훈남 쌍둥이 형제가 서울대에 나란히 합격했다고 합니다. 관련 기사를 읽어보니 쌍둥이형제는 고등학교 재학 중에도 학원을 다니지 않았다고 합니다. 공부비법으로 자기주도학습법과 오답노트작성활용법을 꼽았습니다. 부모님 입장에서, 이런 소식을 들으면 자녀분들이 먼저 떠오를 것 같습니다. 공부. 자녀들에게나 부모들에게나 끝나지 않은 숙제이니까요. 학교와 가정이라는 공간에서 교육이 이루어지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사교육 실태조사결과(2007년)를 살펴 보면 수능과 내신에서 비중이 높은 영어와 수학 등 일부 과목에 국한된 과거와 달리 초등학생까지 매월 수십만 원을 들여 예체능과 논술을 배우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른바 ‘묻지마 사교육’ 광풍. 지역별 사교육 참여율을 보면 서울 강남이 93.9%, 서울이 81.6%, 수도권 81.3%, 광역시 77.2%, 중소도시 75.9%, 읍면지역 66.8%로 조사됐다. 연간 1인당 사교육비 지출 현황을 보면 초등학생 6학년은 100만~300만 원이 38%로 가장 많았고, 5백만~1천만 원이 12%, 2천만 원 이상을 쓴다는 응답(0.6%)도 있었습니다.


사교육은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수업만으로는 좋은 대학을 갈 수 없다는 불안감을 크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남이 하니까 나도 해야 한다는 무계획적 기대심리가 작용된 것이지요. 하지만 과외나 학원 등 이른바 입시를 위한 학원교육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서울지역 고등학교 2학년 1165명 중 4년 이상 과외․선행학습을 계속한 학생과 과외를 전혀 하지 않은 학생의 중1~고2때 내신성적을 추적한 연구 결과, 과외나 선행학습을 수년간 해도 고학년으로 갈수록 그 효과가 크게 떨어져 과외를 전혀 받지 않은 학생과 성적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상위권 학생들 사이에는 성적 역전현상도 나타났습니다. 조사결과가 보여주듯 자기주도학습법이 주입암기식학습법보다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자기주독학습법>


효율적인 자기주도학습을 위해서 다음과 같은 방법이 필요하다.

• 잠자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한다. 처음부터 잠자는 시간을 줄이면서 공부시간을 정하는 것은 욕심이다. 낮 시간의 수업과 공부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숙면 습관을 가진다.

• 수업시간에 열심히 듣되 이해하고자 노력한다. 수업에 방해되는 게 있다면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한다.

• 선생님이 중요한 정보를 제시할 때 활용하는 말투나 행동을 찾는다.

• 스스로 공부할 때는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 계획과 실천을 대조하면서 스스로 점검하는 것이 좋다.

• 한 달, 일주일, 하루 계획표를 세운다. 전체적인 것만 아니라 하루 계획까지 세워 매일 점검한다.

• 모든 공부는 쉬운 것부터 한다. 특히 수학문제가 그러하다. 공부를 하겠다는 의욕에 불타서 마구 덤벼들지 말고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 자신감을 가진다.

• 교과서가 바로 해답이다. 적은 시간에 많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게 바로 교과서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다.

• 공부하는 시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공부하느냐를 고민한다. 무조건 책을 많이 본다고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하루의 계획을 시간 단위로 짜되 각 목표를 세부적으로 정한다.

• 평소에 준비하는 습관을 가진다. 시험기간만 되면 달달 외우는 공부 방법은 시험이 끝나면 곧바로 잊어버린다. 암기과목은 평소 소설책 읽듯이 처음부터 읽어나가는 게 좋다.

• 노트나 문제집의 여백을 잘 활용한다. 마냥 베끼거나 문제를 푼다고 공부가 잘 되는 건 아니다. 노트나 문제집의 여백에 보충설명이나 참고 사항을 메모하여 잘 활용한다.


* 출처:  송인섭 교수 강연록에서 발췌

 


쌍둥이형재 공부비법인 자기주도적학습과 '오답노트작성법'. 오답노트 또한 자신의 실수와 공부 이해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메꾸워 주는 공부법입니다. 짧게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를 통해 오랫동안 기억알 수 있는, 시행착오 극복노트라고 보아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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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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