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을 줄이고 조금이라도 채식 위주로 식생활을 바꾸어 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과 영화들을 소개 한다. 이것은 동물보호운동에 투신했거나, 채식 커뮤니티를 이끌고 있는 열혈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정보가 아니다. 그저 채식이 좋다는 진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으나 차마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는 소심하고 평범한 이들을 위한 것이다.


채식이 왜 좋은지에 대한 이야기는 신물나게 들었을 테니 생략한다. 대신 질문을 하나 던지고 싶다. 채식이 그토록 지구를 살리는데도 일조하고 건강에도 좋건만 왜 막상 행동하는 이들은 적은가?


한국의 채식 인구 비율은 약 1%로, 고기 없이 못 살 것 같은 미국에 비해서도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환경파괴에 대한 우려가 퍼지고 광우병 파동이 오면서 채식이 대안으로 제시되는 흐름은 나타났다. 언젠가 채식으로 돌아서리라고 마음먹은 잠재적 채식 인구도 주변에 종종 보인다. 그러나 이들은 늘 갈등과 번뇌로 끙끙대고 있다. 지식과 제반 여건이 열악하다보니 막상 채식을 하려 해도 가시밭길이기 때문이다. 섣불리 “채식을 해보려고요.”라고 말을 꺼냈다가는 “암환자세요?” 같은 반응을 얻기 일쑤 아닌가. 어쩌다 찾아간 채식 음식점은 분위기가 낯설고, 사람들 틈에 끼어 외식하러 가면 메뉴판을 볼 때마다 고를 음식이 없어 식은땀이 흐르는 것이 한국 채식인의 현실이다. 게다가 커뮤니티나 채식을 위한 쇼핑 장소는 어쩌면 그리도 적은지. 당연히 살 수 있는 식재료나 물품도 한정되어 있다. 한마디로 치사해서 못 할 일이 한국에서의 채식이다. 웬만한 의지로 몸 던지기가 힘들다.


그러나 가장 힘든 상황은 역시 주변의 편견과 방해공작이다. 단백질 신화를 전면에 내세운 육식주의자들의 ‘주워들은 영양학 이론’에, 혹은 무조건적인 고기 권유에 번번이 무릎을 꿇어 왔는가? 기세에 눌려 제대로 된 반박조차 못 해 왔는가?


다음 목록이 육식주의자들에 맞서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바꾸는데 도움이 되리라 본다.

 

 

 1. 충격요법 - 진실을 알면 입맛이 변한다


동물에게는 한없이 잔인해지는 인간. 생명경시라는 말만으로는 부족한 육류산업의 이면을 알면 육식에 대한 정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고기를 끊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예전처럼 거리낌 없이 먹게 되지는 못할 것이다. 슈퍼마켓 진열대에 놓인 부분 포장육과 살아있는 동물을 연결시키는 사람은 의외로 드물다. 사람을 놀라게 하는 과정이 좀 찜찜하긴 하지만 사실 모든 선구적 채식주의자들의 계기는 이런 충격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 <미트릭스 Meatrix>

 

<매트릭스>가 아니라 <미트릭스>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다시피 매트릭스를 패러디 한 애니메이션으로, 5분이 채 되지 않은 길이로 현재 3탄까지 나와 있다. 사람들이 먹고 있는 육류가 어떤 과정을 통해 사육되고 공급되는지 무거운 주제를 압축적이고 재미있게 다루었다. 3분짜리 애니메이션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사람이 있다면 일단 클릭해볼 것. 훌륭한 메시지는 시간과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다. http://www.themeatrix.com (한글 자막 있음)

 

 

책《독소 - 죽음을 부르는 만찬》

윌리엄 레이몽 / 랜덤하우스코리아


미국의 현실을 바탕으로 쓴 책이지만 어느 나라도 자유롭지 못한 현대 식생활의 심각함에 대해 다루었다. 매일 식탁에서 만나는 음식 중 많은 것들이 말 그대로 ‘독소’이며 그 영향은 비만, 암, 심장병, 당뇨, 식중독, 인간 광우병이라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한다. 육식은 둘째 치고 읽다 보면 밥맛 자체가 뚝 떨어지는 책이다. 고도 비만, 식량위기, 유전자 변형, 농약 등 여러 주제를 다루는 한편 책의 4분의 1 정도를 축산업 시스템의 야만성을 밝히는데 쓰고 있다. 광우병이라는 질병은 반드시 나올 수밖에 없었다는 부분에서는 고개가 끄덕여진다. 육류가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도!

 

 

영화 <불편한 진실>

데이비스 구겐하임 감독 / 앨 고어 출연


2007년 앨 고어에게 노벨평화상을 안겨준 그 유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정말 불편하다. 지구 환경의 실태를 전하고 미래의 위험을 예측하면서 전 세계에 호소력 높은 영향을 주었던 이 영화가 그런데 육식이랑 무슨 상관이냐고? 이 영화에서 중점적으로 다룬 지구 온난화의 원인을 간단하게 말하면 이산화탄소의 증가다. 그런데 이 증가에 혁혁히 공을 세우는 게 바로 축산업. 축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생각하면 대기오염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다. 육식을 즐기는 이들에게 이 영화를 권한 다음 간단히 한마디 해주라. “저게 다 고기 때문”이라고.

 

 


 2. 건강만세 - 오래 살고 싶으면 바꾸자


채식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퍼졌다. 더구나 친구나 가까운 지인이 채식주의자일 경우 그 설득력은 더욱 커진다. 채식을 하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피부가 맑고 고우며, 몸무게 여부를 떠나 움직임이 가볍다. 암환자를 위한 식단부터 다이어트를 위한 해독식단에 이르기까지 몸에 좋다는 식이요법은 모조리 채식이다. 채식이 비타민, 미네랄, 철분, 항산화물질, 속속 발견되는 새로운 영양성분까지 모조리 제공해주는 반면 육식이 주장하는 영양소는 이제나 저제나 단백질과 몇몇 비타민뿐이다. 채식을 반대하는 전문가들조차도 육류는 붉은 살코기를 피하고 최소한으로 섭취하라고 할 정도니, 건강만세를 부르짖는 이들에게는 이 점을 특히 강조하라.

 

 

책《자연을 닮은 식사》

에릭 마르쿠스 / 달팽이


채식을 처음 시작하거나 알고 싶은 이들을 위한 입문서 구실도 훌륭히 한다. 첫 장은 건강 이야기로 시작해서 점점 심도 깊은 주제로 들어간다. 환경오염문제, 식용동물에 대한 진실, 채식을 하면서 높아진 삶의 질 등 다양한 문제를 조금씩 다루고 있다. 책 말미에 붙은 한국판 채식 관련 정보도 알차다.

 

 

영화 <슈퍼 사이즈 미 Super Size me>

모건 스펄록 감독 / 모건 스펄록 출연


패스트푸드가 몸에 해롭다는 게 정말일까? 어느 정도일까? 하는 의문에서 시작한 다큐멘터리. 감독인 모건 스펄록 자신이 직접 출연해 한 달 동안 맥도널드 메뉴만 먹으며 겪은 변화를 영상으로 담았다. 코믹한 터치가 돋보이며, 무엇보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가는 모습이 백 번의 말보다 더 생생하게 패스트푸드의 해악을 경고한다. 패스트푸드는 육류와 가공식품의 폐해를 동시에 담고 있는 식품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책《육식,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 1, 2》

존 로빈스 / 아름드리미디어


채식주의자들에게는 오래전부터 바이블이나 다름없는 책. 배스킨라빈스의 상속자였으나 전 재산을 마다하고 유제품과 육식의 해악을 알린 저자의 이력 또한 유명하다. 육식이 어떻게 사람들의 건강과 세상을 조종하고 파괴하는지 원론적인 곳부터 짚어냈다.

 

  

 

 3. 폼생폼사 - 예뻐지고 싶은 사람을 위하여


제레미 러프킨은《육식의 종말》에서 육식 문명에 대해 이렇게 언급했다. ‘고기는 남성의 특권을 상징해왔다’고. 최근 일본에서 시작된 유행어 초식남이 안겨주는 남성상을 떠올려 보면 채식과 육식의 이미지가 얼마나 다른지 알 수 있을 터이다. 이런 이미지에 사로잡혀 육식을 고집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나름 방법이 있다. 이미지에는 이미지, “요즘은 채식이 대세! 트렌드!” 라고 외쳐보면 어떠할 지.

 

 

책《스키니 비치》
로리 프리드먼, 킴 바누인 / 밀리언하우스


제목이 일단 수상하고, 표지는 더 수상하다. 그리고 책에 둘러진 띠지의 광고 문구(빅토리아 베컴, 제시카 알바. 할리우드 스타들의 필독서!)를 보면 마치 다이어트 책 같기도 하다. 그러나 한두 페이지 넘기다 보면 뼛속까지 채식주의를 다룬 책임에 깜짝 놀라게 된다. 일을 하자니 살은 빼야겠고, 굶자니 힘은 없었던 모델과 모델 에이전트가 어느 날 채식에 빠져 건강전문가로 전업을 한다. 이들이 바로《스키니 비치》의 저자다.

 

 

영화 <슈퍼차지 미 SuperCharge Me>
제나 노우드 감독 / 제나 노우드 출연


<슈퍼 사이즈 미>에서 영감을 얻은 감독이 역발상으로 만든 다큐멘터리 필름이다. 홍보직에서 일하고 있던 제나 노우드가 30일 동안 유기농 생채식만 하면서 어떻게 자신이 변해가는 지 필름으로 담았다. 짧은 시일이지만 무려 11kg이나 몸무게가 줄었고 피부 상태는 최상, 괴롭던 불면증마저 사라졌다. ‘자연식 미녀 탄생’ 이다.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도 잠시 소개되기도. 국내 출시는 되지 않았으나 www.jennanorwood.com 에서 DVD를 주문하면 국제배송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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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let our girls stay uneducated"

유니세프에서 제작한 포스터가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파란 눈물을 흘리는 소녀의 이미지. 파란 잉크는 교육을 간접적으로 상징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여성이 많습니다. 여성이 교육을 받아야지 세상 경제가 잘 돌아가는 시대가 온 것 아닌가요? 여성 교육은 너무 중요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초등학교 졸업률이 남자는 85%, 여자는 76%에 그치고 있습니다. 여성의 중학교 진학률이 25% 미만인 나라도 36개 국에 이를 정도로 특히 저개발 국가에서의 여성 교육률이 매우 낮지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빈곤, 가사 노동과 여성을 위한 시설이 부족합니다. 성폭력으로 부터 노출되어 있지요.


여성이 교육을 받게 되면 일단 유아사망률 감소 등 가족의 건강증진 효과를 얻게 된다고 합니다. 일단 학교에 다니면 15세 이전에 결혼하게 되는 조혼률이 감소되어 산모 및 영아 사망률도 낮출 수 있습니다. 학교에 다니며 성교육 등을 받으면 보건에 대한 지식이 많아져 유아 사망률도 낮아지게 되지요. 일반적으로 여성에 대한 교육률이 5% 높아지면 유아 사망률은 30%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룬 일본과 한국, 남미도 여성 교육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겁니다. 여성 교육은 투자가 아니라 의무이며, 21세기는 여성의 시대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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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단편영화제에 노미네이터 되었던 'NEW BOY'
2008년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에서 최우수 단편 영화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유투브에 영화가 공개되어 같이 공유할까 합니다.
영화는 한 아프리카 학생이 아일랜드 학교로 둥지를 틀면서 시작됩니다.
영어 걱정은 마십시오. 이미지만 보아도 이해가 되니까요.

어렸을 때, 여러 이유로 다들 한 번씩 전학 다닌 경험이 있을 듯 합니다.
정든 친구들과 학교를 떠나, 새로운 곳에서 다시 생활을 시작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요.
이 영화를 통해, 지난 추억과 아프리카가 처한 교육현실과 한 소년이 'NEW BOY'가 되는 과정을
통해 교육의 소중함에 대해 잠시 생각을 해보았으면 합니다.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은?
 2002년 제1회 개막을 시작으로 매년 4~5월에 뉴욕 트라이베카 지역을 중심으로 열린다. 9.11 테러로 인해 경제적으로나 사기면에서 침체된 트라이베카 지역의 경기부흥과 지역민들의 사기증진을 목적으로 영화배우'로버트 드 니로'와 프로듀서'제인 로젠탈'에 의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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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스토리가 블로그코리아에서 선정하는 스토리온 mom 베스트 블로그에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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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로 인한 아버지로서의 시행착오"

- '좋은 아버지 교실'에 참석한 한 아버지의 글 -

 




처음 큰 아들이 태어나 내질렀던 울음소리, 그리고 내 품에 안겨 처음 눈을 뜨던 그 모습은 신기하고 또 신기했습니다. 생명은 정말 아름답고 고귀했습니다. 그러나 그 후 아들은 쉴새 없이 먹고, 자고, 싸며 칭얼댔고 아버지가 된 저는 한숨도 못 자는 피곤한 날이 늘어갔습니다.  아버지가 되는 것이 너무 힘들다는 생각을 종종 했는데 사실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큰 아들은 자라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차츰 아들의 공부와 성적에 대해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하루에 12시간 이상을 공부만 했고, 그렇게 공부해서 대학을 나왔지만 세상을 사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공부하지 않는 아들에게 저는 그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훈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아들은 나아지는 기색이 없었습니다. 점점 아들에게 잔소리를 많이 하게 되었고, 그게 먹히지 않자 야단을 하고 매도 대며 공부를 시키고자 했지만 별 효과는 없었습니다. 계속 잔소리와 야단을 듣던 아들도 서서히 반발하고 대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제가 홧김에 내민 손찌검이 아들의 코뼈를 상하게 하였고 아들은 많은 코피를 흘리며 쓰러져 이로 인해 코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이 일로 인해 아들은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아 더 반항적이 되어갔습니다. 전 이런 아들이 못마땅했고 동생에게도 좋지 않은 선례가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 심하게 꾸중을 했습니다. 그러나 아들은 그럴수록 더 자기만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어려서부터 다니던 교회도 가기를 거부했습니다. 우리 부부는 교회에서 만나 기독교신앙을 기초로 결혼을 했고 아이들도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녀왔기 때문에 아들의 이런 행동은 우리의 근심을 더욱 깊어지게 만들었습니다.

 


큰 아들로 인한 근심이 깊어가고 있을 때, 아내가 제게 성남지역교육협의회에서 개설하는 좋은 아버지 교실을 수강해보라고 권유했습니다

 

교육을 수강하면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교육을 통해 자식에 대한 걱정으로 시작한 고민과 노력이 결국은 자기 자신에 대한 문제로 수렴되었습니다. 자신에 대한 답을 찾고 현재 당면한 자녀와의 문제들을 풀어가는 이 시점에서 돌이켜볼 때 아이들은 제가 더 많이 배워야 하고,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부딪히며 지나온 갈등들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 동안 만나게 될 어려움들 또한 많을 것인데 그때마다 앞서 해결해주고자 하기보다 지혜롭게. 위로와 격려의 말,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말, 칭찬의 말, 긍정의 말을 많이 하고 많이 사랑하며 살아야지... 두 아들이 힘들 때마다 힘을 얻으려고 찾는 아버지가 되어야지..’


마지막으로 이 모든 일을 함께 겪으며 노력해온 사랑하는 아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좋은 아버지 교실은? 


 자녀에게 아빠의 존재가 무엇인지 이해하는 아버지,

자신의 눈높이를 자녀의 관심사로 낮출 수 있는 아버지,

자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아버지,

마음이 부자인 아버지가‘진정한’부자 아빠인 것을

대다수의 아버지는 잊고 있습니다.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서는 부의 축적보다

아이에게 한발짝 더 다가서서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뒷짐지고 헛기침을 하던‘아버지’를 버리고,

다가서서 대화하고 표현하는‘아빠’로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좋은 아빠가 되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신다면,

‘좋은 아버지 교실’의 문을 두드리세요.

이 곳에서 좋은 아빠가 되는 길로의 첫걸음을 떼시기 바랍니다.

‘좋은 아버지 교실’에서는 보다 좋은 아버지가 되려는 사람들이 모여,

강의뿐만 아니라 토론과 역할극을 통해 가정에서 아버지의 역할,

자녀와의 관계 진단, 효과적인 자녀와의 대화방법, 자녀교육관 등을 되돌아보고

재정립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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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인디언(네이티브 인디언)에게는 생태(ecology)라는 말이 없다고 합니다. 왜냐면 그들의 삶이 생태적이기 때문입니다. 교육. 이 말처럼 중요하고, 가슴 벅차고, 실망스러운 말이 또 있을까요. 새가 좌, 우의 날개로 날듯이 교육에는 좌, 우가 없습니다. 배우고 가르친다는 것의 고갱이는 무엇일까요. 사람됨, 인성이 가장 중요하지요. 사람다우려면, 가정에서 배우고, 학교에서 배우고, 세상 모든 것들로부터 배운다는 열린 자세가 중요합니다. 사람은 평생 배우고 가르쳐야 합니다.

 

인디언. 어렸을 때 서부영화를 보면, 인디언들은 적으로 보였습니다. 물리쳐야 할 사람들로 보였으니까요. 케빈 코스트너가 감독과 주연을 소화해낸 영화 ‘늑대와 춤을’을 보면서 사람들은 환호했습니다. 지극히 헐리웃 스타일의 영화였지만 인디언을 보는 생각과 시각을 넓혀주었으니까요. 요즘에는 세계 많은 나라에서 인디언 문화배우기가 붐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인디언식 이름 짓기(닉네임)는 인터넷 시대를 열면서 보편화되었지요. ‘늑대와 춤을’도 이름입니다. 영화 늑대와 춤을 통해서 재미난 이름과 많이 만나게 되지요. '열마리 곰(Ten Bears)', '새 걷어차기(Kicking Bird)', '머리에 부는 바람(Wind In His Hair)', '주먹 쥐고 일어서(Stands With A Fist)'.

 

서정록의 인디언 이야기 < 지금은 자연과 대화할 때 >을 읽어보면 가슴에 와 닿는 말이 참 많습니다. 도덕이 무너지고, 인륜이 파괴되고 있는 세상에서 인디언의 가르침이야말로 이 시대를 사는 어른들과 아이들이 함께 읽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네트 헨리와 루페르트 코스트가 함께 쓴 <일천년간의 아메리카 인디언 이야기>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인디언들이 남긴 말 한마디 한마디는 시이자 잠언입니다. 자연과 아름다움, 겸손과 배려, 사랑이 가득합니다.

 

인디언들은 말합니다. 교육이란 가슴에서 머리로 옮겨지는 것이라고. 가슴과 가슴이 이어져 있다면 진실과 평화도 이어진다고 말합니다. 교육에 있어 안락함과 편안함이 없다면 이 빠진 동그라미니까요. 인디언들은 세상 보이는 모든 것들이 가르침을 준다고 믿었습니다.

 

 인디언들은 아이에게 배우고 노인들에게 배우는 것을 중요시 했습니다. 노인들을 과거의 세대와 현재를 잇는 가교라고 생각했지요. 어르신들의 지혜를 찾지 않는 사람들의 완고함과 집착, 어리석음을 질타했습니다. 눈 먼 사람들이라고 치부했지요. 인디언들은 또한 감사하는 마음을 언제나 마음에 품고 생활했습니다. 잠자리에서 일어 나며서 감사했고, 아침 햇빛에도 감사를 드렸으니까요.

 

 인디언들은 또한 여성들을 존중했습니다. 인디언들이 남긴 말을 살펴보면 다 여성적인 언어들이 춤을 추고 있습니다. 인디언 여성들은 여성의 권리뿐만 아니라 책임을 아는 이해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부끄러워 할 줄 알고, 진실을 알고자 끝없이 자연과 대화했던 인디언.

 

 어린이를 성폭행하고, 자식을 죽이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속이는 삭막한 세상에서 잠시 시간을 내어 인디언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어떨까요? 세상은 학교입니다. 배우지 않으면, 희망 또한 이루어 낼 수 없습니다. 늑대와 춤을 추고, 흩뿌리는 비를 보면서, 사랑과 감사, 인디언의 언어세계로 여행을 떠나 봅니다.

 

“ 위대한 신령의 가장 큰 선물은 내면의 평화와 사랑이다. 나누고 주는 것이 신의 방식이다. 다른 사람을 비판하지 마라. 네 영혼을 다치게 할 뿐이다. 네가 사랑에 대해 배웠을 때 너는 신에 대해 배운 것이다. 말하는 법을 배워라. 그러고 나서 가르치는 법을 배워라 ”

 
“인생을 살아 가는데는 많은 길이 있지만..가장 멋진 길은 참다운 인간으로 사는거지.”


*인디언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습니다. 아메리칸 인디언, 혹은 네러티브 인디언으로 불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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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주판이 보이십니까?

길거리 주판. 전자계산기와 컴퓨터 보급으로 주판 사용자 숫자가 현저하게 줄어들었지요.

인도에는 수 천 만명의 어린이들이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교육NGO가 인도 거리 곳곳에 설치한 만인의 어린이들을 위한 주판.

세계의 많은 나라의 어린이들이 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작은 관심과 나눔이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겠지요.

한 때 한국도 외국으로 부터 많은 도움(공적원조)을 받았습니다.

이제 한국도 가난한 국가에게 관심을 가질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교육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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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독일에 있는 돼지박물관과 돼지(가축)에 대해 선입견을 지워준 존 로빈스 이야기입니다.

 
세계 최대의 아이스크림 회사 배스킨-라빈스의 상속자였던 존 로빈스이 쓴 '육식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 책 제목만 보고 언뜻 채식주의자들이 좋아할 책이라고 판단할 수 있겠지만, '육류'라는 키워드로 패스트푸드의 천국, 미국이라는 나라의 현실을 제대로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입니다.이 책은 미국 거대 육류가공회사의 수많은 압력과 협박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중에 하나가 되었다. 책이 발표된 몇 년 후, 미국 육류 소비량이 18% 줄어드는데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하니까요.

 
책에는 미국 육류산업은 문제점뿐만 아니라 생명(동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다양한 사례가 풍부하게 담겨 있다. 돌고래에서 부터 닭, 비버, 돼지 등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인간을 살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들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들.

 
"오늘날 식용으로 사육되는 동물들의 삶은 더 나은 생활방식을 꿈꾸는 우리의 희망과 첨예한 모순관계에 있다. 이 동물들에게 가해지는 일의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자면, 동물들이란 게 실제로는 어떤 생물인지를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우리가 동물이라고 부르는 이들의 본질과 그들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돌아보는 것에서 이야기를 시작하고자 한다. 그것들은 나를 놀라게 했듯이 여러분도 놀라게 만들 것이다....."(존 로빈슨)

 
오늘 이야기 중심은 돼지박물관입니다. 그런데 왜 존 로빈슨 이야기를 꺼 냈는가 궁금하시지요. 육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존 로빈슨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동물에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도 이러한데, 사람은 어떠한가요? 교육은 나이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면서 보내는 따뜻한 시선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이제 독일 슈트트가르트에 있는 돼지 박물관을 찾아가 보겠습니다





돼지박물관은 도살장을 개조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3,000여개가 넘은 다양한 돼지상(캐릭터 조각)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학생들이 너무 좋아한다고 하네요.
지금 학생들이 보고 있는 것은 돼지 캘린더 입니다. 날자별로 돼지의 성장상태를 볼 수 있지요.





정말 돼지들이 많지요.^^
25개의 전시룸에 돼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테마공간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야생돼지 전시관입니다.

돼지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다복,다산, 길상, 길조, 퐁요.....
나쁜 해석도 많지만... 그 해석은 인간이 만들었기에..
이 곳 다녀오면 돼지 꿈 꿀 것 같습니다.^^





다양한 돼지 마굿간(돼지 집)을 미니어처로 제작, 박스룸에 전시해 놓았습니다.





호기심 가득...





우~와 아이들에게 최고 인기
돼지 인형 총집합





돼지의 신화와 만날 수 있는 돼지이야기 룸^^





세계 돼지 저금통을 다 모여라.....






'재미있는 돼지이야기'라는 책이 있지요.
돼지의 역사에서 부터, 신화, 세계의 돼지, 돼지 상식, 돼지 축제와 문화 등
돼지에 대한 모든 이야기가 담긴 책입니다.

재미있는 박물관 현장 탐방은 자녀들의 상식과 상상력을 살 찌우는데 아주  좋다고 합니다.
이번 주말에는 자녀들과 인근에 있는 박물관에 다녀오심이 어떨지~~~

돼지를 통해서 배울 것이 많지요^^
오늘 하루 복 많이 받으시고 누리세요~~~~~

독일 돼지박물관에서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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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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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죽기 직전까지 배워야 한다는 할머니 말씀은 옳다. 공부라고 요즘 애들 잡는 그런 공부만 있는 건 아니니 괜스레 심리적 압박을 느낄 필요는 없다. 지금부터 이야기하는 공부는 의무교육도 아니고, 시대 흐름에 떠밀려 획득해야할 자격증 시험 과정도 아니다. 즐기면서 배우면 그 뿐이다. 자유의지로 모였으니 생각이 비슷한 좋은 친구를 사귈 수도 있고, 그 동안 몰랐던 재능이 드러나 다시 꿈을 꿀 수 있는 용기가 생길 수도 있다. 제 스스로 찾아 하는 공부는 맛있다. 일단 시작하자.

 

 

 자발적 인문학 공부

 

인문학이라는 단어에 겁먹지 말자. 인문학이란 바꿔 말하면 ‘어떤 분야이든 자신이 나아갈 방향을 정할 수 있도록 해주는 거의 모든 종류의 공부’일 뿐이다. 내가 왜 이러고 사나 싶은 사람, 사는 게 뭐 별 거 있나 싶은 사람, 좀 더 잘 살고 싶은 사람, 좀 더 게을러지고 싶은 사람, 잘난 척 하고 싶은 사람, 겸손해지고 싶은 사람 등 누구나 배우면 되고 배울 수 있다.

 

 

배우는 기쁨에 흠뻑 빠지고 싶다면 <연구공간 수유+너머>

 

한국 대중지성 담론을 이끌고 있는 연구자들의 생활공동체다. 공부를 향한 열정과 즐거움이 대단하다. 인문학 강좌가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분위기가 소박하고 진솔하며 친근해 마음이 한결 가볍다. 그들 스스로도 머리와 입으로 이루어진 지식인과 공부하면 할수록 생활에 대한 실감이 사라지는 공부는 경계한단다. 책도 읽고 영화도 읽는 금요인문강좌,《임꺽정》과《동의보감》등을 읽고 이야기 하는 세미나, 고전강독, 미술강좌, 표현강좌, 청소년고전학교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일주일 내내 열리는 별별 주제의 세미나는 일반인들에게도 열려있다. 요가, 빵 만들기 같은 몸으로 하는 운동에도 열중하는 연구원들의 일상과 공부 내용이 홈페이지에 빼곡히 올라있는데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된다.
 www.transs.pe.kr, 02-3789-1125

 

 

소외된 그리고 새로운 문화 잡종에 주목하는 <문지문화원 사이>

 

‘예술의 근간을 이루지만 당장의 상업적 요구에서 떨어져 있어 소외되고 있는 분야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잡종들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흥미롭고 전문적인 강좌들이 많다. ‘위기의 부동산-부동산 문제의 이해와 대안’같은 특강과 ‘나만의 요리책 만들기’ 같이 귀에 익숙한 강좌도 있으니 겁먹지 말고 모두 둘러보길 권한다. 강좌 소개가 잘되어 있어 이것만 봐도 공부가 되는 것 같다. 새 계절마다 새로운 아카데미가 시작되며 여름 아카데미의 경우 인문ㆍ사회, 과학, 문학, 연극ㆍ공연, 디자인ㆍ미술, 독립미디어 워크숍, 이야기창작학교, 글쓰기학교, 미디어아트랩 분야에 40여 개의 강좌가 있다. 학문적, 예술적, 직업적으로 새로운 자극을 모색하기에 손색이 없을 듯싶다.
www.saii.or.kr, 02-323-4207

 

 

일상의 인문 정신과 교양을 갈망하는 이를 위한 <풀로엮은집>


동서고금을 아우르는 인문, 교육, 철학, 문학, 예술, 교양 강좌와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차고 넘친다. 일상의 인문 정신과 교양을 갈망하는 일반인들의 참여가 높다. 12개의 온라인 아카데미와 저렴한 단 한 번의 결제로 30일 동안 무한 반복 청취가 가능한 온라인 아카데미가 있으니 취향과 시간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당대의 핵심적 주제에 대해 고민하는 상상특강도 인기가 높다. ‘문화적 진정성과 지적 수준을 확보한 기획, 눈높이를 낮춘 세련된 진행’이라고 자평한다. 아이들과 떠나는 인문 놀이 여행인 고무신 학교도 운영 중이다. 교육 외에도 음악소풍, 세계문명기획, 푸른음반 프로젝트 등 재기발랄한 활동들이 많아 홈페이지를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www.puljib.com, 02-734-5953

 

 

* 이 밖에, 비제도권 철학의 대표적인 연구 공간으로 동서양 철학사를 화려하게 수놓은 인물들의 사상과 예술 장르들에 대한 철학적인 이야기들이 실감나게 전개하고 있는 철학아카데미 www.acaphilo.or.kr, 02-2279-2871,  탄생 배경이 '한의학에 대한 인문학적 연구가 가능한 공간'이었던 만큼 동양철학강좌를 많이 갖추고 있는 고전아카데미 www.classics.or.kr, 02-583-6566, ‘미친 교육’에 대항한 현실 교육의 대안과 정치, 철학, 신학, 문학 영화 및 인류 공통어 에스페란토 등의 강좌가 준비되어 있는 인문학 연구모임 다중지성의 정원 daziwon.ohpy.com, 02-325-2102, 매월 토론을 통해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확인하고, 서로의 지혜를 모으는 정기 콜로키움을 운영 중인 지행네트워크 jihaeng.net / 02-823-4926와 지역 생활협동 네트워크 민중의집 www.jinbohouse.net, 02-333-7701에서 운영 중인 회원 혹은 관심있는 이들이 기획하고 직접 강사로 나서는 생활의학ㆍ생태주의ㆍ논어강독 시민강좌, 영화감상 및 토론강좌인 쪽방극장들도 눈여겨보자.

  

 

 제대로 ‘안녕’하기 위한 공부

 

누구나 때가 되면 떠나야 한다. ‘죽음’이란 단어가 지닌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입에 올리기 꺼려하지만 잘 죽는(Well dying) 일은 곧 잘 사는(Well being) 일이기도 하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생각한다면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도 얻을 수 있다.

 

 

다음을 풍요롭게 하는 <아름다운 이별학교>


이름 그대로 아름다운 죽음을 준비하는 학교다. 강좌는 죽음을 앞두고 알아야 할 핵심적인 내용들로 구성된다. 죽음에 앞서 자신을 돌아보는 일에서부터 다양한 죽음의 사례(호스피스)를 통해 보는 아름다운 죽음, 장기 기증의 의미와 안내, 특히 상속법과 법적인 유언장을 작성하는 강좌는 다른 곳에서는 듣기 힘든 특별한 강좌다. 주최 측은 어떻게 하면 좀 더 의미 있고 아름답게 삶을 정리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지만 삶에 지친 이들에게 더 권하고 싶다. 
www.beautifulfund.org, 02-730-1235

 

 

* 각 지역 노인복지관에도 관련 강좌가 마련되어 있다. 더 나아가 말기환자들이 고통 없이 편안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는 호스피스 교육에도 관심을 가져보면 좋겠다. 각당복지재단 <삶과 죽음을 생각하는 회> www.kakdang.or.kr, 02-736-1928

 

 

신세대 시니어 다시 날다 <행복설계아카데미>


풍부한 삶의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시니어들이 비영리 단체에 재취업 형태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비영리기구(NPO) 활동가 양성 교육 프로그램이다. 120시간 동안 진행되는 NPO 기본 교육과 NPO 현장 탐방, 인턴 체험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료 후 대안학교, 지역시민단체, 국제구호단체 등의 비영리단체에 상근활동가, 자문위원, 자원활동가 등 다양한 형태로 참여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교육 자료, 참가자들이 직접 올린 참가 후기와 NPO 탐방기, 일터 정보들이 자세히 담겨 있다.  
happy.makehope.org, 02-2031-2120~6

 

 

 자연, 평화, 나의 삼각관계에 관한 공부

 

 

현장에서 직접 듣는 생명평화 메시지 <생명평화학교>


여름과 겨울 각 한 차례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생명과 평화를 기본으로 하여 주제는 매번 달라진다. 지난 겨울에는 도법 스님과 생명평화탁발순례단이 지난 5년간의 순례를 통해 제시한 화두인 ‘단순 소박한 삶을 위하여’를 주제로 삼아 생명평화 100대 서원 절 명상, 숲길 걷기, 공동체 대화 및 단순 소박한 삶과 마을운동, 아쉬람, 공동체 마을 만들기 같은 강연으로 채워졌었다. 가족 단위 참여도 가능하다.
www.lifepeace.org, 063-636-1950

 

 

초록별을 위한 실천이 넘치는 <녹색교육센터>

 

녹색연합에서 운영하는 교육센터. 아이들 대상 프로그램이 특히 알차다. 매년 여름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중학생 대상 미래세대 섬 환경 캠프, 야생동물학교부터 어린이 백두대간생태학교, 초록별지구학교 같은 어린이 녹색캠프와 시민 대상 기후변화 연속강좌, 비움과 나눔의 잔치라는 이름의 녹색 단식과 명상, 정말 알고 보존해야할 빼어난 자연 유산을 향해 떠나는 녹색순례 등 아기자기 하고 경쾌한 현장 프로그램이 많아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www.greenedu.or.kr, 02-6497-4855

 

 

일상과 세계의 평화를 꿈꾸는 <나눔문화>


시적 감수성이 풍부한 진행이 인상적이다. 100회 전통의 월례모임인 나눔문화포럼은 사회 문화 경영 영성 사회운동 과학기술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강연과 참가자들의 질의로 이루어진다. 우리 시대 핵심 현안을 꿰뚫는 지성과 각 문화권 전문가들의 현장감 있는 연속강좌인 평화나눔아카데미, 매주 토요일 고전 100권 읽기로 실력을 쌓고 토론하는 대학생나눔문화 등이 있다. 빈민지역 아이들과 직접 농사를 짓고, 밥상을 차리고, 좋은 책을 읽고 쓰는 주말체험학교도 운영 중이다. 홈페이지에서 강의 내용을 볼 수 있다. 
 www.nanum.com, 02-734-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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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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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 초등학교 2학년 아들 도시락을 준비하는 박혜분 씨 몸놀림이 다른 날과 달리 조금 바쁘다. 아들 것만 아니라 7인분의 점심 반찬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 2월 말에 아들 관우는 작은 대안학교에 들어갔다. 학부모들 힘으로 준비해 올해 처음 문을 연 작은 학교다. 마침 오늘은 2학년이 6명이라 담임선생님을 포함해 7인분의 도시락을 싸는 날이다. 학교에서 급식을 하지 않고 학부모들이 요일별로 돌아가며 점심 반찬을 준비하고 있다. 밥만 각자가 준비한다. 화요일은 박혜분 씨가 당번이다. 반찬은 양상추와 파프리카, 딸기에 간장소스로 버무린 채소 샐러드, 우엉조림, 땅콩조림, 김치……. 아들뿐 아니라 학교 아이들 대부분이 간장소스로 버무린 채소샐러드를 아주 좋아한다. 어릴 때부터 ‘연습’을 해온 덕분이다.


박혜분 씨네 아이들은 오이와 고추를 유난히 좋아한다. 둘째 지유(6세)도 고추를 잘 먹는다. 2년 전 분당 근처에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를 온 뒤로 꾸준히 마당에서 텃밭 농사를 지어왔고, 직접 길러낸 오이와 고추, 가지, 방울토마토를 자주 먹어온 탓이다.


“처음엔 안 먹으려고 하더니 식탁에 자주 올려놓다보니 아이들도 익숙해졌어요.”
뭐든 길들이기 나름이라고, 식성은 무엇보다 길을 잘 들여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활 원칙이다.
답답한 아파트와 복잡한 도시생활을 떠나 조금 한적한 곳에서 땅과 가까이 지내는 것도 자연을 가까이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고 이곳 생활도 그에게는 길들이기 연속이다.
 

단독 주택의 가장 큰 문제는 겨울나기다. 밀폐된 아파트에서 저렴한 난방비로 계절을 잊은 채 겨울을 보내는 것과 달리, 실내온도가 영상 5도까지 내려가기도 하는 단독 주택 살림은 추위를 많이 타는 그에게 견디기 힘든 고통이었다. 하지만 이 집에서 겨울을 두 번 나면서 추위도 몸을 길들이기 나름이라고 깨달았다.
“에너지 절약은 어려운 실천인데, 옷을 따뜻하게 입는 방법밖에 없어요.”
아이들도 추위는 아랑곳 하지 않는다. 그만큼 단련되었다.


“춥게 지내는 게 나쁘진 않아요. 오히려 아이들이 더 건강해졌어요.”
계절을 몸으로 느끼며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그에게 지금 살고 있는 곳은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보금자리다. 남쪽에서 내리쬐는 햇볕을 방안 가득 품을 수 있고, 그 햇빛 아래 텃밭의 열매들이 열린다. 겨울에 함박눈이 내릴 때는 기막힌 풍경이 거실 창문 밖에서 펼쳐진다.  

 

“사계절을 보고 느끼며 사는 게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해요.
집 안팎에서 자연의 변화를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어 좋아요.”

 


“사계절을 보고 느끼며 사는 게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해요. 집 안팎에서 자연의 변화를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어 좋아요.”
아이들에게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기회를 주고 싶었던 것이 이사를 결심한 가장 큰 이유다. 교육문제도 같은 마음으로 용기를 낸 것이다. 독일 교육이론을 도입한 유치원에 두 아이를 보냈고, 이어 마음 맞는 학부모들이 학교까지 만드는 일을 해냈다.


“1학년을 일반학교에서 보냈는데, 학습 위주의 학교생활과 경쟁이 치열한 학부모들 관계에 적응하기 힘들었어요. 아이들의 성장속도에 맞는 교육을 바라다보니 마침 좋은 기회를 얻게 되었어요.”
한 학년을 마치고 일반학교를 떠나올 때 담임선생님은 아이에게 무슨 문제라도 있는지 조심스럽게 물었단다. 보통 대안학교를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선택한 일이고 아이들도 독립적으로 훌륭하게 자랄 힘을 기를 수 있을 것 같아요.”
관우는 새 학교에 첫날부터 적응을 잘했다. 친한 친구가 없어서 머뭇거렸지만 첫날 선생님을 만나고 쉬는 시간에 산에 올라가 도롱뇽도 보면서 산놀이를 하고 돌아오더니 대만족이었다.

 

 


“아이들이 시험 안치고 선생님이 화를 내지 않아 좋다고 해요. 물론 방과 후에 산에 올라가 친구들과 한바탕 놀고 오는 것을 제일 맘에 들어 해요.”
학교에서 거의 매일 들판과 산을 돌아다녀서 그런지 밤에 잠도 잘 자고 먹기도 잘 먹는다. 아이들 먹을거리도 만족스럽다. 유치원 때부터 친환경 급식을 해온 것이 학교로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
 

“학부모 한 분이 한 달 식단을 짰어요. 재료도 엄마가 선택할 수 있어 마음이 놓여요.”
식단에는 붉은 고기가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냉이무침, 고사리나물처럼 대부분 아이들이 꺼리는 메뉴 일색이지만 이곳 아이들에게는 문제되지 않는다.
학부모들끼리의 관계는 ‘자극 받을 일이 없는 관계’라고 했다. 대부분 함께 활동하는 생활협동조합의 조합원이거나 공동육아를 경험한 학부모들이라 그저 자연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며 흐뭇해한다.

 

자유로운 생활이지만 리듬은 중요해요


“아이들에게 거는 특별한 기대는 없어요. 바르게 커서 자기 할 일 잘 찾아서 가는 것뿐이에요.”
자연스러운 성장과정에 맞게 배우고 커가는 것이 최고라고 여기지만 마냥 방치하는 것은 아니다. 그에겐 나름대로 생활 원칙이 있다. 리듬이다.


“하루를 보내는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리듬이 정말 중요해요.”
마침 아이들 아빠를 제외하고 엄마와 아이들이 모두 일찍 자는 편이라 리듬을 잘 맞출 수 있다. 아침 6시에 일어나 아침식사와 도시락을 싸고 나면 7시에 아이들이 일어난다. 저녁 6시에 저녁을 먹고 책 보고 놀이를 하다 8시면 잠이 든다. 잠자는 시간이 조금 많아 보이지만, 원래 체력을 유지하려면 그 정도의 수면시간은 필요하단다.


“아이들은 잠이 부족하면 쉽게 피곤해지고 짜증을 많이 내요. 저도 제 몸이 힘들면 아이들에게 화도 내게 되고 같이 놀아주지도 못해요.”
생활리듬이 살아가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 그는 하루 시작과 마무리에서 느낀다. 생활에서 지키는 또 하나의 원칙은 아이들에게 평일은 가능하면 집에서 머물고 주말을 이용해 친구들과 놀도록 한다. 친구나 손님을 초대하거나 평소에 하지 못하는 일을 주말에 하는 편이다.


“다른 데서 놀다오면 허겁지겁 밥을 먹고 피곤해서 리듬이 깨져요.”
리듬을 중요하게 여기는 그는 일주일의 생활리듬도 하루만큼 중요하다고 여긴다. 그래서 이 집 아이들은 학교 말고는 별도로 배우러 다니는 것이 없다. 학교에서 사교육을 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함께 한 탓도 있지만, 생활의 리듬을 깰 수 있는 우려에 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요즘 아이들 학원 다니느라 밥 먹는 시간도 들쭉날쭉하고 잠자는 시간도 늦어지니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하루 내내 힘들어하잖아요. 한참 커가는 아이들에게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정말 필요해요.”
옛 어른들은 해가 뜨기 시작하면 자리에서 일어나고 해가 져 컴컴해지면 자연스럽게 잠자리에 들었다. 그것이 자연의 이치고 그 순리에 몸이 따라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리듬을 중요하게 여기는 그는 일주일의 생활리듬도 하루만큼 중요하다고 여긴다. 그래서 이 집 아이들은 학교 말고는 별도로 배우러 다니는 것이 없다. 학교에서 사교육을 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함께 한 탓도 있지만, 생활의 리듬을 깰 수 있는 우려에 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4월이 되어 마당 땅도 녹고 햇볕도 따뜻해지면, 박혜분 씨는 작은 농사를 시작한다. 이번에는 오이 맛이 나는 ‘오이고추’를 심어보려고 한다.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씨를 뿌린 대로 잘 자라는 마당이 고맙고, 이 집을 둘러싼 햇빛과 바람의 기운마저 고맙다.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서도 텃밭을 일굴 텐데 올해는 이곳저곳에서 풍성한 수확을 기대하고 있다. 짙은 보라색의 가지를 그대로 잘라먹기도 하고 아이들이 마당에서 놀다가 빨갛게 열린 방울토마토를 따 먹기도 한다. 밥상에는 풍성한 제철 채소가 매일 올라갈 것이고, 학교에서도 텃밭에서 길러낸 상추로 점심을 먹을 것이다. 그렇게 자연의 리듬을 따라 먹고 배우며 아이는 자랄 것이다.


박혜분 씨는 가까이에 땅이 있어 든든하고, 마음 편하게 자신의 리듬을 찾아가는 아이들이 있어 행복하다. 그는 아이들이  어린 시절을 편안하고 긍정적으로 보내면 중학교, 고등학교에  가서도 잘 적응하고 충분히 자기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 믿고 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할 일을 이렇게 말한다.
“부모는 아이들이 자기 할 일 잘 찾게 해주는 안내자예요.”  


글:우미숙 사진:살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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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만들기 학교(Tinkering School)’는 8세에서 17세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손과 도구가 ‘상상력의 원천‘이다는 것을 실현시키고 있는 곳입니다. 도구나 공구를 가지고 무엇인가를 만들고 놀면서, 아이들은 집중력을 키우고 창의력을 키우게 되는 것이지요. 만들기 학교가 설립되면서 세계 각지에서 이와 비슷한 학교가 세워집니다. 유럽의 대부분의 학교 커리큘럼을 살펴보면 손을 활용해서 만드는, 예를 들어 목공 수업 같은 교육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암기식 교육보다는 육체와 건강을 조화롭게 하는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들기 학교에서 아이들은 막대기와 망치 같은 위험한 물건들을 손에 들 수 있지만, 어느 누구도 른 친구들을 상처 입힐 것이라는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만들기 학교에는 정해진 커리큘럼도 없습니다. 물론 시험도 없고요. 특정한 것을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만들기 학교에서 아이들은 많은 것과 마주하게 됩니다. 목재, 못, 밧줄, 바퀴 등 진짜 공구들 이지요. 아이들은 자유롭게 6일을 보내게 됩니다. 만들기 학교는 가능한 아이들에게 많은 시간을 줍니다. 학교의 목표는 아이들이 이곳에 왔을 때 보다 물건들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감각을 익히고, 장난을 치는 와중에 사물에 대한 깊은 깨달음을 얻게 하려는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아이들 스스로 세우는 모든 프로젝트들은 어른들이 이해랄 수 없을 정도로 엉터리 같지만, 아이들 스스로 잘못을 찾는 과정을 겪게 되지요. 프로젝트를 이끌어 나간다는 것을 이해하게 됩니다. 프로젝트는 달콤한 성공으로, 즐거운 실패로 끝나기도 하지만요. 아이들은 낙서와 스케치로부터 일을 시작합니다. 때론 제대로 된 계획을 세웁니다. 그냥 무작정 조립부터 시작합니다. 조립하는 것이 여기서 가장 중요합니다. 실제로 일을 하면서 아이들은 문제에 깊이 그리고 완전히 집중하게 되는 거지요. 성공은 실행하는 그 자체에 있습니다. 실패를 해도 축하를 해주고, 그 이유를 분석해줍니다.

 

아이들이 특히나 어려운 문제나 난관에 부딪히면, 아주 흥미로운 행동을 보인다고 합니다. 시간과 과정을 통해서 깊은 통찰력이 생겨나고, 그들을 좌절하게 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만들어낸다고 하니....

 

심지어 아무데나 굴러다니는 한낱 비닐봉지가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튼튼한 다리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스스로 놀란다고 하니 참 괜찮은 학교지요^^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인간의 자연스러운 호기심과 창조성을 유발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놀이와 공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스스로의 특성과 재주를 발견할 수 있으니까요. 지능 쑥쑥 높아질 수 있다고 하니, 아이들에게 이런 만들기 학교에 방학 때 잠시 보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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