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천재소년을 통해 본 '천재의 의미'
미디어 속 교육이야기 2011. 1. 19. 19:55
미국의 14세 천재 소년(로버트 네이) 이야기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앱스토어에 어플리케이션 오락 프로그램(버블 볼)을 개발해 올려, 다운로드(200만건) 정상에 올랐다고 합니다. 대단하지요. 이 소년 이야기를 들으면서 천재에 대한 생각을 해봅니다. 프로그램을 개발한 소년은 어려서부터 프로그램 개발에 재능을 보였다고 합니다. 만약 이 소년(?)이 인터넷이나 휴대폰 시대가 열리지 않았다면 어땠을까요? 만약 이 소년의 부모님이 오락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거나, 소년의 관심사를 외면했다면 이런 결과가 이루어졌을까요?
선천적으로 천재성을 띄고 태어난 사람도 있겠지만, 교육에 의해 길러진 천재도 있습니다. 중국의 국보, 나라의 스승이라고 불리는 원로학자 지셴린은 ‘천재가 두렵다고’ 말했습니다. 왜 그런 말을 했을까요? “ 천재라 해도 사실은 편재(偏才). 즉 ‘특정 분야에서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일뿐이다. 자신에 대해 애정은 있어야겠지만, 그 애정이 지나쳐 자만심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지셴린)”
지셴린의 경고는 천재가 자만심에 빠져 사람들로부터 따돌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한 말입니다. 천재가 오만함에 빠지면, 평범한 사람보다 못하다는 거지요.비투스에서 만약 할아버지가 없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결국 천재가 천재다움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가정교육과 인성교육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타인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 천재는 천재가 아니라는 것. 우물 안 개구리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 한 수학자가 있었다. 심오한 숫자와 수학기호들이 그의 머릿속을 자유자재로 휘젓고 다니며 놀라운 수학적 능력을 과시했다. 남들은 발견하지 못하는 것을 발견해내고, 남들은 풀지 못하는 방정식 따위를 거뜬히 풀어냈다. 사람들은 그들 천재라고 불렀다. 그런데 현실 생활로 옮겨가면 그의 지능은 초등학생보다도 못했다. 돼지고기 한 근이 3.3원이면, 다섯 근이 얼마인가? 그는 이 정도 질문에도 머뭇거리며 대답하지 못했다”(다지나간다 중에서/ 지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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