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이 수험생 여러분에게 드리는 글
삶의 지혜와 감동 2010. 11. 18. 20:06
“수험생 여러분 너무 큰 짐을 나눠지지 못 해서 참 미안하네요 몸도 마음도 잘 챙겨서 긴 인생의 첫 번째 떨림을 꽃처럼 피워내세요 성적과 관계없이 누구도 평가할 수 없는 이미 값진 여러분들의 푸른 겨울을 두 손 모아 응원합니다 아자 ”(김제동 트위터)
수험생 여러분 고생 많았습니다. 한 번의 시험 결과가 인생을 판가름 짓는 좌표가 될 수 없지요. 과정일 뿐입니다. 시작일 뿐입니다. 오늘 시험을 잘 보신 분들도 계실 거고, 그렇지 않은 학생 분들도 있을 겁니다. 실수 때문에 마음 아파하는 분들도 있겠지요. 하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성숙해질 겁니다. 수능 끝나자마자, 지난 고생한 시간을 잊고 싶어 친구들과 어울려 영화를 관람하러 가는 친구들도 있을 것이고, 집에서 이른 단잠을 청한 친구도 있을 것 같네요. 아니면 채점을 하면서 수능 점수를 가슴 졸이며 확인하는 친구도 있겠지요. 아무튼 이런 풍경들이 다들 인생을 향해 한 걸음 내딛는 순간이라고 여겼으면 합니다. 시험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서 좌절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 좌절을 이겨내는 힘이 더 중요합니다.
평가는 결국 자기 자신이 내려야 합니다. 어깨에 지워진 짐 툴툴 털어버리고 좋아하는 음악도 듣고 영화도 보고 책도 읽으십시오. 그리고 주어진 환경 속에서 다시 자신을 디자인(설계) 하시길 바랍니다. 이제 좋은 대학에 간다고, 좋은 회사에 취직 된다고 삶의 앞길이 보장되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끊임없이 자신을 재충전하지 않으면 안 되니까요. 한 번의 시험이 아니라 자신을 내적으로 충전시킬 수 있는 책을 많이 읽고 주위 분들과 대화를 나누어 보십시오. 수험생 여러분 고생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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