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축구 세레스 오사카에서 골기퍼로 활동하고 있는 김진현 선수. 지난 달 31일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경기 중에 깜박 정신줄을 놓는 바람에, 상대편 선수의 가로채기로 실점을 당했네요. 김진현 선수 소속팀이 전반 1: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 돌발상황이라 실점이 아쉽게 보입니다. 경기는 3:1로 상대편 팀이 최종 승리, 실수로 동점골을 내줬지만 만약 경기에서 이겼다면 실수가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었겠지요. 김진형 선수가 실수로 실점 당하는 장면이 인터넷(유투브)과 일부언론에 알려지자 '황당한 실수'라며 회자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언론표현처럼 '해외토픽감'은 아니지요. 




지금 김진현 선수 공식 미니홈피에는 격려의 글(댓글)이 많이 보이네요.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수 있지요. 동영상을 보시면 알 수 있겠지만, 김진현 선수의 실수도 실수지만, 상대편 선수의 가로채기도 페어플레이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물론 스포츠, 프로 경기에서는 상대편의 실수를 잘 포착해서, 승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과정이 좋다해도 최종 승부 결과가 평가의 잣대가 되니까요. 그런데 한편으로 스포츠가 아니라 삶의 경기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남의 실수와 약점을 이용해서 오로지 출세만을 위해 자신의 입신을 위해 '가로채기'가 이루어진다면 어떨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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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페셜 '안철수,박경철이 전하는 희망 메시지' 두번째 마당이 시청자를 찾아갔다. 방송이 나간 후, 우리 시대 희망의 멘토답게 두 사람의 남긴 어록이 화제가 되고 있다.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지만, 그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한 식당(사회적 기업)에서 나눈 두 사람의 자녀교육법. 함께 출연한 김제동이 너스레를 떨어,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가 쉽게 전달된 것 같다. 안철수는 대학 4학년에 재학중인 외동딸이 있다고 한다. 안철수는 부모님들이 자녀들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모가 노력해서 자식을 바꾼다는 생각을 버리고, 자녀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뜻. 자녀가 10대 넘으면 친구나 환경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딸의 멘토이기도 한 안철수는 자신의 아버지가 50이 넘어 전문의 시험에 합격, 빈민촌에서 의술을 펼친 것에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부모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줌으로써 자식이 의연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안철수가 최연소 의대학과장과 기업 CEO, 다시 학생의 길로 교수의 길로 변화할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아버지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안철수는 딸에게 어떤 일을 하라고 강요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스스로 자신의 삶의 지향을 찾을 수 있도록... 물론 공부하라는 소리는 했다고 말했다. 주입식 아니라 자녀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박경철은 지하철 막말남 동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왜 지하철에 탄 사람은 막말남의 막말을 막지 못한걸까. 안철수는 뉴욕의 사례를 들었다. 갑자기 쓰러진 사람이 있을 때 한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을 도울 수 있지만, 100명이 있을 때는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고. 왜냐면 누군가 하겠지라는 생각 때문. 결국 쓰러진 사람은 사망했다고 한다. 이렇듯, 함께 지적하면 해결할 수 있는 일인데... 그렇다. 누군가 할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내가 나서 부당한 일을 지적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여러 사람이 함께 하지 않겠는가. 박경철은 자녀에게 꼭 해야할 일 세 가지를 빼고는 스스로 자신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하나, 신문은 진보지와 보수지를 함께 꼭 읽어라. 둘, 일주일에 아빠가 지정하는 책 1권을 꼭 읽어라. 셋, 너로인해 다른 가족을 힘들게 하지마라. 그리고 자식을 믿어야 한다고... 내가 내자식을 믿지 않으면 누가 믿어주겠냐고. 박경철은 자녀에게 사랑받고 자랐다는 기억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야지 자신이 사랑받았던 기억을 간직하고, 시련이 닥치거나 좌절할 때 힘이 된다고. 자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치관을 형성해주는 것. 주입식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부모가 이끌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또한 부모가 결론 짓는 답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우리 시대의 멘토이자 구루라고 불리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오늘의 현실에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혹시 보시지 않았다면 부모님이 가장 먼저 볼 프로그램으로 두 사람의 희망메시지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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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 모델 출신이자, 연기자인 이수정이 프로야구(삼성 라이온즈 vs 기아 타이거즈) 시구자로 나서 완벽 투구를 보여주었다고 한다. 시구자는 주로 뉴스메이커나 사회여론선도층에 있는 분들이 참여한다. 대부분 형식적인 시구에 그쳤지만, 이수정은 달랐다고 한다. "스트라이크". 좀처럼 시구자가 제대로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를 기록하는 것은 드물다. 이수정이 스트라이크를 기록한 이유는 다름아닌 노력. 시구를 위해 한달간 연습했다고 한다. 프로야구 선수 출신에게 조언도 듣고, 덕수고에서 자세 교정도 받았다고 한다. 프로는 무엇일까? 노력하는 사람아닐까? 노력앞에 장사 없다는 말도 있듯이,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아름답다.


 

'노력'. 노력과 관련된 명언은 넘쳐 흐를 정도로 많다. 하지만 쉽지만은 않다. 포기의 유혹이 언제나 또아리를 틀고 있기 때문. 이수정의 시구를 통해서 우연의 결과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노력의 결과는 값지고 아름답다.


무얼하든 주의 깊게 하라, 그리고 목표를 바라보라.
(작자 미상, 노력명언)

품질이란 우연히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지적 노력의 결과이다.
(존 러스킨, 노력명언)

행복은 성취의 기쁨과 창조적 노력이 주는 쾌감 속에 있다.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노력명언)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때, 우리 혹은 타인의 삶에 어떤 기적이 나타나는지 아무도 모른다.
(헬렌 켈러, 노력명언)

나는 중요한 일을 이루려 노력할 때 사람들의 말에 너무 신경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예외 없이 이들은 안된다고 공언한다. 하지만 바로 이 때가 노력할 절호의 시기이다.
(캘빈 쿨리지, 노력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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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물난리를 겪고 있는 풍경을 보면서 씁쓸한 마음을 가눌길 없네요. 폭풍 피해에 버금가는 국지성 폭우는 이제 일상의 풍경이 될 수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는 앞으로도 계속 지속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천재지변을 천재지변으로만 받아들이지 말고, 국민 안전과 관련된 방재시스템을 현재의 기준(눈높이)에 맞게 재정비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번 폭우가 빚어낸, 비가 할퀴고 간 풍경에 대해 경악하고 있습니다. 직접 피해를 입은 분들은 더하겠지요. 둥둥 떠다니는 차들. 산은 물로 갈라지고.... 폭우 뿐만 아니라 겨울철 폭설도 마찬가지입니다. 폭설을 중계했던 KBS 박대기 기자를 기억하실 겁니다. 눈사람이 되어 생생한 현장을 중계해서 화제를 모았지요. 자신의 직업정신을 투철하게 보여주었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사랑받았던 것 같습니다. 박대기 기자의 동영상이 회자되자 개그맨 김제동과 양준혁이 패러디한 동영상도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이번 폭우에는 여자 박대기 기자가 등장했습니다. YTN의 김현아 기자. 우면산 산사태 사고현장을 보도하는 김현아 기자를 보고 많은 분들이 여자 박대기라고 닉네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비때문에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한채, "지금 말씀을 전해드리기도 어려울 정도로 폭우가 갑작스레 쏟아지고 있다"고 현장에서 보도를 했습니다. 비 때문에 다들 우울한 날들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에게 청량제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더 이상 비 피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이러 추세(기후변화)라면 앞으로 제2의 제3의 박대기 기자가 계속 탄생할 것 같습니다. 이번 폭우로 숨진 모든 분들에게, 유가족들에게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피해를 당하신 모든 분들 또한 희망의 끈을 놓지마시고,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박대기 기자의 후예들?>

 김제동

양준혁

mbc  박은지 기자


ytn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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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장에서 한 소년(이안)의 '아름다운 양보'가 화제가 되고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 밀워키 부르어스의 경기 중 일어난 일이다. 밀워키의 2루수 리키 웍스가 수비를 끝내고 공수체인지를 하기 위해 대기석으로 가던 중, 관중석의 한 소년(이안)를 향해 던진 공. 팬 서비스 차원에서 던져 준 공을 받은 소년은 기뻐하지만, 자신보다 어린 소년의 시무룩한 모습을 발견하고, 자신이 받은 공을 그 소년에게 건네준것. 이 동영상이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자, 한 사이트(야후 메이저리그 사이트)에는 관련 기사(읽어보기/클릭)에 5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미국의 미래 희망은 아직 있다 "라고... 이런 장면을 보고 감동을 받지 않는다면 끔찍한 일이라고....


* 한 소년(동그라미 표시)이 자신이 받은 야구공을 자신 보다 어린 소년에게 건내주고 있는 모습



야구공을 양보한 이안의 '아름다운 양보'가 알려지자, 메이저리그 야구 관계자들은 착한 일을 하면 보상을 받야야 한다면, 이안에게 더 큰 선물을 주었다고 합니다. 작은 선행(양보) 하나가 사람들을 훈훈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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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 오디션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해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TV는 사랑을 싣고가 아니라 노래는 사연을 타고 흘렀기 때문입니다. 흘러 넘쳐나서 심사위원도 시청자도 울었습니다. 세번째 오디션 장면이 연출된 남격 청춘합창단. 어제 가장 눈에 띈 분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양봉업을 하면서 성악가 빰치는 노래(그리운 금강산)를 부른 김성록 씨와 호텔(앰버서더 호텔) 매니지먼트 CEO 권대욱 씨. 김성록 씨는 과거 서울시립합창단 멤버였지요. 왜 그는 서울을 떠나 자연으로 들어가 양봉을 시작했을까. 녹내장과 허리디스크에도 불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노래를 선사한 김성록 씨를 보면서, 한국의 폴포츠 아니 꿀포츠의 탄생을 예감케했습니다. 또 한 분은 호텔 CEO.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청춘합창단 오디션에 참여한 권대욱 씨. 그는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자신의 삶(꿈)을 살지 않았다고, 청춘합창단을 통해 자신의 삶을 꾸리고 싶다고....





권대욱 씨는 주주(호텔) 주주(이사진)들에게 자신이 청춘합창단에 지원을 했다고 허락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지요. 청춘합창단 오디션이 아름다운 이유입니다. 저마다 가슴에 품고, 품어내지 못한 이야기를 노래로 풀고 싶어하는,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들었기 때문입니다. 청춘합창단 지원자격은 대한민국 52세 이상인 분들. 인생 반세기를 넘기 사람들. 청춘합창단 오디션을 보면서, 꿈은 나이를 떠나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시켜주었습니다. 오늘을 사는 젊은 친구들이여, 꿈을 포기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모든 것을 다 이룬 것 같은 분들도 또 다른 꿈을 찾고 꿈을 이루고 싶어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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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무개념녀'까지 등장했네요. 지난 13일 '네이트 톡톡'에 한 누리꾼이 처음 소식을 알렸지요. 글 제목은 <지하철에서 시각장애인의 안내견을 보고 소리지르던 여자/아래 상자글>. 이 글은 소셜네크워크 서비스인 '위키트리'에서 어제 소개되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지하철 무개념녀를 소개했구요. 시각장애인 안내견은 성격이 참 온순하지요. 시각장애인에게 안내견은 사람보다 더 친근한 친구이기도 합니다. 생명을 책임지는 역할을 하니 얼마나 고마운 존재입니까. 그런데 왜 지하철에서 한 여성분이 소리를 지르며, 놀랬을까요.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몰라서일까요? 정말 그래서일까요? 가수이자 작곡가인 정재형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예비 안내견으로 '축복'이를 기르면서 겪었던 이야기를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Jae-Hyung.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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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정재형 트위터



요즘 지하철에서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별의별 용어도 다 나오고 있지요. 설마 일부러 그러는 것은 아니겠지요. 지하철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공장소이기도 합니다. 배려와 최소한의 에티켓이 필요한 장소입니다. 나만의 공간을 원하는 분들은 자가용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전철을 임대하시거나.


<지하철에서 시각장애인의 안내견을 보고 소리지르던 여자>


 

안녕하세요. 오늘 지하철에서 있었던 일을 톡에 써봅니다.

2011.7.13(수) 지하철 4호선 당고개 방면으로 가는 지하철에 탔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앉아서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는데, 공단역쯤인가 갑자기 여자의 비명소리가 들리는겁니다.


무개념녀 : 꺄~!!!! 악!!!!!..


저는 살인사건 일어난줄 알았습니다.ㅡㅡ 진심입니다. 얼마나 요란스럽게 소리를 지르는지 고개를 돌려 옆을 처다봤죠. 그러니 어떤 원피스 입은 여자가 소리를 지르면서 


무녀 : 개! 개! 이런 개를 들고 지하철에 타면 어찌해요!


이러고 있는겁니다. 뭐 여기까지 보면 놀랐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겠죠. 그런데 그 개가 어떤 개냐가 문제겠죠.
시각장애인 안내견이었습니다. 그 개를 데리고 지하철을 탄 시각장애인언니. 
그 언니가 자리에 앉자 그 여자가 놀라서 소란을 피우는겁니다. 


무녀 : 뭐 이런 큰 개를 데리고 지하철을 타냐! 사람 놀라지 않느냐! 블라~ 블라~ 나불~나불~


지하철 구간마다 이어진 통로문이 요즘은 자동인데 그 자동문이 닫히면 열어서 언성을 높이더군요. 
계속 닫히면 열어서 뭐라고~뭐라고 짖어대더군요. 개보다 못했습니다. 안내견은 얌전하기라도 하지. 
제가 시각장애인 안내견이라고 말했지만 듣지도 않고 본인 할말만 하더군요. 
그러더니 자기가 앉아 있던 자리에 신문이 있었나봐요. 그 언니에게 자기 신문 내노으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무녀 : 내 신문 내놔요.


앞이 안보이는 맹인이 신문이 어디있는지 어찌 안다고.. 그 언니 주변을 손으로 훓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일어나서 바닥에 떨어진, 안내견 옆에 있던 신문을 집어서 그 무개념여자에게 줬습니다.
그러니 그 생각없는 여자. 이렇게 말하더군요.
 

무녀 : 됐어요. 더러워요. 저리치워요.


(하하.. 난 너가 더 더럽다. 이년아.)

받지도 않을꺼 왜 주어달라고 한건지. 사람 심보가 진짜 못된거 같더라구요. 전 신문을 위에 올려뒀습니다.
그 시각장애인 언니는 가만히 그 여자가 하는 말을 듣고있더라구요.
그러더니 그 여자가 시각장애를 가진 언니에게 사과를 요구합니다.


무녀 :사과하세요!

(사과는 지금 당신이 해야지. 어디서 사과를 하라는지..)


어이가 없었습니다. 시각장애언니는 사과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보는 승객들도 그 여자 태도를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보고있었습니다.

이런저런 소란을 피우더니 옆칸으로 넘어가더라구요. 
그.런.데!!!!이 여자의 무개념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옆칸으로 간 여자는 비상용 S.O.S 수화기로 무전을 쳐서 지하철을 세웠습니다. 
비상시에만 사용하는 무전은 화제나 기타 다른 사고가 있을 떄 사용하는 것입니다. 역무원이 놀라서 뛰어오더라구요. 그러더니 길이길이 날뛰면서 나불나불 관계자를 잡고 말하더라구요.
관계자가 시각장애인언니가 있는 자리로 확인하러 오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역무원에게 말했습니다.


나: 시각장애인 안내견이에요. 그 여자가 혼자 난리치는거니까 그냥 출발하세요.


그 역무원도 제 말 듣고 안내견을 보더니 두말없이 돌아가서 여자에게 설명하더라구요. 하지만 씨알도 안먹히는 모습이었습니다. 조금 뒤 지하철은 다시 출발했지만 한,두 정거장 뒤에 방송으로 "그냥 출발하죠" 라는 말이 들리더군요. 계속 다른칸으로 가서 소란을 피웠나봅니다. 곧 이어 다른 방송도 하더라구요. 비상용SOS는 긴급상황에만 사용하는거라고. 역무원들도 어이없었나봅니다.

그 시각장애인 언니는 어딘가에 전화해서 자기잘못이냐구 물어보더라구요. 정말 그런 사과받을 일을 당하고도 아무 대처도 할 수 없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렇게 사태가 진정되고 지하철을 타고가는데 그 시각장애인 언니는 푹 쳐진 모습으로 앉아있더라구요.
뭐라 위로의 말을 건내고 싶어서 그 언니에게 "그 여자가 개념이 없던거다. 언니 잘못없고 그 여자가 장애인석에 앉아있는 것부터가 잘못이다. 처져있지말아" 라고 말해주고 저는 제가 내릴 역에서 내렸습니다.


생각해보니까 그 여자 멀쩡해서 노약자,장애인,임산부석에 앉아있었습니다.
시각장애인이 안내견 데리고 장애인석에 앉아가는게 사과해야 할 일입니까?
공공장소에서 소리지르고, 지하철 세우고 개념이 없어도 한참 없더군요.
제가 용기가 없어서 그 무개념녀에게 뭐라고 크게 말못한게 지금와서 후회되더라구요.ㅜㅜ
아무쪼록 그 시각장애인 언니가 이 일로 크게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http://pann.nate.com/talk/312048970 
 




지하철에서 이런 분(지하철 무개념녀)을 보신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개념으로 응대? 
지하철이 지옥철이라는 오명을 벗는 날이 언제 올까요?
마음의 눈을 감은 사람들... 시각장애인보다 더 큰 장애지요? 
멀쩡한 분이 노약자석에 앉아서, 시각장애인견도 몰라보는 세상.
무개념녀라는 말을 들어도, 과분합니다. 


우리나라 안내견 숫자는 200여마리. 시각장애인은 22만 여명.
안내견은 더 많아져야 합니다. 


 이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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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오디션 방송 프로그램이 붐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KBS 2TV '남자의 자격' 청춘 합창단 오디션은 각별한 느낌이 듭니다. 그룹 '부활'의 김태원이 지휘를 맡게된 청춘 합창단. 전국에서 노래를 사랑하는 52세 이상의 분들이 서류심사를 거쳐 최종 오디션에 참가하고 있지요. 오디션에 참여하신 분들의 사연과 노래를 들으면서 눈물이 나왔습니다. 심사위원들도 눈물을 감추지 못했지요. 눈물의 오디션이었습니다. 노래에 인생역정이 뭍어나서 일까요. 죽은 아들을 위해 한 어머니가 부른 노래. 성악을 전공했지만, 한 동안 목이 트이지 않아 노래를 부르지 못했던 선생님의 사연. 수술 후유증(장기이식)으로 병원에 투병 중이다가 아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참석한 분, 퇴근 길에 들러 출근하듯 노래를 부른 퇴직을 앞 둔 분.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청춘 합창단 오디션에 참여한 분들을 보면서 누구나 꿈을 간직하고 있고 꿈을 이루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90세가 넘는 최고령 할머니도 가사를 몇 번이나 까먹었지만, 정겹게 노래를 불렀습니다.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을 기억하며 노래를 부르는 어머니



합창의 생명은 조화지요. 각기 다른 음색을 하나의 선율로 이루어 내는 힘. 대한민국에서 52세 이상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풍경은 어떨까요?. 퇴직은 빨라지고, 고령화시대로 접어든 한국. 딸, 아들 시집 장가 보내고 홀로 살아가는 어른신들. 자신이 진정 하고 싶은 일을 이루어 낸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그렇기에 청춘합창단은 꿈의 합창단이라 불러도 좋을 것 같습니다. 노래를 통해 만남을 통해, 희망을 되살려 낼 수 있으니까요. 청춘합창단에 지원하신 분들은 대부분 본인 스스로가 아니라 자신의 자녀나 주위분들이 대신 지원서를 내신 분들이 많습니다. 하고 싶은데 선뜻 나서기가 힘들지요. 청춘 합창단 오디션을 보면서 생각을 해봅니다. 부모님에 대해서. 자식들을 위해 열심히 사셨던, 살고자했던, 살고 있는 부모님들. 28청춘만 청춘은 아니지요. 부모님들의 청춘을 살려낼 수 있는, 아니 꿈을 꾸게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 또한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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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우리들의 일밤 - 서버이벌 나는 가수다'에서 장혜진은 카라의 '미스터'를 불렀습니다.1차 미션은 <자신들이 도전해 보고 싶은 곡>. R&B의 대부로 불리는 솔리드 출신의 김한조가 투입된 나가수 1차경연. 장혜진은 아이돌 가수의 노래를 록버전으로 강렬하게 소화해내었지요.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무대였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7위(꼴찌)를 차지했습니다. 음악과 노래는 문외한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혜진의 도전 정신은 좋아보였습니다. 어제 나가수에 출연 가수들은 변화를 시도했지요. 그렇기에 더욱 더 순위를 정한다는 것이 어려웠고, 무의미해 보였습니다. 그정도로 가수들이 노래를 열정적으로 불러주었기 때문입니다. 

*이미지출처:MBC 나는 가수다
 
장혜진은 발라드가 아니라 록커로의 변신은 도전에 가까워보였습니다. "정말 미쳤나봐, 미친거 아니야"라는 말이 듣고 싶었다는 장혜진. 방송이 끝나자 카라의 멤버들은 트위터를 통해 "장혜진 선배님.. 저희 노래를 불러주시다니 정말 영광이에요. 감동 받았습니다. 파워풀한 무대 너무 멋졌다(지영)"는 글을 남겼습니다. 비록 7위를 했지만 장혜진은 "오늘 경연이 마지막이 아닌게 얼마나 다행스러운가 싶다. 퍼포먼스와 편곡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던 무대였다. 어쨌든 결과는 7위이기 때문에 열심히 해야 겠다"며 심정을 피력했습니다. 나가수 사회를 보고 있는 윤도현은 도전은 승패 결과에 관계없이 소중하고 값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지요.


꼴찌가 1등이 되고 1등이 꼴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나가수. 순위가 아니라 얼마만큼 노력해서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최종 탈락이 결정되는 마지막 노래 경연보다, 1차 경연이 더욱 더 값지게 보였습니다. 자신이 부르고 싶은 노래를 통해 변신을 시도하고, 시청자들은 노래를 즐길 수 있었으니까요. 1등같은 꼴찌 장혜진이 부른 미스터를 보고 들으면서, KBS 2TV 남자의 자격, 청춘 합창단 오디션 장면이 겹쳐 떠올랐습니다. 노래를 좋아했지만, 여러 이유로 여러 사연으로 오디션에 참여한 분들을 보면서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춘합창단 심사위원들을 눈물 바다로 만든 이유는 바로 사연들 때문입니다. 늦은 나이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 보기가 좋았습니다. 나이를 떠나 꿈을 간직하고 꿈을 이루고 싶은 마음들이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머물지 않고 도전하는 사람은 결과를 떠나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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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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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다음 아고라에 <지하철 매너손 ㅠ> 제목의 글이 공개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글을 읽고 찬, 반 논쟁을 벌이고 있네요. 지하철을 흔히 지옥철이라고 부릅니다. 지하철에서 일어나는 일상의 풍경들이 애사롭지 않지요. 폭행사건 뿐만 아니라, 성추행과 인격 비하 발언장이 되어가고 있으니까요. 지하철 패륜남, 패륜녀라는 말도 일상다반사 용어가 되었습니다. 고령화시대, 특히 어르신들이 지하철을 많이 애용합니다. 다들 신경이 애민해지고 날카로울 때는 양보보다는 짜증이 더 나지요. 할아버지가 다리를 꼬고 앉지 마라고 청년에게 말했다가, 된통 욕설을 듣는 사회. 아니 지하철. 특히 지하철 성추행(폭행)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서울시의회 이상묵 의원이 지하철 성추행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8년부터 3년간 총 1천5백46건의 성 관련 범죄가 일어났다고 합니다. 노선별로 보면 2호선이 907건으로 가장 많습니다.




이러니 특히 여성들에게는 지하철이 아니라 지옥철이지요. 아고라에 지하철 매너손이라는 글을 쓴 여성분은 " 오늘 아침에도 지하철을 탔는데 남성들에게 둘러싸이게 됐다... 옆에 할아버지는 제 엉덩이 옆을 툭툭 치셨고 뒤헤 회사원 아저씨의 손도 제 엉덩이가 닿은만한 곳에 위치에 있었다" 고충을 피력했습니다. 지하철 진동 때문에 본의 아니게 실수를 할 수 도 있겠지요. 하지만 " 남자들이 억울한 성희롱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손을 올리고 있는 감사하겠다. 남자들 기도하는 손 어려운가요?" 글을 끝맺자, 많은 남성분들이 다 변태는 아니다, 사람들이 가득차 숨쉬고도 힘든데 어떻게 손을 올리고만 있을수 있겠는가 등 다양한 의견을 남기기 시작했습니다.


*외국 지하철도 한국과 큰 차이는 없어보입니다.


마음같아서는 화장실처럼 지하철 객차도 남자와 여자를 분리하고 싶지만, 쉽지 않겠지요.-.-;; 심정같으면 가위손맨을 지하철에 배치하고 싶네요. 아무튼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닙니다. 지하철은 서민들이 가장 많이 애용하는 공간입니다. 특히 서울에 직장을 두고 경기권에서 생활하시는 분들 중에 지하철을 이용 출퇴근 하는 사람들은 하루 평균 2시간 넘게 지하철에서 보내니까요. 그런만큰 지하철을 좀 쾌적하고 따뜻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켜야 되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여성분이 오죽 답답하고 힘들었으면 아고라에 글을 쓰셨겠습니까? 역지사지.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보면 좋을 듯 합니다. 이 분이 모든 남성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은 아니니까요. 아무튼 지하철 성추행이 사라질 수 있도록 시당국과 경찰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지하철 매너손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 보는 것도 필요할 듯합니다. 지하철 성추행을 감시하는 CCTV확충도 필요할 것이고, 지하철 적자 운운을 떠나 지하철이 서민들의 삶의 터전으로 가는 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환경개선을 했으면 합니다. 아울러 지하철 성추행범에게는 지금보다 더 엄격하게 법을 적용시킬 필요도 있겠지요.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지하철 성추행을 막기 위해 캠페인 차원에서 2001년부터 러쉬 아워 시간에
여성 전용 객차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복 경찰도 대폭 늘렸구요.
특히 성추행범에 대한 벌금과 형량을 대폭 늘렸지요.
캠페인을 넘어 지속적으로 여성 전용 객차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손을 올리고 기도하는 손으로 만들 수는 없을 것 같고, 지하철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에대해 외면하지 말고 약자의 편에 서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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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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