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부흥의 기수였던 7080 만화가 이향원 별세
미디어 속 교육이야기 2011. 2. 18. 14:00
70,80년대 한국만화 부흥의 주자였던 만화가 이향원 선생이 뇌졸증으로 별세하셨다고 합니다. 80년대 만들어져 많은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보물섬이라는 잡지가 떠오릅니다. 식객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만화가 허영만도 한 때 이향원 선생 문하에서 만화공부를 했습니다. 어른들(부모) 입장에서야 만화방에 틀어 박혀 만화를 보거나, 만화에 푹빠져 있는 자녀들 보면 화가 나시겠지만, 어린이에게 만화는 꿈과 현실을 매개하는 환타지였지요. 만화책을 빌려 오면 벼룩 옮긴다고 야단 맞았던 기억도 납니다. 요즘이야 만화방이 없지만, 이향원 선생이 왕성하게 작품활동을 했던 시절에는 동네방네 만화방이 참 많았습니다. 오락게임장이 활성화되고, 컬러 TV시대가 열리면서 만화방은 시나브로 없어집니다.
이웃 나라 일본은 만화에 대한 열기가 대단하지요. 유럽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만화를 좋아한답니다. 만화 분야도 참 다양합니다. 철학서나 각 종 인문학 서적을 만화로 푼 책들이 즐비하니까요. 교육습교재로도 활용되고 있지요. 만화는 창작의 원천입니다. 만화문화가 잘 발달되어있으면 애니메이션과 영화 등관련 콘덴트 산업이 발전될 수 있지요. 하지만 한국의 만화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 이향원 선생같은 수준의 만화가가 별세했다면 유명 연예인나 지도층 인사 못지 않는 주목을 받았을 겁니다. 이향원 선생은 특히 개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습니다. 야구도 마찬가지구요. 많은 이들에게 만화를 통해 꿈을 배달해주었던 이향원 선생.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보물섬 창간호(이미지출처: 부천만화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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