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으로 인해 돼지들이 생매장 당하는 동영상이 한 시민단체(동물사랑실천협회)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작년 11월부터 구제역으로 숨진 가축 숫자는 300만 마리가 넘는다고 하지요. 너무 슬픈 일입니다. 소설가 이외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 가축들의 살처분으로 인한 부작용들이 도처에서 위험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살처분 당한 가축들의 시체만 썩고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오래전부터 우리들 양심이 썩어 문드러지고 있었을까요. 봄이 와도 전혀 기쁘지 않을 듯한 이 찝찝함'



돼지들이 무슨 죄가 있나요. 생매장말고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요. 동영상을 보면서 몇 차례 보기를 중단했습니다. 차마 다 보지 못했습니다. 오늘처럼 인간이라는 사실이 부끄러웠던 적은 없었으니까요. 호주를 비롯 외국의 몇 몇 국가에서는 사람이 먹는 가축과 어류를 죽일 때 인도적 방법으로 죽게하게끔 제도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갑각류의 경우 냉동실에 잠시 보관하게해서 마취효과 뒤에 요리를 합니다. 사람이 고기를 안 먹을 수도 없는 노릇. 하지만 가축들도 엄연하게 생명이 존중되어야지요.  



생매장 된 돼지과 구제역으로 살처분 된 가축들에게 사과드립니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생매장된 돼지의 모습에서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웅덩이에서 슬퍼하는 돼지들의 울음소리. 돼지를 생매장 시킬 수 밖에 없었던 축산농가와 관련 공무원들의 심정도 헤아려집니다. 얼마나 괴로웠을까요. 지금도 대규모 가축농장에서 인간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비인도적인 방식으로 사육당하고 있는 모든 가축들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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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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