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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백만원 짜리 유모차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요즘,

신세대 엄마들은

아이를 위해서라면 이정도는

투자할 수 있다고 당당히 말한다.

 

 

하지만 몇백만원짜리 유모차가

진정 아이를 위한것인가?

아니면, 명품백을 대체할

엄마의 욕망을 위한 것인가?

 

 

최근 아이의 독립성을 강조한

서양식 육아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고

한국의 전통육아와 비슷한 '애착육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모유수유, 함께 잠자기, 많이 안아주고업어주기 등...

이다.

 

 

이 중 가장 강조되고 있는 것이 바로

'업어주기'이다.

 

 

업어주기는 천으로 된 포대기 하나면 끝이다.

 

 

아이가 울면 아이를 달래면서

등에 올려 포대기로 감싸 고정시키면 끝.

 

 

이런 업어주기는

어른들이 아이에게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만들며,

아이의 지각발달을 촉진하여,

뇌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또한 신체적으로 가깝게 접촉하기 때문에

체온조절뿐 아니라

각종 조절계의 능력을 발달시키는데 효과적이며

어른들이 아이가 언어 이전에 보내는

각종 신호를 빨리 알아차리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결국 값비싼 유모차보다 어디를 다니든

아이와 함꼐 할 수 있는 포대기가

아이와의 애착과 육아의 실용성 면에서

훨씬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겉으로 보여지는 모양보다

엄마의 냄새와 체온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사랑이

아이는 더 소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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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내 마음 같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내 마음을 다독여서

내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지혜.

 

 

우리에겐 그런 지혜가

부족하지 않나요?

 

 

아니, 어쩌면 그 지혜를 생각해낼

마음의 여유가 없었는지도...

 

 

 

 

 

우리 마음에 없어야 할 "나"

 

1.화나

2.짜증나

3.신경질나

4.싫증나

5.심술나

6.욕심나

7.의심나

 

 

우리 마음에 전쟁을 불러오는 "워(war)"

1.미워

2.지겨워

3.두려워

4.괴로워

5.실망스러워

6.후회스러워

7.불만스러워

 

 

우리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해"

1.사랑해

2.소중해

3.대단해

4.감사해

5.미안해

6.이해해

7.함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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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시대의 창조는 작란(作亂)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작란(作亂)은 그야말로 난동(亂)을 일으키는(作) 것입니다. 난동(亂動)은 기존의 당연한 것, 상식과 고정관념에 의문을 던지고 시비를 걸면서 일어나는 활동입니다. 작란은 장난입니다. 장난치다보면 재미가 있어지고 재미있게 장난하는 가운데 자신도 모르게 이전과 다른 시도를 즐기게 됩니다. 장난치는 가운데 창조의 싹이 자라고 꽃이 피며 열매가 맺어집니다. 그런데 우리는 장난하면 “장난 하냐 지금”이라는 말을 듣거나 놀고 있으면 “놀고 있네”라는 비아냥을 듣습니다. 우리는 장난도 못치고 놀지도 못하는 가운데 오로지 일만 할 수밖에 없습니다. 심리학자 칼 융도 창조는 놀고 싶은 유희 충동 속에서 생겨난다고 했습니다.

 

 

재미있게 논다는 이야기는 어제와 다른 방법으로 익숙한 것을 낯설게 바꾸면서 새로운 시도를 즐기는 것입니다. 즉 놀이는 익숙한 것을 낯선 것으로 바꾸는 활동입니다. 이에 반해서 일은 낯선 것을 익숙하게 바꾸는 활동입니다. 놀이는 재미있고 일은 지겨운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무엇인가 창조가 되려면 어제와 다른 방법으로 익숙한 것을 낯설게 바꿔 놀아야 합니다. 일을 놀이처럼 하는 가운데 창조가 일어납니다. 일하는 것인지 노는 것인지 구분이 안 되는 물아일체의 몰입 경험 속에서 창조가 자신도 모르게 일어나는 것입니다. 장난치고 논다는 것은 그 장난과 놀이가 재미있다는 의미입니다. 장난과 놀이에 재미가 섞임으로써 의미 있게 다가오는 것입니다. 최고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하나같이 자신이 하는 일이 놀이인지 일인지 구분이 안 되는 상태로 반복하다가 그렇게 된 사람입니다.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내가 하면 재미있는 능력, 재능을 먼저 찾아야 합니다. 재능을 발견하는 방법은 이런 저런 시도를 반복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땅 속의 물줄기를 찾으려면 여기 저기 땅을 파는 시추(試錐)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무수한 시추 끝에 솟아오르는 물줄기를 만날 수 있는 것처럼 내 안의 잠자는 욕망의 물줄기를 찾는 방법은 이런 저런 시도(試圖)와 도전을 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이런 저런 시도와 도전 끝에 느낌이 오는 순간을 만납니다. “바로 이거야!”라는 환호성이나 탄성과 함께 자신이 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분야, 내가 하면 웬지 재미있고 신나는 일일 것 같은 느낌이 어느 순간 다가옵니다. 그게 바로 나의 재능일 확률이 높습니다. 5시간이 지났는데에도 불구하고 마치 5분처럼 느껴지는 일입니다. 그런 일은 절대 지루하지 않고 피곤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내가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완전히 몰입해서 빠진 경우입니다.

 

 

누구나 자신이 하면 재미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재능은 남과 비교해서는 찾을 수 없습니다. 재능은 밖에 있지 않고 안에 잠자고 있습니다. 재능이 무엇인지를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은 동물학교에 입학한 오리와 토끼, 그리고 참새가 배우는 교과목을 비유를 통해 설명하는 방법입니다. 동물학교의 첫날 교과목은 수영하기입니다. 수영은 오리가 제일 잘 합니다. 그런데 토끼는 선천적으로 수영을 할 수 없습니다. 토끼가 오리의 재능인 수영하는 능력을 따라잡기 위해서 토끼 엄마가 토끼를 데리고 괌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왔습니다. 그래도 토끼는 수영을 오리처럼 잘 할 수 없습니다. 둘째 날 교과목은 눈 오는 날 산등성이 올라가는 등산입니다. 산등성이 올라가는 교과목을 배우는 동안에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동물은 오리입니다. 이번에는 오리가 토끼와 비교해서 토끼처럼 등산을 잘하기 위해 알래스카로 전지훈련을 다녀왔습니다. 오리는 뼈를 깎는 각오로 훈련에 임했지만 남은 것은 오리의 물갈퀴가 찢어지고 동상에 걸렸으며 관절염이나 디스크라는 질병밖에 없습니다. 마지막 날 교과목은 노래하기입니다. 노래는 참새가 제일 잘합니다. 물론 오리도 노래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토끼는 전혀 노래를 못합니다. 노래를 못하는 토끼를 데려다 성대수술을 해도 토끼의 재능은 노래하기가 아닙니다.

 

 

자연에 있는 모든 생명체는 저마의 개성과 재능을 발휘하면서 살아갑니다. 사람은 자신의 내면에 잠자고 있는 재능을 발견하기보다 남과 비교해서 타인을 따라잡으려고 노력합니다. ‘남보다’ 잘하려고 노력하기보다 ‘전보다’ 잘하려고 노력해야 됩니다. 비교의 대상이 남이 아니라 내안의 재능입니다. 어제보다 나는 잘하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물어보고 점검하고 반성해야 합니다. 남과 비교하는 순간 불행이 시작됩니다. 행복한 삶은 내가 하면 신나는 일을 찾아 그 일을 재미있게 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전문가가 되는 유일한 길도 재능을 찾아 재미있게 갈고 닦다보면 어느 순간 최고의 대열에 올라가는 것입니다. 최고는 최악의 순간을 경험하면서도 최고가 되는 길을 포기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기도 하고 역경을 극복, 자신만의 경력으로 바꿔 나가나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최고만이 최고를 넘어서 유일함으로 발전합니다. 진정한 최고는 'Best One'이 아니라 'Only One'입니다. ‘Best One’은 남과 비교해서 이루어지는 최고지만, ‘Only One’은 오로지 자신의 재능을 찾아 유니크(unique)를 추구하는 최고입니다.

 

 

재능을 우선 기능에서 출발합니다. 기능은 반복적 연습을 통해 연마되고 단련되는 기술적 능력입니다. 기능은 의도적으로 생각하면서 발휘되는 초보적인 전문성입니다. 최고의 전문가는 자기가 하면 재미있는 능력을 찾아 꾸준히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예술적 기능, 즉 예능 수준으로 발전시킵니다. 예능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재능이 발휘되는 물아일체의 전문성입니다. 예능은 자신의 재능이 최고도로 발휘되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무의식적으로 드러나는 기능입니다. 예능 수준으로 발전했는지를 알아보는 방법은 물아일체의 경험을 했다는 느낌으로 밖에 알 길이 없습니다. 느낌은 말로 설명할 수 없고 계량적으로 측정하거나 평가하기 곤란한 암묵적 지식이 체화되어 다가옵니다. 온 몸으로 느낌이 오는 순간까지 지루한 반복과 연습을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느낌은 남이 알 수 없습니다. 오로지 자신만이 느낌으로 알 수 있습니다.

 

 

= 유영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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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황상민 교수의 <독립연습> p.84~p.88중에서

 

내 욕망, 내 문제를 알려면

내 정체성을 알아야 한다.

 

 

삶은

싫든 좋든 내 정체성에 끌려간다.

남이 뭐라고 하든 자기 눈으로

자신을 일관성 있게 바라보는

특성을 ‘자아 정체성’ 이라고 한다.

 

 

그 자아 정체성이 심리학에 등장한 것은

그리 오래 전의 일이 아니다.

 

 

 

 

 

 

1950년대에 미국의 인디언 보호구역에서는

유난히 마약과 알코올 중독, 폭력 문제가 심각했다.

대체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 걸까?

 

 

미국의 심리학자 에릭슨(E.H.Erikson)을 중심으로 한 연구진은

그 원인을 알아내고자 인디언 보호구역 안으로 들어갔다.

인디언의 생활을 살피던 에릭슨이 특별히 관심을 보인 대상은

묘한 상황에 처한 아이들이었다.

 

 

학교에 다니는 인디언 아이들은 백인교사의 가르침을 받았다.

그런데 백인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인디언 짓을 한다며 꾸중을 했다.

아이들이 집에 돌아가면 부모들은 백인 같이 군다며 야단을 쳤다.

그 사이에서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허둥댔다.

학교에서든 집에서든 끊임없이 자신을 부정해야만 했던 까닭이다.

 

 

야단을 맞지 않으려면 아이들은 인디언이든 백인이든

어떤 색깔도 드러내서는 안 되었다.

아이들은 서서히 자신감을 잃어갔고 자기 존재를 지워버리고 말았다.

 

 

인디언 아이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렸다.

자신이 인디언인지 백인인지,

인디언으로 행동해야 하는지 백인처럼 굴어야 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던 아이들은 혼란에 빠졌다.

자아 정체성을 잃어버린 아이들에게 남은 건 무력감과 좌절감 뿐이었다.

아이들은 마약과 알코올에 물들어갔다.

 

 

에릭슨이 인디언 아이들의 정체성 문제에 주목한 이유는

그 자신이 남다른 정체성 혼란을 겪었기 때문이다.

 

 

덴마크인 아버지와 유대인 어머니를 둔 에릭슨은

독일에서 태어났지만 곧 아버지를 잃었다.

그가 세 살 때 어머니는 유대인과 재혼했고

덴마크 인과 유대인의 피를 받고 태어난 에릭슨은

독일의 유대인 가정에서 자라났다.

 

 

아버지를 많이 닮아 덴마크인 특성이 두드러진 그는

주변 유대인과 다른 외모 때문에 심한 혼란을 겪었다.

자라면서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에 속해야 하는지

늘 고민하던 에릭슨에게 인디언 아이들의 문제가 남다르게 다가온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부적을 든 도사가 딸랑딸랑 종을 흔들면,

청나라 옷을 입은 창백한 얼굴의 강시가

벌떡 일어나 두 팔을 앞으로 내뻗고

종소리를 뛰어 쫒아간다.

 

 

종소리를 찾아 헤매는 강시에게는 자기가 없다.

 

 

내 안에 내가 없다면 나는 강시와 다를 게 없다.

아마도 종소리를 따라 두 팔을 뻗고 콩콩거리는 강시처럼

주변 사람들이 말하는 통념에 따라가는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내 문제를 들여다보고 나를 찾아가는 것은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한 일이다.

내가 누구인지 알아야 내 욕망을 알게되고, 

내가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지 알게 된다.

 

 

나를 모르면서 남들이 말하는 대로 따라봐야

이리 흔들리고 저리 흔들리기만 할 뿐, 내 마음은 채워지지 않는다.

 

 

정체성은 배의 엔진과도 같다.

엔진을 갖춘 배는 사나운 파도에 출렁거리면서도 자기가 나아갈 방향을 잃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정체성이 확고한 사람은

세상의 변화에 흔들리더라도 결코 자기가 나아갈 방향을 잃지 않는다.

정체성이 인생의 엔진이 되어 내 의지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밀어주기 때문이다.

정체성이 없으면 바람이 불 때마다 이리저리 흔들리는 돛단배처럼

줏대 없이 흔들리다 결국 나를 잃어버린다.

 

 

내정체성을 알면 나를 더욱 소중하게 여기게 되므로 자신감이 생긴다.

남보다 내가 잘나서가 아니다.

 

 

내가 세상에 존재한다는 엄정한 사실에 눈을 뜨기 때문이다.

생명의 소중함은 존재한다는 사실, 그것이면 충분하다.

 

 

  

정체성을 찾기위해 방황하지만

내일을 꿈꾸며, 오늘을 성실히 살아가고 있는 당신.

당신세상의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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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음료를 찾다가도

가을이 오면,

따끈한 차를 그리워하게 된다.

 

 

커피, 와인도 알고 마셔야

그 참 맛을 느낄 수 있듯

차 또한 그러하다.

 

 

차에 대한

재미있는 상식을 알아보자.

 

 

Tea = Cha

이름?

인간이 차를 마시기 시작한 시기는 대략 3000년 전으로 추정되는데, 차의 발상지로는 중국이 가장 유력하다. 물론 인도나 미얀마, 베트남에서 시작됐다는 주장도 있지만 근거가 약하다. 우리가 중국을 차의 발원지로 꼽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서양인들이 부르는 '티(Tea)'와 동양인들이 부르는 '차'가 둘 다 중국어라는 점이다. 육로로 차를 수입한 나라들은 광동성의 발음인 'Cha'에 해로를 통해 차를 수입한 서유럽 국가들은 복건성의 방언인 발음 'Ti'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차를 불렀다.

 

 

보이차

보이차의 '보이'는 동네이름?

홍차를 한 번 더 발효시킨 보이차는 깊은 맛으로 유명하다. 보이차의 감별은 꽤 까다로워 이에 대한 책이 출간될 정도다. 그러니 면세점에서 보이차를 샀다해도 가짜인 경우는 허다하다. 문제는 제대로 된 보이차의 유통량은 10%도 안된다는 것이다. 즉 90%는 가짜 보이차라는 말이다. '보이'는 보이시에 따온 말이며, 이 지역은 옛날 황제에게 공납을 위해 차가 모여드는 곳이자 차를 생산하는 지역이기도 했다. 차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보이 시를 요즘은 '중국차성' '보이차도'라고 부르기도 한다.

 

녹차

녹차가 위험할 수 있다?

녹차의 경우 폴리페놀과 비타민C 함량이 높아 고혈압, 당뇨, 비만, 동맥경화 등의 질병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머리를 맑게하고 피로를 풀어주는 작용은 카페인의 역할이 크다. 때문에 적당히 마셔야 하지만 커피의 카페인보다 체외 배출이 쉽다. 혈압이 높은 경우는 세작보다 중작을 마시는 것이 좋다. 만약 손발이 차고 저혈압인 경우에도 엷고 순한 차를 마셔야 한다. 특히 약을 녹차와 함께 복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홍차

종류가 너무 복잡해!

커피처럼 홍차도 블렌딩 한다.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는 아침에 잠을 쫓을 수 있는 진한 맛의 차로 우유에 섞어 마실 수 있을 정도로 진하게 차를 만든다. 주로 실론과 아삼 티를 섞은 경우가 많다. 애프터눈 티도 오후에 잠을 쫓을 수 있는 진한 차로 블렌딩한다. [얼굴레이]는 랍상소우총의 모조품으로 시작됐다. 얼그레이는 영국 그레이 백작의 이름을 딴 차로, 그는 19세기 중국의 외교관으로 재직 당시 마셨던 랍송우총을 매우 좋아했는데, 영국으로 돌아온 뒤 구하기 어렵자 차 무역상에게 비슷한 맛을 내는 차를 만들어줄 것을 주문했고 용안 향과 비슷한 베르가못을 이용해 착향차를 만들어냈다. [다즐링]은 인도의 대표 홍차로 순하고 부드럽다. [아쌈]은 단시간에 진하게 우려내는 가공이 많아 개성은 적은 편이지만 진해서 우유에 섞어 마시는 차이를 만들 때 주로 이용된다. [차이]는 흔한 말로 밀크티이며 바로 인도인들이 매일 마신다는 차이인데 인도 현지의 차이는 스파이스 계열의 향료들을 넣어 자극적이다.  

 

  

허브차

향과 힐링을 한번에 잡을 수 있다고?

 [캐모마일]은 해열과 진통효과에 최고! '땅에서 나는 사과'라는 뜻으로 국화향과 사과향이 상쾌하다. [로즈메리]는 '바다의 이슬'이라는 뜻으로 머리를 맑게 해주어, 뇌의기능을 높이고 기억력과 판단력에 도움을 준다. [민트]는 강력한 청량감으로 산만한 마음을 정리해주고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라벤더]는 입욕제로 많이 쓰이는데 심신을 안정시키고 편안한 수면을 돕는다. [루이보스]는 항산화작용이 있어 피부미용에 좋고, 노와방지에 도움이 된다. 홍차와 비슷한 맛이지만 카페인 함량이 낮고 탄닌이 적아 임산부들도 많이 마시는 차이다.

 

 

 

요즘은 가을이 생략되고

여름에서 바로 겨울이 되는 듯하다.

낭만을 만끽할 가을은 너무나 짧은것 요즘 나의 불만.

우리 가을의 시간을 좀 더 늦추기 위해...

차가워진 내 손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기 위해...

 

 

옆에 있는 사람에게 제안해보자!

 

"차 한잔 하실래요?"

 

 

[참고: M25 - 2012.10.8~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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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데

눈이 나리면 어이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하리야

내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서정주 시인의 '푸르른날에' 이다.

낙엽지고, 차가운 바람이 스미는 가을이 되면

그동안 잠시 잊고있던 그리운 사람들이 생각나는 건 무슨 이유일까?

내가 걸어온 내 인생의 봄, 여름날.

그 추억을 꺼내어 허전한 가슴을 채우려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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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콤 글래그웰의 저서 <아웃라이어>에 나오는

'1만 시간의 법칙'을 아는가?

 

 

 

 

 

어떤일에 목표를 가지고

그것을 이루고자 할 때에는

1만시간을 투자해야

그 성과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괜시리 내가 잘 살고 있는것인지를 물으며

사색에 잠기게 된다.

올 해 나는 무엇을 했으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 것 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나는 오늘 이런 생각에

또 하나를 얹는다.

 

나는 어떠한 일에 시간을 투자한 일이 있는가?

 

 

1만시간의 법칙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는 이러한 진리가 숨겨져있다.

 


1만 시간의 양적 수치를 넘어

질적 상대수치를 적용해야한다는 진정한 의미의 법칙.

 

 

 

|모짜르트|

모짜르트는 6세부터 작곡을 시작하였다.

그의 세계적인 걸작은 21세 이후 부터 나오기 시작한다.

그가 걸작을 만들어내기까지는 만 시간 이상이 걸렸다.

 

 

|비틀즈|
리버풀에서 별볼일 없는 락밴드였고, 하루 8시간 1년 270일을 연주하며 살았다.

함부르크에서 12,000시간 연주연습을 했다.

5년 뒤 세계 정상급 가수가 되었다.

 

 

|김연아|

날마다 6시간씩 8년 연습을 했다고 한다.

공중 세바퀴 회전은 남자 선수의 전유물이 었지만

1번 실패하면 65번씩 연습하여 세바퀴 회전의 달인이 되었다.

 

 

|박태환|

어떤날이든

하루에 15000m를 연습해야 하루를 마감했다.

 

 

|강수진|
잠을 잘 때 몸이 아프지 않은 날은

연습을 게을리 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렇듯

그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꾸준히 계속해서 그것을 위해

1만 시간 이상을 투자하며 노력하여왔다.

 

 

그렇다면

1만 시간은 얼만큼 투자를 해야하는 시간인가?

하루 3시간씩 10년 연습하면 1만 시간이 채워진다.

 


나는 과연 어떤 일로 1만 시간을 채워야 하는가?

가장 중요한 것은 1만 시간을 버틸 수 있는 일이어야 할 것이다.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선택해야지 방법이 없다.



그것이 성공으로 가는

지금까지의 가장 확실한 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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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가 평화의 상징이라고?

천만의 말씀이다.  -.- ;;

내가 지난 몇 개월 동안 비둘기에게 시달린 생각을 하면

평화의 상징은커녕 완전 고통과 증오의 대상이다.

 

 

어느 날 베란다 바깥쪽에서

 “꾸르륵 꾸르륵” 하는 소리가 났다.

문을 열어보니 아무 것도 보이는 게 없었다.

하지만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소리는 계속 들려왔고,

그것은 사람의 신음소리 같기도 한

조금은 기분 나쁜 소리였다.

 

 

그로부터 한 사나흘이나 지났을까,

볕 좋은 날을 골라 이불을 말리려고

베란다 창틀을 열어젖히는 순간 나는 깜짝 놀랐다.

베란다 밖에 붙어있는 에어컨 실외기 밑에

하얀 비둘기 알 두 개가 얌전히 놓여 있었고

그 주위엔 온갖 배설물과 깃털과 지푸라기들이 널려 있었다.

 

 

얼마나 긴 시간에 걸쳐서 작업을 했는지

그것들은 마치 시루떡에 고물을 얹어 놓은 것처럼

켜켜이 쌓여 있었다.

 

 

그 뿐이 아니었다.

에어컨 전선을 감아 놓은 검정색 비닐 테이프를

비둘기들이 전부 물어뜯어서 굵은 철사는 맨몸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날부터 비둘기와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더 이상 비둘기 털과 배설물을 방치할 수가 없었다.

일단 창가에서 끼륵거리는 소리가 났다하면 문을 열어 날려 보냈다.

하지만 채 일 분도 지나지 않아 다시 날아왔다.

대개는 둘이나 넷씩 짝을 지어 다녔는데

아무리 인기척을 보내도 굳건하게 제 자리를 고수하는 놈도 있었다.

그럴 땐 지팡이로 에어컨 몸체를 세게 두드려서 내쫓았다.

하지만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도대체 이 골칫덩이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보통 고민이 아니었다.

 

 

궁리 끝에 한번은 시장에 가서

바퀴벌레 약을 사다가 뿌려 보았다.

소용이 없었다.

그러는 사이에 알은 세 개가 더 늘었다.

하여 알을 품느라고 비둘기는 더 비번하게 날아들었고

신음소리도 더 크게 들려왔다.

 

 

집에 있어도 불편했고 외출을 해서도 ‘비둘기를 쫓아내야 할 텐데...’

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남편은 그냥 놔두라고 했다.

 

 

그런데 9월 반상회 때 비둘기 얘기가 나왔다.

알고 보니 5층에서도 우리와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반장 일을 맡고 있는 5층 아저씨는 끈끈이 쥐약을 사다 놓자고 했다.

하지만 차마 그 짓은 못할 것 같아 나는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고 말했다.

 

 

그로부터 며칠 후, 옥상에 펼쳐 놓았던 고추를 걷으러 올라갔다가

 나는 또 한번 충격적인 장면과 마주쳤다.

빨리 마르라고 고추를 반으로 잘라서 널었더니

고추씨가 많이 떨어진 탓에 비둘기들이 떼거리로 몰려와

 씨를 쪼아 먹고 있는 게 아닌가.

 

 

인기척에 놀란 비둘기들이 날아간 후

자세히 보니 깔개 밑에 가지런히 누워있던 고추들은

시멘트 바닥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었고

사이에는 깃털도 드문드문 섞여 있었다.

 

 

오, 맙소사! 이곳 또한 비둘기 세상인 줄을 몰랐다니...

기왕에 고추 농사를 지었으니

빛 고운 태양초 고춧가루도 내손으로 직접 만들어 보겠다는

야심찬 일념으로 날마다 그 귀찮은 일을

기꺼이 감수했건만 뜻밖의 훼방꾼이 숨어 있을 줄이야.

 

 

더 이상은 안 되겠다 싶어 다음날에 119로 문의를 해봤다.

전후 사정을 다 듣고 난 상담자는 안타깝기는 하지만

자기네가 도와줄 수 있는 사항은 아니라며 만일 비둘기가 다쳤다거나

날지를 못해서 구원을 요청하면 그때는 출동해서 수거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같은 경우는 사설로 운영하는 해충박멸협회에

연락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게 좋겠다는 방법을 알려 주었다.

 

 

그 말을 듣고 인터넷을 찾아보니 비둘기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최근 따뜻한 겨울이 지속되면서 대도시에 비둘기 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1년에 4~5번 이상 번식하는 비둘기는 날씨가 영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한겨울에도 알을 낳는다고 한다.

 

 

이렇게 번식률이 좋으니 개체수가 엄청나게 늘어갈 수밖에.

법제처에서는 비둘기가 ‘야생조류’라는 유권해석을 내렸고

이 때문에 비둘기를 전문으로 퇴치하는 업체가 여러 곳에 등장했단다.

 

 

비둘기 배설물과 털을 통해서 사람에게 유해한

세균이나 기생충이 전염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그래서 최근 공장이나 가정에서 비둘기 퇴치 요청이

심심찮게 들어온다고 했다.

만일 말라붙은 비둘기 똥이 바람에 날리거나

비둘기의 잔해로 인해서 예기치 못한 전력 사고가 발생된다면

위험천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신혼 초, 집들이라는 명목으로 남편 친구들이 우리 집에 왔을 때

우리는 듀엣으로 ‘비둘기 집’을 불렀었다.

 “비둘기처럼 다정한 사람들이라면 장미꽃 넝쿨 우거진 그런 집을 지어요 ~ ~ ~”

정말 그때는 비둘기가 평화와 번영의 상징이었으며

다른 새들과 마찬가지로 사랑스러운 존재였다.

지금도 생각난다.

88올림픽 개막식 때 잠실벌을 수놓았던 수천 마리의 비둘기 떼를.

 

 

비둘기 집도 참 예뻤다.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적에 살았던 둔촌 아파트 저층 옥상에도

알록달록한 색깔의 비둘기 집이 여러 채 있었다.

 

 

아마도 관리사무소에서 별도로 지어준 것 같았다.

비둘기 집은 바로 우리 집 앞 동에 있었던 지라

우리는 날마다 비둘기가 들고 나는 것을 볼 수 있었고

가끔씩은 아이들이 과자 부스러기를 던져 주기도 했다.

 

 

오늘날 대부분의 도시가 아파트 숲으로 바뀌자

서식지를 잃은 많은 새들이 종적을 감추었다.

그런데도 비둘기만큼은 계속 세를 불리고 있고

그로 인한 피해 또한 만만치 않으니 그 놈은 이미 공공의 적이 되어 버렸다.

 

 

그나저나 평화로운 방법으로 비둘기 퇴치할 묘안을 나는 아직도 찾질 못했으니 어쩐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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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고 하더라도

타인의 행복을 필요로 한다


- 애덤 스미스의 『도덕감정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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