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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13 하늘을 지붕삼아 나무집에서 차 한잔 마시세요?






일본 나가노에 있는 나무집입니다. 아찔 위험해 보입니다. 나무집(자연친화적)만 전문적으로 설계하는 곳이 있다고 하니 부러울 따름입니다. 아니 부러운 것이 아니라, 좀 심하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자연을 벗 삼아 살겠다는 것은 좋은데, 왠지 나무가 좀 아파보입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이집의 균형을 잡아주는 나무는 인근 산에서 버려진 밤나무를 활용했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집은 대나무와 황토를 재료로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이 나무집은 거주공간이 아니라 특별한 손님을 위한 찻집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초청 받은 사람이 조금 당황해 할 것 같습니다. 꼭대기까지 올라가야 하니까요. 차 마시려 왔지 나무타로 온 것은 아니잖아요. 타잔이야 야호 하며 신나서 오겠지만. 어쨌든 내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일본은 다도문화가 발달되어있지요. 하늘과 가깝게 하늘과 닿아 다도의 정수를 만끽하고 싶어서일까요. 몸과 마음의 수련은 차의 효능으로 달성된다는 말이 있지요. 차를 끊이고 기다리고 마시는 과정이 ‘예’의 과정이지요. 중국과 일본이 다도문화가 발달되어 있다고 하지만, 한국의 다도 문화도 그 뿌리가 깊고 넓습니다.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산수유오(山水遊娛)라는 말이 있지요. 도의연마를 위한 다도는 정신수양, 산수유오는 차의 효능에 따른 신체를 단련할 수 있습니다. 차의 맛과 향. 놀이와 노래, 마음을 달래고 정신을 맑게 하는 다도문화는 어쩌면 삭막한 현대인들이 되살려 놓아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중용의 가치, 종교를 넘어 한국의 다도문화는 그 향과 가치를 살려낼 필요가 있습니다.


  천둥 한 번만 치며 등골 오싹 정도가 아니라 부러질 것 지만. 낑낑대며 올라가면 그래도 풍경 좋은 곳에서 차 한 잔 즐기는 기분이야 신선놀음이겠지만., 내려올 일이 깜깜할 것 같습니다.



가을 하늘 아래서 잠시 시야를 고정시키고,  차 한 잔 마시면서 짧지만 마음이 풍요로운 여유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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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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