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이 잘 되지 않는다고 느끼는 관계에서 나타나는 현상에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말 끊기' 입니다.

 

 

가정에서 가족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기 위한 대화를 하거나

회사에서 회의를 할 때 보면

누군가의 말을 끝까지 듣는경우는 거의 드뭅니다.

물론 말을 끊는 이유는 있습니다.

바빠서, 오해하는 말이라서, 잘 모르고 하는 말이라서... 등등

하지만 이것은 '존중과 배려'의 문제입니다.

 

 

회사의 오너가 말하는데 그 말에 문제가 있더라도

부하직원이 오너의 말을 끊는 일은 없습니다.

말을 끊는건 상대방의 의견을 무시하는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오너는 부하직원의 말을 바로 끊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그게 바로 윗사람은 아랫사람과 소통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아랫사람은 소통이 안된다고 느끼는 이유중의 하나입니다.

말을 하는 사람은 우선 자신의 말이 끊기는 순간

자신의 말이 무시됐다는 인식을 하게 되고

마음의 문이 닫히게 되며, 소통 되지 않음을 느끼는 것이죠.

 

 

인디언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경청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것이 바로 '인디언 스틱'이라는 겁니다.

 

 

인디언들이 부족회의를 할때에는
발어권은 '인디언 스틱'을 건네받은 단 1인이 라고 합니다. 

그는 안건에 관해 자신이 준비한 이야기를 만족할 만큼 발표하게 합니다.
그가 이갸기하는 동안 듣는 다른 사람들은 단 한마디도의 끼어들기가 허락되지 않으며,
불평도, 항의도, 변명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만, 그 발언에 대한 '찬동'의 의미인 표정이나 몸짓만 허용될 뿐입니다.

발표가 끝나면 '인디언 스틱'은 다음 발언자에게로 건네지고,

이 같은 과정이 되풀이 됩니다.

 

이러한 회의과정은

'끝까지, 성의있게, 신중하게 듣기'를 통해

충분히 상대방의 의견을 깊이 생각할 수 있도록 합니다.

말하는 사람은 자신이 말하는 동안

다른 사람들이 귀를 기울여 내 말을 들어준다는 경험을 함으로써
상대방이 나를 이해하려고 한다는 느낌, 나를 존중해주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회의 결과가 어떻든 큰 갈등없이, 후회와 미련 없이

그 결과를 잘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말하기보다 듣기에 초첨을 맞추고자 했던 인디언 부족장의 지혜처럼

우리도 자녀들에게, 부하직원들에게, 이웃에게

인디언스틱을 기꺼이 넘겨주고 경철할 수 있는 자세로

그들과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소통을 위해서는

잘 말해야하지만

그 전에 잘 들어야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시민, 행복한 지역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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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부터 언니와 뛰어다니지 않고 시끄럽게 하지 않겠습니다.

   앞으로 이웃으로 친하게 지내고 싶어요. 406호 드림"

 

 

출처 : 연합뉴

 

이번 '이웃사랑 편지 보내기'는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층간소음의 주요 원인이 아이들의 발걸음이나 뛰는 소리라는 점을 감안, 공동체 마음과 이웃에 대한 배려심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동림동 주민센터는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지역 특성으로 인해 자주 발생하는 층간 소음 문제를 평화로운 방법으로 해결하고자 동림초등학교와 한울초등학교를 방문, '이웃사랑 편지 보내기'를 제안했다.

실제 지난해 서울 도봉구 방학동 신학초등학교 학생들이 5개월 동안 1천 통 넘는 편지를 이웃에 보냈고 인근 아파트 소음 민원제기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어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아이들은 알게 모르게 아래층 이웃에게 피해를 준 것에 대한 죄송한 마음과 앞으로 인사하며 친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을 담아 직접 편지를 썼다.

 

학교 측과 북구는 아이들의 진심이 담긴 편지를 받는 아래층 어른들이 이해심을 발휘하고 아이들도 한 번 더 조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웃 간 소통으로 따뜻한 정이 넘치는 아파트 공동체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북구는 지역내 초등학교와 연계해 이웃사랑 편지쓰기 캠페인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입력 2014.04.03

전문보기 |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403111209043

 


 

광주 동림초교 2학년 170여명 학생들이

자신이 사는 아래층 이웃에게 편지를 보내어 화제다.

아파트가 늘어나고 아이들이 뛰어놀 곳이 부족한 요즘,

층간소음은 윗층 아래층 모두에게 고역이다.

윗층에 사는 아이들이 먼저 이렇게 고사리 손으로 써 보낸 편지는

냉랭한 아파트에 따뜻한 봄 기운을 전하는듯 하다.

 

이웃사촌이라는 물이 무색한 요즘,

층간소음을 한번에 해결할 방도는 없지만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과 먼저 양해를 구하고 이해를 구하는 인사로

조금은 그 갈등의 수위를 낮출 수 있지는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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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률 1위국가라는 오명을 여전히 벗지 못한 채...

오늘도 누군가는 자살을 꿈꿉니다.

실제 한국에서는

하루에 평균 35.5명이 자살을 실천에 옮기고 있습니다.

 

그들은 죽기전

주변에 어떤 신호를 보내고 있을까요?

 

 


 

 

 

#1. 중3 아들(이모 군·15·이하 모두 사망당시 나이)이 손톱깎이를 들고 다가왔다. "아빠, 저 손톱 좀 깎아주세요." 애교 많던 아들은 3개월 전부터 말을 거의 하지 않았다. 한 달 전에는 "앞이 안 보인다"고 호소해 안과에 데려갔지만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2주 전부터는 "언제 출장가세요?"라고 자주 물었다. 걱정이 커질 무렵 "손톱을 깎아달라"며 다가와준 아들이 고마웠다. 일주일 뒤, 아들은 집에서 목을 맸다. 아버지가 출장 간 사이였다. 아들은 학교 폭력에 시달리고 있었다.


#2. "숨쉬기가 힘든데…." 남편(최모 씨·51)은 아내(46)에게 가슴 압박감을 호소했다. 병원에 가도 원인을 알 수 없었다. "내가 오래 살 수 있을까?" 남편이 무심히 물었다. 무직인 남편은 평소 아내가 퇴근할 때까지 설거지를 해놓는 법이 없었다. 어느 날 남편은 설거지를 깨끗이 해놓았다. 평소 전화를 하지 않던 남편은 이날 아내에게 4번 전화를 했다. 다음 날 남편은 오랜만에 아내를 회사에 데려다줬다. 몇 시간 뒤 남편은 자살했다.



스스로 생을 끝내기로 결정한 이들은 자살 전 저마다 '조용한 신호'를 보낸다. 동아일보 취재팀이 자살자 60명에 대한 심리적 부검 결과를 분석해보니 52명(86.7%)이 가족에게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는 뜻을 담은 신호를 보냈다. 이 중 대부분은 일상 행동에 변화를 보이는 수준의 소소하고 조용한 신호였다.


이 군이 손톱을 깎아달라고 한 건 모든 문제를 부모가 해결해주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심리의 발현이었다. 감당할 수 없는 일을 겪고 있으니 어릴 때처럼 도와달라는 신호였다. 이 군과 최 씨가 갑자기 앞이 안 보인다거나 가슴이 답답하다는 등 신체적 고통을 호소한 건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가족들은 조용히 스쳐가는 자살 신호를 알아채지 못한다. 신호를 보낸 뒤 자살한 52명의 유가족(52명) 중 24명(46.1%)은 신호를 감지하지 못했다. 가족을 떠나보내고서야 뒤늦게 신호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설마'하는 마음에 '살고 싶다'는 욕망의 표현인 이 신호를 애써 못 본 척하기도 한다. 유가족 20명(38.5%)은 자살 신호라는 걸 알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자신이 보낸 신호를 아무도 몰라주거나 외면할 때 이들은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다. 민성호 연세대 원주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사람의 얼굴이 제각각이듯 자살 신호도 천차만별"이라며 "'죽고 싶다'고 말하는 것 등의 널리 알려진 신호 이외에 자살자 각각이 보낸 신호를 최대한 많이 알아둬야 앞으로 일어날 자살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동아일보] 2014-03-14
[전문보기] http://news.nate.com/view/20140314n01324?mid=n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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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세상을 변화 시키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사실, 하루 15분 만으로도 우리는 큰 변화를 이루어 낼 수 있습니다.
세상을 위하는 일은 내가 먼저 의지를 갖고 시작한다는
작은 실천운동에서 비롯됩니다.

 

 


대니 서

 


------------------------------------------------------------

열심히 살아온 지난 날,

하지만 어느 순간 그 열심이 모두

나 자신만을 위한 것이었음을
문득 깨달았을 때
조금은 부끄러운 나의 모습을 보게됩니다.

세상은 나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것입니다.
세상의 이치가 조화의 세계입니다.

이제는 나를 넘어

옆 사람과 이웃을 돌아보는

아름다운 새해 되시기 바랍니다.

 

 


 

 

지난 3개월동안

위기가정의 가족들이 사랑을 회복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희망을 찾아주는 홈빌더 운동에

127명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아픈 가족들을 위해

소중한 후원금을 내어 주신 홈빌더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미국의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 국립공원에는

여름에 비가 오지 않기로 유명한 캘리포니아에 거대한 나무들이

끝없이 자라나는 숲이 있습니다.

 

 

 

 

비도 잘 오지 않는 곳에서

일반적인 크기도 아닌 최고 112m나 되는

거대한 나무들이 자랄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

 

식물학자들은 궁금해 했습니다.

그래서 나무의 뿌리가 얼마나 깊은지

뿌리를 파헤쳐 보았는데 놀랍게도 나무뿌리가

옆의 나무들과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부족한 것을 주고받으며

서로에게 기대어서 든든하게 자랄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합체

우리가 꿈꾸는 세상.

혼자서는 할 수 없지만, 함께라면 이룰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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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자유와 개성이 중시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살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누구나 한번쯤은 길에서, 지하철, 버스, 식당, 은행 등 공공장소 등에서
누군가 때문에 화가 나거나, 얼굴을 찌푸리게 되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겁니다.

 ‘나’만 생각하기 보다는
 와 더불어 살고 있는 ‘우리’의 입장을 조금만 더 생각하는 의식.
 우리는 이것을 민주시민의식이라 하죠?
 
KACE(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는시민들을 직접 만나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어떤 존중과 배려가 필요한지
그들의 경험과 제안을 들어보았습니다.

이 제안들이 우리의 모습이 되는 순간!
행복한 세상은 우리에게 한 발짝 더 다가오겠죠?

 

>> 담배 연기 정말 싫어요!!!
버스정류장에서 옆에 있는 사람이 담배피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담배연기가 옆에 있는 저에게까지 뿜어져 나와 기침을 할 정도로 연기를 마시게 됩니다.
간접흡연이 건강에 더 안 좋다고 하던데,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본인의 기호에 의해
피우는 것이지만 저는 원치 않는 간접흡연으로 건강을 해친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나쁩니다.
특히 아이를 데리고 다닐 때는 더욱 걱정되고 불쾌합니다.
버스정류장 같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는 금연해주셨으면 합니다.
(이영숙, 36세 주부)

 
>> 종량제 봉투는 기본 아닌가요???
다세대주택에 살고 있는데, 건물 입구 바로 옆이 쓰레기 버리는 곳입니다.
그런데 쓰레기를 종량제 봉투 넣지 않은 채 버리는 사람도 있고,
봉투도 잘 묶지 않아 쓰레기가 이리저리 뒹굴러 다니기도 합니다.
언젠가는 음식물 쓰레기봉투를 대충 버려 음식찌꺼기로 인해
길거리에 고약한 냄새를 풍기기도 했습니다.
쓰레기는 쓰레기이기 때문에 더욱 잘 버리고 잘 관리되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길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은 물론
그 건물에 사는 사람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으니까요.
서로가 조금씩 배려한다면 좋은 이웃이 될 것 같습니다.
(김이수, 46세)


>> 아직도 노상방뇨???
공부하고 집에 가고 있는데,
술에 취해서 벽에 노상방뇨를 하고 계신 아저씨를 봤습니다.
밤길에 몸도 못 가눌 정도로 만취한 아저씨를 만나면 무섭기도 하지만,
제가 매일 지나다니는 길을 더럽힌다는게 기분 나빴습니다.
술 마시는 건 자유지만,
함께 사는 동네를 더럽히는 행동은 삼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박미라, 23세 대학생)

 

>>어리다고 무조건 반말하시면 곤란해요
 촉박해 빠르게 길을 지나가다 뛰어오는 아주머니랑 부딪혔습니다.
제가 죄송하다고 말을 하려는 순간, 그 아주머니는 다짜고짜 화를 내셨습니다.
“바빠 죽겠는데 뭐야? 넌 미안하단 말도 안하니? 앞으로 똑바로 다녀!”

물론 저도 빠르게 걸었지만 갑자기 뛰어나오신 아주머니도 잘못하셨는데
사과도 안하신 채 반말로 말씀하시는데, 울컥 화가 나더라구요.
나이가 어린 사람이면 모르는 사람에게도 무조건 반말하시고,
상황과 관계없이 소리 지르시는 어른들을 보면 우리나라 시민의식수준이 낮다는 생각이듭니다.
어른이라면 나이가 어린 사람도 존중해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보라, 19살 고등학생)

 

>>지하철 매너 좀 지킵시다!!!
요즘 지하철을 면 배려하지 않는 사람들이 넘쳐나요.
주위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진한 스킨십을 하는 젊은 남녀들,
다리를 쩍 벌리고 앉아서 옆 사람을 불편하게 만드는 남자들,
쩌렁쩌렁 큰 소리로 전화통화 하는 사람,
또 며칠 전에는 휴대폰TV를 크게 틀어놓고 하하하 웃으면서 보는 대학생도 봤어요.

지하철에 있는 내내 불편하고 시끄러워서 당장이라도 내리고 싶을 정도였지요.
혹시 싸움이라도 될까봐 말은 못 했지만,
모두가 함께 이용하는 지하철 같은 공공장소에서는 내 감정이 중요한 만큼,
다른 사람의 감정에도 신경 썼으면 좋겠어요.
(김순애, 45세)

 

>>옆 사람 좀 생각해주세요~
가다보면 아무데나 침 뱉는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같이 길을 지나가는 사람으로서 기분이 좋지 않아요.
또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을 타면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듣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데
옆에 앉아있는 사람에게도 들릴 정도로 음악을 크게 틀어놓는 사람이 많습니다.
옆에 앉아 있으면 머리가 아플 정도로 시끄럽습니다.
스마트폰, PMP, MP3등의 사용이 많아지는 요즘,
나의 즐거움을 챙기기 전에 사소하지만 남을 배려하는 의식을 먼저 챙겼으면 합니다.
(신미경, 28세 회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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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끊임없이 가출하는 큰 아들, 왕따인 둘째 아들,

그리고 백수로 술만 마시는 남편.

저는 파출부를 하면서 하루하루 버티는 삶이었고,

우울증과 자살충동도 자주 찾아왔죠.

 

 

 

 

어느 날, 고 1인 큰 아들이 던진 말.

 “공부방에 나가려면 엄마가 부모교육을 받아야한데!”
아들에게 소리를 질렀어요.

“하루하루 먹고 살기도 바쁜데 무슨 교육이야!”

 

 

며칠 후, 우리 집에 찾아온 KACE멘토 선생님.
엉성한 살림살이가 창피해 가시라고 했건만,

사오신 사과를 내밀며 미소를 짓습니다. 

멘토 선생님과의 짧은 대화,

제 안에 있던 감정들이 쏟아져 나와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어요. 

 

 

그 이후로 선생님은 1년 동안 삶의 가치,

엄마의 역할, 가정의 소중함, 가족의 사명에 대해 가르쳐 주셨고,

큰 아들과의 화해하고, 둘째 아들의 우울증과 왕따에 대한 해결을 해 주셨어요.

 

 

 

 

 


제가 미래에 대해 꿈을 품고,

다정해지는 엄마가 되어가자 큰 아들의 가출도 멈추었고,
둘째는 말이 많아지기 시작했죠.

3년 후, 선생님의 도움으로 아빠는 알콜중독 치료를 받게 되었고,
큰 아들은 자기가 원하는 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선생님 도움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겠죠. 

선생님은 막막한 제 삶에 찾아와

가슴으로 함께 아파해주는 따뜻한 가족이었으며,

가정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미래를 계획할 수 있도록 도와준 전문가셨죠.

 

 

 

우리 아들은 어서 취업을 해서

자기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어합니다.
아직도 비닐하우스촌에서 살고 있지만

우리는 지금 ‘희망과 꿈’이 있기에 더 이상 불행하지 않습니다.

 

 

다시 한번 멘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아이를 내 아이처럼"

위기가정과 따뜻한 손잡기 - 홈빌더 운동

 

 

아이들은 지금, 약하고 상처받는 존재에 불과하지만

언젠가는 아름다운 나비가 되어 날아오를 것입니다.

 

 

KACE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상처난 가족들의 가슴에 희망을 채우고

무너진 가정을 다시 세워

우리 아이를 내 아이처럼 돌보는

'홈빌더 운동'을 추진하려합니다.

 

 

이 운동에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분들의 응원과 후원입니다.

후원은 단순히 돈을 내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은

잘사는 사람이 많아지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소외 당하는 사람이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홈빌더 운동에 함께 참여하여

우리 아이들이 사회와 이웃으로부터 소외당하지 않고, 

 절망의 삶에서 희망의 삶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당신의 따뜻한 손을 내밀어주세요.

 


 

홈빌더 운동 문의: 02-424-8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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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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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하모니카 할머니'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을 만난지 벌써 반년이 되었다.

목도 아프고 몸도 피곤하고 게다가 아이들이 장난을 심하게 치면

다칠까봐 걱정도 많이 되어 계속해야하는 건지 갈등도 느꼈지만

차마 멈출 수 없었던 것은 '귀여운 아이들의 눈동자'였다.

초롱초롱한 아이들의 눈동자를 보면서

어느덧 나는 희망과 용기, 기쁨을 얻고 있었다.

유치원 어디에서든지 혹은 버스 안에서도 만나기만 하면

'동화 할머니'하고 달려와 안기며 매달리는 아이들에게서

나는 많은 선물을 받았다.

 

 

사실 난  울렁증이 있어 사람 많은 곳에 나가 말을 할 때는 많이 떨고,

긴장이 되면서 숨이 멎을 것 같을 때가 종종 있었는데

아이들과 앞에서 이야기하고, 하모니카를 불어주면

어느새 아이들과 하나가 되어있다.

 

 

여름방학을 마치고 개학을 하였을 때 일이다.

방학전부터 발가락 티눈이 아파 골무로 싸매고 다녔는데,

그 즈음 괜찮냐고 물었던 여자아이가 있었다.

이 아이는 방학이 끝났고 다시 만났을때

나를 보자마자 "할머니 발가락은 다 나았어요?"라고 물었다.

한 달 이상 지났는데 그것을 기억하고 나의 아부를 묻는 모습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 

그만큼 그 아이의 머리에, 가슴에 동화 할머니가 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너무도 고맙고 또 고마웠다.

 

 

수업이 끝나면 “할머니 수고하셨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라며  인사를 건네는 아이들.

아이들과 이렇게 인사를 주고 받을 때면 

오래오래 할머니를 기억하게 해주어야겠다고 다짐을 해본다.

 

 

지난 10월 4일,

뜻밖에 일이 있었다. 

교실 문을 들어서니 선생님이 선물이라며 무턱대고 무엇을 건네주는 것이 있었다.

받아보니 아이들이 '하모니카 부르는 할머니'라고  예쁘게 이름을 써서 그린 그림 이었다.

생각지도 못한 깜짝 선물에 난 너무나 고마워 아이들을 한명씩 다 안아주었다.

이 나이에 내가 어디에서 이런 귀한 선물을 받아보겠는가.

귀한 선물을 갖고 집에 오는 걸음은 얼마나 설레던지...

 

 

마침 집에 놀러온 손자와 남편에게 자랑을 하였더니

손주의 말이 “할머니 보람 있으셨겠네요” 한다.

 

 

그래! 보람.

이것이 보람이 아니겠는가.

봉사란, 내것을 아낌없이 내어줄 때 이토록 귀하고 기쁨의 행복을 안겨 받는 것.

이것이 보람이지 하면서 난 아이들에게 무엇을 선물할까 생각했다.

 

 

지난 추석명절 때 일이다.

오리 한 쌍을 집에서 키우려다 못 키우고 아파트 잔디에 누가 내다 버렸다.

밥도 못 먹고 그렇게 하루가 지난 후 발견이 된 것인데

그때의 모습을 손자는 사진기에 담았다.

그 당시에는 다리도 절고 목에 털도 빠진 상태였다.

마침 추석명절이라 온 손자는 할머니가 며칠을 잘 살펴주어서

성내천에 갖다 놓으면 안되겠느냐고 했다.

이 말을 전해들은 할아버지는 곧바로 집을 만들고

아직 어려서 곡식도 못 먹는다 하며 개미를 잡아주곤 했다.

이웃에 사는 아이들도 개미를 잡아주며 모두 잘 자라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하루하루 사랑을 받아서 그런지 서서히 건강히 회복되어 가는 모습에 정말 기뻤다.

손주에게 문자와 사진도 보내주면서 며칠이 지났는데

정말로 건강해 보이자 할아버지는 조심스레 성내천 아주 낮은 물가에 넣어줬는데

어쩌면 그리고 좋아하던지... 감동 그 자체였다.

 

 

그 이후 할아버지는 매일 먹을 것을 가지고 성내천으로 갔고

나는 가끔씩 찾아가 자라는 모습을 동영상에 담아 놓았다.

아이들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하루하루 다르게 잘 자라고 있는 오리 한 쌍은

언제나 함께 다니면서 다리도 다 낳았고

 날개도 나오고 털도 많이 자라서 얼마나 귀엽고 예쁜지

오가는 사람들에게 특히 어린이들에게 귀한 선물이 되었다.

 

 

 이제는 오리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구나 하고

마지막으로 사진을 더 찍어 둔 것이 10월이었는데

이 사진을 답례로 보여주면서 아이들이 정말 행복해 할 것 같았다.

 

 

아니나 다를까 18일 날 신나는 반과 즐거운 반 아이들에게 사진을 보여 주면서

과정을 설명하고 동물을 사랑하는 이야기도 들려주었는데

교실은 금방 아수라장이 되었고 서로 사진을 보겠다고 달려드는데 정말 진땀이 났다.

 

 

한바탕 진통을 마치고 숨을 고르는데

승윤이라는 아이가 빙그레 웃더니 살그머니 와서 내 어깨를 주물러 주는 것이었다.

 

 

고사리 손으로 내 어깨를 주물러주는 승윤이의 손을 만지니 눈물이 났다.

그것을 본 다른 아이들도 다가와 서로  어깨를 주물러드리겠다면 난리였다.

이것을 어찌 고맙다는 말로 다 표현될까.

 

 

우리 속담에 되로 주고 말로 받았다는 격언이 있는데

난 정말 몇 배의 말로 선물을 받았는지 모른다.

그래서 난 다른 말이 필요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와 율동으로

 

 

"할머니는 너희를 사랑해~ 할머니는 너희를 사랑해~

 정말로 너희를 사랑해~~~"

 

 

오늘, 이 시간은 말로 잊을 수 없는 시간이 되었다.   

 

2013.10.18.

책 읽어주는 하모니카 할머니, 이연근

-2012 은나래 회원 수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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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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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추적 내리는 비에

기온까지 뚝 떨어져

아침저녁으로 매우 쌀쌀한 날씨 입니다.

 

 

문득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의 저자

톨스토이의 일화가 생각납니다.

 

 

대문호 톨스토이

 

 

어느날 톨스토이가 풍성한 가을녁의 길거리를 걷다가

구걸하는 거지를 만났습니다.

톨스토이는 급히 호주머니를 뒤져서 돈을 찾았지만

안타깝게도 한푼 없는 톨스토이의 신세였습니다.

 

 

너무나도 미안하고 멋쩍어 그 거지의 손을 잡고

"친구여 미안하네. 용서하게나"

라고 말 했습니다.

 

 

그 거지는 거꾸로 톨스토이의 손을 붙잡으며

"선생님 감사합니다.

돈보다 더 귀중한 사랑을 저에게 주셨습니다.

이렇게 따뜻하신 사랑의 손은 처음 만져봅니다.

그리고 평생 살면서 저에게 친구라고 불러 준 사람은 선생님이 처음입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 것일까요?

톨스토이는 사람이 살아가는 것은 사랑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날씨가 추워질때면 몸을 웅크리게 되지요.

하지만 마음만은 그 어느때보다 펼쳐야할 때입니다.

내 이웃과 내 친구의 안위도 함께 보살펴줘야할때입니다.

 

 

마음에 이는 바람까지도 함께 돌봐주는 마음,

이것이야 말로 톨스토이가 말하는 '사랑' 아닐까요?

 

 


 

우리 아이를 내 아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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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말을 국어학, 사회학, 윤리학 관점으로 되짚고,

‘올바른 소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의 사례를 공유하

 

 

 

 

 

 

 

제31차 지역사회교육포럼 우리말의 위기와 희망이 지난 8일(금) 14시에 한국언론진흥재단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KACE(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차광은 회장)가 주관한 이번 포럼은 점점 변질되어 가는 ‘말 문화’를 바로 잡고 소통의 부재로 드러나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위한 대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되었다.

 

 

기조강연을 맡은 민현식 국립국어원장은 <우리말의 위기와 희망>이라는 주제로 말과 글의 파괴가 심하고 여야, 지역, 남녀, 세대, 계층, 노사의 소통장애가 심각한 오늘날의 사회를 인식하여야하며, 이를 위해 가정과 학교에서 언어예절, 경청의 대화, 논리적 언어훈련을 통해서 말의 위기를 해결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김중백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교류와 소통의 도구이자 인성의 전달 통로가 되어야할 언어가 오히려 세대 사이의 벽을 만들고 청소년들을 방황하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언어가 가지고 있는 사회학적 함의를 고려해서 우리의 언어생활을 개선해나가야한다고 말했다. 임상수 경인교육대 윤리교육과 교수는 간의 심리와 온라인의 특성을 분석하며, 익명적 세상으로 착각할 수 있는 사이버 세상에서 나타나는 언어의 문제의 심각성을 설명하며, 자유 뒤에는 ‘막중한 책임’이 따르는데 이에 대해 발생하는 사회문제는 국가적으로 법률, 기술, 교육의 여러 측면에서 대응책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하다.

 

 

 

실제 올바른 소통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각 분야의 사례발표에서는 이남옥 서울부부가족치료연구소 소장이 ‘대화로 행복을 찾은 별별 가족이야기’와 우현숙 분당 야탑고 교사의 ‘선플운동으로 존중과 배려를 가르치는 교실’의 실제 사례를 통해 우리가 더불어 행복한 삶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소통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노력의 과정을 공유하였다. 또한 홍성민 경기대 장신구금속디자인학과 교수는 ‘자연이 전하는 말, 사랑’의 사례를 통해 ‘말’로 인해 인간 삶의 질은 달라지며, 개인을 넘어 한 사회의 풍토를 조성해 나가는 중요한 요인임을 강조하였다.

 

 

이번 포럼에 참석한 사람들은 “우리가 더불어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는데 ‘말’은 매우 중요한 도구라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며, 이를 위한 체계적인 국어교육, 윤리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 말은 쉽게 바뀌기 힘든 우리의 문화이기에 위기와 희망을 잘 분별하여 긍정적 문화로 끌어내기 위한 국가적 노력이 필요하다” , “사람과 사람이 서로를 보듬고, 서로를 품음으로써 존중과 배려의 ‘소통의 문화’가 되길 바라며, 이를 위해서는 생활에서 어떠한 실천을 해야하는지 등에 대한 대안 교육이 필요하다” 는 등의 소감을 말했다.

 

 

한편, 지역사회교육포럼은 1983년부터 매해 개최해 오는 토론의 장으로 KACE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사회교육운동의 방향과 철학을 수립하고자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현장실천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교육의 과제를 찾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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