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맘의 주말생활기
KACE 사무국이야기 2012. 6. 26. 19:22직장맘이라면
아이를 꼼꼼하게
챙기지 못하는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갖기 마련입니다.
저 또한 그런마음이
가슴 한 켠에 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큰 아이가 다섯살이 되자
이것저것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도 많아지고
또래와 어울리고 싶은
욕구도 커지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직장에 다니면서
아이와 효과적으로 놀아주기란 하늘에 별따기 입니다.
평일에는 퇴근후 책 한 두권 읽어주기도 바빴고,
주말에는 밀린 집안일 하느라
아이와 놀아주는 일은 자꾸 미뤄지게 됐습니다.
또 뭐하고 놀아주는게 잘 놀아주는 건지도
사실... 모르겠구요.
그래서 몇몇 마음 맞는 엄마들과
주말에 모여 함께 아이들과 놀아주기로 했습니다.
함께 책을 읽으며,
연극으로 재연하기도 합니다.
소시지를 코에 붙인 할아버지 동화 이야기를 듣고,
코에 소시지를 붙여 연극을 하고 있습니다.
소시지를 붙인 자기 보습을 보고
어찌나 웃어대던지 모릅니다~ㅋㅋㅋ
저 소시지는 바로 후라이펜에 구워
그날 저녁반찬으로 먹었답니다^^
밀가루 반죽으로 피자도 만들고, 로보트도 만들고
주물럭~ 주물럭~ 아주 신이 났습니다.
반죽은 다시 물을 묻혀놨다가
다시 냉동실에 넣어놓습니다.
다음에 녹여서 사용해도 가능하니,
재료비도 저렴하답니다.
유치원에서 만든 가면을 쓰고,
과자먹기 게임도 합니다.
이번엔 토끼처럼 뛰어가요~
이번엔 엎드려서 기어요~
아이들이 아이디어도 냅니다!!!
집 앞에 있는 천에도 함께 나가
물고기, 나비, 새도 봅니다.
저희동네는 송파구 인데
근처에 성내천이 있어
봄부터 가을까지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답니다.
함께 간식을 먹으며
싫어하는 야채와 과일을
먹을 수 있도록 유도도 합니다.
아이들이 지기 싫어해서...
한 명씩 먹고 박수쳐주면
먹기도 하더라구요^^
물놀이도 함께가면
기쁨이 2배!
작은 텃밭도 방문해
토마토, 고추, 상추, 가지도 보면서
어떻게 자라는지 설명도 해줍니다.
의외로 이 밭에 관심을 많이 보이더라구요.
주말마다
이렇게 동네 엄마들이 함께
아이들과의 프로그램을 짜서
놀아주다보니
엄마들도 재밌고,
아이들도 더 신이납니다.
무엇보다 엄마들끼리도
친해져서 정보를 공유하고
힘든 육아를 격려하며 서로 위로가 된답니다.
모든 직장맘들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며!
KACE의 부모교육 프로그램들이
많은 부모들에게 힘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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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KACE 회원홍보 이선애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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