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비영리 재단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가 마련한 강연 자리에 11살짜리 소년(버크 베어)이 초청을 받아 강의를 했습니다. 제목은 < 우리의 푸드 시스템 무엇이 문제인가?> . 버크 베어는 정규 학교(초등학교) 다니지 않고 홈 스쿨링 받고 있습니다. 풋볼(미식축구) 선수가 되고 싶었지만, 유기농을 재배하는 농부가 되기로 결심한 버크 베어의 이야기는 오늘을 살고 있는 어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봅니다. 테드(TED)가 지향하는 모토, ' 널리 퍼져야 할 아이디어'처럼, 좋은 아이디어들과 생각이 시나브로 사회를 바꾸어 나가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기계적인 영어 공부보다는 자녀와 함께 테드 누리집에 공개된 동영상 강연자료(다양한 주제)를 하루에 한편씩 같이 본다면 살아 있는 영어공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뿐만 아니라 발표력을 향상시키는데도 큰 도움이 되리라 여겨집니다.  좋은 저녁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버크 베어라고 하고요,
 11살입니다.저는 오늘, 우리의 푸드 시스템의 문제점에 대해 말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저는 아이들이 TV와 학교, 그리고 그들이 있는 모든 곳에서 볼 수 있는 모든 마케팅과 광고들를 아주 쉽게 믿는 다는 사실에 무척이나 놀랐다고 말하고 싶어요. 저는 회사들이 저와 같은 아이들로 하여금 부모님을 졸라 사실은 우리나 지구에게 좋지도 않은 음식들을 사게 만드는 것 같다고 생각해요. 특히 어린 아이들은 색상이 화려한 포장과 플라스틱 장난감에 현혹되기 십상입니다. 물론 저도 그런 아이들 중 한 명이었구요. 저는 또 우리가 먹는 모든 음식이 돼지가 진흙에서 뒹굴고 소들이 풀을 뜯어 먹는 행복하고 작은 농장에서 만들어졌다고 생각했었죠.

저는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어요. 저는 이 문제를, 인터넷과 각종 책들과 다큐멘터리 영화와 가족 여행을 통해 알게 되었지요. 저는 산업화된 푸드 시스템의 어두운면을 발견했어요. 첫째, 거기에는 유전자를 조작한 씨앗과 생물들이 있어요. 그것은 씨앗이 실험실에서 조작되는 것인데 그 조작은 씨앗의 태생적인 특성을 거스르는 것이지요 예를 들면 생선에서 DNA를 추출해 그것을 토마토에 넣는 식이죠 -- 우엑.오해 하지 마세요. 저는 생선과 토마토를 좋아합니다,하지만 이건 좀 무섭네요. (웃음) 이 씨앗들이 심겨지고, 자라납니다. 그들이 만든 이 음식들은 동물 실험 결과 암을 비롯한 다른 질병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 해요. 1990년대부터 사람들은 이런 방식으로 가공된 음식들을 먹어왔어요.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사실을 모르죠. 유전자 조작 옥수수를 먹은 쥐의 간과 신장에 독소의 징후들이 발견된다는 사실을 아셨나요?이는 신장염과 신장 손상 및 신장의 비대해지는 것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옥수수는 어떤 방식으로든 유전자 조작이 된 것들이죠. 이유를 말씀드릴게요, 옥수수는 모든 음식에 들어있어요. CAFOS라고 불리는 집단 가축 사육 시설까지 언급할 필요도 없어요.

(웃음)

일반적인 농부들은 화석 연료로 만든 화학비료를 사용해요 흙에다 섞어 줌으로써 식물들이 잘 자라게 하죠. 그들이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이유는, 해마다 같은 작물을 반복해서 심어서 흙에 있었던 영양분을 다 써버렸기 때문이에요. 그런 다음에, 잡초와 벌레들을 제거하기 위해 살충제와 제초제 같은 더 해로운 농약들을 과일과 채소에 뿌려요. 비가 오면, 이 농약들은 땅으로 스며들거나, 우리의 수로로 흘러들어와서 우리의 식수 또한 오염시키죠. 그런 다음에 그 식품에 방사선을 쬐어, 오랫동안 상하지 않게 만들어요. 그래서 그 식품들이 생산지에서 슈퍼마켓까지 수 천 마일을 이동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전 스스로에게 물었죠, 내가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이것들을 내가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이것이 제가 알아낸 것입니다. 저는 보다 나은 방법을 위한 움직임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어요. 얼마전까지만 해도,저는 NFL 풋볼 선수가 되고 싶었어요. 그것 대신에 저는 유기농 농부가 되기로 결심했어요. (박수) 감사합니다. 그렇게함으로써 저는 이 세상에 보다 큰 영향을 줄 수가 있어요. 이 분은 조엘 살라튼씨 이구요, 괴짜 농부라고 불려요. 왜냐면 시스템을 거스르는 방식으로 농사를 짓기 때문이에요. 저는 홈스쿨링을 하기 때문에, 하루는 그에게 찾아가 이야기를 나눴어요. 이 사람, 이 괴짜 농부는, 어떠한 살충제나 제초제, 혹은 유전적으로 조작된 씨앗을 일체 사용하지 않아요. 그의 그런면 때문에, 시스템은 그를 괴짜라고 하죠.

저는 여러분이, 다른 선택들을 하고, 우리의 삶을 잘 아는 지역 농부들이나 이웃으로부터 음식을 직거래로 구입함으로써 우리 모두가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걸 아셨으면 해요. 어떤 사람들은 유기농이나 현지 생산된 채소가 더 비싸다고 말해요, 정말 그럴까요? 제가 푸드 시스템에 대해 배운 모든 것을 바탕으로 봤을 때,우리는 농부에게 값을 치르거나, 혹은 병원비를 내거나 둘 중 하나가 되는 것 같아요. (박수) 이제 저는 어떤 것을 고를지를 분명히 알아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어떤 농장에는 -- 빌 캐이너씨가 운영하는 테네시의 세콰치 골짜기 농장 같은 곳에서는 말이죠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 풀을 뜯어 먹는 소들이 있고 진흙에서 구르는 돼지가 있어요. 종종 저는 빌 아저씨의 농장에 가서 봉사를 해요, 제가 먹는 고기가 어디에서 오는지 가까이서 직접 볼 수 있게 말이에요. 만약 아이들이 식품에 대해서, 그리고 그것들이 어디서 오는지 더 잘 알게 된다면 아이들이 신선한 야채와 좋은 식품들을 먹을거라는 것을 아시면 좋겠네요. 저는 여러분이, 각 지역 사회에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생겨나고 있다는 것을 아셨으면 해요. 저는 여러분이, 저와 저의 형제 자매들이 실제로 구운 케일 칩을 먹는 것을 좋아한다는 걸 아셨으면 합니다. 저는 제가 가는 모든곳에서 이 사실을 공유하려고 노력해요.

바로 얼마전에, 제 삼촌이 말하길, 그가 저의 6살짜리 사촌에게 시리얼을 주는데, 어떤 걸 원하는지 물어보았다고 해요. 유기농의 Toasted O's, 아님 설탕으로 코팅된 후레이크.. 아시잖아요, 커다란 줄무늬의 만화 캐릭터가 앞면에 있는 시리얼 말이에요. 저의 어린 사촌이 그의 아빠에게 말하길 그는 유기농의 Toasted O's를 먹겠다고 했대요, 왜냐하면, 버크가 그러는데 그는 요란한 시리얼을 먹지 않는다고 했다고요. 친구 여러분, 이것이 우리가 변화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한 번에 한 아이씩!

다음번에 여러분이 식료품 가게에 가면, 현지 생산품을 생각하고, 유기농을 고르고, 그걸 만든 농부와 그 식품에 대해 생각하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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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동안 인터넷에 풀리는 정보량은 얼마나 될까요? 가늠하기 힘들정도로 많을 것 같습니다. 한 외국 조사기관의 통계에 따르면 하루에 쏟아지는 메일량만 2,100억통이라고 하니... 억 소리 나오지요.^^ 요즘 특히 인터넷이가능한 휴대폰 보급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트위터 사용자는 시나브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시나브로가 아니라, 찰나. 조사하는 기관마다 편차가 있지만 전셰계 트위터 가입자수는 1억7천만명이 넘고, 한국도 100만명 가까이 되니, 하루에 개별 트위터에서 쏟아지는 트윗(글) 양은 어마어마하겠지요!!


오늘 부터 매일 트위터 공간에서 회자되는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아니, 마음의 살이 되는 교육 관련 트윗을 소개시켜 드릴까합니다. 트위터의 글(트윗:재잘거림)은 글자에 제한이 있기에, 함축적 표현이 많습니다. 짧게 굵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정리해서 써야하니까요. 어떤 트윗은 책 한 권 읽어도 깨닫지 못하는 생각거리를 제공해주고 있답니다. 잘 만난 트윗, 열 책 안부럽답니다.^^


오늘은 특히 방사능비와 관련된 트윗 내용이 많이 쏟아지고 있네요... 특히 건강과 안전은 현대인에게 가장 관심이 많은 주제이기도 하지요. 그럼 각설하고 오늘의 베스트 트윗(지극히 주관적 선택임을 감안)을 소개하겠습니다.

1.
"나태함을 슬럼프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게으름에 대한 자기 합리화일 수도 있고... 고흐가 그랬다. '난 그림에 재능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땐,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그럼 그 생각이 잠잠해진다고... 그래 결국은 '행동'이고 '실천'이다.(출처:@invictus78)


게으름과 슬럼프를 구분하지 못하고, 자학의 늪에 빠져 있을 때가 있지요. 나는 왜 못할까? 못할까? 반복해서 생각해보는 것보다, 못하는 것을 잘하게 해 보는 노력이 필요한데....

2
오늘은 6학년 아이들 수업을 했는데 역시 선생님이란 직업은 존경스럽다는 걸 느꼈네요. 그래도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출처:임혁필@feel72030)


 일상의 소소한 풍경을 담은 트윗입니다. 평범한 내용같지만, 선생님이란 직업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합니다. 다들 한 때 학생이었으니까요. 초등학교 선생님이신가 봅니다. 선생님이란 직업은 참 고귀하고 존경스러운 직업입니다. 하지만 요즘 선생님들은 많이 힘드시지요. 가르침은 예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르침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아래에서 위로 위에서 아래로 서로 소통하는 관계지요. 그만큼 교육은 중요하면서 어렵기도 합니다. 창의력을 살리고 인성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는 열린 교육, 선생님이란 직업이 만인에게 존경받는 직업으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학생도 선생도 즐거운 시간이 되는...... 자녀와 학부모가 즐거운 시간이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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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형형색색의 눈깔사탕이 무척이나 고플 때가 있습니다.
모든게 귀찮아 견딜 수가 없을 때, 까닭 없는 허기가 몰려올 때,
괜시리 나의 모든 것에게 서운하거나, 숨쉬는 1분 1초가 속상할 때.


그럴 때, 사탕 한 알을 입에 넣고 우물거리면,
달콤한 맛에, 에너지 수위가 높아지고, 높아지는 심장 박동 수에 가슴 설레져
살이 찌고 있다는 사실도, 이가 상하고 있다는 사실도 아무렇지 않습니다.


또 다시 설레이는 그 날 다가왔습니다. 화이트 데이.


돌아오는 14일, 혹시 누군가에게 고백을 준비하고 있으시다면, 
그 분을 위해 지금 준비하는 사탕이나 선물이 무엇보다도 당신의 순수한 마음을 담을 만큼 
착한 선물인지 한번 생각해보실래요? 



내가 산 선물이 저 먼 나라의 어느 작은 아이가 
조금 더 싸게, 조금 더 저렴하게를 외치는 소비자의 욕구때문에
학교에서 친구들과 뛰어 놀지 못하고, 하고 싶은 공부도 못하고 온종일 일 한
제대로 된 댓가도 받지 못한 노동의 땀방울과 눈물이라면...


당신의 순수한 그리고 그 뜨거운 마음을 표현하기엔 조금 곤란하지 않을까요? 



과거 설탕산업이 번영을 이루었던 필리핀의 네그로스 섬. 무관세가 허용되며 설탕산업은 호황을 누렸지만 
사탕수수 노동자들은 힘든 육체노동을 하며 노예처럼 인간 이하의 대우를 받았다고 합니다. 
상인, 농장의 주인들만 돈을 벌고, 결국, 그들은 가난한 피해자가 되어야만 했죠.

 


하지만, 공정무역이 시작되면서 네그로스 섬의 빈곤한 상황은 조금씩 개선되었습니다.
농민들에게 자금을 빌려주고, 생산 기술을 알려주며 그들의 삶을 바꿔버렸습니다. 
이런 작은 노력이 농부들이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었고,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경제적 여유도 보태주었죠. 모두 공정무역 덕분입니다.

 



하루 세 끼 걱정하지 않으며,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것, 
공정무역으로 그들의 소박한 꿈이 이뤄집니다. 공정무역에 참여하는 일, 
그것은 누군가의 삶에게 행복을 주는 일이기에 너무도 아름다운 일입니다.


 
기부가 아닙니다. 세상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14일, 당신의 그 마음, 착하게 고백해보세요
착한 선물이라면 그녀에게도 그 진심 반드시 전해질 테니까요.




한국공정무역연합 에서 운영하는 공정무역가게 울림을 통해 착한 화이트데이 선물들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 울림의 공정무역 캔디와 초콜릿 상품들.

아이쿱생협에서도 착한 선물들을 구입할 수 있답니다.
아름다운 가게 공정무역 초콜릿, 착한초콜릿도 잘 알려져 있구요.




페어트레이드코리아 그루에서도.




▲ 그루의 공정무역설탕과 초콜릿 상품.


이번 화이트데이에도,
공정무역으로 거래되는, 착한 사탕과 초콜릿으로 그동안 숨겨왔던 마음을 고백해
서로 기쁨과 행복을 나누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연인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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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 오늘은 '삼'자가 두 번 들어간 삼겹살데이입니다. 어려운 양돈 농가를 위해 돼지고기 판매촉진을 위해 마련한 날이지요. 삼겹살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음식입니다. 값도 저렴해서 서민들의 애환이 담긴 음식이지요. 하지만 요즘 삼겹살은 금겹살입니다. 가격이 너무 올랐지요. 구제역으로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소비자 물가가 너무 올랐지요. 삼겹살과 함께 먹는 야채나 김치도 가격이 만만치 않게 올랐습니다. 삼겹살의 제맛을 느끼려면, 야채가 빠지면 이빠진 동그라미. 


삼결삽데이. 먹고 싶지만, 구제역으로 살처분된 돼지들이 떠오릅니다. 넓은 공간에서 인간과 함께 공존하며 지냈던 돼지들이, 축산업이 산업화되면서 규모가 커졌지만, 돼지가 생존하는 공간과 환경은 너무 열악해졌지요. 늘어난 인구, 기호에 발맞추다보니 축산농가가 대규모화되지 않으면 살아남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돼지들이 먹는 사료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옛날 옛적은 아니더라도 한 때 돼지들도 집에서 키우는 개와 마찬가지로, 인간들이 가깝게 있었지요. 저 푸른 하늘 아래, 유유자적 꿀꿀거리며 살았을 때가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게 키워지는 돼지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급자족이 아닌 현대 사회에서 돼지는 수난사를 겪게 됩니다.


오늘은 삼겹살을 먹어야 될지, 말아야 될지 망설여지네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지만, 작금의 현실은 식후경 하기에는 너무 잔인한 봄이니까요. 삼겹살 데이, 먹든 안 먹든 인간의 먹을 거리를 위해 좋지 않은 환경에서 키워지는 세상 모든 돼지들에게 미안함 마음을 전합니다. 아울러 구제역으로 살처분된 돼지들에게도 삼가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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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이 1925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엮어 낸 <진달래꽃(매문사)> 시집이 문화재가 된다는 소식이 들린다. 봄 소식처럼 향긋하게 들린다. 선정 과정(선정위원, 초판본 여부 등)에서의 논란도 있다고 하지만, 환영하고 싶다.구제역으로 침묵과 고통의 봄을 맞이하고 있는 산하에  진달래꽃은 필 것이다. 김소월의 진달래꽃은 한국의 한과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해 낸 시라고 평가 받는다. 소월은 짧은 생을 마쳤지만, 그가 남긴 시는 현재를 살아 한국인의 가장 사랑하는 시가 되었다.



진달래꽃(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연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꽃을

사뿐히 즈려발고 가시옵소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죽어도 아니눈물 흘리오리다.



시는 창작과 예술의 원천이다. 시는 노래이자, 한나라의 언어의 결정체이자 문화의 고갱이다. 시인은 환경운동가다. 왜냐면 자연이 없다면 시적영감을 어디에서 얻을 수 있겠는가. 언어가 오염되고, 폭력과 도덕적해이가 기승을 부리는 현대 사회에서 시인의 역할은 너무 중요하다. 하지만 시는 다른 예술분야에 비해 여전히 가난하다. 시집을 읽는 사람은 시나브로 줄어들고 있다. 죽은 시인의 사회는 죽은 교육의 사회이기도 하다. 김소월의 시를 잠시 읽어보면서 하늘을 보자. 봄이다. 절제와 사랑을 뜻하는 진달래꽃말처럼. 봄에는 사랑을 하자. 자연과 사람을, 이웃과 동료를. 자연을 위해 절제를 하자. 내가 버린 말 하나, 쉽게 버린 비닐봉지 하나가 자연을 얼마나 파괴하는지 돌이켜보자. 



*이미지출처: http://photo.naver.com/view/2011012913241671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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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다녀오시는 분들이야, 심신이 고단하셔서 영화보기가 힘들겠지만, 여러 사정으로 인해 집에서 설 연휴를 보내시는 분들을 위해 가족들과 함께 혹은 나홀로 감상 할 수 있는 영화 몇 편을 소개시켜 드릴까 합니다.



예년과 달리 TV 설 연휴 특집영화(아래 이미지 캡처/다음 포털제공)도 볼만 한 영화가 꽤 많은 것 같네요.








베스트의 기준은 따로 없습니다.
그냥 개인적으로 재미있거나, 의미있게 보았던 영화들입니다.





베스트1 : 미스 리틀 선샤인



선댄스 영화제가 낳은 최고의 영화로 손꼽히는 '미스 리틀 선샤인'
저예산 영화라도 이야기의 힘과 배우들의 연기력만 뒷받침해주면
대박을 터트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영화입니다.

영화가 상영되자, 입소문을 타고 흥행에 흥행을 거듭한 영화.
2006년과 2007년에 국제영화제라는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어 버린 영화.

삼대가 뒤뚱뒤뚱 앙증맞은 고물 차를 타고,
딸 아이의 소원(어린이 미인대회출전)을 들어 주기 길을 떠나지요.
연기의 압권은 할아버지 역을 맡은 배우 알라 아킨.
알라 아킨은 이 영화로 아카데미 조연상을 받습니다.

배꼽잡는 영화 미스 리틀 선샤인을 보면서 가족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름다움의 기준은 바로 마음이다"




베스트2 : 바그다드 카페



 
바그다드(Bagdad)는 이라크의 수도입니다.
바그다드카페는 현실 속에서 존재하지 않지만 존재합니다.
영화 바그다드카페는 페미니즘영화로 분류되지만, 넓은 의미로는 막다른 골목에 이른 민초들의 이야기입니다.
처음 바그다다카페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는 이라크를 떠올렸습니다.
그렇지만 영화의 장소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주변 황량한 사막 언저리에 자리 잡은 곳.
바그다드카페는 길거리 영화입니다.
현실이지만 현실 같지 않는 삶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꿈을 살려 나가는.

주유소와 모텔,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흑인여성 브렌다, 화려한 할리우드 엑스트라역할을 청산하고 캠핑카에서 하루하루 추억을 되살려 그려내는 화가. 미국에 여행을 온 독일여성 야스민은 라스베이거스 근처 모하비 사막을 걷다가 바그다드 카페에서 여정을 풀지요.


바그다드 카페는 망하기 직전, 아니 이미 사막의 일부가 된 현실이 잃어버린 카페입니다.
한 독일여성이 모텔에서 여행의 마지막을 보내면서, 바그다드 카페는 변화기 시작됩니다.
야스민은 경계인 이었지만, 바그다드카페의 묵은 먼지를 청소하고, 먼 이방자에 대한 불신의 벽을 무너뜨리며 바그다드카페를 생기 넘치는 장소로 변모시킵니다.
이 영화의 핵심의 소통입니다.
소통의 벽을 헐어내는 매개로 마술쇼가 펼쳐집니다.
 날마다 바그다드 카페에서 벌어지는 마술쇼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다시 찾아들고.

미성년자 관람가지만 미성년자들이 꼭 보아야 할 영화로
바그다드카페를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베스트3 : 음식남녀




이안 감독의 '음식남녀'
추석인데 음식과 관련된 영화 한 편은 보셔야 겠지요?
이안감독이 헐리우드에서 얼굴을 내밀게 되는 발판을 만들어준 영화가 바로 음식남녀입니다.
아버지(요리사)와 두 딸들의 시각과 생각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다시 되새겨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요리하는 장면도 압권이구요,
음식영화를 이야기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영화 음식남녀.

추석 때 너무 무리하게 음식 많이 드시지 마십시오.





베스트4 : 블레이드 러너





SF영화를 이야기 할 때, 스쳐 갈 수 없는 영화가 바로 블레이드 러너입니다.
80년대 개봉 당시에는 평론가의 혹평을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영화마니아들에게 인정을 받게 된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장치나 무대미술은
이후 제작된 SF영화에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베스트5 : 호텔 르완다



 

르완다 내전을 다룬 영화.
한 사람의 용기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구원할 수 있는지
보여준 영화입니다. 실화이기도 하구요.
아프리카판 '신들러 리스트;라고 해야 할까요.

1994년 르완다 내전은으로 1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죽습니다.
내전 역사상 가장 참혹했지요.

100일 동안 1,268명의 사람들을 구원한 호텔 르완다.
주인공역을 소화해 낸 돈치들은
실제 인물인 르완다의 주인공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베스트6 : 동방불패





텔레비전에서도 여러 번 전파를 탄 영화 '동방불패'
이 영화를 통해 이연걸과 임청하의 한국팬들은 급속히 늘어나게 됩니다.
동방불패 시리즈 압권이 바로 '소호강호(동방불패1)'입니다.

추석 때 잠시 방방 날고 싶은 기분이 들면
가족과 함께 보시길 바랍니다.

요즘 청소년들은 잘 모를 수도 있는 영화니까?



 



베스트7 : 에린 브로코비치





스티븐 소더버그와 줄리아 로버츠가 만나
만들어 낸 환경문제를 다룬 법정 드라마의 걸작.

줄리아 로버츠는 이 영화 갠런티로 2,000만불을 받았지요
전체 영화 제작비의 반에 가까운 금액.

그런데 다행히도 줄리아 로버츠는 몸값을 해내었습니다.
줄리아 로버츠가 출연한 형화 중에 연기력이
가장 돋보이는 영화.


 여성으로서 살아가야 하는 힘겨운 여정을 뚫고 당당히 일어선
한 여성의 눈을 통해, 환경문제를 들여다 보시길 바랍니다.




 


베스트8: 밀리언달러 베이비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골수 공화당원입니다.
그렇지만 부시에게는 쓴소리를 냈지요.

밀리언달러 베이비는 재미있지는 않지만 감동적입니다.
재미의 기준은 다들 다르겠지만...

시나브로 가슴 속을 파고 드는 영화라고 할까요?
감독역할도 영화배우 역할도 훌륭하게 소화해낸
백전노장 클리트 이스트우드.

클리트 이스트우드의가 감독한 영화들은
다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이것 저것도 싫으신 분들은 클리트 이스트우드가 감독한
영화만 집중적으로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베스트9: 라디오 스타




한국 영화도 꼭 한 편 보셔야 겠지요.


이준익 감독의 영화 중에서 하나를 꼽으라면 '라디오스타'를 들고 싶습니다.
'칠수와 만수'부터 호흡을 같이 맞추었던
안성기와 박중훈.

아날로그 감수성을 일깨워준 영화 라디오 스타.
라디오 스타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우리나라 지방의 현실이 보이기도 합니다.

동강 영월의 아름다운 풍광이 떠오르네요.

"동강은 잘 있는가?"

가족들과 함께 볼 한국영화로 '라디오 스타'를 꼭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설 연휴, 스트레스 너무 받지 마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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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가 다가오면 많은 추억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저는 설하면 먼저 아날로그의 상징, 우체부아저씨가 기억납니다. 생뚱맞은가요? 디지털시대가 우리에게 가져 다 준 것은 무엇일까요? 하나 하나 열거 할 수 없이 많겠지만 저에게 그 중 하나를 들라면 '조급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기다림이나 애절함이 사라졌습니다. 실시간 확인, 빨리 받아 보고, 확인해야 하는 요즘, 저는 어영 부영 중간자 입장을 취하는 이어령의 '디지로그'가 아니라 아날로그가 더 좋습니다. 물론 불편하고, 일상의 문화에 길들어져 있는 저 자신만 보아도 언제나 생각 뿐, 다시 아날로그로 돌아간 다는 것이 얼마 나 힘들줄 너무 잘 압니다. 디지털 시대 좋은 점도 많지만 변명과 거짓, 게으름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디지털은 엄청 빠르지만, 빠른 것을 다룬다고 우리가 빨라진 것은 아닙니다. 빠름을 변명삼아 모든 것을 합리화시켰지요. 한꺼번에 모든 것을 이룰려는 한꺼번에 모든 것을 망각해버리는 세상. 설 연휴를 앞두고 장필순의 '빨간자전거 타는 우체부'와 김광석의'흐린 가을날에 편지를 써'라는 노래가 떠오른 이유입니다.


빨간자전거 타는 우체부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며 소포 한뭉치 한손엔 편지

몇통 몇반 작은 글씨는 돋보기 넘어 희뿌연 풍경

한참후 난 대문앞에 놓여있던 아저씨 모자 눌러 쓰고서

이 골목 저 골목 누비며 빨간 자전거 타는 아저씨

지나가는 동네 아줌마 순박꼭질하러 나온 동네 아이들

아 이젠 눈에 띄는 우체통만 보이면 속을 들여다보네

혹시 그속에 숨어 계실까 빨간 자전거 타는 우체부 아저씨가

기절 할것 같아요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며 소포 한뭉치 한손엔 편지

몇통 몇반 작은 글씨는 돋보기 넘어 희뿌연 풍경

한참후 난 대문앞에 놓여있던 아저씨 모자 눌러 쓰고서

이 골목 저 골목 누비며 빨간 자전거 타는 아저씨

지나가는 동네 아줌마 순박꼭질하러 나온 동네 아이들

아 이젠 눈에 띄는 우체통만 보이면 속을 들여다보네

혹시 그속에 숨어 계실까 빨간 자전거 타는 우체부 아저씨가

기절 할것 같아요


사진작가 김녕만의 사진과 글올리면....잠시 아날로그 세상으로 돌아가 봅시다! 설 연휴 짜증나는 일도 많이 생기겠지만, 조금 더 참고 서로 배려해서 행복지수를 높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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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숲하면, 웬지 춥고, 휑한 느낌이 들지요.
모두 비어있는듯한 외롭고 쓸쓸함이 먼저 떠오릅니다.

오늘은 겨울숲 이야기(광교숲)입니다.

"알면 사랑한다"는 이야기가 제대로 가슴에 와닿는 순간.
평상시 눈길한번 줘본적도 없는 팔각정 장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모습들...
과연 뭘보고 있을까?



천장에 대롱대롱 메달린채
세상을 모두 얼리고 날려버릴듯 불어대는 살을에는 바람에 몸을 맡긴 채
겨울을 버텨내고 있는 차주머니나방번데기

이건 과연 뭘까요?


바로 우리 가까이에 만들어 놓은 나나니벌집
책과 TV로만 보아오던 벌집에 관한 생각의 틀을 완전히 깨어버리는 자그마한 벌집의 모습..
일벌들은 죽고, 여왕벌은 숲어디에선가 꿋꿋이 겨울나기를 하고 있다네요
내년에 이집으로 다시 돌아올런지...
아니면 어딘가에 또 새로운 보금자리를 이렇게 남겨놓을런지..
그리고, 그 옆에는 나란히 작은 알꼬마거미알집이 매달려있네요.


말해주지 않았다면 궁금하기조차 했을까 싶을만큼
먼지나 곰팡이려니 쳐다볼 생각도 못하지 않았을까요
이건 좀사마귀알집


이렇듯 철저한 준비속에 매서운 겨울을 살아내고 있는 모습들은 존경스럽기만 합니다.
이번엔 나무의 겨울눈 모습


이 마디 하나하나 열심히 봄을 준비하고 있더라구요
열심히 눈을 모아 관찰하는 아이들의 진지한 표정들



가끔씩은 이렇게 둘만의 이야기 속에 빠지는 게 훨씬 재미있기도 하지요..^^


나무줄기를 가득 덮은 이끼포자들의 모습


이제는 신나는 숲속놀이 시작~
가로로 넘어진채 죽어가는 나무의 변신
놀이동산 바이킹도 부럽지 않은 스릴과 재미
대부분의 아이들이 올라가 힘을 다해 흔들고 굴려도  담담히 받아주는 품넓은 겨울나무


다음은 숲속친구들과 징검다리 놀이~
놀이방법은 가족끼리 상의해서, 숲에서 필요한것과 필요없는 것 널판지에 적기
달려가서 모아놓은 널판지 중에 필요한것 골라 징검다리 연결하기
끝났을 때 필요한 것을 많이 모은 팀이 승리..
열심히 숲에서 필요한 것들을 고민하는 재형이네
좋은 아이디어 많이 떠올랐을까?


이제 메모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준비~  달려!!!
여기에 빨리 연결해 주세요~~


이제는 점수를 매겨볼 시간~
과연 숲에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은 어떤 것이 있는지
같이 살펴보고 이야기도 나눠보고..

 
이제 드디어 마지막 클라이막스!!!
비닐로 눈썰매타기..
눈뜨자 흩날리는 눈으로 숲체험을 진행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했었는데,
왠걸..
덕분에 너무나도 신난 눈썰매장이 만들어졌어요~
준비물은 두꺼운 비닐 한장이면 OK !!!


김장 비닐 버리지 말고 이럴때 제대로 활용하시길...
튼튼하고 질긴 비닐만 있으면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얼굴에 하나가득 웃음꽃이...


춥고, 손발시려서 바들바들 떨던 아이들의 이마에 땀방울이 송송
이렇게 한겨울의 숲속에 신나고 즐거운 열기가 넘쳐나는 시간이 될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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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박완서(80) 씨가 지병으로 오늘 새벽 별세했다고 한다.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싶다. 박완서씨 작고 소식을 전해들으면서 떠오른 작품은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다. 소설보다 영화를 통해서 작가를 먼저 만났다.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는 배창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박완서씨의 원작을 토대로 만든 영화다. 영화의 주제는 한국전쟁이 드리워진 상처와 슬픔. 고인이 된 박완서씨가 발표한 작품 대부분은 한국전쟁의 상흔을 돌아보게 하는 내용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작가 또한 한국전쟁 때 오빠를 잃기도 했다.


소설가 박완서씨는 많은 작품을 남겼다. 작품성과 대중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거머진 작가이기도 하다. 박완서씨는 나이 마흔에 늦깍기로 데뷔했지만, 왕성하게 작품활동을 했다.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겨울이 따뜻할 수 있는가. 표피적 기온과 내면적 기온은 다르다.  여름에 추울 수도 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추운 겨울을 녹이는 희망의 언어로 상처를 극복시켜나갔다. 다시는 한국전쟁과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고인에게도 따뜻한 겨울만 이어지길 바란다. 



박완서(朴婉緖, 1931년 10월 20일 ~ 2011년 1월 22일 )는 대한민국의 소설가이다.

경기도 개풍(현 황해북도 개풍군) 출생으로, 세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서울로 이주했다. 1944년 숙명여자고등학교에 입학한 뒤 교사였던 소설가 박노갑에게 영향을 받았으며, 작가 한말숙과 동창이다.1950년 서울대학교 국문학과에 입학하였으나, 그해 여름 한국 전쟁이 발발하여 숙부와 오빠를 잃는 등 집안에 비극적인 사건들이 겹치면서 생활고로 학업을 중단하였다. 종교는 천주교로서 세례명은 정혜 엘리사벳이다.1953년 직장에서 만난 호영진과 결혼하여 1남 4녀를 두었다.40대에 접어든 1970년 〈여성동아〉 장편 소설 공모전에 《나목(裸木)》으로 당선되어 등단하였다.[1] 이 소설은 전쟁 중 노모와 어린 조카들의 생계를 위해 미군부대에서 근무할 때 만난 화가 박수근에 대한 내용이다. 작품 경향은 자신의 전쟁 체험을 바탕으로 분단의 비극을 집요하게 다루거나 소시민적 삶과 물질중심주의와 여성억압문제를 그린 내용이 많으며,[1] 후기 작품 역시 1988년 병사한 남편을 간호하며 쓴 간병기 형식의 《여덟 개의 모자로 남은 당신》(1991)을 비롯해 어린 시절과 전쟁 중 경험을 서술한 자전적 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1992),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1992) 등 자신이 직접 겪은 경험을 토대로 한 작품이 주를 이룬다.

 

2011년 1월 22일 토요일 아침6시 17분, 지병인 담낭암 투병 중 사망하였다.[2]

 

*출처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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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연의 삽화(출처:위키백과)



삼국지. 역사소설중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읽는 책 중에 하나입니다. 물론 삼국지는 소설이 아니라 서진의 진수가 쓴, 위나라를 정통 왕조로 보고 쓰여진 정사지요. 명나라의 나관중이 삼국지를 바탕으로 쓴 소설이 <삼국지연의>입니다. 중국의 4대기서 중에 하나지요. 삼국지는 그렇기에 시대마다 편역되어 집필자의 관점이 녹아들여 조금씩 그 색깔을 달리합니다. 이문열 삼국지와 황석영 삼국지가 다르게 느껴지듯이.
어렸을 때 삼국지는 의례적으로 읽어야 하는 책으로 인식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삼국지를 한 번 이상 읽어 본 분들이 꽤 많을 것 같습니다. 삼국지는 역사서를 넘어 수 많은 관련 서적을 만들어 냈습니다. 출세학을 이야기 할 때 빼놓지 않지요.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들만 해도 엄청나니까요. 역사적 배경과 환경은 다르지만 인간 군상들이 느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차이가 없으니까요. 그렇기에 삼국지 고사성어는 정치사회를 이야기 할 때 직간접적으로 비유되거나 언급되기도 합니다.

 

삼국지는 어떻게 읽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얻는 결과가 달라집니다. 교육적 관점에서 살펴보아도 부모나 선생입장에서 배울 것이 많으니까요. 역사서이기 때문입니다. 사회 전체를 다루고 있으니까요. 삼국지 하면 가장 대표적 인물로 떠올리는 사람은 유비와 조조지요. 손권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비를 중심으로 도원결의나 삼고초려 제갈공명을 먼저 떠올릴 것 같습니다. 조조는 간교의 상징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지요. 하지만 치우치지 않고 삼국지를 읽어보면, 삼국지 등장인물마다 저마다 배울 것이 많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오나라 손권의 이야기를 드리려 합니다. 손권의 어린 시절이야기. 자신의 아버지(손견)가 형주군의 기습공격으로 배에서 숨집니다. 시신마저 뺏기지요. 손권의 나이 9살. 손권은 아버지의 시신을 찾기 위해 형주의 유표를 찾아갑니다. 나이 어린 손견의 아들이 방문하자 유표는 당황하지만, 손권은 당당하게 예를 갖춰 손견의 유언을 전해주면소 보복은 없을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해 아버지 시신을 받아냅니다. 만약 손견의 형인 손책이 달려갔다면 결과는 달라졌을겁니다. 손권은 이른바 영재입니다. 하지만 그 침착함과 지혜가 있어 형이 죽고나서도 어린 나이에 가업을 이어받지요. 손권을 통해 배우고자 하는 것은 하나입니다. 부모도 어린 자식의 말에도 사리에 맞는 말이라면 귀담을 줄 알아야 한다는 거지요. 손견이 아들의 말을 들었다면 형주의 계책에 넘어가지 않았을 겁니다. 옥새지요. 옥새가 화근이 될 것이라고 손권은 이야기 했으니까요. 옥새는 권위의 상징이자 정통성의 상징. 손견이 옥새를 얻었다는 소식에 누구나 욕심을 낼수 밖에 없었지요. 물론 해석은 달리 할 수 있겠지만.



오늘 소개 시켠 드린 이야기는 삼국지의 아주 작은 이야기입니다. 앞으로 몇 회에 거쳐서 삼국지를 통해 본 교육이야기를 드릴까 합니다. 자녀가 삼국지에 나오는 인물 중에 어떤 인물을 닮았으면 좋을까? 라는 물음은, 삼국지를 통해 사람이 갖추어야 할, 인간상에 대한 생각해보자는 취지에서 제목을 달았습니다. 조조에게도 배울것이 있듯이, 유비에게도 배울 것이 있지요. 통념을 조금 버리고 삼국지와 고전소설을 통해 교육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역사 속에는 어쩌면 우리가 지금 안고 있는 문제나 풀어야 할 해답이 담겨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고전은 어렸을 때 읽은 느낌과 커서 읽었을 때 다가오는 여운이 다릅니다. 그렇기에 고전은 여러 번 읽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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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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