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행복이 배달되었습니다
울타리 없는 이웃만들기 2013. 4. 4. 11:40
어느 덧 4월, 우리 곁에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저 남쪽 지방에서는 벚꽃이 만개하고
출근길 행인들의 옷차림도
가벼워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따뜻해진 날씨 탓에
나른해지기 쉬운 계절이기도 하죠.
그러던 어느 날,
주문하지도 않았는데
시도 때도 없이 행복이 배달됩니다.
"문자 왔숑~"
#아침 띠링
창문으로 아침 해가 빨리 찾아옵니다.
몇 달 전과 달리 따뜻해진
날씨 탓에 출근길은 좀 더 가벼워졌습니다.
지하철에서 내려 사무실로 발길을 재촉하는데,
문자 한 통이 배달됩니다.
아이쿠, 뜬금없는 응원 문자에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갑니다.
민망한 마음에 (너 왜이래, 쑥스럽게 임마!) 라는 의미로
이름을 장난스럽게 불러봅니다.
다시 온 문자를 보니 녀석도 부끄러운가 보네요.
문자 하나에 우정이 돈독해지는 것만 같습니다.
시간을 보니 친구는
지금쯤 도서관으로 향하고 있겠네요.
내 똑똑한 친구, 짱구가
올 봄에는 취직에 성공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사무실로 향하는 제 발걸음은 더 가벼워집니다.
#점심 띠링
카톡 왔숑~
점심을 먹고 졸음이 몰려올 어느 오후,
갑자기 뜬금없는 카톡 한 통이
핸드폰으로 들어옵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빙그레 미소가 지어지는
행복도 함께 배달되었습니다!
멀리 떨어져 서울에서 공부하고 있는 우리 막내딸입니다.
혹시나 해서 열어보니,
아직 날 춥다고 어리광을 부리다가도
우리를 걱정하는 마음을 담아 보냈군요.
역시 우리 딸, 키운 보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더 큰 사랑을 담아 전달합니다.
부모 마음은 다 그렇습니다.
사랑해, 사랑해 몇 번을 오고가도 좋은 말이지요.
#깊은 밤 띠링
날이 깊었습니다.
아침 점심으로 배달된 것보다
좀 더 감성적인 ‘행복’이 하나 배달됩니다.
늦은 밤, 아내가 보냈군요.
마음 한 켠이 사르륵 따뜻해집니다.
그래요, 어제만큼 오늘 더 사랑하는 남편이 되겠다고 다짐해봅니다.
한 편으론 술 줄이라는 말이 약간의 애교 섞인 투정처럼 느껴지기 합니다.
고마워 사랑해 미안해 세 글자에 행복이 오고 갑니다.
아침, 점심 그리고 늦은 밤
누군가의 핸드폰으로 배달된 문자 한 통에,
웃음이 감동이 사랑이 피어납니다.
그리고 행복이 자라납니다.
내가 소중하다면, 주변도 둘러보세요.
오늘도 우리가 이렇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주변의 친구와 가족
그리고 함께 걸어가는 삶의 동료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주변을 살뜰히 살피는 일상은 어렵지 않습니다.
이렇게 뜬금없는 문자 하나로 행복을 전송해보세요.
오늘도 여러분의 행복가득 일상을 늘 응원합니다. 새 봄이니까요.
※ 위의 문자들은 KACE시민리더십센터
2013 시민리더십 캠페인 3월 이벤트 당선작으로
아름다운 행복이야기로 재구성하였습니다.
www.facebook.com/kace1969
'울타리 없는 이웃만들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구가 뿔났다 (0) | 2013.04.24 |
---|---|
나누면 건강해진다 (0) | 2013.04.05 |
보육교사, 바른교육관과 인성 갖추자 (0) | 2013.03.14 |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하여 - 고정욱 작가 (0) | 2013.01.07 |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0) | 2012.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