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오디션 방송 프로그램이 붐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KBS 2TV '남자의 자격' 청춘 합창단 오디션은 각별한 느낌이 듭니다. 그룹 '부활'의 김태원이 지휘를 맡게된 청춘 합창단. 전국에서 노래를 사랑하는 52세 이상의 분들이 서류심사를 거쳐 최종 오디션에 참가하고 있지요. 오디션에 참여하신 분들의 사연과 노래를 들으면서 눈물이 나왔습니다. 심사위원들도 눈물을 감추지 못했지요. 눈물의 오디션이었습니다. 노래에 인생역정이 뭍어나서 일까요. 죽은 아들을 위해 한 어머니가 부른 노래. 성악을 전공했지만, 한 동안 목이 트이지 않아 노래를 부르지 못했던 선생님의 사연. 수술 후유증(장기이식)으로 병원에 투병 중이다가 아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참석한 분, 퇴근 길에 들러 출근하듯 노래를 부른 퇴직을 앞 둔 분.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청춘 합창단 오디션에 참여한 분들을 보면서 누구나 꿈을 간직하고 있고 꿈을 이루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90세가 넘는 최고령 할머니도 가사를 몇 번이나 까먹었지만, 정겹게 노래를 불렀습니다.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을 기억하며 노래를 부르는 어머니



합창의 생명은 조화지요. 각기 다른 음색을 하나의 선율로 이루어 내는 힘. 대한민국에서 52세 이상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풍경은 어떨까요?. 퇴직은 빨라지고, 고령화시대로 접어든 한국. 딸, 아들 시집 장가 보내고 홀로 살아가는 어른신들. 자신이 진정 하고 싶은 일을 이루어 낸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그렇기에 청춘합창단은 꿈의 합창단이라 불러도 좋을 것 같습니다. 노래를 통해 만남을 통해, 희망을 되살려 낼 수 있으니까요. 청춘합창단에 지원하신 분들은 대부분 본인 스스로가 아니라 자신의 자녀나 주위분들이 대신 지원서를 내신 분들이 많습니다. 하고 싶은데 선뜻 나서기가 힘들지요. 청춘 합창단 오디션을 보면서 생각을 해봅니다. 부모님에 대해서. 자식들을 위해 열심히 사셨던, 살고자했던, 살고 있는 부모님들. 28청춘만 청춘은 아니지요. 부모님들의 청춘을 살려낼 수 있는, 아니 꿈을 꾸게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 또한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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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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