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아빠에게 주목!
|김혜준| 아버지다움 2013. 4. 26. 14:33관심을 갖고 보면 지금 세계는
아버지와 관련된 일로 가득하다.
특히 미국, 일본, 영국, 싱가포르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진작부터 아버지들의 각성과 활동이
활발하게 조직되고 있다.
먼저 미국에서는 만연한 아버지 부재 현상이
사회문제로 확산되었고,
전국부성이니셔티브(National Fatherhood Initiative) 및
전국아버지되기센터(National Centre of Fathering) 등과
같은 아버지 (운동)단체들이 출현했다.
1993년 백악관 보좌역을 지냈던 돈 에벌리와
몇몇 학자들은 미국사회에서 늘어나는
아버지부재(father absence) 문제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고, 1994년에 NFI가 설립됐다.
“우리 시대 가장 심각한 사회적 현상은 아버지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1960년에 미국에서는 800만 명의 아이들이 아버지 없이 자랐다.
현재 그 숫자는 2400만 명으로 늘어났다.
오늘밤 3명의 아이 중 한명은 아버지 없이 사는 집에서 잠자리에 들게 된다는 의미다."
이 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NFI는
가정 및 부성 친화적인 정책들을 독려하고
전국적인 공공교육 캠페인을 하고 있다.
아이들의 삶에서 아버지가 갖는 중요성을 알리고,
전국 및 지역별 운동을 전개한다.
더 나은 아버지가 될 수 있도록 남성들을 교육하고 있다.
일본에도 ‘일본을 아버지하기’(Fathering Japan)라는
아버지단체가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좋은 아빠’보다도 ‘즐거운 아버지’를 늘리고
그것이 근로방식, 기업의 의식개혁, 사회불안 해소,
차세대의 육성에 연결되어, 10년 20년 후의 일본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온다는 신념을 갖고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 싱가포르에서는 ‘아버지되기센터(Centre of Fathering)’란
단체가 대표적이다.
젊은 아버지 3명이 1994년 세운 이 단체는 아버지가 나서면
아이들에게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취지를 바탕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징적인 것이 초보 아빠를 대상으로 한 교육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 병원에서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누구나 아버지가 된다.
그리고 스스로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하지만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문제가 악화된 뒤
잘못된 길을 걸어왔음을 후회한다.
초보 아버지를 대상으로 한 교육에 집중함으로써
이 같은 오류를 줄여가고 있다.
아울러 문제가 있는 아버지에 대한 교정 활동도 하고 있다.
다음으로 영국에선 부성연구소(FI:Fatherhood Institute)가 활동하고 있다.
이 단체의 대표인 로브 윌리엄스(Rob Williams)와는
올해 런던에서 만나 긴밀한 공감대를 형성하였고,
상호협력 및 연대 방안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한 바도 있다.
FI는 세 가지 목표를 갖고 있다.
우선 근무 환경 개선을 통해 아버지가 보다
더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
아버지가 직장을 떠나 아이와 지낼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노력을 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 미래의 부모가 될 아이들에게 돈을 버는 일과
아이를 기르는 일이 갖는 의미를 설명하고,
성별에 따라 그 역할이 분리되지 않으며 서로 나눌 수 있음을 가르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남자아이들이
아이 돌보는 일을 직업으로 택할 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
마지막으로 아버지가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아이를 직접 돌보는 데 쏟을 수 있도록 법과 정책의 변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가족과 교육 정책이 아버지가 아이를 돌보는 것을
적극 지원하는 형태로 변할 것을 추구하고 있다.
- [부모에게 藥이 되는 이야기 97호 : 김혜준 저]중에서
"아버지 땡큐 콘서트에 초대합니다"
2013. 5. 4 | 지역사회교육회관
신청 : http://www.kace.or.kr/thankyou_conc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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