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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6.10 결혼의 수호신

 

“나는 너의 수호천사거든”

텔레비전 광고에 나오는 젊고 잘생긴 남자 배우의 대사다.

 

 

아마 미혼자거나 기혼자거나

모든 여성이 꿈꾸는 것이 바로

이런 수호천사를 갖는 것일지도 모른다.

 

 

고대 로마인들이 그 많은 신에게 원했던 것도

일종의 수호신의 역할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고대 로마 수호신의 참 모습은 아무나 돕는 것이 아니라

노력을 아끼지 않는 사람만 돕는 것이었다.

그 재미있는 예가 부부싸움의 수호신으로 되어 있는

비리프리카 여신이다.

 

 

남편과 아내가 말다툼을 하게 되면

자기만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주장하는 목청도 점점 높아진다.

싸워도 해결이 나지 않으면

두 사람이 비리프리카 여신을 모시는 사당에 간다.

 

 

이 사당에는 한 가지 꼭 지켜야 할 규칙이 있는데

한 번에 한 사람씩만 차례로 여신에게 호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배우자가 여신에게 호소하는 동안

상대방은 가만히 듣고 있을 수 밖에 없다.

 

 

잠자코 듣고 있다가 보면

상대의 주장에도 일리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과정을 되풀이하는 동안 격분했던 감정이나 고조되었던 목청이 가라앉아

결국 부부가 사이좋게 사당을 나오게 된다는 것이다.

 

 

부부간에 서로 경청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려주는 흥미있는 이야기이다.

 

 

배우자가 말하는 동안 공격하지 않고 가만히 들어주는 곳에

미소를 띄운 수호천사인 비리프리카 여신이 머무르고 있을 가능성은 아주 높다.

 

 

-우애령의 에세이 [결혼은 결혼이다] 中에서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려는 작은 배려와 존중이

우리에게 사랑과 평화를 선물해줍니다.

삶과 감정들은 복잡하여 오해하기 쉽습니다.

내 눈에 보이는대로, 내 감정이 느끼는 대로

상대방을 규정지어버린다면...

 

우리에게 사랑과 평화는 점점 더 멀어지겠죠?

 

사랑한다면,

아내의, 남편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아이들이 말하는 것을 들어주세요.

 

사랑은 말하는것이 아니라

들어주는것에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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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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