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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03 '소방관의 기도'가 새해 더욱 절실한 이유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소방관의 기도’ 내래이션이 흘러나와,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미국의 한 소방관이 구출하지 못한 어린아이 때문에 괴로워하며 쓴 시지요. 이 시를 다시 찾아 읽으면서 특정 종교를 떠나 ‘기도’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기도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부모님을 위해, 자녀들을 위해.. 하지만 자신이 몸담고 있는 직업이나 직장에서 자신이 하고 있는 일과 관련 기도의 글을 작성해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을 하다보면 실수도 할 수 있고, 남에게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담당하는 일, 여러 시설의 안전은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지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몇 년 전 화재로 숨진 학생들이 떠오릅니다. 부모님은 생계를 위해 늦게까지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자녀들만 집에 남아있었는데, 화재가 났지요. 집 입구에 불이 발화되었기 때문에 당황한 아이들은 결국 불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평상시 화재나 안전에 대해 지침사항(가이드라인)이 있었다면, 목숨을 살릴 수도 있었습니다.

 
한 번의 실수로, 무관심으로, 부주위로 사람의 목숨을 잃는다는 것은 너무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렇기에 한국 사회의 안전 불감증에 대해 특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천재가 아니라 인재로 인한 사고는 일어나서는 안 되지요. 그렇기에 소방관의 기도라는 시가 가슴을 여미게 하는 이유입니다. 왜 불이 났을까. 왜 생명을 살리지 못했을까. 자신이 몸담고 있는 곳에서 사명감에 대해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천편일률적으로 만든 사명이 아니라,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직업관에 대해 자신에게 되물어 보고 성찰하는. 대통령의 기도, 국회의원의 기도, 선생님의 기도, 학생의 기도........

 


소방관의 기도


제가 부름을 받을 때는 신이시여
아무리 강력한 화염 속에서도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힘을 저에게 주소서

 
너무 늦기 전에 어린아이를
감싸안을 수 있게 하시고
공포에 떠는 노인을 구하게 하소서

 
저에게는 언제나 안전을 기할 수 있게 하시어
가냘픈 외침까지도 들을 수 있게 하시고
신속하고 효과적인 화재를 진압하게 하소서

 
저희 업무를 충실히 수행케 하시고
제가 최선을 다할 수 있게 하시어
저희 모든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지키게 하여 주소서

 
그리고 신의 뜻에 따라
저의 목숨을 잃게 되면
신의 은총으로 저의 아내와 가족을
돌보아 주소서


*미국 캔자스의 한 소방관이 화재 진압 후 세 명의 어린이의 목숨을 구하지 못한 괴로움에 쓴 시로 ‘어느 소방관의 시’ 한국에는 2001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화재 사고 때 순직한 한 소방관의 책상에 걸려 있다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알려졌다.


 

*한국의 소방관은 한 해 평균 10명이 순직하고 있습니다. 2000년에서 2005년 사이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은 62명. 가장 존경 받는 직업이 되어야 하는데,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 소방관들의 처우나 근무환경은 좋지 않습니다. 퇴직 이후에도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 비해 직업 후유증이 많은 편이라고 합니다. 미국 같은 경우에 소방관은 가장 인기 좋은 직업 중에 하나입니다. 유럽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장해 희망 직업 1순위가 바로 소방관이지요. 9.11테러 이후에는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위험한 만큼 그에 상응하는 존경과 관심을 받고 있는 직업이 바로 소방관입니다. 인명을 구하고 재산을 지키는 직업이야말로 우리 사회에 소금 같은 역할입니다. 소방관들은 화재 현장에서 불길과 안개에 휩싸여 어려운 상황과 부딪힐 때가 너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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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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