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자장 우리애기 잘도잔다 우리애기

앞집개도 짖지말고 뒷집개도 짖지마라

멍멍개도 짖지말고 꼬꼬닭아 우지마라

우리애기 잠잘잔다 쌔근쌔근 잘도잔다

금자동아 은자동아 수명장수 부귀동아

은을주면 너를줄까 옥을주면 너를줄까

나라에는 충성동이 부모에겐 효자동이

형제간에 우애동이 일가친척 화목동이

자장자장 잘자거라 우리애기 잘도잔다

 

구전민요 자장가

 

 

 

어릴 때 엄마가 토닥토닥 등을 두드려주면 불러주던 자장가.

 

 

그 자장가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를 넘어

실제 아기의 통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로햄프턴 대학의 음악치료 전문가 닉 피켓 교수는

런던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병원에 입원한 3세 이하

아기 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아이들을 세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반짝반짝 작은별’ 등 자장가를 불러줬다.

나머지 두 그룹에는 책을 읽어주거나 가만히 놔뒀다.

 

 

그 결과, 자장가를 들은 아이들은 심장박동이나 통증이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자장가를 들려 준 아기들은 심박수가 느려지고 울거나 얼굴을 찡그리거나

몸을 뒤치는 등 통증을 나타내는 행동이 줄어들었다.

나머지 두 그룹에서는 이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을 이끈 데이비드 하그리브스 교수는

“자장가가 아이들을 정서적으로 안정시켜준다는 것은 잘 알려져 왔지만

이번 결과는 자장가가 그 이상의 효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더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음악을 이용한 치료는

더 싸고 부작용이 적다는 이점이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요법”이라고 말했다.

 

 

신경학 전문가인 팀 그리피스 교수는 “뇌 속의 감정과 관련된 부위는

책을 읽어주는 것보다 음악을 들려줄 때 더 많은 자극을 받는데

이같이 자극을 받으면 통증에 대한 반응을 완화해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지난 10월 29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웰컴 트러스트 연구소의 신경과학자 팀 그리피스 박사는 동화보다는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뇌의 감정중추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논평했다.

 

 

 

 

 

아기와 어린 아이는 악기로 연주하는 음악보다는

음성으로 들려주는 노래에 먼저 반응하기 때문에 녹음된 음악보다는

생음악이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더 클 가능성이 있다고 그리피스 박사는 설명했다.

단, 한 가지 이상 악기로 연주하는 음악은 혼란스럽기 때문에 효과가 적을 수 있다고 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음악 심리학`(Psychology of Music) 최신호에 실렸다.

 

 

아픈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약'이 전부가 아니다.

아이에게 관심을 보이고, 가장 친근한 엄마의 목소리로

아이에게 말을 건네주고 자장가를 불러주는 것... 결국은 엄마의 사랑이다.

 

 

엄마의 사랑은 과학의 힘도 초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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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욱 씨는 주주(호텔) 주주(이사진)들에게 자신이 청춘합창단에 지원을 했다고 허락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지요. 청춘합창단 오디션이 아름다운 이유입니다. 저마다 가슴에 품고, 품어내지 못한 이야기를 노래로 풀고 싶어하는,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들었기 때문입니다. 청춘합창단 지원자격은 대한민국 52세 이상인 분들. 인생 반세기를 넘기 사람들. 청춘합창단 오디션을 보면서, 꿈은 나이를 떠나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시켜주었습니다. 오늘을 사는 젊은 친구들이여, 꿈을 포기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모든 것을 다 이룬 것 같은 분들도 또 다른 꿈을 찾고 꿈을 이루고 싶어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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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 예능의 자존심, 일밤(우리들의 일밤)의 부활은 이루어질 것인가? 새로 신설된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꼭지는 그 기대를 충족시키고 남았다. 방송이 나가기 전부터 ‘나는 가수다’는 입소문을 탔다. 기성 가수들이 노래 한 곡으로 승부를 펼치는 생존 쇼. 어제 첫 방송을 탄 ‘나는 가수다’에 선보인 가수들은 노래 잘 부르기로 소문난 일곱 가수가 등장했다. 이름 석 자만 들어도 무대를 채운 500명의 방청객 심사단과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명품에 가까운 일곱 가수(윤도현, 김건모, 김범수, 박정현, 백지영, 이소라, 정엽)의 노래를 방송에서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 가치가 있었다.


가수 지망생의 서바이벌이 아니라 기성 가수들이 벌이는 각축전. 요즘 왜 노래를 소재로 한 방송 프로그림이 뜨는 걸까? 새들이 세상을 뜨는 것이 아니라 노래가 세상에 뜨는 이유가 무엇일까? ‘나는 가수다’는 그것을 증명해주었다. 첫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가수다’는 노래의 힘을 보여주었다. 당분간 안방 시청자들을 눈길과 마음 길을 꽉 잡을 것 느낌마저 든다. 일곱 명 중에 한 명은 탈락해야 한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가수들에게 미션이 주어지고 그 미션에 따라 가수 매니저로 선정된 개그맨 매니저는 운명을 같이 할 것이다. TV속을 뚫고 삐져나온 일곱 가수의 노래는 어제 첫 평가를 받았다. 1등에서부터 7등까지 순위가 가려졌다. 가수들은 서로를 치켜세우며, 꼴찌를 해도 부담 없는 출연진들이라며 위안을 삼았지만, 긴장이 흘렀다. 표현을 하고 싶지 않지만 1등을 하고 싶을 것이다. 꼴찌를 피하고 싶을 것이다. 일등과 꼴찌사이, 일등이 꼴찌인지 꼴찌가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어차피 꼴찌는 이제 생존(탈락) 이라는 이름을 걸고, 도전할 것이다. 일등 또한 마찬가지. 아무도 모른다?




노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노래는 시대를 넘어, 많은 이들의 희망이 되었고 그 희망을 살려 이어나가고 있다. 요즘 방송 프로그램 중에는 노래와 관련된 프로그램이 많아진 것 같다. 한국인에게 있어 노래는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는 노동요였고, 밥이었다. 노래가 없다면 험한 세상의 다리를 어떻게 건너랴. 논리적인 연설보다, 함께 부른 노래는 사람들의 마음을 다잡게하고 결집시켰다. 한국의 노래방 문화. 노래를 주고받고, 마이크 들고 놓을 줄을 모르는 묻지마 자칭 가수에게는 고개를 돌리지만, 노래는 그 흠을 덮어준다. 노래는 이렇듯 세대와 세대, 현실과 비현실 넘나들며 고독한 이에게는 친구가 되어 주었고,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는 희망이 되어 주었다.



그렇다면 요즘 왜 노래 방송프로그램이 유행하는 걸까? 삶이 팍팍하기 때문인가. 노래 부르는 사람들을 보면서 대리만족에 빠지는 걸까. 노래 부를 여유가 없어, 노래를 찾는 걸까. 자신이 꿈을 이룬 것 마냥 스타탄생에 박수치고, 가수들의 지난 삶 이야기에 푹 빠져보기도 한다. 노래를 잘 부르건 잘 부르지 않건 누구나 1번 노래를 가지고 있다. 존경하는 사람은 없지만, 존경할 정도로 좋아 하는 노래하나, 한 구절은 기억하고 있다. 그 노래가 거리에 울려 퍼지고 방송을 타면, 그의 노래는 나의 노래가 된다.


10대와 20대는 아이돌에 환호하고, 스타 탄생에 박수치고 중년의 사람들은 7080에 귀 기울이며 노년의 정원에서는 옛 노래를 담는다. 요즘 노래를 들으면서 더욱 뭉클해지고 눈물 글썽이는 이유는 한국의 지난 역사의 굴곡이 보여서일까? 사람들이 떠올라서일까? 전국노래자랑이 장수했듯, 노래 프로그램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 인생 역전 드라마 같은 가수 도전기도 계속 될 것이다. 비록 만루 홈런을 치지 못하지만 노래가 좋아 사람들은 노래를 찾아갈 것이다. 노래를 찾는 사람들에게, 노래가 좋아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이름 모를 가수들에게 꽃 한 송이 바친다. 무대에서 나는 가수다, 라는 것을 보여준 일곱 가수들의 열창에 박수를 보낸다. 일등이 중요하랴. 이들은 이미 가창력과 노래에 대한 열정으로 일등과 꼴찌를 넘어선 가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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