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하셨어요?
부모에게 약이 되는 교육 2014. 5. 9. 10:56예전에는 굶는 경우가 많아
“식사하셨어요?”라고 인사를 했었다고 합니다.
요즘은 너무 바빠 시간에 쫓기다 끼니를 못챙기는 일이 잦아
“식사하셨어요?”라고 인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귀찮다는 이유로, 바쁘다는 이유로,
자꾸 식사에 소홀하게 되는거죠.
어느 날,
이야기가 있는 요리여행을 컨셉으로 한 프로그램
"식사하셨어요?"를 보게 됐습니다.
그 프로그램에서 방랑식객으로 나오는 임지호 자연요리연구가는
먹는 것으로 인해 건강뿐 아니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고 말하더군요.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것은
사람과 사람이 소통을 하고, 서로마음을 위로하고
스스로의 삶을 치유하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임지호 요리 연구가의 자연 그대로의 음식에도 침이 넘어가지만,
들에 핀 꽃과 풀, 갖가지 모양의 돌로
음식을 담아내는 그 센스는 정말 감탄을 자아냅니다.
이 날은 두 사연이 펼쳐졌습니다.
첫 사연은 친정부모의 투병생활을 돕기위해 아이들을 데리고 섬으로들어왔는데
아이들 끼니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다는 어린 두 아이의 엄마.
전교생이 3명인 학교에 찾아가 아이들이 먹고싶어하는
맛있는 음식들을 해줍니다.
나물류 요리도 잘 먹는 아이들.
자연의 맛을 깨우친 아이들은
지혜롭게 자랄수 있다고 임지호 선생님이 말하시는데
인스턴트 위주로 식사를 차려주고 있는
제 모습에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2010년 북 연평도 포격사건 때 희생자였던 故 문광옥씨의 부모.
아들을 잃고 5개월간 밥을 먹지않고, 술만 마셨다는 문씨 아버지는
죽은아들이 좋아했던 돼지고기를 못 먹는다고 하였습니다.
음식은 단순히 살기위해,
배부르기위해 먹는게 아니라
식사를 하는 상대방과 마음을 나누고,
오감을 공유하며,
추억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안이며, 다시 살아낼 힘을 북돋아주는 희망입니다.
“식사하셨어요?”
이 인사말처럼 정스럽고, 고마운말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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