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대표하는 팝아트 작가 나라 요시토모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몇 년 전 한국에서 개인전을 가졌는데, 인기가 대단했지요. 9만명 가까이 전시장을 찾아으니까요. 일본 미술 작가로서는 드물게 한국에서 인기가 좋은 편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도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지요. 미술계의 무라카미 하루키라고 불러도 괜찮을까요?

 
오늘 이야기는 나라 요시토모에 대한 작가론도 아니요, 작품 세계에 대한 고찰도 아닙니다.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아이(소녀)에 대한 느낌을 나누고자합니다. 나라 요시토모가 그린 만화 같은 캐릭터는 묘한 느낌을 주지요. 심술이 많은 것 같기도 하고, 불만으로 가득차 보이기도 합니다.







나라 요시토모 작품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세계 여러 나라에 조각상으로 전시되고 있고, 각 종 캐릭터 상품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이나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좋지요. 왜 젊은 세대들은 이 캐릭터를 좋아 하는 걸까요? 반항적인 색깔이나, 슬픔이 배여 있어서 그런가요?






때로는 불만스럽고, 때로는 너무 순진무구해 보이는
어른도 한 때는 어린아이였지요.
늙으면 다시 어린아이가 된다고 합니다.

동심은 아름답지요.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 아이들은 너무 불만스러울 때가 많지만,
순응해 가면 삽니다. 그렇기에 나라 요시토모가 창조해 낸 캐릭터에 젊은 세대들은 어렸을 때 드러내지 않는 감정을 읽어 내지요. 나도 속으로는 저럴 때가 있었지.
단순하게 귀여움을 넘어, 캐릭터에는 아이의 눈을 통해 본 세상 풍경이 담겨있습니다.

나라 요시토모는 말합니다.
가끔 어린이가 되고 싶고(좋아 하고)
가끔 어른이 되고 싶지만(좋아 하고 싶지만)
자신은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고....

그래서 이런 캐릭터가 창조된 걸까요?

나라 요시토모 작품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나의 자녀는 혹시 불만이 없을까? 너무 억눌리지 않았는가?
부모가 자녀와 대화하기 이전에 우선 마음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거지요.
나는 어른이다. 나는 어린아이다.
규정 짓고 선을 긋고 이야기를 나누면 평행선을 달릴 수 밖에 없습니다.
학생과 선생, 사회 관계도 마찬가지지요.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정기 구독도 + ^ ^)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