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절대로 부의금을 받지 마라"
삶의 지혜와 감동 2011. 1. 22. 15:07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오늘 새벽 작고한 소설가 박완서(80)씨 빈소 입구에는 " 부의금을 정중히 사양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안내문 쓰여져 있다고 합니다. 고인은 사위에게 " 문인들은 돈이없다. 내가 죽거던 찾아오는 문인들을 잘 대접하고, 절대로 부의금을 받지 마라"라고 말씀을 남기셨다고 합니다. 하늘 나라 가는데 교통비는 들지 않지요. 천상병 시인의 '귀천'이라는 시가 떠올랐습니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란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 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고인은 한국 현대문학사에 큰 별이었습니다. 굴곡진 한국 근현대사를 겪으면서, 그 상처를 상처로 남기지 않고 희망의 언어로 일군 박완서.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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