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에는 ‘지피지기(知彼知己) 백전백승(百戰百勝)’이라는 구절이 없다. 백전백승은 손자병법에서 꿈꾸는 리더의 위대한 승리가 아니다. 내 부하들은 모두 죽었고, 주변 사람들은 모두 원수가 됐고, 상대방 가슴 속에는 분노를 만들어 놓았는데 승리한들 그 승리는 온전한 승리가 아니란 것이다.

 
정말 아름답고 오래 갈 수 있는 승리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승리다. 상대방을 부수지 않고 이길 수만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모든 리더들이 꿈꿔야 할 최상의 승리인 것이다.
 
백전백승(百戰百勝)은 비선지선자야(非善之善者也), 부전이굴인지병(不戰而屈人之兵)이 선지선자야(善之善者也)라! (백번 싸워 백번 이기는 것은 최선 중의 최선이 아니다, 싸우지 않고 적병을 굴복시키는 것이 최선 중의 최선이다.) 손자병법의 명구 중에 명구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매출액이 많다고 좋은 기업이라 할 수 없다. 그 기업이 얼마나 상생(相生)을 추구하고 싸우지 않고 승리를 얻었느냐에 따라 좋은 기업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고객을 속이고 하청 업체를 쥐어짜고, 직원들을 다치게 하고, 상대방을 부수어서는 좋은 기업이 될 수 없다.
 
손자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조직이 가장 위대하다며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승리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첫째, 최상의 군대는 싸우기 전에 상대방의 싸우려는 의도를 꺾어 놓는 군대다(上兵伐謀·상병벌모). 상대방의 의도를 미리 제압해 물리적 충돌 없이 승리하라는 충고다. 손자병법에서 바라보는 가장 아름다운 조직의 모습이다.
 
둘째는 상대방의 주변을 끊어놓고 이기는 조직이다(其次伐交·기차벌교). 상대방으로 하여금 아무도 자신을 도와 줄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게 만들어야 한다. 주변에 자신을 도와줄 세력이 없다면 상대방은 전의를 상실한다.
 
셋째, 적의 군대를 직접 공격해 이기는 조직이다(其次伐兵·기차벌병). 다만 적과 부딪혀 이겨도 아군의 피해는 있을 수밖에 없다.
 
넷째로 최악의 군대는 적이 굳게 성문을 걸어 잠그고 싸울 의사가 없이 방어하고 있는데 무리하게 성을 공격하는 조직이다(其下攻城·기하공성). 쉽게 승리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아군의 피해도 상당히 커진다.
 
승리는 해야 한다. 다만 어떻게 승리하느냐가 중요하다. 백번 싸워서 백 번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현명한 리더의 자세다.
 
필자는 성균관대 동양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중국사회과학원 철학연구소 교환 교수, 성균관대 유학대학원 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를 지냈다. 저서로는 ‘21세기 경제전쟁시대, 손자와 만나다’ ‘손자병법으로 돌파한다’ 등이 있다.

 

출처:<동아비지니스리뷰 DBR> 

http://www.dongabiz.com/PersonalCapacity/Self_Control/article_content.php?atno=1303000501&chap_no=1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장자(莊子)는 밤나무 밭에 앉아 있는 까치 한 마리를 봤다. 장자가 까치를 향해 돌을 던져 잡으려 하는 순간 까치는 자기가 위험에 빠진 것도 모르고 나무에 있는 사마귀 한 마리를 잡아먹으려고 정신이 팔려 있었다. 그런데 사마귀 역시 자기 뒤에서 까치가 자기를 잡아먹으려는 사실을 모른 채 매미를 잡아먹으려 하고 있었다. 매미는 그것도 모르고 나무 그늘 아래서 자신이 가장 행복한 양 노래하고 있었다. 장자는 세상에 진정한 승자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던지려던 돌을 내려놓았다. 그때 밤나무 밭지기가 쫓아와 장자가 밤을 훔치는 줄 알고 욕을 퍼부었다. 장자 역시 최후의 승자가 아니었던 것이다. ‘장자’에 나오는 우화다. 세상에 영원한 승리는 없다. 한번 승리했다고 그 승리가 영원하리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게 장자의 철학이다.
 
‘손자병법’에서는 이런 철학을 ‘전승불복(戰勝不復)’이라 한다. ‘전쟁에서 한번 거둔 승리(戰勝)가 반복되지 않는다(不復)’는 뜻이다. “세상에 영원한 승리란 없다. 내가 지금 이룬 이 승리는 영원히 반복되지 않는다. 그러니 지금의 승리에 도취되거나 영원히 지속되리라고 착각하지 마라. 승리는 하는 것보다 유지하는 것이 더욱 힘들다. 어제와 똑같은 방법으로 승리를 쟁취하려 하면 승리는 멀어질 것이다.” 전승불복(戰勝不復)은 이런 메시지를 복합적으로 담고 있다.
 
논리는 간단하다. 전쟁은 오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계속되는 전쟁의 환경은 바뀔 수밖에 없다. 기상조건(天時)과 지형조건(地利)이 바뀌고, 적의 상황(知彼)과 나의 상황(知己)이 바뀐다. 그런데 한 번 이룬 승리에 도취돼 새로운 전투 환경에 새로운 전략과 대안이 없이 싸운다면 결과는 자명하다.
 
‘손자병법’은 승리는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오행(五行)의 순환에 비유했다. ‘저 우주의 구성물질인 오행(五行)을 보라. 어느 하나 승리를 독점하는 것은 없다(五行無常勝).’ 가장 강하다고 생각되는 쇠(金)는 불(火) 앞에 녹아버리고, 승자인 화(火)는 또 다른 승자인 수(水) 앞에서 승리의 자리를 내주고 만다. 물은 다시 땅의 기운인 토(土)에게 빨려 들어가 무릎을 꿇고, 흙은 다시 나무인 목(木)에게 머리를 숙이고, 나무는 다시 금(金)에게 찍히고 만다. 과연 어느 기운이 우주의 진정한 승자인가? 손자의 철학은 세상에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다는 뜻이다.
 
사람들은 서로 먹고 먹히고 있으면서 자신이 영원한 승리자인 듯 착각하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 승자는 상황의 변화에 유연하게 변화하는 조직이다. 승리에 도취되지 않고 겸손함으로 자신을 낮출 때 진정한 승리가 그 조직과 함께 할 것이다. 승리했다고 환호할 시간이 없다. 그 승리 뒤에 다가오는 또 다른 실패를 항상 준비해야 한다. 한 번 승리했다는 것, 결코 환호만 하고 있어야 할 일이 아니다.

 

 

 

출처:<동아비지니스리뷰 DBR>

 http://www.dongabiz.com/TrendnIssue/EconomyMarket/article_content.php?atno=1103001701&chap_no=1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어려운 난세일수록

역사의 지혜가 필요하다.

KACE 인문교육원 박재희 대표의 짧은 고전강의를 통해

성공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위한

조직(공동체)에 대해서 생각해보고자 한다.

 

 


 

 

1. 꿈: 함께 꿈을 꾸고 있는가

     꿈을 공유하는 조직

 

징기스칸

"한 사람의 꿈은 그저 꿈이지만, 우리의 꿈은 반드시 현실이 된다"

 

손자병법

"같은 꿈을 꾸는자 성공하리라!"

 

 

 

2. 전략 : 생각하고 싸우고 있는가

    생각하고, 분석하고, 승산을 가지고 싸우는 조직

 

이순신 장군

 이순신 장군이길 싸움만 했다.

 이길 싸움을 정확해 예측해내는것도 전략이다.

 

-큰 판을 짤 수 있어야한다.

-때로는 물러서는 것도 전략이다.

 

 


 

[강의듣기 : 9분]

 

 

 


 

www.kace.or.kr

KACE 인문교육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유능한 인재를 불러 모으는 것이야말로

예나 지금이나 조직의 리더가 해야할

중요한 역할입니다.

 

 

그런데 주군이 인재를 그토록 아끼는데도

인재가 선뜻 찾아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비자는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은 고사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송나라 사람 중에 술을 만들어 파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주인은 술도 넉넉히 주고

손님에게도 정말 친절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손님이 점점 줄어들더니 급기야 술이 팔리지 않아 모두 쉬게 되었죠.

 

 

결국 손님의 발길이 끊겨 문을 닫게 되자

주인은 그 동네에서 가장 지혜로운 어른에게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 어른은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너희 집 개가 사나워서 그런 것이다.

 너희 집에 손님이 오면 사나운 개가 그토록 짖어대고,

 심지어 어린아이가 부모의 심부름으로 술을 사러 오면

 개가 물어뜯으며 위협하니

 어느 누구도 너희 집에 술 사러 가지 않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는가?

 

 

"아무리 술이 맛있어도 사나운 개가 있는 한

손님이 안 드는 것은 당연한 이치니라”

 

 

한비자는 이 이야기를 꺼내면서

나라에도 사나운 개가 있다고 합니다.

 

 

아무리 인재를 아끼는 훌륭한 군주가 있더라도

주변에 그 인재를 받아들이고 아껴줄 신하가 없다면

결국 인재는 찾아오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훌륭한 인재가 좋은 능력을 가지고 찾아와왔는데

주변의 대신들이 사나운 개가 되어 이리저리

그 사람을 헐뜯으며 참소하니

결국 인재들은 모두 떠나고

그 나라에는 진정한 인재가 찾아오지 않게 될 것이란 말입니다.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至誠感天, 至誠無息

지성감천, 지성무식

 

지극한 정성은 하늘도 감동시키고

지극한 정성은 쉬지 않는 것이다.

 

 

정성과 성실이란 뜻을 가진 ‘성(誠)’에 대하여

중용(中庸)은 아래와 같이 정의합니다.

 

 

첫째, 성실함은 자신의 완성을 통하여 남을 완성시키는 것이다.

둘째, 성실함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셋째, 최고의 성실함은 무식(無息)한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필요한 중요한 윤리를 하나 고른다면

단연코 정성을 다한다는 뜻의

 ‘성(誠)’ 일 입니다.

 

 

외국학자들 사이에서도

동양의 비약적인 기업발전에 이 ‘성실’이 있었다고 진단합니다.

부품하나라도 성실하게 조이고 마무리 하는 근로자들의 성실함에서부터

조직의 리더로서 소명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하여

기업을 위해 몸 바치는 관리자들의 성실함에 이르기까지...

성실함이야말로 동양적 가치의 가장 중요한 윤리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박 재 희

 

 2011~            KACE인문교육원 대표

2001 ~

민족문화컨텐츠연구원 원장

2000 ~ 2003

성균관 한국청년유도회중앙회 상임부회장

1998 ~ 1999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 경전학과 주임교수

1996 ~ 2002

중국사회과학원 철학연구소 객원교수

1995 ~ 1997

중국사회과학원 철학연구소

1993 ~ 1994

성균관 교육국장
-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한국예술학과 교수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