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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27 시인 17명의 시가 담겨 빛을 품어내는 1,000개의 봉투

 

 

스페인 출신의 한 디자이너(luz interruptus)가 아주 아름다운 작품을 선 보였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 시인의 작품을 봉투에 담아, LED 광원을 입혀 정원에 전시를 했네요. 시가 담긴 봉투조명. 무슨 시가 담겨있을까요? 이 작품을 보면서 올 한 해 동안 몇 편의 시를 읽었을까 생각에 잠겨봅니다. 아무 시도 떠오르지 않네요. 물론 여러 편의 시를 읽기는 읽었습니다만, 시제목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시인의 마을에 가지 않아도, 시인은 시집을 통해 만날 수 있지요. 사람마다 취향과 관심분야가 다르기는 하겠지만, 시는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좋겠지요. 사람의 감수성과 사고하는 깊이를 길러주니까요. 뿐만 아닙니다. 좋은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지요. 시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음만 달아 주면 언어가 노래를 부르지요. 시의 언어는 한 나라 언어의 아름다움을 결정짓기도 합니다. 요즘에는 연예편지라는 것이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휴대폰 문자메시지, 인터넷 메일. 연예편지 쓸 때 시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내었지요. 시는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시에 담긴 사랑의 표현을 간접적으로 전달해주기도 합니다. 시의 행간을 읽고 왜 저 사람이 이 시를 보냈을까 생각에 잠기게 만들지요. 시는 해석이 아니라 마음의 길을 따라 읽어야 합니다. 읽다보면 그 느낌이 다르게 다가오지요. 어렸을 때 읽은 시와 커서 읽었던 시 느낌이 다른 것처럼. 시는 바뀌지 않고 있지만 시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변하니까요.

 
새해에는 시를 많이 읽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누구인지 기억이 잘 떠오르지 않지만 시를 좋아하는 민족은 국가가 융성하고 시를 멀리하면 나라조차 쇠한다는 말이 떠오르네요. 시민 모두가 외출하거나 일할 때 한권의 시집을 호주머니에 넣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그보다 아름다운 모습이 있을까요?


스페인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시면서 그동안 읽었거나 좋아했던 시를 떠올려 보시길 바랍니다. 시가 담긴 1,000개의 봉투는 어두운 밤을 밝히다가, 전시가 끝나면 누군가에게 보내진다고 합니다. 시를 받아 본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참으로 아름다운 기획입니다.


 
<슬라이드쇼로 감상하기>

  * 작가 블로그>>http://luzinterruptus1.blogsp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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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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