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학교'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5.15 스토커 교장
  2. 2012.11.13 날 힘들게 한 너, 사라져!

오늘은 스승의 날.

한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합니다.

 

한 고등학교 정문 앞.

매일 아침 등교하는 아이들을 스토킹 하는 교장 선생님이 있습니다.

 

학생들이 교문 앞 스토커라 부르는 이 선생님은 혁신학교인

용인 흥덕고등학교의 이범희 교장입니다.

그는 전교생의 이름을 외워 비가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침에 등교하는 아이들을 맞이합니다.

 

아이들의 이름을 한명 한명 불러주며 인사를 나눌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등을 통해 미리 파악한 아이들의 상황이나 고민 등에 대해 물어봐줍니다.

교장선생님이 자신의 일에 대해 알고있다는 사실에 놀란 아이들은

스토커 같다며 교문앞 스토커라는 별명을 지어준 것이죠.

 

초짜 교장이라는 비아냥거림 속에서도 교장실의 문을 열어 아이들과 대화하고

 함께 운동장을 돌고, 지리산에 오르며 오넌히 아이들의 속으로 들어가 삶으로 가르쳐온 이범희 교장 선생님.

 

이 교장의 임기는 사실 2014년 2월까지였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교장 선생님을 떠나보낼 수 없다며,

학교에 계속 남게 해달라며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여기에 학부모들이 목소리를 더했고, 심지어 다른 학교 학생까지 힘을 실어주었다고 합니다.

그런 간절한 요청으로 이범희 교장은 4년의 임기를 더 맡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오늘도 이범희 교장선생님은 교문앞에 서서 아이들을 스토킹하며 행복한 나누고 있습니다.

 

왕따와 학교폭력, 무너진 교권, 사교육 열풍으로 학교의 위기를 논하는 요즘.

이러한 교장선생님의 모습은 우리에게 감동과 훈훈함을 전해줍니다.

 

KACE학교안전센터에서도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안교안전진단과 SMART검사, 학교구성원 학교안전 커설팅 및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사업을 하면서 느끼는것은 교장선생님과 교사들의 진심과 열정입니다.

 

미래의 인재가 될 아이들을 위해

어른들 모두가 힘을 모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범희 교장선생님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열정을 응원합니다!

 


 

 

행복한 학교, 행복한 교육을 꿈꾸는 이범희 교장선생님의

이야기가 궁금하신분들에게 아래의 책을 소개합니다.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아이들이 즐거운 교실만들기

 

학교에서 학생들을 관찰하다보면

그들 안에 꿈틀거리는 에너지를 발견하곤 한다.

매일 생겨나는 에너지들을

적절한 배출통로를 만들어 비워줘야 하는데,

학교라는 곳은 학생들에게 머리로만

에너지를 사용하게 만드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배출시킬 수 있는 양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복도를 뛰어다니고,

겨우 확보한 체육시간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

축구에 열광하며,

수다로 남은 에너지들을 풀어내는 등의

모습들을 보게 된다.

 

 

분노감도 마찬가지다.

적절한 배출통로 없이 감정을 안으로만 삼키는 법들을 체득하고 있다.

나이에 맞지 않는 무리한 과정들을 소화해야 하면서 생겨나는 불만과 높은 기대감.

경쟁이 과열되고 서열이 만들어 지면서

가슴 속 깊은 곳에 ‘싫어!’라는 말들이 쌓여가는 것을 보게 된다.

그 외, 여러 가지 감정들 또한 에너지들인데 매번 적절한 배출 통로가 없다보니

사소한 충돌에도 과한 감정다툼으로 발전이 되거나 현명한 대화보다는

힘의 논리로 더 큰 상처들을 만들어내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다 보니 때론 적절한 분출의 기회와 가슴 속 깊은 곳에 쌓여 있는 말들을

배출해 낼 적당한 자리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런 생각으로 교실에서 진행했던 몇 가지 사례를 아래 소개하고자 한다.

 

 

 

 

★ 날 힘들게 한 너, 사라져! (풍선을 통해서 분노감 배출하기)

 

 

 

 

시작 전, 잔잔한 음악과 함께 각자의 삶 속에서 자신을 힘들게 한 사람

또는 장소를 떠올려보게 한다.

 

그리고 가슴 속 깊숙한 곳에 감추어 둔 하고픈 말들을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풍선에 문장으로 또박또박 기록하도록 했다.

 

만든 풍선들을 마구 섞어 놓고 적혀있는 문장들을 읽어보도록 하면서

서로가 비슷한 고민들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도록 한다.

 

 

 

 

그리고 풍선을 공중에 띄우고 내면의 스트레스를 때리는 행위로 풀도록 활동을 시작한다.

사실, 손으로 때리는 것으로 풍선을 터지지 않는다.

이와 같이 내 안의 고민은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도록 한다.

 

그래서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함께 이겨내야 하고 고통도 나누어야 한다는 말과 함께

친구와 함께 활동을 하도록 한다. 몸과 몸 사이에 풍선을 넣고 터뜨려 보도록 한다.

 

풍선이 쉽게 터지지 않기 때문에 서로 몸을 꽉 끌어안고 땀을 뻘뻘 흘릴 정도의 힘을 사용해야 한다.

 경쾌한 음악과 함께 각자의 고민이 쓰인 풍선을 마구 터뜨리는 시간동안

교실의 온도가 상승할 정도의 굉장한 에너지의 분출을 보게 된다.

 

 

 

 

 

그리고 남은 풍선을 마구 뛰어서 밟고 터뜨리는 마지막 시간들.

그리고 그 안에서 소리를 지르며 몸을 던지는 아이들.

이렇게 배출한 뒤엔 자신을 사랑할 시간을 만들어 준다.

 

두 손을 심장 위에 올리고 눈을 감고 호흡하도록 한다.

 

그리고 힘든 것들이 많았음에도 잘 살아온 나에게 잘했다는 칭찬을 하도록 한다.

그리고 내안의 ‘나’에게 고마워, 이겨낼 수 있다는 말을 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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