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페셜 '안철수,박경철이 전하는 희망 메시지' 두번째 마당이 시청자를 찾아갔다. 방송이 나간 후, 우리 시대 희망의 멘토답게 두 사람의 남긴 어록이 화제가 되고 있다.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지만, 그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한 식당(사회적 기업)에서 나눈 두 사람의 자녀교육법. 함께 출연한 김제동이 너스레를 떨어,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가 쉽게 전달된 것 같다. 안철수는 대학 4학년에 재학중인 외동딸이 있다고 한다. 안철수는 부모님들이 자녀들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모가 노력해서 자식을 바꾼다는 생각을 버리고, 자녀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뜻. 자녀가 10대 넘으면 친구나 환경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딸의 멘토이기도 한 안철수는 자신의 아버지가 50이 넘어 전문의 시험에 합격, 빈민촌에서 의술을 펼친 것에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부모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줌으로써 자식이 의연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안철수가 최연소 의대학과장과 기업 CEO, 다시 학생의 길로 교수의 길로 변화할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아버지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안철수는 딸에게 어떤 일을 하라고 강요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스스로 자신의 삶의 지향을 찾을 수 있도록... 물론 공부하라는 소리는 했다고 말했다. 주입식 아니라 자녀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박경철은 지하철 막말남 동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왜 지하철에 탄 사람은 막말남의 막말을 막지 못한걸까. 안철수는 뉴욕의 사례를 들었다. 갑자기 쓰러진 사람이 있을 때 한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을 도울 수 있지만, 100명이 있을 때는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고. 왜냐면 누군가 하겠지라는 생각 때문. 결국 쓰러진 사람은 사망했다고 한다. 이렇듯, 함께 지적하면 해결할 수 있는 일인데... 그렇다. 누군가 할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내가 나서 부당한 일을 지적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여러 사람이 함께 하지 않겠는가. 박경철은 자녀에게 꼭 해야할 일 세 가지를 빼고는 스스로 자신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하나, 신문은 진보지와 보수지를 함께 꼭 읽어라. 둘, 일주일에 아빠가 지정하는 책 1권을 꼭 읽어라. 셋, 너로인해 다른 가족을 힘들게 하지마라. 그리고 자식을 믿어야 한다고... 내가 내자식을 믿지 않으면 누가 믿어주겠냐고. 박경철은 자녀에게 사랑받고 자랐다는 기억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야지 자신이 사랑받았던 기억을 간직하고, 시련이 닥치거나 좌절할 때 힘이 된다고. 자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치관을 형성해주는 것. 주입식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부모가 이끌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또한 부모가 결론 짓는 답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우리 시대의 멘토이자 구루라고 불리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오늘의 현실에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혹시 보시지 않았다면 부모님이 가장 먼저 볼 프로그램으로 두 사람의 희망메시지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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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잘먹고 잘사는 법>에 섬진강 시인이라 불리는 김용택 선생이 출연했네요. 섬진강은 시인에게 있어, 젖줄이자 창작의 산실이지요. 김용택 시인은 출연 중에 '자녀 교육법' 세 가지를 소개해주었습니다.

1. 좋은 시를 읽게하라
2. 좋은 인터뷰기사를 읽게하라
3. 좋은 칼럼을 읽게하라


시인이기 때문에 '좋은 시'를 우선 읽게하라고 말한 것은 아니랍니다. 시를 많이 읽는 사람은 감성이 풍부해 질 수 밖에 없지요. 자연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집니다. 시인은 환경운동가라는 말이 있지요. 왜냐면 자연이 없다면 시인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잘 쓰여진 인터뷰 기사는 한 개인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인터뷰 기사를 많이 읽게하면, 시각과 논점이 넓고 깊어질 수 있답니다.


좋은 칼럼 또한 마찬가지. 칼럼 글은 짧지만, 그 글을 쓰기 위해서는 작가는 자신의 지식과 생각을 녹여내지요. 또한 비판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남과 다른 생각을 어떻게 표현해 낼 것인지 안목을 기룰 수 있으니까요.


최근 카이스트 영재들의 자살 소식이 우리들을 우울하게 하고 있습니다. 자살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하나를 꼽으라면 인문학적 교양을 들고 싶습니다. 과학뿐만 아니라 철학 등 사고의 깊이를 넓힐 수 있는 다양한 책을 많이 읽고 쓰는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지요.

학교는 우정과 환대의 공간입니다. 소통 능력 또한 중요합니다. 대학이 경쟁과 취업을 위한 수단(징검다리)으로 전락해서는 안 되지요. 다양한 경험과 학문을 체득할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제공되어야 합니다. '좋다'는 기준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좋다라는 것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녀들에게 키워주어야 합니다. 잘 먹고 잘 사는 법은 경쟁과 학점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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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예일대 법대 교수(에이미 추아)가 쓴 책 한권이 미국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책 제목은 <호랑이 엄마의 군가(Battle Hymn of the Tiger Mother)>. 자신의 두 딸을 키우면서 느낀 경험이 오롯이 담겨있다고 하네요. 부제는 '왜 중국인 엄마들이 우월한가?'. 책 발간을 앞두고 호랑이 엄마의 교육이야기가 미국 사회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논쟁까지는 아니어도 에이미 추아교수의 자녀교육법과 관련된 찬반논란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교육개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요.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을 비롯 일본과 중국의 교육제도와 문화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사회에서는 동양식 교육문화가 쉽게 받아들이기가 힘들겠지요. 에이미 추아 교수의 책과 관련된 인터뷰기사를 읽어보면, 호랑이 엄마의 군가를 자녀교육법에 대한 이론서가 아니라 수필집(교육에세이)에 가깝다고 보면 좋을 듯 합니다. 자녀교육법. 정답은 없겠지요. 저마다 교육을 바라보는 환경과 문화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엄격한 호랑이 엄마교육법이 좋은지, 하나, 하나 챙기고 지적하는 참새엄마교육법이 좋은 것인지, 자녀의 자발적 문화를 존중해주는 방목형교육법이 좋은지는 부모가 상황에 따라 취사 선택을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듯 합니다.


한국이나 일본, 중국은 차이가 있지만 부모님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열정만큼은 똑 같습니다. 그 열정의 폭이 조금씩 달리해서 교육문화에 녹아 있지요. 호랑이 자녀교육법 이야기를 듣고 떠오른 생각은 엄격함과 정도, 원칙이 우선 떠오릅니다. 한 때 인기리에 방송되었던 <호랑이 선생님>하면 어떤 이미지가 생각나시나요? 호랑이 처럼 무섭지만, 마음은 따뜻한 선생님? 그렇다면 호랑이 엄마는 어떤 엄마일까요? 자녀에 대해 당근과 채찍을 적절하게 구사하는 교육법일까요? 책에는 강압적 교육법 사례가 등장합니다. 예를들어 음악(악기) 교육을 시키면서, 잘 못하면 인형을 구세군에 기부해버리겠다고 협박까지 하니까요. 자녀들에게 협박성 욕도 많이 합니다. 이런 사례들이 미국(서양)인들의 정서에는 쉽게 다가서지 않겠지요. 'A-'가 아니라 'A+'가 될 때까지. 어렸을 때 자유나 선택권이 제약될 수 있지만, 그 과정을 이겨내면 더 많은 자유와 선택이 주어질 수 있다는 내용은 간단하게 외면할 수 없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호랑이 엄마의 군가>는 추아 교수가 말했듯이 "내 책은 경험담일 뿐 육아전문서적은 아니다. (중국식과 서구식) 두 가지 육아 패러다임의 장점만을 취합한 형태가 가능하리라 생각하지만 나 자신은 거기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자녀에 가장 적합한 교육법은 무엇일까요? 쉽지 않지요. 아무튼 추아 교수의 책을 통해 자녀교육법에 대해 생각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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