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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25 무릎팍 도사 김동호편, 이것이 인생이다

 

 


어제 방송된 강호동의 무릎팍 도사에 김동호 위원장(명예 집행위원장)이 출연했습니다. 칠십을 훨 넘긴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노장의 면모를 들여다 볼 수 있었지요. 김동호 위원장은 문화예술 분야에서 줄 곧 공무원 생활을 했습니다. 한 눈 팔지 않고 한 길만 걸어왔지요. 부산영화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바로 김동호 위원장입니다. 뚝심이 없었다면 부산영화제가 세계 영화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은 불가능 했을 겁니다. 국제영화제는 흔히 그 나라의 문화 외교 수준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라고 부릅니다. 아무리 좋은 영화라 할지라도 국제영화제에 출품될 경우 외교 협상력 수준의 섭외력이 관건이니까요.

 

한국 현대 영화가 세계에 얼굴을 본격적으로 내민 것도 부산영화제가 큰 디딤돌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합니다. 처음 부산영화제가 시작되었을 때 누가 지금처럼 한국 영화의 마중물이 될지 알았겠습니까. 물론 부산 영화제는 여러 사람들의 열정과 기획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김동호 위원장이 보여준 섭외력은 자타가 인정할 정도로 뛰어났습니다. 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김동호 위원장을 보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의 고위 공무원들이나 정치인들이 일관되고 뚜렷한 소신을 가지고 정책을 편다면, 한국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까. 조변석개하는 위정자들이 많으면 그만큼 국민들이 불행해지지요.

 

김동호 위원장은 이제 무릎팍 도사 출연진들이 언급했듯, 김백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김동호 위원장은 백수가 아니라 계속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서예를 배우고 싶고, 영화감독이 되고 싶은 꿈을 내비쳤으니까요. 평생 교육이라는 말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인물이 김동호 위원장이 아닐까, 여겨집니다.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물은 다재다능 변화무쌍한 인물도 필요하지만 한길 외길 인생을 가는 장인과 같은 자세를 가진 인물들이 많아져야 합니다. 또한 그런 사람이 대접 받는 사회가 되어야지요. 인생의 끝은 없습니다. 인생은 항상 새로운 시작이 되어야 합니다. 아무리 큰 좌절감이 몰려와도 꿈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길의 끝이 곧 시작이라는 것을 보여준 김동호 위원장의 명예에 명예를 더 보태어 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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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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