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은 자녀에게 이렇게 말한다.

“나중에 행복해지려면 지금 조금 더 참고 노력해야 해”

“다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야”

 

과연 부모 말대로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 현재의 행복을 희생하는 것이 가치로운 것일까?

미래도 행복해야하지만, 현재도 행복해야 하는 것 아닐까?

 

우리의 아이들은 지금도 행복하고 미래에도 행복해야 한다.

행복은 마음의 습관이다.

오늘을 행복하게 지낼 줄 아는 아이가 어른이 돼서도 행복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행복해지는지 늘 연습하고 경험했기 때문에 혹 어려운 상황에 부닥치더라도

그 안에서 자기만의 행복을 찾을 줄 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행복을 찾아 자신의 인생을 이끌어가는 것이다.

아니 어떤 환경에서라도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문용린 교수의 도덕칼럼 중에서

 

 

 

 

 

학교에 다녀오면 반갑게 인사해주는 엄마

피곤해 하는 아내의 어깨를 주물러주는 아빠

도란도란 이야기가 있는 가족이 함께하는 잠깐의 티타임

 

일상에서 행복을 건져내는 부모의 모습에서

아이들은 행복을 경험하고 배웁니다.

 

아이들에게 ‘행복’을 말하기 보다,

‘행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안녕하세요. KACE입니다.

한동안 잠잠하던 미세먼지가 오늘은 다시 나쁨수준으로 농도가 짙어지고,

낮에는 무더위까지 찾아왔네요. 내일과 모레는 비가 온다고 하니

미세먼지와 더위가 조금은 누그러졌으면 좋겠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KACE에서 매주 금요일마다 6주간 진행했던

대화법 정규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그 뒤로 이어서 이번주 금요일(5/18)부터는

5주간 "바른교육관 갖기" 정규과정을 실시합니다.


"바른교육관 갖기"는 부모의 교육적 역할을 일깨워 올바른 방향으로 자녀를 인도하 수 있도록 마련하였습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최초의 교사이자 마지막 교사입니다. 부모로서 그리고 교사로서 자녀에게 교육적 자세와 공부란 무엇인지 알려줄 수 있도록, 부모교육과 바른교육관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KACE홈페이지(http://kace.or.kr/2010581)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며,

신청 및 문의는 KACE부모리더십센터 김고은 간사(02-424-8377)로 연락주세요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살다보면,

 

어떤 날은 예기치 못하게

비를 맞기도 하고

 

어떤 날은

너무나 아름다운 날과

만나기도 하지

 

너무 맑은 날만 계속되면

사막이 된다고 했던가.

 

어떤 날이 당신에게 오든,

용기가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는 밤이다

 

 

| 류미나의 <우리, 행복해질 권리> 중에서

 

 

 

 

 

 

 

 

사랑은 내가 먼저 다 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

 

버리지 않으면

채워지지 않는 물잔과 같았다.

 

내가 아는 한 여자,

그 여잔 매번 사랑할 때마다

목숨을 걸었다.

 

처음엔 자신의 시간을 온통 그에게 내어주고,

 

그 다음엔

 

웃음을

미래를

몸을

정신을 주었다.

 

나는 무모하다 생각했다.

 

그녀가 그렇게

모든 걸 내어주고 어찌 버틸까,

염려스러웠다.

 

그런데, 그렇게 절 다 주고도

그녀는 쓰러지지 않고,

 

오늘도 해맑게 웃으며 연애를 한다.

나보다 충만하게

 

노희경의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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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행복에 대한 고민은 진부하리만큼 세상에 널려있다.
행복해지는 법을 몰라서라기보다는

현실과 거리감있는 이야기들만 내놓는

것에 신물이 날 때도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또 어디선가 상처받고,

불행한 자신의 마음을 발견하면서

이내 그동안 알고 있던 행복을 부정하며
새로운 행복에 대한 방법을 알기 원한다.

 

 

 

 

 

이 책은 에세이나 이론서 같은 형식이 아닌

소설이라는 형식에서 행복을 말하고있어

그나마 진부함을 좀 덜어준다.

 

많이 가져 편하고 좋을 것 같은 나라에서 불행해 하는 사람이 많은 까닭은 무얼까?

이런 의문으로 시작한 여행.

 

꾸빼라는 정신과 의사가 세계여행을 하며 겪는 에피소드.

그 과정에서 깨닫게 되는 '행복'의 정의. 

이책은 행복을 담담히

저자와 독자가 함께  정리해 나갈 수 있다.

 

행복론은 행복하기 위한 논의가 아니라

살아가는 법에 대한 논의여야한다는 것을 되새기며

꾸뻬씨가 정리한 행복에 대한 배움을 함께 공유하고싶다.


 


 

꾸뻬씨의 배움 목록

행복해지는 방법 23개 ]

 

행복에 대한 번호를 매겨 정리 함으로서

구체적인 행동법을 보여주어 실천에 대한 고민을 덜어준다.


 

배움1- 행복의 첫번째 비밀은 자신을 다른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배움2- 행복은 때때로 뜻밖에 찾아 온다.
배움3-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행복이 오직 미래에만 있다고 생각한다.
배움4- 많은 사람들은 더 큰 부자가 되고 더 중요한 사람이 되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배움5- 행복은 산속을 걷는 것이다
배움6- 행복을 목표로 여기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배움7- 행복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다
배움8- 불행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이다
배움9- 행복은 자기 가족에게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음을 아는 것이다
배움10- 행복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배움11- 행복은 집과 채소밭을 갖는 것이다.
배움12- 좋지 않은 사람에 통치되는 나라에서는 행복한 삶을 살기 더욱 어렵다
배움13- 행복은 자신이 다른사람에게 쓸모가 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배움14- 행복이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받는 것이다
배움15- 행복은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이다
배움16- 행복은 살아있음을 축하하는 파티를 여는 것이다
배움17- 행복은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의 해복을 생각하는 것이다
배움18- 태양과 바다, 이것은 모든사람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준다
배움19- 행복은 다른사람의 의견을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배움20- 행복은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에 달려있다
배움21- 행복의 가장 큰 적은 경쟁심이다
배움22- 여성은 남성보다 다른사람의 행복에 대해 더 배려할 줄 안다
배움23- 행복은 다른사람의 행복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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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민, 행복한 지역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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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을 이루는 소박한 행복 세 가지는
스승이자 벗인 책 몇 권,
자신의 일손을 기다리는 채소밭,
그리고 오두막 옆 개울물 길어다 마시는 차 한 잔이다.

법정스님의 글 중에서

 

 

강원도 오두막에서 무소유의 삶을 살다 가신
법정 스님의 행복론을 듣노라면

가슴이 따듯해지고 미소가 지어집니다.

 

행복하기 위해

과욕을 부리고

과욕을 위해 싸우는 모습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깨닫습니다.


불필요한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던
법정스님의 말씀이 가슴이 사무치는 요즘입니다.

 

그대를 행복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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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31개월이 된 손녀는 작년부터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했다.

그곳은 딸의 회사 내에 있는 직장 어린이집이라서

아침에는 딸이 출근할 때 태워서 가고

오후 네 시가 되면 친할머니가 데리러 간다.

 

외할머니인 나는 매주 수요일만 담당,

만일 양쪽 할머니 둘 다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종일반에 있다가

딸이 퇴근하면서 데리고 오기도 한다.

 

수요일 오후 4시, ‘이 녀석이 오늘은 어떤 모습으로 나를 반길까?’

일주일에 한번씩 늘 되풀이되는 일인데도

아이를 만나러 갈 때마다 이상하게 마음이 설레고 출렁거린다.

 

어린이집에 들어서니 친구들과 풍선 날리기를 하고 있던 지우는

나를 보자마자 단숨에 달려와 안긴다.

오늘은 외할머니가 지우 데리러 오는 날이라고

아침부터 선생님한테 자랑을 했단다.

그래서 기분이 좋아서인지 밥도 잘 먹고

야외활동도 잘 했다고 선생님이 전해준다.

 

집으로 오는 길, 차를 타고 오는 내내 지우는

갓 깬 물총새처럼 쉴 새 없이 조잘거린다.

오늘 간식은 뭘 먹었는지, 어떤 노래를 불렀는지, 응가를 몇 번 했는지...

특히 선생님 흉내를 내는 말투는 몇 번이나 폭소를 터트리게 했다.

“우리 친구들 재밌었나요?”

“할머니는 참 멋진 친구 같애!”

“아니, 할머니보다 지우가 더 멋진 친구지?”

“맞아, 할머니랑 지우랑 똑같이 멋진 친구야!”

 

세 돌이 채 안 된 아이는 이제

그 누구와 대화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많은 어휘를 익혔다.

냠냠 밥을 먹고, 쿨쿨 잠을 자고,

살금살금 걸어간다는 표현은 어디서 배웠는지

의성어 의태어도 제법 쓸 줄 안다.

집에 오자마자 주방놀이 세트를 가져와서는

할머니에게 커피를 타주고 장난감 냉장고에서 빼빼로 과자도 하나 꺼내 주었다.

 

그러면서 하는 말 “쉿! 아빠한테는 비밀이야”

고사리 같은 손가락을 입으로 가져가며 제법 진지한 표정을 짓는다.

왜 비밀이냐고 물었다.

아빠가 빼빼로 많이 먹으면 이빨에 개미가 생긴다고 했단다.

아이고, 웃겨라... 이렇게 지우와 대화를 나누다보면

아기자기한 즐거움이 곳곳에 별사탕처럼 숨어있다.

 

저물녘의 해 그림자가 넓게 퍼진 거실에서

이번에는 지우가 퍼즐 삼매경에 빠졌다.

42피스짜리 뽀로로 퍼즐을 엎었다가 다시 맞추고 반복하기를 세 차례,

놀라운 집중력이다. 지겹지도 않나 보다.

“할머니는 하나도 못 맞추는데 김지우는 진짜 잘 한다!”

과도하게 칭찬을 해주니 아이의 표정이 금세 환한 봄날이 된다.

마치 지금까지 한 번도 칭찬을 받아본 적이 없었던 것처럼.

그런 아이의 충만감이 내 몸에도 고스란히 스며드는 느낌,

실내의 따뜻함과 평화가 더해져 더욱 행복한 시간이다.

 

나는 아이의 움직임으로 시간을 잰다.

태어나 앉고, 서고, 걷고, 뛰고, 말하고, 노래하고, 책을 읽고,

이 모두가 지우가 태어난 후 31개월 동안 나타난 일들이고 시간의 잣대가 된다.

갑자기 <first of May>라는 노래가 떠올랐다.

 

‘어릴 적 나는 크리스마스트리보다 작았어요.

 그런데 문득 나무보다 내가 훌쩍 커버렸어요’ 하는 내용의 노래이다.

 

지금 아이 방에는 기린 모양의 키 재기 그림이 붙어있다.

딸은 수시로 아이를 거기 서게 하고 연필로 빽빽하게 점찍어 두었다.

연필 자국이 조금씩 올라가면서 시간도 조금씩 흘러 어느덧 천 일,

천 일 동안 지우는 참 많이 컸다.

몸만 큰 게 아니라 마음도 배움도 자랐다.

 

 선생님과 친구를 알게 되었고 질서와 규율도 배웠다.

거실에는 첫돌, 두 돌 때 찍은 가족사진도 붙어있다.

앞으로 6개월 후에는 세 번째 가족사진이 붙게 되고

갓 태어난 지우 동생 사진도 나란히 걸리게 될 것이다.

생각만으로도 뿌듯하다.

 

저녁에 딸이 퇴근해서 오면 지우와 헤어질 시간이다.

만나러 오기는 쉽지만 떠나기는 쉽지가 않아 헤어짐에 다소 복잡한 과정이 따른다.

 “할머니, 가지마! 지우 집에서 자고 가.”

울먹이며 말하는 아이에게 나는 짐짓 더 명랑한 소리로 화답한다.

“할머니, 두 밤 자고 또 올 테니까 오늘은 엄마하고 코 자라.

 리 지우 착하지?” "“지우야, 우리 어린이집 안 가는 날

 엄마랑 아빠랑 다 같이 할머니 집에 가자아~” 제 엄마도 거든다.

나는 아이를 살포시 껴안고 이마에 눈에 빰에 뽀뽀를 해준다.

 

“지우 잘 자!”

아이는 안심한 듯 얼굴에 다시 평온이 깃들며 힘차게 손을 흔든다.

“할머니, 안녕!”

이렇게 손녀와 함께 한 시간은 하루도 아니고 불과 네 시간 남짓이다.

이 짧은 시간이 그토록 복잡한 일상의 시간을 다 태워버리고

또 만날 날을 그리워하게 만드니

나는 딸 바보가 아니라 손녀 바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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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탈행복론

|함수연| 만남 2014. 1. 13. 12:16

아침부터 기분이 엉망이다.

안방 침대를 바꾸느라고 침대 밑에 들어있던 가방과 앨범 등

 잡동사니들이 정리가 안 된 채 방에 나뒹굴고 있고,

전날 딸네 식구가 와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먹고 가는 바람에

평소 쓰지 않던 그릇들이 대거 등장하여 부엌 살림살이도 매우 어수선한 상태였다.

 

 

설상가상, 아침밥을 먹던 남편이 생선찌개에 쑥갓이 안 들어갔다면서

느닷없이 쑥갓 타령을 하는 거였다. ‘아무리 남자지만 이렇게 상황 파악이 안 되나?’

가뜩이나 심란하던 차에 열이 오른 나는

급기야 먹던 밥숟갈을 식탁에 던져놓고 먼저 일어섰다.

 

 

 

 

덕분에(?) 일찌감치 집안일에 돌입, 먼저 분리수거부터 하였다.

그런데 모아둔 신문지와 빈병을 들고 나가다가 아파트 현관 앞에서

그만 소주병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아스팔트 바닥에 떨어진 유리병은 산산조각이 났고

내 마음도 마찬가지! 정말 울고 싶은 심정이었다.

빗자루와 쓰레받기를 가지고 가 청소를 하고

 혹여 작은 조각이라도 남아있을까 싶어 물휴지로 마무리했다.

 

 

평소 분리수거는 남편 담당이었는데 홧김에 안 하던 일을 하려니까

이런 불상사가 일어난 것이다.

 

 

그 사이 남편과 딸은 출근을 했고 널브러진 집안일을 뒤로 미룬 채

나는 누웠던 이불 속으로 다시 들어갔다.

 

 

왠지 더 이상 무슨 일을 했다가는

또 예기치 못한 사태가 벌어질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커피 한잔 들고 신문 보는 푸성귀같이 상큼한 아침 시간도 포기했다.

그냥 시간이 좀 지나면 평온이 유지될 거라고 생각했다.

 

 

머리맡 라듸오에서는 올드송이 흘러나왔다.

팻분, 냇킹콜, 패티페이지의 노래로 방금 전까지 아프고 괴로웠던 마음이

조금은 위로를 받는 듯했다. 꽤 긴 시간을 그렇게 누워 있었는데 전화가 왔다.

암사동 사는 내 친구였는데 이런저런 얘기 끝에 저녁에 남편과 함께 우리 집에 오겠단다.

 다시 집안일을 시작했다.

 

 

전날 딸네가 와서 먹고 남은 음식이 있어 따로 장보기는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손님이 온다고 하니 갑자기 분주해졌다.

 

 

친구네가 오면서 생선회와 과메기, 막걸리 등을 사가지고 왔다.

거기에다 내가 속성으로 빚은 만두와 메밀묵까지 더하니 근사한 상차림이 되었다.

갑작스런 친구의 방문에, 그것도 내 친구 부부인데 나보다도 남편이 더 좋아했다.

더구나 남편이 좋아하는 생선회까지 사 왔으니...

술잔을 주고받으며 번지는 은은한 웃음 한 자락은 이내 기쁨의 불꽃이 되어

아침에 각진 마음들이 어느 새 눈 녹듯 사라졌다.

불편했던 남편과의 관계도 자연스럽게 해결된 셈이다.

 

 

 

 

긍정심리학자들의 말에 따르면 돈이나 일보다

더 중요한 행복의 요소는 끈끈한 인간관계에서 오는 행복감이라고 했다.

유안진의 ‘지란지교를 꿈꾸며’라는 글에서처럼

특별히 꾸미지 않고 입던 옷에 슬리퍼 끌고 찾아갈 수 있는 벗이 가까이 살아서 참 좋다.

 

 

내가 힘들 때마다 지치지 않고 챙겨주는 보배로운 친구,

갈 때 얼린 만두와 시레기 삶은 것을 선물로 싸 주었다.

맛있는 사과를 혼자 먹으면 단순히 사과일 뿐이지만

나누어 먹으면 사과가 사랑으로 변신하듯이 역시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사는 것인가 보다.

 

 

살다보면 비 내리는 아침, 바람 부는 낮, 눈 내리는 저녁이 있다.

그런 아침과 낮과 저녁의 나날이 반복되는 게 우리네 삶이 아니던가.

이날 나의 하루는 오전 시간은 불행, 저녁 시간은 행복이었다.

그러고 보니 추상명사인 행복과 불행은 쌍둥이처럼 늘 붙어 다니는 것 같다.

 

 

요즘 내가 깨달은 가장 큰 행복은 무탈의 일상,

특별한 일이 없는 하루이다.

건강하게 일어나 나는 아침밥을 짓고 남편과 딸은 출근을 하고...

어제와 다름없는 오늘이 선물이라고 하는데,

무엇보다도 가족 중에 아픈 사람이 없는 게 가장 고맙고 행복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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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성품은 타고나는 것일까요?

아니면 배우면서 가꾸어가는 것일까요?

 

좋은성품으로 사는 사람이 행복합니다.

좋은성품으로 사는 사람이 주변을 행복하게 합니다.

 

오늘은 이영숙 (좋은나무성품학교 대표) 박사의

'성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사랑하는 아이야

사랑하는 아이야.

 

 

난 네가 참 좋단다.

내가 지은 모든 것들 중에서 가장 아름답게,

가장 정성을 들여 깊은 사랑을 쏟아 지금의 너를 만들었단다.

그리고 난 너에 대한 생각이 얼마나 많은지,

네 삶에 대한 계획과 목적을 가지고 있지.

 

 

기대하렴. 너를 통해 심히 크고 창대한 일을 이룰 거란다.

비록 지금의 네 모습이 작고 연약해 보여도.

그리고 말이야.

만일 이러한 나의 뜻을

네가 저버린다 할지라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단다.

그래도 나는 변함없이 너를 사랑할 거야.

 

 

네가 거짓말을 할 때도, 때로는 옳지 않은 일을 할 때도,

때로는 나를 부인하고 부정할 때도

나는 변함없이 너를 사랑한단다.

나는 너의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기뻐서 어쩔 줄 몰라 춤을 춘단다.

사랑하는 아이야. 난 네가 참 좋단다.

네가 실수할 때도, 네가 잘못을 저지를 때도,

네가 낙심하여 넘어질 때도,

한결같이 나는 너를 사랑할 거야.

 

 

네가 쓰러진 그곳에서 나는 너를 강하게 할 거란다.

나는 너를 포기하지 않고 지킬 거야.

너를 기대하면서 너와 영원히 함께할 것이란다.

사랑하는 아이야. 난 네가 참 좋단다.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기억해 주렴.

내가 너를 그 어떤 것보다도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기고

너를 사랑한다는 것을.

 

 

이 사랑을 네가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 주길 부탁해도 되겠니?

 

- 너를 사랑하는 하늘 아빠가

 

 


 

부모가 가르쳐주는 성품이

아이들에게 줄 수있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www.kace.or.kr

KACE 부모리더십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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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을

새로운 시각으로 들여다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하면

우리의 삶에 편리함과 즐거움이 찾아옵니다.

 

생각의 프레임을 넓히면

생활에 활력이 팍팍!!

 

 

 

 

 

 

 

 

 

 

 

 

 

 

 

 

 

 

 

 

 

 

 

 

 

 

 

2013년도 몇 일 안남았습니다.

하루하루 새롭고 의미있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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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김경집| 완보완심 2013. 9. 24. 13:47

여러분은 언제 행복하다고 느끼나요?

맛있는 음식 실컷 먹고, 예쁜 옷 잔뜩사고, 친구랑 놀러 다닐 때?

아니면 생각보다 성적이 잘 나왔을 때?

다음 노래의 주인공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상쾌한 바람이 부는 아침에
한껏 여유 부릴 때
유난히 안색이 좋아 뭘 입어도
다 잘어울리고 다 예뻐 보일 때

좋아하는 노랠 들으며 걸어갈 때
시간 맞춰 버스를 탈 때
유난히 사람이 많은 출근길
딱 내 앞에서 자리 났을 때

예상대로 일이 술술 풀려갈 때
이제부터 뭐든 내 멋대로 맘 먹을 때
아주 맛있는걸 먹었을 때
세상에나~ 힘도 안 줬는데 쾌변
오 보너스 휴가 떠날 때


사랑하는 그대도 함께
모두 상상만 해도 정말 기분 좋아
잊지 말고 Happy Happy Things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을 때
괜히 기분이 좋아서 혼자 막 춤 출 때
아주 머리가 잘 돌아갈 때
말도 안돼~ 공부 안 했는데 백점
오 누군가 보고 싶을 때
그대가 내 맘 알아줄 때
모두 상상만 해도 정말 기분 좋아
Happy Happy Things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행복한 삶을 원한다면
모두 상상만 해도 정말 기분 좋아
잊지 말고 Happy Happy Things

 

-제이레빗 <Happy Things>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는 순간을 구체적으로 표현했네요.

이럴 때 우리는 기분좋다, 정말 행복하다고 말하죠?

그렇지만 이러한 상태가 늘 유지되는 건 아닙니다.

어떤때는 행복하다고 느끼지만,

어떤때는 그냥 시들하기도 하지요.

오히려 실컷 울고 난 뒤에 행복해 질 때도 있습니다.

행복이란 도대체 어떤 걸까요?

 

행복을 한 마디로 정의 내리기는 힘들지만,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행복을 삶의 목적이 아닌,

참된 가치를 추구하는 삶에 저절로 따라오는 결과물이라고.

결국 행복은 매우 성스러운 또하나의 큰 가치처럼 보이지만

그저 내 삶을 얼마나 소중하고 의미있게 채워가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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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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