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전약수(上錢水)

 

"최고의 돈, 아름다운 돈은 물과 같다"

 

물처럼 사람과 세상을 이롭게 하고

좁고 높은 곳에서 넓고 낮은 곳으로 흐르며

다투거나 경쟁하지 않고 치유하고 살린다.

 

노자의 '上錢若水'를 훔쳐와서...

 

 

상전약수(上錢水)

노자의 도덕경에 상선약수(上錢水)라는 말이 나온다고 합니다.

가장 아름다운 인생은 물처럼 사는것이라고 노자는 말합니다.

노자가 말하는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합니다.

곡식이 자라나도록 하고, 사람을 포함한 동물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생명에 필요한 것들을 공급해줍니다.

그리고, 물은 낮은 곳으로 흘러갑니다.

높은 곳에서부터 흘러 점점 낮고 넓은 곳으로 향해 흘러갑니다.

산골짜기에서 강이 되고 바다로 흘러가는 물의 흐름 속에서는 '더 넓은 곳에 더 많이'라는

평등과 확산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물은 다투거나 경쟁하지 않습니다.

물길이 나 있는 대로 흘러갑니다. 전쟁의 시대에 노자는 다투지 않고 상처내지 않고 함께함을

물로 통해서 이야기합니다.

 

상전약수(上錢水)!

아름다운 돈의 모습도 이 물과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돈은 사람과 세상을 이롭게 하고, 높은 곳에 있는 일부 사람들이 아니라 보다 낮은 곳에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로 흘러가고, 다투면서 상처주기 보다는 함께 포용하는 모습을 가질 수 있고

그럴 때 돈은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가지게 됩니다.

그렇게 물처럼 흘러가는 돈의 모습은 구체적으로 공정여행, 공정무역, 윤리적 소비,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마이크로 크레디트, 재능기부, 인터넷을 통한 소액기부, 기부보험 등 매우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그 모습은 참 아름답습니다.

 

돈은 두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높은 곳을 향하고, 무한증식을 꿈꾸며 상처주고 파괴하는 괴물의 얼굴과

낮은 곳으로 향하고 사람을 이롭게 하고 다투지 않는 아름다운 얼굴.

돈이 이 두 얼굴 중 어떤 모습을 가지게 할 것인지는 돈을 다루는 개인과 사회가 결정합니다.

 

우리는 규제와 사회적인 합의를 통해 돈을 적적하게 통제해서 수익을 창출하고

자기증식을 해 나가면서도 파괴적인 괴물로 성장하지 않도록 해야 하고,

돈이 무작정 물같이 흘러버려 종국에는 더 이상 흘러갈 것이 없는 상태로 방지해야 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변에는 돈을 물같이 흐르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과 돈을 그 본성대로 무한 증식하도록

내버려 두어야 한다는 논리의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 싸움은 끝이 없겠지만 조금씩 자라가고 있는 상전약수(上錢水)의 흐름이

점점 불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돈에 대한 불편한 진실>

 

[원문보기 : http://www.storyworkshop.kr]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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