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박완서(80) 씨가 지병으로 오늘 새벽 별세했다고 한다.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싶다. 박완서씨 작고 소식을 전해들으면서 떠오른 작품은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다. 소설보다 영화를 통해서 작가를 먼저 만났다.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는 배창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박완서씨의 원작을 토대로 만든 영화다. 영화의 주제는 한국전쟁이 드리워진 상처와 슬픔. 고인이 된 박완서씨가 발표한 작품 대부분은 한국전쟁의 상흔을 돌아보게 하는 내용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작가 또한 한국전쟁 때 오빠를 잃기도 했다.


소설가 박완서씨는 많은 작품을 남겼다. 작품성과 대중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거머진 작가이기도 하다. 박완서씨는 나이 마흔에 늦깍기로 데뷔했지만, 왕성하게 작품활동을 했다.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겨울이 따뜻할 수 있는가. 표피적 기온과 내면적 기온은 다르다.  여름에 추울 수도 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추운 겨울을 녹이는 희망의 언어로 상처를 극복시켜나갔다. 다시는 한국전쟁과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고인에게도 따뜻한 겨울만 이어지길 바란다. 



박완서(朴婉緖, 1931년 10월 20일 ~ 2011년 1월 22일 )는 대한민국의 소설가이다.

경기도 개풍(현 황해북도 개풍군) 출생으로, 세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서울로 이주했다. 1944년 숙명여자고등학교에 입학한 뒤 교사였던 소설가 박노갑에게 영향을 받았으며, 작가 한말숙과 동창이다.1950년 서울대학교 국문학과에 입학하였으나, 그해 여름 한국 전쟁이 발발하여 숙부와 오빠를 잃는 등 집안에 비극적인 사건들이 겹치면서 생활고로 학업을 중단하였다. 종교는 천주교로서 세례명은 정혜 엘리사벳이다.1953년 직장에서 만난 호영진과 결혼하여 1남 4녀를 두었다.40대에 접어든 1970년 〈여성동아〉 장편 소설 공모전에 《나목(裸木)》으로 당선되어 등단하였다.[1] 이 소설은 전쟁 중 노모와 어린 조카들의 생계를 위해 미군부대에서 근무할 때 만난 화가 박수근에 대한 내용이다. 작품 경향은 자신의 전쟁 체험을 바탕으로 분단의 비극을 집요하게 다루거나 소시민적 삶과 물질중심주의와 여성억압문제를 그린 내용이 많으며,[1] 후기 작품 역시 1988년 병사한 남편을 간호하며 쓴 간병기 형식의 《여덟 개의 모자로 남은 당신》(1991)을 비롯해 어린 시절과 전쟁 중 경험을 서술한 자전적 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1992),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1992) 등 자신이 직접 겪은 경험을 토대로 한 작품이 주를 이룬다.

 

2011년 1월 22일 토요일 아침6시 17분, 지병인 담낭암 투병 중 사망하였다.[2]

 

*출처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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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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