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도서관 만들기의 전도사 부루스터 케일

 




도서관. 카네기하면 강철왕 보다 도서관이 먼저 떠오릅니다. 그의 유언 끝자락에는 “모든 이에게 무료”라는 말이 쓰여 있지요. 카네기 덕택으로 미국 도시 곳곳에 도서관이 세워지게 됩니다.  카네기는 나쁜 일을 많이 하면서 돈을 벌었지만, 마지막에는 사회에 다 환원했지요.

 
미국 보스턴 도서관에 입구에는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 Free to All". 인터넷의 발전으로 이제 많은 전문가들이 인터넷, 즉 웹도서관을 설립하고 있지요. 대표적인 인물이 부루스터 케일(Brewster Kahle)입니다. 케일은 우간다 도서관에 있는 책을 스캔해서 먼 거리에 있는 우간다 지역의 학생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프로젝트를 실시합니다. 100달러 랩톱 컴퓨터의 보급으로 이제 가능해졌지요. 학생들은 책을 프린터해서 책자로 만들어 읽을 수 있습니다. 케일은 큰 비용이 들지 않는다고 이야기 합니다. 서적의 경우 저작권이 만료된 책을 기준으로 스캔을 하고 있지요. 그가 만든 아카이브에는 이미 많은 자료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케일은 말합니다. 도서관과 웹 도서관이 조화될 수 있다고,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미의회도서관. 소장하고 있는 책만 2천 6백만권이지요. 이 책을 다 스캔 받아서 공유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케일은 불가능 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물론 여전히 저작권이 어려운 문제지만... 2천 6백만권을 스캔하면 용량만 26테라바이트. 저장공간은 6만 달러만 있으면 해결되니까요. 물론 스캔하는 작업이 만만치 않지만, 케일은 스캔하는 방법과 온라인에서 책을 읽고, 인쇄매체(책으로) 제작하는 시스템을 계속 개발하고 있습니다. 케일은 말합니다. 지식을 공유해야 한다. 만약 고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책들을 멀리 떨어진 국가에서 읽었다면 세상을 달라졌을 것이다고.....

 
하루에도 엄청난 정보와 출판물이 쏟아지고 있지요. 그런데 사람들은 과연 제대로 된 정보를 찾아보고 있는 걸까요? 만들어진 책 들 중에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잊혀지거나 사장되는 것들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렇다면 웹도서관은 지식과 지혜를 나누는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꼭 책을 종이로 읽어야겠다는 사람만 북모바일 시스템을 이용 값싸게 책을 만들어 볼 수도 있으니까요. 지금 세계 각지에서는 구글도 마찬가지만 하루 종일 책을 스캔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만들어 낼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요? 모든 정보를 무료로, 모든 온라인 책을 무료로?

 

 

  케일이 만든 웹아카이브>> 가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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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읽고 있는 책은 한 때 마이크로소프트사(MS)의 탄탄대로 임원이었던 존 우드(John Wood)가 쓴 <마이크로소프트를 떠나 세상을 바꾸다(Leaving Microsoft to Change the World). 2003년부터 원서로 읽고 있는 책 읽기를 지난달에서야 겨우 끝마칠 수가 있었습니다. 영어실력도 실력이지만 한꺼번에 끝까지 정독하는 체질이 아니라서.

 
존 우드는 휴가 중 네팔을 여행하면서, 많은 아이들이 책과 학교가 없어서 힘들어 하는 현실을 목격하게 됩니다. 10여명이 앉을 정도의 공간에서 100여명이 어깨를 서로 부비며 공부하는 모습이 너무 안스러웠지요. 존 우드는 그 때 결심하게 됩니다.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이들을 위해 도서관과 학교를 만드는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존 우드는 빌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사에 사표를 던지고 1999년 비영리단체 룸투리드(Room to Read)를 설립하게 됩니다.

 


▲룸투리드 홈페이지




하루가 멀다 하고 늘어나는 스타벅스 매장처럼 세계 곳곳에 도서관과 학교를 짓겠다는 야무진 꿈.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던 사람들이 존 우드의 열정에 감동을 받아, 기부하기 시작합니다. 6년 만에 3,300만 달러가 넘는 기부금을 모아내는 기적을 이루어 내게 되지요. 뜻이 있으면 길이 열린다는 것을 보여준 셈입니다. 스타벅스 매장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도서관을 보면서 존 우드는 미국 철강 왕 카네기가 미국 전역에 2,500개의 도서관을 만들었던 그 꿈을 미국이 아니라 세계 각지에 실현시키게 됩니다.

 
스타벅스는 현재 전 세계에 1만 6천 226 곳이 넘는 매장을 가지고 있지요. 미국에만 매장수가 7천 개가 넘습니다. 스타벅스는 사업을 시작해서 첫 6년간 500개의 매장을 만들었지만, 존 우드가 만든 도서관 수는 1,000개를 넘겼지요.

 
엄청난 연봉을 뒤로하고 자선사업가로 나선 존 우드. 도서관과 학교야 말로 전 세계인의 삶의 질을 바꿀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알았던 거지요. 존 우드는 철학은 ‘세계 변화의 첫발은 아이의 교육에서’입니다.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높여주어서 책을 읽게 하고 더 나아가 도서관과 학교를 만들어 주자. 단순히 만들어 주는 시혜적 나눔이 아니라 주민들이 스스로 참여하게 하는 지속가능한 사업을 하자는 것.

 
존 우드는 말합니다. “아프리카를 돕기 위해 빌 게이츠나 워런 버핏이 필요없다고... 안젤리나 졸리나 브래드 피트처럼 잘생길 필요도 없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는 돈이 많이 들지 않는다고. 개발도상국(남반구)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데는 250달러만 있으면 된다고 합니다. 도서관 하나 세우는 비용은 2000달러. 1만 5천 달러면 학교 하나를 지을 수 있습니다.

 

존 우드를 통해 배울 수는 있는 것은 돈이 아닙니다. 돈이 아니라 사회적 혁신을 이룰 수 있는 아이디어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교육은 인간을 살찌게 하는 거름이자 마중물입니다. 세상에는 존 우드 같은 더 많은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학교 1,128개
도서관 10,000개
출판물 443권
....

10년간 존 우드가 이루어 낸 기적의 도서관 학교 숫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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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을 찾아서

 

 

 

 

 


 우리는 강철왕 카네기를 기억합니다. 해고의 왕,악덕기업주라고 불러도 카네기. 그가 죽은 후에도 그나마 존경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으로 자주 거론되지 않습니까. 1920년대 카네기는 전 재산을 기부해 3000여 개의 도서관을 만들고 대학을 설립했습니다. 왜 카네기는 도서관을 만들었을까요. 카네기의 나눔으로 으로 차별으로 얼룩진 미국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준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미국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힘이 바로 기부문화와 도서관문화라고 생각합니다.

 

 한 때 방송과 신문을 통해 다양한 도서관 만들기 프로젝트(기적의 도서관 등)가 진행되었지요. 저는 어느 정도 우리나라 도서관만들기의 단초를 제공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잠깐주의, 거품주의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용두사미,사후에 양방문 문화지요. 매번 가을 도서시즌이면 외국도서관 실태를 얘기하면서 우리나라 도서문화와 도서관 현황이 가십거리처럼 평가되는 기사들을 흔하게 보도됩니다. 자료에 따른면 우리나라 공공도서관 수는 600여개, 학교도서관은 5,000여개(학교 수에 비해 50%정도), 2007년 기준으로 도서관 1개당 봉사할 수 있는 인구수치에서 미국 3만5000명, 일본4만8,000명에 비해 우리나라는 8만7,000명으로 아직도 도서관시설과 환경은 열악합니다.

 

  시설뿐만 아니라 책도 부족하지요. 오죽하면 한국학 관련 전문서적이 외국도서관에 더 많으니까요. 이와 아울러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기록문화 수준 또한 밑바닥을 헤매고 있습니다. 얼마전 강호동의 무릎팍 도사에 나온 소설가 황석영이 우리나라는 그래도 세계 최대 출판국가에 속한다라고 얘기하면서 우리나라 출판, 도서문화를 과대평가하셨지요. 부정적인 말이 판치는 세상에서 우회적으로 긍정적인 표현을 쓴 것이 아니냐, 한편 이해가 되지만. 문제는 양질의 출판물과 책들을 읽게 만드는 교육과 인프라가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 고대 알렌산드리아도서관을 복원시킨...

 

알렉산드리아는 기원전 3세기 마케도니아의 왕 알렉산더가 이집트에 건설한 대도시이다.
"없는 것은 눈뿐이다"는 말처럼 인구 50만이 거주하는 세계적인 교역과 풍요의 대도시였다.
  당시의 뉴욕이었던 셈이다.

 
이 도시에 클레오파트라가 지배하던 프톨레미 왕조 시대, 
 70만권의 장서를 갖춘 세계 최대의 도서관이 있었다.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인 파로스 등대와 마주보는 해안가이다.

 
그리스 문헌을 취합함은 물론 지중해, 중동, 인도 등지의 모든 언어를 
 그리스어로 번역하여 보전하는 고대 지식의 보고였다. 
  특히 이곳에서 히브리어 성서가 "70인의 성경"이라 불리는 그리스어판 구역성서로 번역되었다.

 
고대 그리스로마의 지혜가 바로 이 알렉산드리아의 중계를 통해
  서구의 르네상스를 꽃피웠음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파피루스로 필사하던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양피지에 필사하던 소아시아의 페르가몬에 있는 도서관과 경쟁을 하면서 
  그리스-로마문화를 꽃피우는 모체가 되었고, 후일 아랍학문의 기초를 제공하였다.

  (이희수/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1.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2. 스위스 Abbey Library St. Gallen


 

 

 <펼쳐 보기/아래 더보기 클릭>


 

 



21세기의 카네기로 불리는 존 우드(John Wood).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 높은, 잘 나가던 임원이었던 우드는 회사를 그만두고
1999년 지구촌 빈민 지역 도서관 설립을 위해 비영리 사회적 톰투리트(Room to Read)을 설립한다.

2006년 기준으로 3,300만 달러가 넘는 현금과 현물을 기부금으로 모았다.
존우드는 세계 각지를 돌아 다니면서 도서관 사업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아프리카를 돕기 위해 빌 게이츠나 워런 버핏이 될 필요는 없다.
안젤리나 졸리나 브래드 피트처럼 잘 생겨야 하는 것도 아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는 그리 큰 돈이 들지 않는다,
개발도상국의 소녀에게 장학금을 주는 데는 250달러면 된다.
도서관 하나 세우는 비용은 2000달러에 불과하다.
1만~1만 5000달러면 학교도 세울 수 있다."(존 우드)


* 다음에는 존 우드와 그가 만든 톰투리트 이야기를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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