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강호동의 미션은 곰 인형에 눈을 심는 작업. 봄동에 고추냉이 된장국을 먹기위해 주어진 과제를 풀기 위해 곰에 생명을 심어주는 작업(화룡점정이 아니라 화곰(?)점정)을 하면서, 자신의 아들 이야기를 합니다. 강호동 아들은 세살배기. 강호동은 뽀로로에 밀려 아들에게 푸대접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아들에게 아빠보다 뽀로로가 더 인기. 울다가다 뽀로로만 보여주면 시선집중. 왜 그럴까요? 아빠보는 시간보다 뽀로로 보는 시간이 더 많아서일까요? 뽀로로가 강호동보다 귀여워서? 강호동은 뽀로로에게 질투심을 느낀다고 투털거렸지요.


강호동 아들이야기를 들으면서, 매기 잭슨이 쓴 <집중력의 탄생>이 떠올랐습니다. 작가는 요즘 현대사회를 집중력 상실의 시대라고 정의내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특히 어린 자녀들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를 앓고 있다고... 미국의 한 통계자료를 보니, 가정에서 생활하는 6세 미만의 어린이 중 3분의 2가 깨어있는 동안 TV를 켠 채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보니 사람보다 TV에 나오는 대상에 더 집중. 결국 이런 환경은 집중력 결핍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고 하네요.


강호동 아들이 집중력 결핍에 걸렸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럴 수 있다는 거지요. 뽀로로증후군에 걸릴수 있습니다. 뽀로로보다 강호동이나 엄마에게 더 집중력을 가지게 할 수 있는 것은 가능한 아들과 TV를 많이 보지말고, 스킨십을 더 느낄 수있는 시간을 많이 갖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물론 강호동 스케쥴로는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강호동 아들 뿐만 아닙니다. 자녀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TV를 틀어주거나 만화를 너무 보여주시지 마십시오. 아무튼 강호동 아들이 뽀로로보다 아빠를 더 좋아하는 아들로 성장했으면 합니다. 한 때겠지요. 


집중력의 회복은 삶을 나누어 주는 것이라고 언론인 매기 잭슨은 말했습니다. 집중력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것이 아니라 키워 낼 수 있습니다. 집중력 교육이 그래서 중요합니다. 어른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집중력의 언어 또한 중요합니다. 어른들은 이야기 하지요. “집중 좀 해!, 주의하라는 말이야” 그러면 안 됩니다. 배려하고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돌보아야 합니다. 좋은 단어 말 한마디가 집중력을 높여 줄 수 있습니다. 대화하면서, 집중하면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내니까요. 집중력 분산의 시대, 정신이 피폐해지고 있습니다. 집중력의 탄생이야 말로, 결핍의 문화를 다시 인간됨의 문화로 복원하는 징검다리가 될 것입니다.


<자녀들 집중력을 키우는 일곱 가지 방법>



1. 일주일에 책을 꼭 한권 씩 읽게 하고, 글을 쓰게 한다.

(책을 선정하거나, 글쓰기에 대해 관여하지 않는다. 블로그를 만들어 글을 올리게 하고, 부모도 같이 참여해 의견을 나눈다)


2.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는다.



3. 손을 이용 무엇인가를 스스로 만들게 만든다(공구사용)


4. 텔레비전 보는 시간을 줄인다.(가능한 텔레비전을 보지 않게 한다)


5. 집에서 인터넷 사용 시간을 줄이게 한다

(하루 1시간을 넘지 않게/오락도 마찬가지)


6. 하지마라라는 말보다 하게 하되 관심을 가지고, 부모가 관심을 가진다.


7. 집중력을 키우는 학교나 다양한 커리큘럼에 참여하게 한다(인터넷 포함)

(부모가 같이 한다)

 

* 일반적인 내용을 자의적으로 간추려 보았습니다.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정기 구독도 + ^ ^)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어제 방송된 강호동의 무릎팍 도사에 김동호 위원장(명예 집행위원장)이 출연했습니다. 칠십을 훨 넘긴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노장의 면모를 들여다 볼 수 있었지요. 김동호 위원장은 문화예술 분야에서 줄 곧 공무원 생활을 했습니다. 한 눈 팔지 않고 한 길만 걸어왔지요. 부산영화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바로 김동호 위원장입니다. 뚝심이 없었다면 부산영화제가 세계 영화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은 불가능 했을 겁니다. 국제영화제는 흔히 그 나라의 문화 외교 수준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라고 부릅니다. 아무리 좋은 영화라 할지라도 국제영화제에 출품될 경우 외교 협상력 수준의 섭외력이 관건이니까요.

 

한국 현대 영화가 세계에 얼굴을 본격적으로 내민 것도 부산영화제가 큰 디딤돌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합니다. 처음 부산영화제가 시작되었을 때 누가 지금처럼 한국 영화의 마중물이 될지 알았겠습니까. 물론 부산 영화제는 여러 사람들의 열정과 기획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김동호 위원장이 보여준 섭외력은 자타가 인정할 정도로 뛰어났습니다. 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김동호 위원장을 보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의 고위 공무원들이나 정치인들이 일관되고 뚜렷한 소신을 가지고 정책을 편다면, 한국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까. 조변석개하는 위정자들이 많으면 그만큼 국민들이 불행해지지요.

 

김동호 위원장은 이제 무릎팍 도사 출연진들이 언급했듯, 김백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김동호 위원장은 백수가 아니라 계속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서예를 배우고 싶고, 영화감독이 되고 싶은 꿈을 내비쳤으니까요. 평생 교육이라는 말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인물이 김동호 위원장이 아닐까, 여겨집니다.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물은 다재다능 변화무쌍한 인물도 필요하지만 한길 외길 인생을 가는 장인과 같은 자세를 가진 인물들이 많아져야 합니다. 또한 그런 사람이 대접 받는 사회가 되어야지요. 인생의 끝은 없습니다. 인생은 항상 새로운 시작이 되어야 합니다. 아무리 큰 좌절감이 몰려와도 꿈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길의 끝이 곧 시작이라는 것을 보여준 김동호 위원장의 명예에 명예를 더 보태어 주고 싶네요.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정기 구독도 + ^ ^)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