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보이는 상자는 외국에서 시험중인 대화를 돕는 장치입니다. 대화박스(CONVERSACUBE)입니다. 대화에 서툰 사람들의 대화를 돕는 보조장치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시판되는 제품은 아닙니다. 이 보조 기계를 통해 대화문화에 대해 생각해보자는 취지가 더 중요하니까요. 


사람은 많은 대화를 나눕니다. 대화를 나누다가, 상처를 받기도 하고 희망을 살리기도 하지요. 하지만 대화는 언제나 그렇듯이 쉽지가 않습니다. 특히 자녀들과 부모의 대화는 대화에서 시작되어 말다툼으로 끝날 때가 많지요. 대화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남의 말을 귀담아 들어 주는 겁니다. 하지만 참 어렵지요. 인내와 배려가 요구되니까요. 잘 못 풀어진 대화로 하루 종일 기분이 않좋을 때가 많습니다. 그만큼 많은 대화를 나누지만 대화에 서툴다고 보아야지요. 그래서 요즘은 대화법과 관련된 책이나 강의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사람사는 세상, 사람과의 대화에서 일이 풀리고, 일이 꼬일 수도 있으니까요. 대화는 폭력으로 변할 때가 있습니다. 상대방에게 심한 상처를 줄 수 있는 언어들이 있지요. 언어가 폭력이 되기도 합니다. 


대화 문화는 하루 아침에에 되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연습을 통해서 습득됩니다. "서로 존중하는 대화는 가정에서 시작해서 직장, 공동체 등에 이르기까지 갈등을 해결하고 질서를 유지하고 화합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고 민주적인 방법일 뿐 아니라 지금 우리 사회에 절실한 시대적 요청입니다” 특히 가정은 제 1학교라고 부릅니다. 대화의 시작과 끝이 있는 공간. 그만큼 자녀들이 부모로부터 배우는(영향 받는) 것이 크기 때문입니다. 자녀들은 독립할 때까지 부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 요즘 청소년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사랑과 연민이라고 합니다. 고독감과 우울증에 빠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대화부족이거나, 말의 폭력으로 상처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문이 닫히면 쉽게 열기가 힘들지요.
 

동영상 3편을 보시면서 대화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으면 합니다. 대화를 돕는 기계는 어쩌면 우리 시대 대화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아이러니가 담겨있다고 보면 좋을 듯 합니다. 오죽하면 기계의 힘을 빌려 대화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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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과 학생사이. 학생입장에서 보자면, 참 가깝지만 먼 사이지요. . 학생들이 소통할 수 있는 사회적 관계는 어른들 보다 제한적입니다. 가족, 선생, 친구, 자신이 좋아하는 놀이나 도구. 어디다 방점을 두느냐에 따라 시각과 논점이 크게 달라집니다. 학생에게 미치는 영향력도 달라지지요.

 
가장 중요한 관계가 선생과 학생과의 관계인데.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학생입장에서 대화를 나누기에는 부담스럽고 벽이 높아 보입니다. 자칫 말을 꺼냈다가, 긴 이야기만 들을 수 있으니까요. 특히 청소년기에는 자신의 말을 들어주는 대화 상대가 필요하지요.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누군가 자신의 고민을 들어 주고 감싸주는 사람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청소년기에는 더 절실하고 필요하지요. 하지만 대화 상대는 제한 되어 있습니다. 현실의 공간에서 보다는 사이버 공간(오락,채팅 등)에서 만난 친구들과 격없이 대화를 나누지요.

 

 

 위 그림을 보듯, 사람과 사람의 소통 관계가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는 방식이 꼴찌(10등)네요. 직접 얼굴을 맞대고 대화(Talking)하는 시간이 줄어 들고 있다는 것을 풍자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어떤 소통 도구 수단을 사용하든, 우선 도구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지요. 아무리 인터넷 공간의 소통 도구들이 발달해도,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울대 경제학부 이준교 교수는 자신의 누리집(홈페이지)에 올라 온 '학생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어보았습니다. 강단에서 학생들과 미처 나누지 못한 이야기들. 편지가 되었건, 이메일이 되었건, 말로 옮기기 힘들다면 글을 통해 대화를 나누어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화법에 서툰 학생들의 말문을 열어 주기 위해서는 편지글이 더 와닿을 수 있지요. 

제자들에게 보내는 편지 4

 
대학생활의 궁극적 목표는 능력을 배양하는 데 있지 학점을 관리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요즈음의 경향을 보면 본말이 전도되어 학점 관리 그 자체가 궁극적 목표인 것처럼 행동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그런 경향이 나타나는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또한 모두가 학점 관리에 몰두하는데 나만 예외가 되기가 힘들다는 점도 인정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본말이 전도된 상태가 정당화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학점 관리에만 치중하고 능력 배양에 소홀히 함으로써 발생하는 병폐는 고스란히 여러분의 차지가 됩니다.이 점을 염려해 바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출처:서울대 이준구 교수 누리집)



최근 학부모 대상으로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대해 강연을 했었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질의 응답시간에 한 학부모가 자신의 아들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오락근처에도 가지 않았는데, 중학교 입학 이후부터 온라인 게임에 푹 빠져있어 걱정이라고 말씀하셨지요. 그런데 학생 어머니께서는 온라인 게임에 가입해서 직접 아들과 같이 게임을 했다고 합니다.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가상의 친구들과 친구가 되었다고 합니다. 아들과 낄낄 웃어대면 같이 게임을 하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다른 친구들이 "진짜 엄마 맞아"라고 질문 하는 친구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 이후 조금씩 아들이 변해가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손을 내밀어 주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손을 먼저 내미는 것이 필요합니다. 짦은 단문이든 긴 글이든 서로가 먼저 다가서는 노력이 필요하지요. 소통의 도구도 잘 이용하면 좋은 교육의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칸트는 인간은 교육을 통하지 않고는 인간이 될 수 없는 유일한 존재라고 말했습니다. 교육의 끝은 없지요. 초,중,고, 대학을 마쳤다고 해서 교육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평생 교육을 받고 소통하는 관계 속에서 자신을 거듭나게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선생과 학생 사이에도, 소통이 더 많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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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금요일 아침 식탁에서 아이에게 밥을 떠먹이며
"순범아, 빨리 먹고 유치원 가야지. "

지금 시간이 벌써 8시 30분인데 언제 밥 먹고 이 닦고 가니, 휴~ 한숨을 쉬었다.

그러자 "엄마, 난 시간이 싫어."
엄마는 갑자기 뭐라 할지 몰라 그냥 듣고 있었다.

"난 시간이 싫어."
식탁 위의 시계를 가리키며
"저런 시계도 다 싫어. 시계를 다 떼버렸으면 좋겠어. 시간이 날 막 쫓아다니는 것 같아."


순간, 엄마는 대화법 생각이 났다. 옳다구나 싶어서 억양을 높이며

"그러니? 시간이 싫다구... 엄마도 시간이 싫어."
순범이는 의아한 눈길로 엄마를 쳐다보며 "엄마도 시간이 싫어?"

"그럼, 우리 유치원 가지 말고 방에 들어가서 그냥 잘까?"
그리고는 같이 방에 들어가 이부자리에 누웠다.

"순범아, 엄마도 시간이 싫어. 엄마도 아침에 계속 자고 싶은데
아빠 밥 차려 줄려고 일어나기 싫어도 일어나거든."

순범이는 천장을 보며 계속 듣고 있었다.

"그리고 저기 아프리카 같은 데서는 사람들이 오늘 온다고 했다가 내일 오는 데도 있대.
그러면 사람들이 얼마나 기다리겠니."

순범이는 아무 말 없이 듣기만 하고 있었다.
"그리고 해님도 순범이랑 놀다가 집에 가기 싫어도 가지."
그러자 순범이는 활기찬 목소리로 "아니야, 해님은 다른 나라에 가 있어."

엄마는 동조해 주며 "응, 맞았어. 엄마가 그걸 몰랐구나."

그러면서 어떻게든 이 놈을 빨리 달래서 유치원을 보내야 할 텐데.
또 한편으로는 저놈이 어떤 말을 할까하는 생각들이 머리 속을 스치면서 계속 순범이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는데 어느새 순범이가 일어나더니 거실 유리창 앞을 서성이며 몇 걸음 왔다 갔다 하다가 갑자기 무슨 결심이나 한 듯 큰 소리로

"엄마!"

"왜."

"나 그냥 유치원 가야 할 것 같아."
엄마는 속으로 쾌재가 나왔으나 겉으로는 태연한 척 하면서

"그래, 잘 생각했네. 우리 순범이가 드디어 유치원에 갈 생각을 했구나."

"엄마, 나 지금 이 닦을래."하며 목욕탕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몇 분 후 엄마는 유치원 버스에 탄 순범이를 보며 흐뭇한 마음으로 손을 흔들었다.

 
다음 주 토요일, 아침 8시 10분 쯤 엄마의 핸드폰 벨이 울리는데 엄마가 이부자리에 누워서
"순범아, 엄마 핸드폰 좀 갖다 줄래."
순범이는 뛰어가서 핸드폰을 집어 엄마에게 갖다 주며

"엄마, 여기. 지금 요리할 시간이야?"

엄마는 핸드폰 벨소리를 죽이며 "응, 엄마는 시간이 싫어." 하자 순범이는

"그래도 해야 돼. 시간은 꾹 참고 하는 거야. 나도 언제 시간이 싫었는데 참고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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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 한 비영리 기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책을 선물 받았습니다. ‘아이는 사춘기 엄마는 성장기’ 2남 1녀를 둔 엄마와 장남이 함께 쓴 책입니다. 부제는 사춘기, 내 아이와 마음이 통하는 비폭력 대화. 대화는 소통의 꽃이라 불립니다. 모든 일이 대화로 풀리며, 끝납니다. 하지만 잘못된 대화는 서로에게 상처가 되며, 폭력을 부릅니다. 말 자체가 폭력이 될 수 있지요. 대화 자체가 없는 문화는 더 위험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가장 많이 언급 되는 단어 들을 꼽으라면, 소외, 고독, 우울, 화, 대화를 들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서문을 쓴 주성민 이사장은 자녀들에게 존댓말을 쓴다고 합니다. 정말 쉽지 않은 일이지요.

 

예전에 강호동의 무릎팍도사에 출연했던 안철수 교수. 안철수 씨는 그 때 인상적인 말을 많이 했지만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꼽으라면 안철수 씨 어머니의 존댓말. 아들이 아이였을 때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한 번도 반말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부모님들 입장에서 보면 참 힘들어 보입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대화의 첫 단추는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자세에서 시작되는 것은 아닐까요. 이 책을 쓴 엄마와 아들이 주고받은 대화(글)를 읽어 보면서 나는 과연 대화할 때 어떠했는가를 돌이켜 보니, 부끄러워집니다.

 

이 책을 쓴 엄마(이윤정)는 이야기 합니다. 대화 문화는 하루에 되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연습을 통해서 습득된다고, “ 서로 존중하는 대화는 가정에서 시작해서 직장, 공동체 등에 이르기까지 갈등을 해결하고 질서를 유지하고 화합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고 민주적인 방법일 뿐 아니라 지금 우리 사회에 절실한 시대적 요청입니다” 가정은 제 1학교라고 부릅니다. 그만큼 자녀들이 부모로부터 배우는(영향 받는) 것이 크기 때문입니다. 자녀들은 독립할 때까지 부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 요즘 청소년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사랑과 연민이라고 합니다. 고독감과 우울증에 빠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대화부족이거나, 말의 폭력으로 상처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문이 닫히면 쉽게 열기가 힘들지요.

 

아이들은 부모에게 배우고, 부모는 아이들에게 배웁니다. 아이들 교육 못지않게 부모교육 또한 너무 중요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떠합니까. 어른들도 한 때 아이들이었지요. 환경은 달랐지만, 비슷한 고민을 하고 갈등을 일으키며 자랐습니다. 하지만 어른이 되면 잊어버리지요. 요즘 아이들이 자라라는 환경은 너무나 다릅니다. ‘차이’를 인정할 줄 알아야지 마음이 문이 열리고 대화가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비폭력 대화법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가장 필요합니다.

 

비폭력대화에서 ‘공감’은 다른 사람이 무엇을 관찰하고 느끼고 무엇을 필요로 하고 부탁하는지 귀 기울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어떤 선입관이나 판단도 떨처 버려야지 공감은 가능합니다, 공감이란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 않고 그냥 그곳에 그 사람과 함께 있는 것,

 

안철수 교수도 언제나 모든 사람에게 존댓말을 썼다고 합니다. 군대에서도 군의관으로 근무할 때도 사병에게 반말이 나오지 않아서 “이것 좀 해줄래요” 정도. 부부싸움도 존댓말. 이런 배경에는 안철수 어머님이 계셨습니다. 안철수 어머님은 언제나 아들에게 존댓말을 썼다고 합니다. 하루는 학교를 지각, 택시를 타고 학교로 가는데, 그의 어머님께서는 “학교 잘 다녀오십시오”라고 말을 건넸다고 합니다. 택시 기사아저씨가 나중에 혹시 형수님 되시는가 물을 정도였다고 하니……. 안철수 씨는 직원들에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위아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역할분담만 있다는 것. 그의 존댓말과 겸손은 오늘날 안철수를 있게 했다면 과언일까요? 존댓말이 아니라 남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미국의 인기앵커이자 미국역대 두 번째 갑부인 앤더슨 쿠퍼는 말했습니다. “ 인간이 되는게 먼저다‘라고.

 

모든 것이 순식간에 이루어지거나 바꾸지 않겠지요. 노력하는 자세와 변해보겠다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 다음이 학습입니다. 사춘기 자녀들 둔 부모님들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부모님들이 비폭력대화의 문을 열어 보지 않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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