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노릇 잘 할게요
문화와 교육사이 2013. 3. 26. 17:50발이 몸무게에 눌리고
신발에 갇혀 지내는거 아시죠?
그래도 발, 나는 불평을 않죠.
아래에서 위쪽을 받치는 이는
누구나 힘들어요.
'고마운 발'
그렇게 생각해주세요.
'내 몸을 그 위에 세우고 내 몸을 날라 주잖아'
그렇게 생각해주세요.
고린내 난다고 나무람 말고
씻어주고 어루만져주세요.
발 노릇 잘할게요.
발톰 깎아주고
예쁜 양말도 신겨주세요, 네.
-신현득
가장 낮은곳에 있지만,
가장 어두운 곳에 있지만,
늘 땀나도록 열심히 일하지만,
우리는 발의 고마움을 종종 잊곤 합니다.
말없이
내 몸을 지탱해주는 고마운 발.
묵묵히 나를 위해 도와주는 사람들.
바쁘다는 이유로
혹시 그들을 잊고사는 건 아닌지요?
급한 일도 중요하지만
가치있고 소중한 사람들을
챙겨보는 시간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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