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한명의 교육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교육자는 학생을 편견이나 선입견없이 보아야 한다는 메세지를 전달해줍니다.
주인곤 이샨은 남들과는 다른 시각과 사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꾸 꾸중을 듣게 되고, 공부에서는 멀어지게 됩니다.
부모님은 8살 밖에 안된 이샨의 교육을 위해서 엄격한 기숙학교로 보내지만... 이샨은 적응을 못하고 더욱더 고립되어 갑니다.
그때! 새로 부임한 미술교사 니쿰브 선생님에 의해서 이샨은 변화를 시작합니다.
남들과는 다른 교육관을 가지고 이샨을 믿고서, 그의 재능을 발견한 선생님. 그로 인해 이샨은 밝은 모습을 찾게 됩니다.
차승원. 18세 때 모델로 데뷔, 이제 중견 인기 영화배우가 되었습니다. 모델출신이 영화배우로 성공하기란 쉽지가 않지요. 연기력 때문이기도 합니다. 최근 차승원 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년간 친구 만날 사이 없이 없을 정도로 바쁘게 살았다고 고백했습니다. 한 분야에 정상으로 서기 위해서 그만큼 자기와의 싸움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왠지 안타가운 마음마저 듭니다. 크게 허탈하게 웃은 차승원의 이미지 너머에는 그늘도 있었네요.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합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가정과 학교, 공동체 구성원에 대해 다시 돌아 볼 시간들이기도 합니다. 누구나 한 때 어린이었고, 부모가 되고 스승이 됩니다. 지금은 동네방네 골목길들이 사라졌지만, 가댁질 하면서 친구들과 뛰어다녔던 소중한 추억들을 간직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어른의 스승이자, 어른은 아이들의 스승입니다. 그렇기에 골목길의 추억과 동네방네 어르신들은 살아있는 학교이자, 스승이었지요.
차승원 씨뿐만 아니라 바쁜 도시생활, 짜인 하루의 일정을 들여다보면, 어렸을 때 사귀었던 친구들과 연락하기가 쉽지 않지요. 언제나 마음뿐입니다. 앨범 속을 장식하고 있는 색 바랜 사진이나 지난 편지를 발견하면 하염없이 기억 저편으로 날아갑니다. 영화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과거 속의 나를 재발견할 수 있는 통로이자 매개지요.
차승원이 출연한 ‘선생 김봉두’가 떠오릅니다. 산골아이들. 고독한 선생. 많은 영화중에 교육에 대해서 다시 돌아 볼 영화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런 추억 속의 영화를 따라 차승원과 함께 길을 떠나 보심이 어떨지…….일 년 365일 어린이같이 부모 같이 스승같이 처음 그 마음으로 삭막해진 오늘을 조금 더 따뜻하게 껴안았으면 합니다. 차승원 씨는 정상에 서기 위해 친구들은 자주 볼 수 없었지만, 가족이 있었기에 힘든 과정을 이겨낼 수 있었을 겁니다. 차승원 씨 이제 친구들도 자주 만나시길^^
올해 개봉된 ‘블라인드 사이드’. 덩치 크고 착한 흑인 학생과 상류층 백인 여성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따뜻한 세상이 열리는 스포츠를 매개로 한 교육영화이자 인생영화입니다. 산드라 블록은 이 영화로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게 됩니다.
인생에 있어서 사람을 잘 만나면 성공한다고 합니다. 친구도 스승도 마찬가지입니다. 잘 만난다고 물론 성공하지는 않지요. 만남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와 오해, 갈등이 빚어집니다. 알콜 중독자 어머니를 둔 주인공 마이클 오어는 어렸을 때 아버님이 살해당하지요. 미국 흑인 사회의 한 단면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미식축구 스타 마이클 오어의 실화이기도 합니다. 만약 마이클 오어가 미식축구를 하지 않았다면, 어떤 길을 걸었을까요? 블라이드 사이드는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가르침이 절대적이 아니라 상호 교류가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 주기도 합니다.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 구성원 사이의 대화와 관심이 사람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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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마음은 태양 (To Sir, With Love, 1967)
감독 제임스 클라벨
출연: 시드니 포이티어, 주디 그리슨, 수지 켄덜 외
가이아나의 UN 대사였던 E.R. 브레이스 웨이트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만든 '언제나 마음은 태양'
흑인으로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최초로 수상한 시드니 포이티어(선생 마크섹커리역)가 열연을 펼친 감동의 명화.
영화 못지 않게 소설 또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가르침은 권위로서가 아니라 열린 자세(학생들과 소통)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을 심어준 영화.
한겨울 얼음같은 오해와 갈등을 녹이지 못하고 서로 미워하는건 아닌지? 봄 햇살처럼 따뜻하게 가족을 대하고 있는지?
아래는 4년 전 KACE부모리더십센터 주최로 열린 '좋은부모대회'때 한 가족 발표사례입니다. 사춘기를 겪은 딸이 엄마와 아빠에게 쓴 편지인데 어떤 봄소식보다는 아름답습니다.
오늘 가족에게 편지를 써보는 건 어떨까요?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 유난히 가족을 생각나게하는 계절입니다.
사랑하는 엄마 아빠.
이렇게 엄마 아빠께 편지를 쓰려니 힘겹고 고통스러웠던 지난날들이 생각나요. 동생이 태어난 후 갑작스런 부도로 우리 가족이 시골로 이사를 가야했던 일은 제게 큰 충격이었어요. 아빠는 툭하면 술에 취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셨고, 몸이 불편한 엄마는 이런 상황을 너무나 힘겨워 하셨죠. 다시 서울로 이사를 오면서 부모님에 대한 저의 원망은 최고로 치달았던 것 같아요.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가출을 해버렸죠. 그때는 아빠보다 엄마를 더 용서할 수 없었어요. 저는 어린 동생의 손을 잡고 거리를 방황하며, 모든 어른들을 미워했어요. 학교 때문에 어린 동생을 작은댁에 맡긴 후 매일 엄마, 아빠를 참 많이도 원망했어요. 우여곡절 끝에 엄마가 다시 집으로 오시게 되었고, 그때부터 우리 집은 전쟁의 연속이었죠.
그러던 중 엄마가 <좋은부모 프로그램>에 16주 동안 참석하신다고 하셨죠. 놀랍게도 엄마에게는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어요. 어느날 엄마가 저에게 말씀하셨죠.
"우리가 아빠를 이해해드리자" 아빠를 그렇게 미워하던 엄마가 그런 말씀을 하신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어요.
그렇게 엄마로부터 시작된 부모교육이라는 씨앗은 우리 가정의 행복이라는 탐스러운 꽃을 피워냈습니다. 엄마는 가족의 말을 잘 들어주셨고, 공감해주고, 이해해주려 노력하는듯했어요. 그러면서도 우리가족의 미래를 위해 서로 아껴야한다며 서로 어긋나는 우리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지게 했습니다.
그런 시간들이 흐른 후, 우리집은 가랑비에 옷 젖듯 대화가 많아지고, 서로의 애정을 느끼게 되면서 사랑이란걸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린 어느 집보다도 행복해요. 엄마, 아빠! 사춘기 때 방황하던 못난 딸을 믿어주시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해요. 사랑하는 엄마, 아빠 그리고 내 동생 나눔아. 모두모두 내 온 마음으로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