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한 토크쇼에서 모델, 혜박이 미국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털어놨다.

그녀는 "중학생 때 이민을 갔는데 동양인이 별로 없고 생김새도 달라서 차별받고 왕따도 당했다"고 고백했다. 이어서 "미국은 17세 후면 운전을 할 수 있는데 그 때 운전하는 친구가 얼굴에 휘발유를 뿌리기도 했었는데 이유를 물으니, 그냥 제가 싫어서 저와 제 동생에게 뿌렸다고 했다. 정말 화가 났다"고 말했다. 그녀는 너무 화가 나서 교장실로 찾아가서 "너네 학교는 인종차별 학교다. 나를 전학 보내던지 저 학생을 보내던지 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인종차별이란 단어가 굉장히 조심스럽다. 그래서 교장은 괴롭힌 친구를 전학시키게 하려고 했지만 마음이 약해져서 그냥 1m 이내 오지 않게만 해달라고 말했다"며 "그 후 친구가 미안하다고 사과하더라고 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동남아시 인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월급을 주지 않고 학대하는 사장들,

외국인 아내를 폭행하는 남편들...

그래서 폭력을 당해 사망하거나 자살한 베트남, 캄보디아, 몽고 여인들이...

많은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너무나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들이다.

 

 

 

하지만 생각해봐야할 것은,

이런 부끄러운 의식에 내게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몇 해 전, EBS 인간의 두 얼굴이라는 프로그램에서는

백인과 동남아시아인들을 차별적으로 대해는

일반인들의 모습을 담아 보여줬었다.

 

 

 

 

 

 

백인들, 서양사람들에게는 친절하고, 그들을 우월하게 생각하는 반면

동남아 사람들에게는 대화하기를 내켜하지 않는 모습.

 

 

백인들에게 인종차별 당했다고 속상해하면서도

정작이 자신이 더 잘살고 문화가 더 우월하다고 생각한다면

무시하는 우리의 모습.

 

 

 

혹시 내 마음속에도 이런 차별의식은 없는지를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부터도 인종에 대한 의식을 바꾸는 노력을 해보길 바란다.

 

 

 

 

  When I born, I black

 

When I born, I Black

When I grow up, I Black

When I go in sun, I Black

When I scared, I Black

When I sick, I Black

And When I die, I still Black

And You, white fellow

When you born, you Pink

When you grow up, you White

When you in sun, you Red

When you cold, you Blue

When you scared, you Yellow

When you sick, you Green

And When you die, you Gray

And you calling me COLORED?

 

 

나는 태어날 때 검정

나는 자라서도 검정

나는 햇빛이 타도 검정

나는 깜짝 놀라도 검정

나는 병이 나도 검정

그리고 나는 죽어서도 여전히 검정

 

그리고 너희 백인들아

네가 태어날 때 분홍

네가 자라면 흰색

네가 햇빛에 타면 빨간

네가 추우면 파란

네가 깜짝 놀라면 노란색

네가 병이 나면 초록색

그리고 네가 죽으면 잿빛이 된다.

이래도 너희는 나를 유색인종이라고 부르냐?

 

* 이 시는 <아프리카의 꼬마가 쓴 2006년 UN이 선정한 최고의 동시>라는 표제를 달고 있는

이 시는 우리에게 인종차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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