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웬 김밥? 저는 설날에 남은 음식을 모아 모아 김밥을 자주 해먹습니다. 이른바 단무지, 햄, 계란, 당근, 등등 이 들어간 분식표 김밥이 아니라, 밥 양념만 해서 김에 싸먹는 충무김밥 스타일로..... 이번 설에는 부모님이 계시는 곳에 가지는 못하지만, 명절 때 찾아뵙고 돌아 갈 때는 어머님께서 차 안에서 먹을 김밥을 항상 싸주셨지요. 어머님의 마음이 담긴 김밥 맛을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김밥을 먹을 때 마다 매번 김밥에는 왜 단무지가 들어갈까. 궁금했습니다. 김밥이 퍽퍽하니, 새콤달콤한 단무지가 들어있으면 아무래도 맛이 풍부해지겠지요. 물론 사람마다 먹는 취향이 다르겠지만, 김밥과 단무지는 호빵의 단팥관계처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김밥에 단무지가 들어가게 된 배경은 아무래도 일본의 영향을 받았다고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꾸앙(단무지)은 일본의 김치지요. 물론 한국의 김밥과 일본의 김밥(초밥)은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런데 김밥의 정석은 없습니다. 만드는 사람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니까요. 요즘 미국에서는 한국 김밥이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만드는 과정이야 조금 복잡할 수 있겠지만,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니까요. 미국의 패스트푸드하고는 질을 달리하지요. 그래서 미국에서는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 즐겨먹는다고 합니다. 쌀과 야채, 김 다 영양가가 높지 않습니까. 위키백과 사전에 수록된 김밥에 대해 먼저 살펴보고 단무지 뺀 김밥을 만들어 볼까합니다.

김밥은 밥을 여러가지 속재료와 함께 김으로 말아서 썰어 먹는 한국 음식이다. 특히 주먹밥처럼 이동할 때 먹기가 편하여 소풍이나 여행할 때 즐겨 먹는다.

  원래는 김을 간단히 밥에 싸먹는 쌈의 형태에서 시작된 것으로 현재의 충무김밥과 같이 김치나 젓갈, 국과 함께 먹었다. 일본의 영향을 받았다는 설에는 일제시대에 일본 음식의 김으로 만든 음식인 후토마키의 영향을 받아 속재료를 안에 넣고 먹기 시작했다는 설이 있다. 하지만 일본의 마키의 속재료는 간단하고 밥도 항상 식초를 섞은 초밥으로 만들지만 한국의 김밥은 속재료가 다양하고 많이 넣는 차이가 있으며 김의 한 장을 크게 말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먹는다. (한국 위키백과)







김밥에 들어갈 속재료를 준비!





햄과 계란까지. 기름을 가능한 쓰지 않고 구워 만들기^^
기초 준비 끝.




오분도미를 지은 밥으로 김밥 만들기 시작!!





속 재료를 넣고 김밥말기!!!!





김밥완성!





자 드십시오.
밑 재료나 쌀은 가능한 친환경, 유기농 식품으로

단무지 빠졌지요.^^
당근과 우엉이, 파프리카가 들어있으니
단무지 대체 효과가 있습니다.

이빨 상태가 부실한 분들은 특히 좋습니다.
맛은 어떠냐구요?

좋습니다~~~~

한국 사회도 겉만 번질거리는 것이 아니라
단무지 빠진 김밥처럼 내실이 있었으면............


설 연휴 여러 사정으로 고향 가지 못하는 분들에게, 사진으로나마 김밥 바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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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가 다가오면 많은 추억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저는 설하면 먼저 아날로그의 상징, 우체부아저씨가 기억납니다. 생뚱맞은가요? 디지털시대가 우리에게 가져 다 준 것은 무엇일까요? 하나 하나 열거 할 수 없이 많겠지만 저에게 그 중 하나를 들라면 '조급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기다림이나 애절함이 사라졌습니다. 실시간 확인, 빨리 받아 보고, 확인해야 하는 요즘, 저는 어영 부영 중간자 입장을 취하는 이어령의 '디지로그'가 아니라 아날로그가 더 좋습니다. 물론 불편하고, 일상의 문화에 길들어져 있는 저 자신만 보아도 언제나 생각 뿐, 다시 아날로그로 돌아간 다는 것이 얼마 나 힘들줄 너무 잘 압니다. 디지털 시대 좋은 점도 많지만 변명과 거짓, 게으름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디지털은 엄청 빠르지만, 빠른 것을 다룬다고 우리가 빨라진 것은 아닙니다. 빠름을 변명삼아 모든 것을 합리화시켰지요. 한꺼번에 모든 것을 이룰려는 한꺼번에 모든 것을 망각해버리는 세상. 설 연휴를 앞두고 장필순의 '빨간자전거 타는 우체부'와 김광석의'흐린 가을날에 편지를 써'라는 노래가 떠오른 이유입니다.


빨간자전거 타는 우체부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며 소포 한뭉치 한손엔 편지

몇통 몇반 작은 글씨는 돋보기 넘어 희뿌연 풍경

한참후 난 대문앞에 놓여있던 아저씨 모자 눌러 쓰고서

이 골목 저 골목 누비며 빨간 자전거 타는 아저씨

지나가는 동네 아줌마 순박꼭질하러 나온 동네 아이들

아 이젠 눈에 띄는 우체통만 보이면 속을 들여다보네

혹시 그속에 숨어 계실까 빨간 자전거 타는 우체부 아저씨가

기절 할것 같아요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며 소포 한뭉치 한손엔 편지

몇통 몇반 작은 글씨는 돋보기 넘어 희뿌연 풍경

한참후 난 대문앞에 놓여있던 아저씨 모자 눌러 쓰고서

이 골목 저 골목 누비며 빨간 자전거 타는 아저씨

지나가는 동네 아줌마 순박꼭질하러 나온 동네 아이들

아 이젠 눈에 띄는 우체통만 보이면 속을 들여다보네

혹시 그속에 숨어 계실까 빨간 자전거 타는 우체부 아저씨가

기절 할것 같아요


사진작가 김녕만의 사진과 글올리면....잠시 아날로그 세상으로 돌아가 봅시다! 설 연휴 짜증나는 일도 많이 생기겠지만, 조금 더 참고 서로 배려해서 행복지수를 높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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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과 입학철을 앞두고,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의 공부비법이 하나, 둘 언론을 통해 공개되고 있습니다. “나의 소원은 통일이 아니라 공부 잘하는 것?” 누구인들 공부 잘 하고 싶지 않겠습니까? 공부를 재미로 하는 사람이 가장 부럽지요. 재미있게 공부한다.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공부이야기 하면 머리 쥐 내리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공부를 뒤늦게 시작한 만학도를 만나보면 대부분 공부가 재미있다고 이야기 하는 분들이 많지요. 여러 사정으로 학업 시기를 놓쳤기에 더 공부에 대한 애착이 많겠지요. 요즘 공부는 때가 없습니다. 평생 해야 하니까요. 자신의 하고 있는 분야의 실력을 계속 발휘하기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공부의 신들이 이야기 하는 공부비법을 통해 공부이야기를 나누어 볼까 합니다.

1
올해 서울대에 합격한 쌍둥이 형제는 '자기주도 학습법'과 '오답노트작성'을 꼽았습니다. 자기주도 학습법. 참 좋은 말이지요. 공부를 스스로 알아서 한다면 무슨 걱정을 하겠습니까. 이런 자식을 둔 부모님은 참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선척적으로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학생들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모두가 자기주도학습법을 터득한다면 좋겠지만, 공부할 수 있는 길을 주위분들이 만들어 주어야 지요. 어떤 학생에게는 호랑이 학습법이 필요할 수 도 있습니다. 독려와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면, 자기 도취에 빠져 헛 공부를 할 수 있으니까요. 오답노트작성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실수를 돌아 볼 수 있으니까요. 틀린문제를 기록하고 점검한다면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지요. 틀린 문제 또 틀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2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소개된 이진 학생. 암 투병 중인 어머니를 돌보면서 힘든 아르바이트까지 하면 서 서울대 간호학과에 합격했지요. 이진 학생의 공부법은 '3불'. 메모장을 들고 다니면서 틈틈히 공부하기에 공부를 오래 안한다. 어려운 문제를 먼저 풀어 안정감을 주는 쉽게 안 한다. 학원 대신에 학교 선생을 공략하는 학원에 안 간다. 안 한다가 결국 공부를 잘하게 만든 비법이 되었습니다. 이진 학생이 자신의 여건과 환경에 맞게 공부비법을 개발했다고 보면 좋을 듯 합니다.


3
 KBS 2TV ‘VJ특공대’에서 소개한 17세 최초로 서울대에 합격한 김건 학생. 이 학생은 방학을 이용한 선행학습을 공부비법으로 꼽았습니다. 또 하나는 기본공식을 철저하게 외웠다고 합니다.“수학 문제를 풀 때 답이 물론 중요하지만 답을 구하는 풀이과정, 증명 과정은 그 못지 않게 중요하다. 하나하나 완벽하게 정리를 해야지 문제를 제대로 푼 것” 김건 학생의 부모님 또한 호랑이 부모님을 자임하지 않고 아들을 편안하게 해주었다고 합니다. 그의 아버지는 매일 그를 안아주었다고 합니다. 스킨십자녀교육법. 사랑한다는 말과 격려의 말 한마디는 자녀를 춤추게 만들 수 있습니다. 김건 학생의 어머니는 공부보다 밥 먹는 것이 중요하다면 건강을 챙겨주었다고 합니다. 외국의 조사에 따르면, 아침밥을 먹은 학생이 먹지 않은 학생보다 두뇌활동이 더 활발하다고 합니다. 이런 관심과 배려가 있었기에 김건 학생은 자신만의 공부비법을 이루어 낼 수 있었겠지요.



>>안동시 장학회 누리집 http://www.ascholarship.or.kr/

많은 공부비법이 소개되고 있고, 관련 서적도 많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 맞는 공부비법을 채택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무조건 따라한다고 좋을 수는 없습니다. 사상의학처럼 자신의 몸과 정신에 맞은 공부비법을 발견하고 개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안동시장학회에서는 대학교에 입학한 6명 학생들의 수기를 자료실에 올려놓았습니다. 체험기를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학생 뿐만 아니라 학부모님들도 꼭 읽어보면 좋겠지요. 공부는 학생 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님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 충고가 필요하지요. 부모님들도 공부해야합니다. 버럭 버럭 공부 못한다고 화를 내서는 안 되지요. 


이번 겨울 방학 때 학생들의 공부비법과 체험수기를 읽고 공부비법 맵(지도)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일단 모든 자료를 정리해서 모아둔 다음, 자녀의 성격과 환경에 맞게 스스로 자신만의 공부비법을 터득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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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새해맞이 국정연설을 가졌습니다. 백악관 공식 누리집에 방문해보니, 연설 동영상 자료가 올라와 있네요. 미국에서는 특히 대통령의 새해 국정연설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백악관에서도 대통령 취임사 못지않게 신경을 많이 쓰지요.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문을 읽어보니 한국이 여러 차례 언급되어있습니다. 알려지다시피 오바마 대통령는 한국 교육에 관심이 많지요. 교육 정책 성공사례로 한국을 빼놓지 않고 소개하고 있을 정도니까요. 한국 사람 입장에서는 민망할 정도로. 오바마 대통령은 "부모 다음으로 아이들의 성공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존재가 교사다. 한국에서는 교사가 국가건설자(nation builder)로 불린다"라고 말했습니다. 연설을 듣기 위해 미국회의사당을 채운 상·하원 의원과 관계자들이 기립박수로 화답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의 달인이라고 불리지요. 하지만 취임 이후 인기가 많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꿈과 현실의 괴리 때문이었을까요? 하지만 점차 대통령 경선 당시의 연설 실력을 회복하고 있지요. 진정성이 묻어났기 때문일까요. 의료개혁이후 오바마 대통령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교육입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지요. 완벽한 교육정책이라는 것을 있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제도가 완벽하더라도 그 제도를 믿고 받아들이고, 함께 이루고자 하는 꿈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교사는 국가건설자입니다. 틀린 말이 아니지요. 하지만 한국 사회의 교육가의 위치와 환경을 생각해 보면 아직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신뢰도 많이 무너졌습니다. 핀란드의 교육혁명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는 교사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가장 컸습니다. 교사를 믿기에, 교사는 학생과 학부모, 학교공동체를 위해 헌신할 수 있었지요. 교사에 대한 많은 권한과 배려는 책임감으로 자연스럽게 귀결되었습니다.


오바마의 연설을 들으면서 학생이 선생을 신뢰하고, 선생은 자발적으로 교육문화를 바꾸어 나갈 수 있는 주체가 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 졌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습니다. 또 하나는 영어공부를 위해 밤낮으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오바마의 연설이나 해외 유명 지도자들의 연설문을 자주 접했으면 좋겠습니다. 미국 대통령의 연설문은 정치적 성향을 떠나, 명문에 가깝습니다. 수 십 차례 수정과 토론을 통해 완성된다고 합니다. 연설 하나로 국민들이 감동을 받고, 대통령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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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툼한 꽃분홍색 삼중보온메리를 이불 속에 몰래 묻어두고 집을 나선 어느 겨울 아침, 책가방을 메고 달음박질치는 뒤통수 뒤에서 들리는 엄마의 고함소리. “멋 부리다 얼어 죽는다!” 늦가을부터 입기 시작해 봄 꽃샘추위를 보내고 나서야 비로소 내복 벗는 이쁜 습관이 든 건 하루 종일 얼어 ‘죽지 않을 만큼’ 고생한 그날부터였다. 내복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는 이중적이다. 말로는 내복 따위 우습고 부끄럽고 불편하다지만 벗겨보면 우리나라 사람 10명 중 7명이 입는다. 5,60대 다음으로 많이 입는 건 의외로 20대다. 이상기온으로 기습한파가 몰아치면서 내복회사 매출은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1월 기온이 연일 영하로 내려갔을 때는 판매가 생산을 앞지르면서 내복대란이 일기도 했다. 오늘날 내복은 매우 과학적인 건강 필수품이자 감각적인 패션 아이템이다. 멋에 죽고 사는 젊은 그들도 반할 만큼 얇고 따뜻한데다 예쁘기까지 하다. “몸에 착 붙는, 보드랍고 따뜻한 맛”에 중독되면 끊기(벗기) 쉽지 않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내복 입으면 면역력도 높아져

내복이 지닌 가장 큰 미덕은 체온 유지다. 내복을 입으면 체감온도가 3도쯤 높아진다. 체온이 잘 유지되면 혈액 순환이 잘 되고 신진대사도 활발하다. 면역력도 높아진다.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은 30% 약해지고, 체온이 1도 오르면 다섯 곱절 활성화된다. 날이 추워졌다고 실내 온도를 지나치게 높이면 실내와 실외의 온도차가 커져 몸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서 면역력은 더욱 약해진다. 그러니 한겨울에 한껏 달궈진 집안에서 반팔 입고 지내는 건 참 못난 짓이다.

건조한 겨울 날씨에 실내 온도를 높이면 공기는 더욱 건조해지고 피부의 수분도 빨리 많이 빼앗겨 가려움증이 생기기도 쉽다. 민감한 피부, 아토피성 피부라면 더욱 괴로운데 이때 내복을 입고 실내 온도를 낮추면 습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 내복을 입으면 피부와 내복 사이에 습기가 머물 수 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중동 사람들도 당연한 듯 내복을 꼭 챙겨 입는다. 일교차가 무려 30도 이상 되는 이곳에서의 가장 손쉽고 효율적인 건강관리 비법도 ‘잘 껴입기’란 걸 알 수 있다. 간혹 뚱뚱해보이기 때문에 내복을 입지 않는 이들이 있는데, 자신을 냉정히 돌아볼 일이다. 나쁜 식습관과 운동 부족 등으로 불어난 살 때문인지, 두께 1mm도 되지 않는 얇은 내복 때문인지 말이다.


어떤 내복을 입을까

내복은 체온 유지를 위해 맨살 위에, 거의 매일, 하루 종일 입어야 하는 옷인 만큼 보온성과 착용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땀 흡수며 통풍은 잘되는지, 무게는 가벼운지, 두께며 신축성은 적당한지 등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요즘 출시되는 내복들은 보온성과 착용감이 훌륭하고 대부분 항균, 방취, 정전기 방지 기능도 더해져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내복’을 검색하면 눈으로 대충 훑는 것만도 한참 시간이 걸릴 만큼 많은 제품들이 나와 있다. 크게 소재, 기능, 디자인으로 나눌 수 있다. 주로 입는 겉옷과 체질, 취향을 염두에 둔다면 고르기가 좀 수월하다. 예를 들면, 어디서(일상 시, 레포츠 시 등), 어떻게(겉으로 보이게, 안보이게), 어떤 모양(목이 드러나는, 드러나지 않는 등), 어떤 무늬, 어떤 색을 입을까 등 말이다.

길이도 9부(손목, 발목까지 오는 길이), 7·8부(겉옷 밖으로 보이지 않도록 팔꿈치, 무릎 조금 아래까지 오는 길이), 5부(반팔, 허벅지 중간까지 오는 길이), 3부(무척 짧은 치마 속에도 입을 수 있는 길이) 등으로 여러 가지가 나와 있어 어떤 겉옷 속에도 티내지 않고 감쪽같이 입을 수 있다. 무늬도 줄무늬, 물방울무늬에 흡사 추상화를 연상시키는 강렬한 색의 큰 꽃무늬부터 작고 귀여운 꽃무늬까지, 이밖에 티셔츠 같은 겉옷과 구분이 안될 만큼 ‘안에 입는 옷’ 내복의 고정관념을 깨는 감각적인 색과 디자인의 내복도 눈길을 끈다.

만약 예민한 사람이라면 기능이나 디자인보다는 소재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기능이 많고 그 기능들의 효과가 극대화된 제품일수록 합성 섬유의 비율이 높고 갖가지 화학적 가공이 더해진 경우가 많다.




순면 내복

내복 예찬론자들은 피부에 직접 닿는 소재로는 예나 지금이나 순면이 으뜸이라고 입을 모은다. 피부과 전문의들 또한 피부가 예민하다면 100% 천연 면 소재인 순면 내복 입기를 권한다. 순면은 본디 다른 천연 소재에 비해 촉감, 흡습성이 좋은데, 섬유 기술이 발달하면서 더욱 가볍고 부드러워졌다. 천연 섬유의 단점으로 꼽히던 신축성도 나아졌다. 순면 내복은 40수면을 기본으로 해서 60수, 80수, 최근 200수까지 나왔다. 수는 실의 굵기를 뜻하며 숫자가 높을수록 가늘고 부드러운 실로 짠 원단이어서 촉감이 부드럽고 촘촘하다. 농약이나 화학 비료 없이 재배한 목화에서 추출한 유기농 면 제품도 꾸준히 늘고 있다.   

친환경 소재 + 가공 내복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갖가지 천연 성분을 더해 만든 내복들도 늘었다. 콩, 대나무, 해조류 등 자연 원료에서 추출한 성분을 섞어 짠 섬유나 혹은 주로 면 원단에 녹차, 우유, 진주, 은, 황토, 숯, 맥반석, 게르마늄, 키토산 같은 특정 성분을 입혀 가공한 소재로 만들어진다. 내복회사들은 천연 성분들이 지닌 고유의 효능, 곧 피부 보호, 항균, 항취, 온도 조절 기능들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건 텐셀 소재의 내복이다. 텐셀(정확히는 리오셀 섬유)은 목재(유칼립투스 나무 등) 펄프에서 물리적 방법으로 추출한 섬유소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천연 섬유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정확히는 레이온계의 화학 섬유다. 화학 섬유로 인한 환경 파괴와 건강에 대한 고민과 반성으로부터 개발된 섬유여서 다른 화학 섬유에 비해 제조 및 폐기 시 공해 발생률이 낮고, 천연 섬유와 화학 섬유의 장점을 두루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볍고 부드러우며 땀 흡수가 잘된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특히 산후조리 중인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구입 시, 텐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하더라도 텐셀보다 다른 합성 섬유의 비율이 훨씬 높은 경우도 있으니 섬유 조성 비율을 꼭 확인하도록 한다.

안타깝게도, ‘친환경’이니 ‘천연’이니 하는 단어가 붙었을수록 성분이며 가공 과정이 정말 천연이고 친환경인지 제품의 안팎을 두루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천연의 원료로부터 비롯된 것이기는 하나 함유된 양이 극히 적고, 성분 추출 및 가공 과정에서 여러 화학 성분이며 화학적 방법들이 더해져 만들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믿을 수 있는 회사의 제품으로 선택하고 제품 설명서도 꼼꼼히 읽어보도록 한다.

천연 염색 전문 업체인 ‘약초보감’(www.obang.net, shop.hansalim.or.kr)의 내복들은 환경에 관심이 남다른 이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대부분 직접 짠 100% 순면에 쑥, 황토, 밤토, 강황, 오배자, 도토리, 쪽, 부평초, 옥, 참숯 같은 천연 원료를 이용해 염색을 하기 때문에 촉감이 부드럽고 색이며 향이 은은하다. 또 천연 염색 후 나온 찌꺼기들은 논밭에 뿌려 천연 비료로 재활용할 만큼 사람과 자연에 해가 적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발열 내복

자체 개발(혹은 수입)한 발열 기능이 있는 섬유로 만든 일명 ‘열나는 내복’이다. 대개 레이온, 아크릴, 폴리에스테르, 폴리우레탄 같은 화학 섬유를 각 회사들만의 비율로 섞고 가공한 합성 원단에 가공 처리를 해서 만든다. 몸에서 나오는 수분을 흡수해 열을 내고 섬유 사이에 있는 공기층이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원리로 면 소재보다 얇지만 따뜻하고 빨리 마른다는 장점이 있다. 

패션 내복 

이런 저런 이유로 내복 입기를 꺼리는 청소년, 2·30대 젊은층에서 인기다. 내복이 갖는 장점인 보온성에 가벼운 착용감, 다양한 색과 디자인까지 갖춘 속옷 겸 겉옷이다. 갈색, 회색, 검정색 같은 차분한 색부터 노란색, 초록색, 파랑색, 보라색 등 겉옷에서나 볼 수 있는 감각적인 색에 목둘레선도 브이넥, 라운드넥, 터틀넥 등으로 나와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일본 글로벌 의류 브랜드에서 출시한 제품의 경우 작년 한 해 동안 한국, 뉴욕, 런던, 파리, 중국, 홍콩 등 전 세계에서 5천만 장 이상이 팔렸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 의류회사와 속옷 전문회사에서도 앞 다투어 패션 내복을 선보이고 있다. 얇은 두께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주로 발열 기능성 소재가 사용되며 신축성이 좋아 정장이나 코트같이 두꺼운 겨울옷의 맵시를 잘 살려준다. 

기능성 내복

겨울 등산, 스키, 스노보드 등 레포츠 활동에 유용하다. 외부 활동을 위한 내복인 만큼 고기능성 소재로 만들어져 추운 기운을 막고 보온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다른 내복들에 비해 땀이 빨리 마르고 신축성, 항균기능도 좋다. 

그밖에, 스타킹처럼 봉제선이 없는 내복, 노년층이나 실외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이들을 위해 관절(어깨, 팔꿈치, 무릎) 부위에 천을 두세 겹 덧댄 관절 내복, 100% 메리노울로 만들어 특히 보온성을 올린 순모 내복도 있다. 삼중, 이중직 원단으로 만들어져 다른 것들에 비해 도톰한 두께의 내복(일명 보온메리, 에어메리)은 순면 내복과 더불어 예나 지금이나 꾸준히 사랑받는 내복계의 스테디셀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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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숲하면, 웬지 춥고, 휑한 느낌이 들지요.
모두 비어있는듯한 외롭고 쓸쓸함이 먼저 떠오릅니다.

오늘은 겨울숲 이야기(광교숲)입니다.

"알면 사랑한다"는 이야기가 제대로 가슴에 와닿는 순간.
평상시 눈길한번 줘본적도 없는 팔각정 장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모습들...
과연 뭘보고 있을까?



천장에 대롱대롱 메달린채
세상을 모두 얼리고 날려버릴듯 불어대는 살을에는 바람에 몸을 맡긴 채
겨울을 버텨내고 있는 차주머니나방번데기

이건 과연 뭘까요?


바로 우리 가까이에 만들어 놓은 나나니벌집
책과 TV로만 보아오던 벌집에 관한 생각의 틀을 완전히 깨어버리는 자그마한 벌집의 모습..
일벌들은 죽고, 여왕벌은 숲어디에선가 꿋꿋이 겨울나기를 하고 있다네요
내년에 이집으로 다시 돌아올런지...
아니면 어딘가에 또 새로운 보금자리를 이렇게 남겨놓을런지..
그리고, 그 옆에는 나란히 작은 알꼬마거미알집이 매달려있네요.


말해주지 않았다면 궁금하기조차 했을까 싶을만큼
먼지나 곰팡이려니 쳐다볼 생각도 못하지 않았을까요
이건 좀사마귀알집


이렇듯 철저한 준비속에 매서운 겨울을 살아내고 있는 모습들은 존경스럽기만 합니다.
이번엔 나무의 겨울눈 모습


이 마디 하나하나 열심히 봄을 준비하고 있더라구요
열심히 눈을 모아 관찰하는 아이들의 진지한 표정들



가끔씩은 이렇게 둘만의 이야기 속에 빠지는 게 훨씬 재미있기도 하지요..^^


나무줄기를 가득 덮은 이끼포자들의 모습


이제는 신나는 숲속놀이 시작~
가로로 넘어진채 죽어가는 나무의 변신
놀이동산 바이킹도 부럽지 않은 스릴과 재미
대부분의 아이들이 올라가 힘을 다해 흔들고 굴려도  담담히 받아주는 품넓은 겨울나무


다음은 숲속친구들과 징검다리 놀이~
놀이방법은 가족끼리 상의해서, 숲에서 필요한것과 필요없는 것 널판지에 적기
달려가서 모아놓은 널판지 중에 필요한것 골라 징검다리 연결하기
끝났을 때 필요한 것을 많이 모은 팀이 승리..
열심히 숲에서 필요한 것들을 고민하는 재형이네
좋은 아이디어 많이 떠올랐을까?


이제 메모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준비~  달려!!!
여기에 빨리 연결해 주세요~~


이제는 점수를 매겨볼 시간~
과연 숲에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은 어떤 것이 있는지
같이 살펴보고 이야기도 나눠보고..

 
이제 드디어 마지막 클라이막스!!!
비닐로 눈썰매타기..
눈뜨자 흩날리는 눈으로 숲체험을 진행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했었는데,
왠걸..
덕분에 너무나도 신난 눈썰매장이 만들어졌어요~
준비물은 두꺼운 비닐 한장이면 OK !!!


김장 비닐 버리지 말고 이럴때 제대로 활용하시길...
튼튼하고 질긴 비닐만 있으면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얼굴에 하나가득 웃음꽃이...


춥고, 손발시려서 바들바들 떨던 아이들의 이마에 땀방울이 송송
이렇게 한겨울의 숲속에 신나고 즐거운 열기가 넘쳐나는 시간이 될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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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오늘 새벽 작고한 소설가 박완서(80)씨 빈소 입구에는  " 부의금을 정중히 사양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안내문  쓰여져 있다고 합니다. 고인은 사위에게 " 문인들은 돈이없다. 내가 죽거던 찾아오는 문인들을 잘 대접하고, 절대로 부의금을 받지 마라"라고 말씀을 남기셨다고 합니다. 하늘 나라 가는데 교통비는 들지 않지요. 천상병 시인의 '귀천'이라는 시가 떠올랐습니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란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 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고인은 한국 현대문학사에 큰 별이었습니다. 굴곡진 한국 근현대사를 겪으면서, 그 상처를 상처로 남기지 않고 희망의 언어로 일군 박완서.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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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이준구 교수(경제학부)는 자신의 공식 누리집을 통해 '제자(학생)들과의 대화'를 꾸준하게 해오고 계시지요. 최근에 올린 글 제목은 "좋은 글을 쓰고 싶으세요?".

 
"누구나 글을 잘 쓰고 싶은 바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학교에서도 그 방법을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글쓰기에 관한 책을 읽어 보면 사람마다 다른 얘기들을 합니다.
그래서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이 많습니다.

 내가 글쓰기 대가도 아닌데 어떻게 하면 좋은 글을 쓸 수 있느냐는 주제로 글을 쓰는 게 외람되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그 동안의 경험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여러분과 공유한다는 가벼운 마음에세 이 글을 썼습니다.이 글이 여러분에게 조그만 도움이라도 되기를 바랍니다"(이준구 교수)

 

이준구 교수가 학생들을 위해 쓴, 글쓰기와 관련된 글은 누구든지 한번쯤 꼭 읽어보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준구 교수는 글 첫머리에 신언서판(身言書判)을 언급했습니다. 중국 당나라 시대, 관리를 뽑을 때 기준으로 삼았던 4가지 기준입니다.

 
신 : 몸
언 : 말
서 : 글
판 : 판단력

 

이 네가지 기준은 현대 사회에서 인재를 기용하거나 사람을 판단할 때도 변함없이 적용되고 있지요.
사실, 학교에서는 이 네가지를 제대로 가르쳐 주지는 않습니다.네가지 기준 중에 글쓰기는 너무 중요하지요.
이준구 교수가 담은 글쓰기 비법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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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천재 소년(로버트 네이)가 개발한 무료 어플 '버블볼(Bubble Ball)'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앱스토어에 가보면 버블볼 다운로드 숫자가 200만을 넘어섰습니다. 프로그램을 올린지 2주만에 다운로드 1위에 등극했으니까요. 특히 언론을 통해 천재 소년이야기가 보도되자, 국내에서도 버블볼에 대한 관심이 뜨겁네요. 버블볼은 휴대폰을 통해 간단하게 게임을 할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 구성도 단순하지만, 물리학 개념이 깃들어 있기에 생각을 해야 합니다. 두뇌회전에 좋은 게임이라고 볼 수 있지요. 그래픽이나 판매를 기반으로 하는 어플리게이션(응용프로그램)보다는 뒤떨어지만, 14세 소년이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직접 만들었다는 것에 더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을 개발한 로버트 네이는 버블볼의 호응에 힘입어, 다른 게임도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기대가 됩니다.


오락은 중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부모님입장에서는 걱정도 되시겠지만, 무작정 하지말라는 말보다는 오락시간 등 적절한 통제와 자극을 통해 완급조절을 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도보중이거나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 멀티태스킹(동시 작업)은 가급적 피하게 하는 것이 좋지요. 오락에 빠지다 보면, 신경이 애민해지거나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미국의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길을 걸으면서 휴대폰으로 오락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까요. 오락은 현실 회피 수단이 아니라, 머리를 잠시 식히는 보조수단이 되게 끔 해야 합니다. 갑자기 버블볼 이야기 하다가 삼천포로 빠진 것 같지만.....


'버블볼' 천재 소년 이야기를 들으면서, 문득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른과 학생이 부담없이 할 수 있는 단순한 게임을 개발했을까? 물론 개발하는데 한계가 있었겠지만, 로버트 네이의 실험과 도전정신만큼은 높이 살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버블볼과 비슷한 게임을 요즘의 눈높이에 맞게 변형시켰고, 옛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요소를 집어넣었으니까요. 복잡한 게임을 휴대폰에서 할 필요는 없겠지요? 단순하면서도 물리적 판단을 요구하게 했으니까요. 교육효과도 전혀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아무튼 한국에도 로버트 네이 같은 학생이 많이 탄생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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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신상담(臥薪嘗膽). '가시 많은 나무에 누워 자고,  곰 쓸개 핥으며 패전과 시련의 시절을 되새긴다'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어떤 사자성어는 한 국가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짧지만 굶고 깁니다.  그렇기에 기계적으로 뜻을 해석하기 이해하는 것 보다 그 속에 담긴 숨은 이야기와 교훈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역사책 한 권 읽어 보는 것이나 다름없지요. 물론 모든 사자성어를 역사책이나 대하소설 읽듯 공력을 들인다면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나 관심 분야라면 뜻을 풍부하게 하는 책을 읽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문학적 교양의 폭을 넓힐 수 있고 세상을 바로보는 안목이 높아질 수 있으니까요.


와신상담은 중국 춘추전국시대 오나라와 월나라의 패권다툼을 다룬 사자성어입니다. 중국에서는 <와신상담>이라는 사자성어 하나로, 51부작 방송드라마로 만들기도 했을 정도니까요. 와신상담은 전쟁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인생의 교훈이 담겨있습니다. 살아있는 교육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오나라는 월나라에 견주어 강대국입니다. 월나라는 매 번 오나라로부터 침략을 당하고 수모를 겪지요.  하지만 오나라 왕 합려는 월나라를 얕잡아 보고 공격하다가 화살에 맞고 숨집니다. 합려는 숨지기 전 자신의 복수를 아들(부차)에게 당부합니다. 부차가 왕에 오르자 대신들은 선왕의 유지를 잊지말라면, 왕이 궁궐이 돌아다닐 때마다 "아버지의 원수를 잊지 말라"는 구호를 호위병에게 지시하지요. 부차는 가시 나무에 누워 자면서 때를 기다립니다. 언제나 약소국이었던 월나라는 한 번의 대승을 거두고 난 뒤 자만에 삐집니다. 결사항쟁,  선제공격만 생각하지요. 하지만 결국 오나라 부차왕에게 패합니다.  월나라 구천왕은 3년간 노예생활을 하면서 죽음의 벼랑 끝에 몰리지만, 이겨냅니다.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부차왕의 모욕을 이겨내며, 힘을 쌓다가 다시 오나라를 공격, 패망시킵니다, 만약 부차왕이 대신들의 말을 듣고 구천왕을 죽여 화근을 없앴다면 오나라의 운명은 달라졌겠지요.


와신상담. 에서 '상담'은 3년 동안 노예생활을 하면서 구천왕이 겪은 시련과 고통을 잊지 않기 위해, 오나라 몰래 전쟁을 준비하면서 자신의 숙소에 곰 쓸개를 달아놓고 앉거나 일어 설 때 쓸개를 핦는다는 뜻이지요. 와신상담은 '고통과 패배의 아픔을 생각하며 때를 기다린다'고 간단하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무작정 과거를 생각하며 때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시행착오와 학습을 통해 준비를 하는 거지요. 사람은 살면서 급한 마음에 일을 처리하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도 마찬가지지요. 너무 기다려도 좋지 않지만, 일을 처리하거나 말을 할 때 한 번 더 곰곰히 생각해보고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와신상담 사자성어는 부모님입장에서 성격이 급한  자녀가 있다면 언급해 줄 필요가 있지요. 부모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식의 실수를 너무 닥달하거나 야단치기 보다는 자신의 실수를 깨닫게 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와신상담의 역사를 통해서, 다섯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1. 남의 말을 잘 경청한다 2 . 정보를 수집하는데 게을리 하지 않는다(관심 분야) 3. 일이나 말을 할 때 한 번 더 생각해 본다 4 학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5. 자신이 잘못하거나 실수 한 일에 대해 항상 기억한다. 최근 서울대에 입학한 쌍둥이 학생의 교육비법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재학 중에도 학원도 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쌍둥이 학생은 '오답노트'를 작성를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틀린 문제에 대한 기록을 꾸준하게 한 것이지요. 왜 틀렸는가를 돌아보는 노트.  오답뿐만 아닙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깨닫고 시정하는 마음가짐과 성찰이 인생을 지혜롭게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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