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pd 수첩 '어느 병사의 일기' 화면 캡처



MBC TV 'PD수첩'에서 공개된 '어느 병사의 일기'가 전파를 타자 황이병의 자살 이유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황이병은 자살 이전에 이른바 자살 예방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그린캠프'에 있었습니다. 그린캠프는 군복무 부적응자를 한곤데 모아 치료를 목적으로 만든 곳이지요. 보도에 따르면 그린캠프 시설은 감옥같았다고 합니다. 군당국은 부정을 하고 있지만, 사실 관계 여부를 떠나 우을증이나 자폐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치료가 얼마나 조심스럽게 다루어져야 하는지를 일깨우고 있습니다. 황이병은 그린캠프 퇴소후 자살을 했습니다. 그린캠프에서 겪었던 후유증 때문인지, 군대생활에 대한 부적응 때문인지 알 수는 없지만 미루어 짐작컨대 치료 방법에 대해서는 다시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을증과 자폐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가장 중요한 치료제는 관심과 배려입니다. 폐쇄적인 공간에 가두어둔다면 병이 더 깊어질 수 있으니까요. 전문가가 아닐지라도 상식적인 수준에서 생각해보아도 누구나 지적할 수 있는 사안입니다.



타임지가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에 선정된 동물학자이자 자폐증 전문가인 템플 크랜딘은 어렸을 때 심한 자폐증을 앓았지만, 부모와 선생의 배려와 사랑으로 병을 이겨 나갑니다. 완치는 아니지만 스스로 자폐증에 대한 한계를 극복해 나가지요. "제가 어렸을 때 원했던 전부는 말을 그리는 것이었습니다. 엄마가 말하길, “자, 다른 그림도 그려보자.” 다른 것을 어떻게 하는지도 배워야만 합니다. 한 아이가 레고에 집착하고 있다고 해보죠. 그 아이가 여러 다른 물건들을 만들도록 해야 합니다. 자폐적 사고에 대한 특징은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는 거죠. 만약에 아이가 경주용 차를 사랑한다면, 경주용 차를 수학 공부에 이용하는 겁니다. 경주용 차가 어떤 지점에 도달하기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알아보게 합시다. 달리 말해서, 그 집착을 이용하는 거죠. 아이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해야하는 것 중 하나죠."(템플 크래딘)



우울증이나 자폐증 치료는 동기를 부여하게끔 자극시키고 유도해내는 치료방법이 중요합니다. 철창이 달린 감옥같은 장소는 병을 더 심화시킬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특히 군대라는 공간은 더 그렇지요. 황이병의 자살 사건으로 우울증과 자폐증 환자에 대한 관심을 더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우울증은 암과 더불어 세계 최대의 질병 중에 하나입니다. 누구나 한번쯤 우을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더 관심을 더 가져야 합니다. 자살한 사람들의 배경을 살펴보면 우을증이 가장 많지요. 군당국도 '그린캠프'에 대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공개해서 다시는 황이병 같은 자살 사건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폐쇄적 방식으로는 우을증을 치료할 수 없으니까요. 당신의 아들, 딸들이 우을증을 앓고 있다고 생각해보십시오. 한 개인의 단순한 자살로 보지 말아야 합니다. 우을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치료 방법이 더 깊어지고 개선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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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 그랜딘(Temple Grandin, 1947~)은 미국의 동물학자 이름이자 그녀의 자서전적인 영화 제목이다. 템플 그래딘은 2살 때 뇌 장애 판정을 받고 특별시설에 격리 입원되기도 했다. 그 당시에는 자폐증이 사회에 인지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자폐증으로 간주되어, 초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다. 어른이 되어서야 자폐증과의 경계가 모호한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진단 받았다. 아스퍼건 증후군은 지능은 정상이지만 언어감각이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병이다. 템플 그랜딘이 여러 차례 대중강연에서 언급했든 자신의 병을 시나브록 극복해 나갈 수 있었던 것은 선생과 어머니의 관심과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탬플 그래딘은 자신의 스승 권유로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다. 그의 천재성을 인정해 준 선생이 있었기에 새로운 도전의 길에 선 템플 그래딘. 템플 그래딘은 어려움에 봉착 할 때마다 새로운 문을 열고 나가야 한다는 선생의 말을 떠올리면 난간을 극복해갔다. 템블 그레딘은 특히 동물(소와 가축)에 재능을 보였다. 소의 움직임(동선)을 따라 농장(가축공장)의 구조를 파악하고 동물들에게 인도적인 방식(비학대적인 가축시설)으로 가축시설이 꾸려지게 끔 설계를 하는데 탁월한 실력을 보였다. 자신의 머리 속에 그림으로 모든 것을 떠올리는 천재성.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던 가축장 관계인사들은 탬플 그래딘의 열정과 실력을 인정해 주기에 이른다. 동물학 박사 학위까지 받은 템플 그래딘은 이후, 자폐증 환자를 위한 대중 강연을 통해 자신의 인생 행로를 통해 얻은 경험을 나누기 시작한다. 2010년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뽑힐 정도로 영향력이 큰 인물이 되었다.


영화 템플 그레딘은 한 개인의 자전적 논픽션을 통해 교육의 중요성을 살필 수 있다. 학부모나 선생, 학생이 같이 감상하면 좋을 영화인 이유는 가정과 학교를 잇는 가교역할을 어떻게 학부모나 선생이 하는냐에 따라 학생이 변화할 수도 있고 퇴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가 주는 교훈을 떠나 완성도에 있어서도 모자람이 없다. 템블 그레딘의 역할을 소화해 낸 여배우 클레어 데인즈의 연기력도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한다. 감동과 재미, 짜임새가 있는 영화를 만난다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졸업 시즌이다. 졸업과 함께 많은 새로운 길을 걸어가야 할 학생들.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지 않은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영화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 집념과 집중력이 얼마나 큰 작용을 하는지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정확하게 자폐증이 뭔지 약간만 이야기하겠습니다. 자폐증은 일종의 연속체로서 매우 심각한 수준인 말을 하지 않는 아이부터 천재적인 과학자와 엔지니어들까지 이어집니다. (중략) 제가 사교성이 없어서 어릴적부터 배운 여러가지 중 한 가지는, 제 자신이 아닌 제 작품을 팔아야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가축일을 할 때 쓴 방법은 제가 그린 그림, 사물을 그린 그림들을 보여준 것입니다. 또 한 한가지 도움이 된 것은 어린 시절이었던 50년도에 예절을 배운 것입니다. 가게의 선반에서 물건들을 꺼내서 여기저기 던질 수가 없다는 걸 배웠습니다.

 

제 과학 선생님은 저를 공부하도록 만들었죠, 저는 공부하기 싫어했던 얼간이였거든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제가 경험을 쌓고 있었다는 거죠. 저는 너무 많은 영리한 아이들이 기초적인 일들을 배우지 못한 것을 보고 있어요. 어떻게 시간을 지키는가 하는 것 들이죠. 저는 여덟살 때 그런 것을 배웠죠. 할머니의 일요일 파티에서는 식사예절도 배웠죠. 그런 것들은 제가 매우 어렸을 때 배운 것입니다. 또 제가 열세살이었을 때 양장점에서 옷을 팔았습니다. 대학에서는 견습생을 했었죠. 물건을 만들었습니다. 할당된 일을 어떻게 하는가도 배웠죠.


제가 어렸을 때 원했던 전부는 말을 그리는 것이었습니다. 엄마가 말하길, “자, 다른 그림도 그려보자.” 다른 것을 어떻게 하는지도 배워야만 합니다. 한 아이가 레고에 집착하고 있다고 해보죠. 그 아이가 여러 다른 물건들을 만들도록 해야 합니다. 자폐적 사고에 대한 특징은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는 거죠. 만약에 아이가 경주용 차를 사랑한다면, 경주용 차를 수학 공부에 이용하는 겁니다. 경주용 차가 어떤 지점에 도달하기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알아보게 합시다. 달리 말해서, 그 집착을 이용하는 거죠. 아이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해야하는 것 중 하나죠. 

* 템플 그랜딘의 TED 강연에서 발췌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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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 전반적 발달장애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자폐증 관련 책을 읽다가 흥미로운 문장을 발견했습니다. “어떤 마술이 지구상에서 자폐증을 없애버렸다면, 인간은 여전히 동굴 입구에 지핀 모닥불 앞에서 노닥거리고 있었을 것이다." 자폐증. 여러 증상이 있지만, 하나의 예를 든다면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는 증상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어는 한곳 세부적인 것을 들여다 보지요. 다리를 보는 것이 아니라 다리를 구성하고 있는 설계를 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설계가 없다면 다리는 존재하지 않지요.

 

자폐증 환자에 대한 책과 영화는 너무 많습니다. 전세계 자폐증 환자는 3,500만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지요. 자폐증 증상 중에 숫자와 언어에서 일반인보다 훨씬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서번트 증후군(savant syndrome)'이 있지요. 더스틴 호프만과 톰 크루즈가 형제로 나오는 레인맨이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극 중 레이몬드 데빗역을 맡은 더스틴 호프만은 숫자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지요. 라스베가스에서 재능이 발휘됩니다. 자폐증을 주제나 소재로 다룬 영화는 아주 많지요. 머큐리에서도 FBI의 기밀 암호를 한 소년이 풀어내기도 하니다. 한국 영화는 말아톤과 맨발의 기붕이가 있지요. 자폐증은 분명 병이지만 병으로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증상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요.

 

‘뇌의 선물’이라는 책을 쓴 영국 언어학자 다니엘 타멧은 서번트의 능력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초능력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합니다. 의미와 실재를 연결할 줄 아는 뛰어난 지혜에서 생겨났을 뿐이라고, '뇌의 크기'가 아니라 '영혼의 깊이'가 해낸 일이라는 타멧은 지적합니다. 과대한 해석이나 억측을 버리고 천재라고 생각해달라고. 자폐증 전문가 크리스 앤더슨 이야기 합니다. 오늘날 아인슈타인, 모차르트도 오늘날 태었났다면 자폐증 진단 받았을 것이라고. 자폐증 자녀를 둔 세상 모든 부모님들은 크리스 앤더슨의 이야기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질문)자폐성향의 아이가 있거나 자폐증으로 진단받은 아이가 있어서 그들에게서 단절이 된 것처럼 느낀다면, 어떤 조언을 주시겠어요?

 

“먼저, 나이를 봐야 합니다. 증상이 보이면 기다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일주일에 적어도 20시간의 일대일 교습이 필요합니다. 사실상 자폐증 증상은 다양합니다. 자폐증 스펙트럼에 있는 분 중에 절반가량이 말하는 것을 배우지 못합니다. 이들이 실리콘 밸리에서 일하지 못할 것이라고 미리 판단하지 마세요. 영리하고 괴짜인 자폐아가 있다면, 흥미롭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게 해야 합니다. 그들을 의식을 깨워야 합니다. “(크리스 앤더슨)

 

자폐증이나 아스퍼거 증후군(소아 자폐증의 일종)의 모든 자폐증 유전자를 없앴다면, 실리콘 밸리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에너지 위기도 해결되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 자폐증상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폐증을 조금 넓은 시각에서 바라보자는... 실리콘벨리의 천재들 중에 자폐증 증후군을 보이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요.

 

<자폐증을 주제나 소재로 다룬 영화 - 자페증 이해를 돕기 위한 영화들>


레인맨 1989. 드라마 
머큐리  1998. 액션
카드로 만든 집. 1993. 드라마
사일런트 폴 1994. 드라마. 스릴러
 전자 오락의 마법사 1989. 가족. 코미디
 알란과 나오미 1992. 드라마
 식스센스 1999. 스릴러
 마이 러브 리키 1998. 드라마
세상 끝의 향기 1992. 드라마
천사의 침묵 1994, 스릴러
말아톤 2005. 드라마
맨발의 기봉이 2006.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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