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덧 4월, 우리 곁에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저 남쪽 지방에서는 벚꽃이 만개하고

출근길 행인들의 옷차림도

가벼워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따뜻해진 날씨 탓에

나른해지기 쉬운 계절이기도 하죠.

그러던 어느 날,

주문하지도 않았는데

시도 때도 없이 행복이 배달됩니다.

 

"문자 왔숑~"

 

 

 

 

#아침 띠링

 

창문으로 아침 해가 빨리 찾아옵니다.

몇 달 전과 달리 따뜻해진

날씨 탓에 출근길은 좀 더 가벼워졌습니다.

지하철에서 내려 사무실로 발길을 재촉하는데,

문자 한 통이 배달됩니다.

 

 

아이쿠, 뜬금없는 응원 문자에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갑니다.

민망한 마음에 (너 왜이래, 쑥스럽게 임마!) 라는 의미로

이름을 장난스럽게 불러봅니다.

 

다시 온 문자를 보니 녀석도 부끄러운가 보네요.

문자 하나에 우정이 돈독해지는 것만 같습니다.

시간을 보니 친구는

지금쯤 도서관으로 향하고 있겠네요.

내 똑똑한 친구, 짱구가

올 봄에는 취직에 성공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사무실로 향하는 제 발걸음은 더 가벼워집니다.

 

 

 

#점심 띠링

 

카톡 왔숑~

점심을 먹고 졸음이 몰려올 어느 오후,

갑자기 뜬금없는 카톡 한 통이

핸드폰으로 들어옵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빙그레 미소가 지어지는

행복도 함께 배달되었습니다!

 

 

 

 

멀리 떨어져 서울에서 공부하고 있는 우리 막내딸입니다.

혹시나 해서 열어보니,

아직 날 춥다고 어리광을 부리다가도

우리를 걱정하는 마음을 담아 보냈군요.

 

 

 역시 우리 딸, 키운 보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더 큰 사랑을 담아 전달합니다.

부모 마음은 다 그렇습니다.

사랑해, 사랑해 몇 번을 오고가도 좋은 말이지요.

 

 

#깊은 밤 띠링

 

날이 깊었습니다.

아침 점심으로 배달된 것보다

좀 더 감성적인 ‘행복’이 하나 배달됩니다.

 

 

 

 

늦은 밤, 아내가 보냈군요.

마음 한 켠이 사르륵 따뜻해집니다.

그래요, 어제만큼 오늘 더 사랑하는 남편이 되겠다고 다짐해봅니다.

한 편으론 술 줄이라는 말이 약간의 애교 섞인 투정처럼 느껴지기 합니다.

고마워 사랑해 미안해 세 글자에 행복이 오고 갑니다.

 

 

아침, 점심 그리고 늦은 밤

누군가의 핸드폰으로 배달된 문자 한 통에,

웃음이 감동이 사랑이 피어납니다.

그리고 행복이 자라납니다.

 

 

내가 소중하다면, 주변도 둘러보세요.

오늘도 우리가 이렇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주변의 친구와 가족

그리고 함께 걸어가는 삶의 동료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주변을 살뜰히 살피는 일상은 어렵지 않습니다.

이렇게 뜬금없는 문자 하나로 행복을 전송해보세요.

 

오늘도 여러분의 행복가득 일상을 늘 응원합니다. 새 봄이니까요.

 

 

 

※ 위의 문자들은 KACE시민리더십센터

    2013 시민리더십 캠페인 3월 이벤트 당선작으로

    아름다운 행복이야기로 재구성하였습니다.

 

www.facebook.com/kace1969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어제 강의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길목에서 한 학생을 만났습니다. 귀에는 이어폰, 한 손에는 아이스크림,
다른 한 손에는 문제집.

멀티태스킹(multitasking). IT용어입니다. 한 사람이 한 대의 컴퓨터로 2가지 이상의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거나, 프로그램을 다루는 것을 뜻합니다. 다중 작업이라고 부릅니다.


세상은 넓고 빠르고 할 일은 참 많습니다.
하지만 조금 걱정이 되었습니다. 요즘 길가라는 곳이 워낙 차들이 빵빵거리면서 다니기 때문에.........

 
‘요즘’ 멀티태스킹은 일상의 흔한 풍경이 되어버렸지요. 휴대폰으로 전화를 하면서 컴퓨터를 하고, 운전을 하고 좋은 측면도 있겠지만, 왠지 불안해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사회학자나 심리학자들은 ‘집중력 상실의 시대’라고 부릅니다.

 
미국의 한 연구팀이 미국 가족의 인사문화를 연구했는데, 조상 대상 가구 중에
아빠가 퇴근하고 집에 들어 올 때 인사를 건네는 사람(부인, 자녀 등)이 3분의 1이 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들 바빠서인가요? 물론 인사문화가 발달된 동양권에
견주어 미국은 그 정도 되겠지 하고 넘어가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문제는 요즘 자녀들이 너무 바쁘다는 겁니다. 공부를 하거나, 컴퓨터를 하거나
TV를 보거나 어느 한 곳에 정신이 팔려 있어서 아빠는 보이지 않는 거지요.
전국의 아빠 여러분들 조금 서운하시지요. 인사는 참 중요합니다. 관계지요.
인사를 건네지 않는 다는 것은 그림자에 불과합니다.

 
왜 그런 걸까요? 교육의 문제인가요? 아닙니다. 장소의 개념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의 발전으로 시공간 개념이 무너졌습니다. 집으로 아빠가 왔다고 해서 하루 일과가
끝난 것이 아니니까요. 직장 근로자 중 3분의 1 가량이 일주일에 한 번은 퇴근 후에도
업무를 본다고 합니다.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는 경우는 100가구 중에 17가구 정도.

 
대화 상실의 시대. 조사에 참여한 한 가구의 아이는 말했습니다.
“단 0.001초도 아빠 얼굴을 보지 못했다?”고... 참 슬픈 현실이지요.
가정은 학교보다 중요한 학교라고 이야기 합니다. 대화가 있어야 신뢰가 생기고 유대감이 생기지요.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생각을 가져볼 때입니다. 너무 많은 것이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시간을 통제하지 못한다면, 자녀들에게 책을 읽게 하고 사고할 깊이를 주지 않는다면


자라나는 아이들은 집중력을 잃어버릴 겁니다. 사람에 대한 깊이, 인사, 유대감, 가족공동체의 복원이야말로, 현대사회의 모순을 딛고 나아갈 작은 원천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자녀들 집중력 키우기' 단상은 앞으로 몇 차례에 거쳐 연재할 예정입니다


* 참고 및 본문 인용 도서: Distracted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정기구독도 + ^^)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저작자 표시
신고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