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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23 남자의 자격, ‘사람의 자격’을 보여주다

 





KBS2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 박칼린의 무한 합창단 도전으로 인기를 끌었던 남자의 자격이 남자가 죽기 전에 해야 할 101가지 중에 가장 사람다운 자격에 도전하는 일에 도전했습니다. ‘남자, 생명을 만나다’. 남자의 자격 출연진들은 유기견들과의 동거를 통해, 남자의 자격을 넘어 인간의 자격을 보여주었지요. 특히 김국진과 덕구의 만남과 이별, 그리고 재회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지요. 끝내 덕구의 아빠가 된 김국진.


마하트마 간디는 '어떤 나라의 위대함과 도덕적 발전 정도는 그 나라에서 동물들 어떻게 다루느냐에 가늠 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실정은 어떤가요? 1990년대 끝자락 애완견 키우기 붐이 일었을 때가 있었습니다. IMF가 터졌지요. 사람도 살기 힘든 판에 개인들 오죽하겠습니다. 그 당시 많은 개들이 버려졌습니다. 
 


영화감독 임순례씨가 대표로 있는 동물보호단체 카라(KARA)에 누리집에 가보면 분양을 기다리는 버려진 개들의 소식과 만날 수 있습니다. 임순례 감독과 김정은 등 11명이 함께 엮어 만든 <유기동물에 관한 슬픈 보고서>를 읽어 보면 김정은왜 눈물을 흘렸는지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책 서문에는 "책에 실린 사진 속 동물들은 더 이상 이 세상에 없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안락사 당한 것이지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2008년 한국에서 발생한 유기동물 수는 무려 77,877마리. 이 중에서 30.9%인 24,035마리가 안락사 당했다고 합니다. 이 숫자 뿐 이겠습니까. 확인 되지 않은 유기동물 수는 배 이상이라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인간과 가장 가깝게 지내는 반려동물의 현실입니다. 고양이 소리가 시끄럽다고 아파트 난간 아래로 던지는 세상 아닙니까. 유기동물은 안락사 당할 때도 마취제 없이 근육 이완제를 맞고 고통속에서 죽습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이런 이야기를 듣는다면 어떤 생각을 할까요? 간디의 말이 가볍게 들리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남자의 자격은 남자만의 자격이 아니라 인간의 자격이기도 합니다. 남자의 자격이 인간다움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계속 질문하고 깨닫는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합니다. 일회적인 도전보다, 사람의 자격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드는.....

  
 <유기동물에 관한 슬픈 보고서>에 한 어린 아이가 말합니다. "저도 버림받으면 죽게 되는 건가요" 동물 보호 단체 카라 누리집에서는 유기견을 보호하고 키우는 단체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자연과 인간 동물이 공존하는 인간의 자격에 대해 감동을 준 남자의 자격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생각의 지평을 넗혀주고 인간다움에 대해 끊임 없이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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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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