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천재 수학자의 열정적인 삶을 다룬, 러셀 크로우 주연의 영화 ‘뷰티풀 마인드’

실제 인물인 존 내쉬(1994년 노벨상 수상)는

천재성을 인정받아 ‘제 2의 아인슈타인’으로 칭송 받기도 했습니다.





한 대학 축제 때 사용한 수학공식 메뉴판이 인터넷에 공개되어 회자되고 있습니다.

참 어렵네요. ^^

4,000원짜리 제육볶음만 선택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수학공식 메뉴판을 보니 수학공식 시계가 떠오릅니다.

수학하고 담 쌓고 살아 온 사람 입장에서는

썩 내키지 않는 시계들이지만

존 내쉬가 이 시계들을 보았다면 좋아했을 것 같다.

아니면 만족하지 못해, 혼자만 알 수 있는 '나 홀로 수학시계'를 만들었을까?



6x2 =12 루트4는 2.... 12시 10분 . 어렵다^^





포기




자포자기




작품인가?





150개의 시침이 제각기 돌아가면서 문자를 만들어 낸다.

ONE,TWO,THREE,FOUR,FIVE....

5분마다 시간을 알리는 숫자 모양이 표시. 실제로 제작된 시계는

1시간마다 해당 시간을 알려주는 문자가 만들어 진다.

존 내쉬는 정신분열증을 앓기도 했다. 천재가 보아야 할 시계들?

존 내쉬가 수학공식 메뉴판을 보았다면 어떤 말을 했을까요?

제육볶음은 시키지 않을 것 같지요? ^^

분열시계는 플래쉬로 감상해야지 그 느낌을 알 수 가 있으니, 가보시길>>클릭


 

왜 우리는 세계적인 천재수학자가 탄생되지 않는 걸까요?
왜 우리는 세계적인 경제학자가 나오지 않는 걸까요?
세계적일 필요는 없지만, 기초 학문이 천대 받는 교육체제만큼은 바뀌어야 합니다.
창의력을 말살시키는 암기식 교육. 창의교육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할 때입니다.

‘수학’에 수자만 보고 들어도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내가 머리가 나쁜지, 어렸을 때 선생을 잘못 만나서 그런지 ‘수학 콤플렉스’는 오랫동안 저를 따라 다녔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공부도 잘한 것은 아니지만. 다 커서는 뭐 사칙연산만 할 줄 알면 되지 자위했지요. 어렸을 때 만약 수학관련 영화나 드라마가 있었다면 수학에 취미를 가질 수도 있지 않았을까 착각아닌 착각에 빠져봅니다.



 


  ▲수학과 천재수학자를 소재로 만든 영화들 '뷰티플마인드(왼쪽).굿윌헌팅,파르마의 밀실


수학이나 수학천재를 그린 영화는 여러 편 제작되었습니다. 1994년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천재 수학자 존 내쉬 주니어의 생애를 담은 ‘뷰티플 마인드’. 내쉬의 이론(Nash's theories)은 세계 무역 협상, 국가노동관계 그리고 심지어 생물진화에 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뷰티플 마인드는 수학이라는 세계를 통해 한 인간의 내면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감동 드라마였지요. 또 다른 영화는 맷 데이먼이 출연해서 열연한 ‘굿 윌 헌팅’입니다. 맷 데이먼은 젊은 수학 천재로 출연합니다. 정규 엘리트 교육을 받지 않고도 천재는 발굴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지요. 아무도 풀지 못한 수학문제를 가볍게 풀어 버린 천재성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요? 수학천재는 대부분 선척적이다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실망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뒤늦게 수학을 공부하는 맛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스페인 영화 ‘페르마의 밀실’도 있습니다. 4명의 수학자가 초대되어 밀실에 갖히게 되지요. 1분안에 한 수수께기를 풀지 못하면 밀실은 오그라 들지요. 살기 위해서 문제를 풀어야 하는 절대절명의 순간. 수학과 관련된 영화를 보면 가끔 착가에 빠지기도 합니다. 나도 가능할까?

  
영화도 영화지만 미국드라마 ‘넘버스’는 수학을 통해서 범죄사건을 푸는 독특한 소재의 드라마입니다. 미국드라마는 소재가 다양한 것 같습니다. 땅이 넓고 범죄도 많이 일어나니 아무래도 소재가 많겠지요. 넘버스가 시작될 때 오픈닝 자막에 흐르는 글은 한 번 음미해 볼만 합니다.

  
수학은 매일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기예보에
시간을 알리기 위해
돈을 관리하기 위해
수학은 단순히 공식이나 방정식이 아닙니다
수학은 논리이며 
이성의 작용입니다
사고력을 통해
아주 난해하다고 알려진 미스터리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FBI특별수사관인 형과 동생인 천재 수학자가 만나 범죄자의 행동을 예측하는 공식을 이끌어 수 많은 미스터리 범죄를 해결하는 넘버스. 넘버스는 흥행마술사 리들리 스콧과 토니 스콧 형제가 제작과 연출을 진행하고 있는 장수드라마입니다. 5시즌을 끝내고 6시즌을 엮어 나가고 있습니다. 넘버스에 출연한 찰리 엡스 (데이빗 크럼홀츠). 천재 수학자의 사실감 넘치는 연기는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더해 줍니다. 정말 현실의 세계에서 수학을 잘 할 것 같은 착각마저 들 정도이니. 물론 넘버스에 나오는 범죄 수사를 위한 수학해법은 이해하기가 그리 간단치 않지만 현대 수학사의 중요한 공식과 의제가 등장합니다. 수학 때문에 끙끙 앓는 자녀분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드라마입니다. 공식에만 매달리지 말고 이해를 통해 이성의 힘과 논리 정연함이 배일 수 있도록, 틈틈이 자녀들에게 보여주시면 어떨까요? 미드에 푹 빠져 수학공부 하지 않으면 어쩌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락하는 시간 보다는 몇 배 더 낫지 않겠습니까?

 

한국의 청소년 수학실력은 세계 정상급입니다. 국제 수학경시대회 올림피아드 성적은 1,2등 다툴 정도지만, 창의력 수준은 50위 수준이라고 합니다. 한국 청소년들은 어렸을 때는 부모들의 높은 교육 투자 덕에 수학 계산 실력은 좋지만, 암기주입식 교육 때문에 창의력과 독창성은 가면 갈수록 줄어 들고 있습니다.

 

넘버스를 통해 ‘수학은 단순히 공식이나 방정식이 아니다’는 것을 재음미했으면 합니다. 수학 공식을 외우지 말고, 수학과 놀게 환경을 만들어 주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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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와 아랍권 민주화 시위 여파로 고유가 행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국이 수입하는 주요 10대 원자재 중 다섯 가지 품목이 사상 최대가를 경신했습니다. 2월 소비자 물가도 2년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 엎친데 덮친격으로 식량위기도 예견되고 있지요. 경제공황. 언제 다시 쓰나미가 되어 다가올지 예측 불허이기에  준비와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때입니다. 오늘은 미국에서 오랫동안 지역사회 봉사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캘리포니아 엘세리토(El Cerrito)시의 시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마크 프리만(Mark Friedman)의 공황(불황) 대처 방안을 소개할까 합니다.

  
하나, 단순한 삶을 살아라!


오직 자신과 가족에게 꼭 필요한 것만을 구매할 것
사용하지 않고, 원하지 않고, 필요로 하지 않는 물품을 없앨 것
비물질적 행복과 가족들의 함께함을 강조할 것

  
둘, 경기침체와 불황에 대응할 직업을 탐색하라!

어떠한 경제 하강기에도 오히려 일자리가 늘어나고 경제적 안정도가 높아지는 분야가 있다. 이와 같은 안정성을 보다 많이 제공할 수 있는 직업 종류들은 다음과 같다.

· 공무원 : 국가의 세수가 줄어들어 전반적으로는 공무원 감원의 가능성도 있지만, 늘어나는 실업자들과 빈곤층들의 문제를 다루는 건강 및 복지서비스 분야의 공무원 수요는 크게 늘 것이다.

· 수리 상점 : 자동차, 컴퓨터, 음향기기, 가구, 의류, 기타 가재도구들의 신품을 구입할 수 있는 사람들이 줄어들 것이다. 그 결과 이들 품목의 수리상점은 호경기를 맞을 것이다.

· 중고상점 및 위탁판매상점 : 신품을 살 수 있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중고상점들은 잘될 것이다. 위탁판매업이란 물건을 팔려는 사람들이 먼저 맡기고 나서 판매된 후에 물품대금을 회수하므로, 재고비축 비용이 들지 않아 사업을 시작하는 데 자본이 덜 들 것이다.

· 교육부문 : 실직한 많은 사람들이 재취업에 유리하도록 더 많은 능력을 쌓기 위하여 배움의 터전으로 돌아온다. 그러므로 돌아오는 학생들에게 기술을 가르칠 수 있는 교사와 트레이너들에 대한 수요가 예상된다.

 

셋, 협동조합 및 지역사회에서 봉사하라!

 생산자 및 소비자 협동조합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 왜냐하면 생산농가는 그들의 생산품에 대한 적정한 가격을 받기를 원할 것이고, 도시 거주 소비자들은 높은 식품 가격을 줄이는 방법을 강구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많은 기업들이 도산할 것이기 때문에 도산 기업의 피고용자들에게 노동자가 직접 기업을 관리하는 전략으로 기업을 살리는 방법을 자문해줄 수 있는 협동조합 전문가들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이다. 지역공동체 전문가, 약물중독 재활 프로그램, 위기관리 센터 등 지역사회에서 이웃 간의 사회그물망을 개선할 수 있으며 지역사회를 지지하는 네트워크를 만드는 각종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이다.

  
넷, 잠재적 소득원을 다양화하라!

 
경기 하강 국면에서 주수입이 타격을 받게 되는 경우에, 그 전에 다른 추가적 소득원을 개발해 두었더라면 주수입 감소로 인한 역경을 훨씬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잠재적 추가 수입원으로서 모색해 볼 수 있는 분야는 다음과 같다.

학교로 돌아가서 전자제품이나 자동차를 고칠 수 있는 것과 같은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기술을 배운다.
파트타임 직업을 모색한다. 경기 침체기에 주된 직업을 잃게 되면, 파트타임 직업이 주 수입원이 될 것이다.
나중에 소득을 창출하는 활동으로 변환시킬 수 있는 취미나 기호를 염두에 둔다.

  
다섯, 지역공동체를 개발하고 강화하며,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라!

  
경제적 어려움은 가정과 마을이 그 같은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서 단합할 수 있는 매우 훌륭한 기회를 제공한다. 반면에 함께하는 데 실패한다는 것은 경제적인 스트레스가 부조화와 충돌을 일으키게 할 수 있다는 말이다. 가정과 마을의 삶에서, 경제 불황은 당신의 모든 내적 힘을 테스트할 것이며, 지니고 있는 모든 내적 자원을 꺼내어 쓰도록 요구할 것이다. 사랑, 자비, 감성적 건강, 원만함, 친절함은 그것들이 사용될 때 더욱 자라나게 되는 보물들이다. 어떤 이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더욱 두려워하고 탐욕적으로 반응을 한다. 그 같은 반응은 자신과 가정 그리고 마을에 해로운 행위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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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김은혜 교수가 학교측이 내린 파면결정에 불복했네요.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김은혜 교수의 폭력과 비리 파장 소식을 들으면서, 가르침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봅니다. 가르침이란 무엇일까요? 참 어렵습니다. 배우기도 어렵지만 가르친다는 것 또한 고귀하면서 어려운 일이지요. " 가르침은 학습될 수 없는 예술 "이라고 합니다. 가르치는 사람마다 개인적으로 가르침의 기준과 가이드라인은 다를 수 있습니다. 원칙은 없지요. 또 한 편에서는 '가르침은 과학'이다라고 말합니다. 


예술과 과학. 양립될 것 같지만 상호보완적이지요. 중용.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는 교육. 예술이면서 과학인 가르침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의례적이라는 말로 잘못된 원칙이 합리화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가르침은 참 힘듭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기업과 학교를 살펴보면 전통이 있지요. 기업과 학교가 전통을 지키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좋게 평가되는 이유는 전통 때문만은 아닙니다. 현재에 맞게 전통을 재해석해서 변화에 발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르침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우의 수가 항상 같지는 않겠지만, 같은 시나리오 원칙에 따라 수업이 변함없이 이루어진다면, 배우는 사람은 힘들겠지요. "내가 이렇게 배우고 가르쳐왔기에 너희들도 이렇게 배워야 해". 좋은 전통과 계승하고 나쁜 관행을 버려야 하는 것이 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지향아닐까요? 가르침은 폭력이 아닙니다. 그 어떤 폭력도 지향되어야 합니다. 훈육과 폭력을 구분해야지요. 예술을 가르치고 배우는 사람들은 더 가르침은 예술이다, 라는 명제를 되새겨야 합니다.


김은혜 교수도 억울한 부분도 있겠지요. 하지만 우선 자신이 잘못한 것에 대한 사과를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정말 잘못이 하나도 없었는가요? 서울대 교수로 임명되기 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쉽게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아쉽겠지요. 하지만, 성찰하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김인혜 교수 뿐만 아닙니다.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비슷한 사례도 많을 겁니다. 이번 사태를 서울대 국한시켜서 볼 것 아니라, 가르침에 대한 편견과 나쁜 관행이 여전히 살아 있는 것은 아닌지 돌이켜 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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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백순철씨가 작고했다고 합니다. 특히 방송 애니메이션(만화)을 즐겨본 사람들은 백순철씨 이름 석자는 기억 못해도 목소리는 들어보시면 기억하실 것 같습니다. 백순철씨는 임권택 감독이 연출한 영화 '장군의 아들'에서 김두한(박성민 역) 목소리를 더빙하기도 했지요. 인어공주에서는 에릭왕자 목소리를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백순철씨의 팬이 운영하는 사이트(순철그리기/주인장:토링이)에는 백순철씨와 가진 20문 20답이 올라와 있습니다. 그 중에서 몇가지 만 뽑아 같이 공유할까 합니다. 



- 아저씨(백순철)께서 지금까지 맡아오신 역할 중 가장 인상깊었던 역할은?

난 묘하게 당시 우리 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던 몇몇 작품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행운을 얻었었어. 예를 들면, 영화에서는 "장군의 아들"에서 김두한(박상민)의 역할을 더빙했었고, 디즈니가 우리 나라에 최초로 들여오며 오디션으로 선발했던 "인어공주"의 에릭왕자 역을 했었고, 연극에서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여배우 김혜자님과 한 달이 넘는 기간동안 함께 무대에서 춤추며 공동주연을 할 수 있는 영광도 가졌었어. 또 비록 청소년이 주를 이뤘지만, 자유직이 된 뒤에도 "청소년 극장"등 많은 라디오 드라마도 해보았고. 무엇보다 라디오 드라마에서 10대부터 60대까지의 '고종'역할을 했던 기억이 아마 인상 깊었던 역중에 하나 일거야. 그밖에 "닥터 두기" "슈퍼소년 앤드류" 만화 "수라왕 슈라토"등등이 기억에 남는 작품들이야. "닥터 두기"나 "슈퍼소년 앤드류"가 방영될 땐 여고 방송부에서 축전도 꽤 받아 갔는데...(자랑하는 시간 맞지?)


- 아저씨께서 지금까지 맡아오신 역할 중 가장 어려웠던 역할은?

내가 가장먼저 맡았던 역할이 장수 라디오 드라마 "즐거운 우리 집"의 상수역 이었는데, 그 역할을 맡은 뒤로는 거의 청소년 역을 도맡아 하게 됐어. 그래서 그런지 나이든 역들을 좀 생각같이 여유 있게 잘 소화해내지 못 했던 것 같애.좀 주눅이 들었었다고 할까? 그랬어.

녹음 자체가 육체적으로 힘들었던 역은 역시 마지막으로 했던 "슬램덩크"였어. 갑자기 미국에 오게 되는 바람에 다 녹음을 못 했지만..

- 아저씨께서 지금까지 맡아오신 역할 중 가장 좋아하는(아끼는) 역은?

KBS 전속에서 프리랜서가 된지 얼마 안돼서 맡았던 "스타맨"이라는 작품에 나왔던 꼬마역할, 이름이 생각이 안나. 왜냐하면 그 청소년배우가 내가 무척 좋아하는 스타일이었어. 설명할수 없는 묘한 얼굴 표정을 짖곤 하던 그 배역이 생각나. 영화부 김정옥씨가 연출했던 작품인데...

- 성우라는 직업에 대한 아저씨의 생각을 듣고싶어요.

참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해, 우리의 상상을 구체화 시켜준다는 점에서.라디오 드라마를 예로 들어봐; 잘 짜여진 성우 진에 가슴 시린 효과음들,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게 해주는 일상의 소리들, 기차소리, 비오는 소리, 때론 뱃고동 소리, 파도소리에 물려오는 브리지 음악들, 또 가끔씩 잘 설정된 포즈-누구는 라디오는 포즈의 예술이라고도 하지- 난 조원석 형이 연출했던 라디오 드라마에서 유강진님이 하시던 대사를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기억해, 애가 타게 호흡석인 목소리로 "...바라밀이 뭡니까?" 하시던. 그것이 지금 토링이가 가지고 있는 추억 같은 내 추억이야. 외화나 애니메이션에서는 절대적이지, 물론 부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더빙에는 나쁜 점보다 좋은 점이 더 많다고 생각해; 더빙대신에 자막을 사용한다면, 자막으로 화면을 차지해서 연출자의 의도를 반감시키고, 읽느라고 중요한 장면을 몇몇 놓치고 나면 자칫 시간낭비가 될 수도 있으니까. 이제 디지털 시대가 오면 자막용과 더빙용을 동시에 선택적으로 볼 수 있는 시대가 오리라 믿어. 난 개인적으로 성우는 제 1세대가 있고, 제 2세대가 있다고 생각해; 상상하게 해주던 창조적 1세대와 기능적으로 뛰어난 2세대 혹은 모두를 소화해내는 전천후 세대. 지금은 제2세대와 전천후 세대들 밖에는 안 보이는 시기야. 하지만 정말 멋지고 훌륭한 제 1세대들도 있다는 걸 토링이 세대나 요즘세대가 잘 모를 수도 있어...

- 좋아하는 것은 ?

. 여행, 밤에 혼자 후리웨이 드라이브하기, 지혜로운 사람 (똑똑한 사람 말고)과 사심 없이 얘기하기

- 싫어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 일 하기. (헌데, 어른이 되니까 싫은일을 제일먼저 해결해야 되더라구...)


- 성우라는 직업을 가지게 된 계기는요 ?

군 입대 전에 극단 "고향"에서 연극도 하고 - 아니 주로 포스터 붙이러 많이 다녔음; 소극장이 많이 있던 명동, 종로의 다방, 카페입구, 전봇대, 벽면 등등 휴~ - 했었는데, 당시 주 멤버들이 성우였어: 고 신원균님, 연출 담당하시던 박용기님, 김형진님, 송두석님, 주호성님 등등. 그래서 성우 하면서 연극하면 먹고 사는 게 해결될 거라는 단순한 생각에 제대후 곧바로 KBS에 응시하여 성우가 됐는데, 연극은 그 후로 딱 한편 1990년도에 김혜자님과 공동 주연으로 극단 "로뎀"에서 "우리의 브로드웨이 마마"라는 연극을 약 1개월간 했었고 그 뒤로는 먹고 살기 바빠서 연극무대는 아예 포기했어.

- 인상깊게 읽은 책. 그리고 영화는 어떤 것들이 있으세요?

난 주로 소설책을 무척 많이 읽었었는데, 한가지 문제점은 난 비록 감명 깊게 어떤 책을 읽었어도 내용을 잘 기억 못하는 단순한 머리를 가졌어. 우선 셔로이언의 "휴먼 코미디"를 꼽을수 있어. 나는 주로 잠자리에서 책을 읽는 습관이 있었는데 아마 그래서 읽은 내용을 잘 기억 못하는 것 같애. 물론 결혼 전에... 아참, 김동길 교수가 번역한 링컨에 관한 이야기를 모은 "대통령의 웃음"이란 책도 기억나네 참 재미있게 읽었던 책인데 한번 읽어봐. - The so-called(말하자면) '추천도서'

영화는 어릴 적에 감명 깊게 봤던 "사운드 오브 뮤직" 그리고 "애정의 조건" 이 영화는 한 가지 대사 때문에 도저히 잊지 못하는 영화야. 내용은 남녀간의 사랑 얘기가 아니라 모녀, 부부, 그리고 모성애에 관한 영환데; 불치의 병을 앓게된 어느 여인이 죽기 전에 곱게 화장을 하고 말썽꾸러기 아들을 병상으로 불러서 마지막으로 하는 말이 있어, "얘, 네가 이담에 큰 뒤에 엄마에게 지금 했던 어떤 일 때문에 미안하거나 죄스런 맘이 들 때 이 말을 기억해라 엄마는 그걸 다 이해하고 용서했다는 걸" 그 뒤 영화의 마지 막 장면에서 그 부인이 죽어 가는 동안 남편은 회사 일로 피곤해서 잠들어 있지만 그 아내의 엄마는 깨어 있는 거야... 무슨 얘기인지 알지?

- 살아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때(일) 는 언제였나요?

우리 아버지 병간호하던 일; 제대하자마자 애인도 없이 지금의 토링이 나이 정도에 매일 매일을 세브란스 병원과 이화여대 병원에서 몇 달간을 지내며 우울하게 지내던 일이 참 기억나. (아! 우리 아버지...)

부모님이 살아계실땐 얼마나 좋은지 잘 몰라, 영어로 하면 'Take our parents for granted'(자신의 부모를 당연하다고 생각하다, 마치 공기의 소중함을 잊고 사는 것처럼) 라고 해야하나?

- 마지막으로 순철그리기를 찾아주시는 분들과 토링이를 비롯한 많은 팬들에게 하고싶으신 말...

사랑하는 여러분, 토링이는 지금 자신의 추억을 차곡차곡 정리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또 새로운 일에 전념하겠죠. 여러분도 크건 작건 아마 비슷한 추억 그리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개인에게 있어서 먼 훗날 생각해 본다면 참으로 아름답고 소중한 기억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난 토링이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모르고 또 본 적도 없지만 그것이 그리 중요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여러분의 외적모습이 제게 그리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같은 의미로 자연인인 저의 존재 그 자체가 여러분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보았던 영화나 애니메이션의 주인공들; 두기, 앤드류, 달타냥, 베르..., 등등이 바로 여러분이 생각하는 나 일것입니다. 당시는 정말 좋아했을 수도 있으며 그 기억들이 여러분을 토링이의 팬 페이지로 모이게 하는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우선 저는 지금까지 저에 대해 이렇게 많은 자료들과 저도 기억 못할 많은 작품들을 차곡차곡 모아준 토링이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또한 여러 자료를 찾도록 도와주신 분들께도 더불어 감사드립니다.

나는 토링이가 무엇을 하던 잘해 내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왜냐하면 토링이는 무엇이든 꾸준히, 열심히 하고 또 그것을 어떤 모습으로든 구체화 해낸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개인에게 있어서 아주 좋은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누구의 지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의지로 어떤 결정을 실천해나가는 것을 대부분의 서양인들은 미덕이라고 보고있으며 그런 개개인의 힘들이 결국 전체의 힘으로 키워진다고 믿습니다. 여기 제 이야기를 뒷받침해줄 이야기를 하나 인용해 보겠습니다.

Evelyn C. Wong이라는 West Los Angeles College의 President가 쓴 글중에서, "The main difference between achievers and everyone else is that achievers create their lives while everyone else is created by their lives. passively waiting to see where situations take them next instead of deliberately taking control of where they are going." '성취자들과 그 밖의 다른 사람들과의 주되게 다른 점은, 그 밖의 다른 사람들이 신중히 자신이 가는 길을 조절해 가는 대신, 수동적으로 자신의 삶이 상황이 이끄는 대로 창조되어지는 동안에, 성취자들은 자신의 인생을 창조해나가는 데 있습니다.'

토링이의 팬 페이지에 찾아오는 몇몇 분들은 이제 성인이 되어 직업을 찾는 분들도 있는 걸로 압니다. 현재가 어렵더라도 당당함을 잃지 마십시오. 언제나 어디에나 자신의 자리가 있다는걸 믿으세요, 그러나 준비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자신에게 오는 찬스를 알 수가 없습니다.

다음에 혹시 기회가 된다면 '문화'에 대한 제 개인 생각을 한번 더 써 볼 기회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지금은 제 개인적으로 많은 여유가 없군요. 하지만 토링이의 부탁을 미룰수 없어 이렇게 나름대로 성의껏 적어 봤습니다. 조금이라도 여러분의 궁금증이 풀렸기를 바랍니다.

이제 Robert Kiyosaki의 말을 인용하며 마칠까 합니다. 그에의하면, "당신이 무엇인가 필요하면 그 필요한 것을 먼저 주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필요한 것을 얻게 된다는 것인데, 그것이 돈이 됐든, 사랑이 됐든, 무엇이든.

여기 그가 했던 비유의 이야기의 원문과 제 번역본을 옮겨 보겠습니다.

"The guy sitting with firewood in his arms on a cold freezing night, and he is yelling at the pot-bellied stove, "When you give me some heat, then I'll put some wood in."

'몹시 추운 어느 겨울 밤, 한 남자가 팔에 장작을 안고 앉아 배불뚝이 난로에게 소리지르고 있었습니다. "네가(난로) 나를 좀 따뜻하게 해주면 내가 장작을 좀 넣어주마."'


*출처:순철그리기 www.voicejjang.com/



2002년, 고인이 남긴 답변들을 읽어보면서, 성우로서 걸어왔던 백순철씨의 길을 거슬러 올라가봅니다.

누군가에는 멘토였던 백순철씨.. 성우를 지망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목소리가 좋은 분들은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목소리도 갈고 닦으면 자신만의 개성미 뭍어나는 목소리를 낼 수 있지요. 절차탁마라는 말이 있듯이, 아무리 좋은 옥도 다듬어 내지 않으면 빛을 발하지 못합니다. 학문도 마찬가지지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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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학과 새학기를 앞둔 2월의 끝자락. 소아정신과 의사 서천석씨가 자신의 트위터 남긴 글이 인상적이네요. " 새학년 맞이하는 부모님들. 다른 아이를 보지 마세요. 다른 부모의 말은 듣지 마세요. 심지어 자기 아이도 보지 마세요. 차라리 자기를 보세요. 자신이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지, 올해 뭘 발전시킬지 생각하세요. 그럼 분명 좋은 부모가 되실 거예요 " 


자녀가 아니라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자녀들에게 기대하는 것보다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고 성찰하는 시간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가끔 부모님들은 자신의 자녀와 다른 사람의 자녀들을 비교해서 바로보거나 말을 할 때가 많지요. 적절한 비교와 비유는 자녀들에게 자극도 되겠지만, 과유불급. 지나치면 부족하것보다 못할 때가 많습니다. 


3월을 앞둔 오늘 하루. 입학과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는 자녀들을 위해 부모입장에서 자신이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지, 뭘 발전시킬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 계획을 세워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잘 성장하기를 바라신다면 부모 입장에서도 어떤 변화와 자세가 필요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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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타오디션 - 위대한 탄생>. 
최연소 도전자 김정인이 아바의 댄싱퀸을 이유나와 함께 불렀다. 
댄싱퀸은 듣기는 신나고 좋지만 부르기는 만만치 않은 노래. 
완벽한 하모니를 보여준 김정인과 이유나. 
멘토들은 이유나를 아쉽게 포기하고 김정인을 선택했다. 
심사위원들로부터 김정인은 극찬을 받았다. 
나이가 꼭 어려서 때문만은 아니다.
 천재성이 엿보였기 때문이다. 
김정인은 방시혁이 처음에는 무서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주 보니 편해졌다는 말로 화답했다.


멘토(Mentor). 
고대 그리스의 시인 호머가 쓴 <오딧세이아>에 나오는 
오딧세우스의 충실한 조언자를 뜻하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스승, 교사, 조언자를 뜻한다. 
자신이 천재성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스승을 잘못 만나면 말짱 도루묵. 
스승 또한 마찬가지다. 잘 못 가르치면 배우는 제자 또한.
 절차탁막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도, 갈고 닦지 않으면 안 된다. 
위대한 탄생은 멘토가 중요한 이유다. 
가르침은 예술이라는 말이 있다. 
배우는 자와 가르치는 자의 조화.
김정인의 위대한 탄생이 아니라, 멘토의 중요성을 되새김질 하는 토요일이 되었으면 좋겠다.


친절함을 가장한 멘토를 위한 멘토보다
때로는 호랑이 선생같은 사람이
그 속내도 깊다는 것을...
최근 서울대 음대 교수의 폭행 사건.
도제식교육.
멘토 의미를 희석시킨 사건이었다.
진정한 교육은 소통과 배려.
서로 가르치고 배운다는 겸손과 낮춤이 
지나침이 아니라 최소한의 가치로 살아나기를 바란다.

모든 멘토에게 감사한다.
댄싱퀸.
아무쪼록, 방송을 위한 위대한 탄생이 아니라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되는 프로그램이 되기를 바란다.
시청률 너머, 멘토의 중요성을 다시 되새기는 시간을 마련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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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제이피) 뉴스>가 일본청소년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몸과 마음 건강에 관한 조사'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한국, 미국, 중국, 일본 4개국 고교생을 대상으로. 내용을 읽어보니, 한국의 고등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여러 조사 항목 중에서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느끼는 나라의 고등학생은 한국. 학생 응답자의 48.5%가 스트레스를 자주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다음으로 미국(43.2%), 일본, 중국 순. 한국 고등학생들은 잠 또한 부족한 것 같습니다. 4개국 중 가장 잠자는 시간이 짧네요. 6시간 미만. 미국의 한 교육조사기관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청소년기(사춘기)에는 잠을 많이 자야 다음 날 뇌가 활발하게 움직인다고 합니다. 건강에도 좋구요. 하지만 한국 고등학생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지요. 



몇 달 전 고등학생이 연출한 고등학생의 고단한 하루를 11초에 담은 동영상이 공개되어 화제가 되었지요. 웃기면서도 웃을 겨를 없는 11초. 하루가 11초처럼 빨리 지나가니, 대화와 여유를 가질 시간이 있겠습니까. 많은 시험과 대학 입시를 앞두고 고등학생들이 겪어야 할 시간들. 부모 입장에서야 안타까우면서도, 욕심 또한 생기겠지요. 대학 입학이 자녀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니까요. 몇 일 전에 배우이자 경영자(연극,오페라 연출 기획)인 송승환씨가 한 TV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송승환씨는 하루를 4일로 쪼개서 생활한다고 합니다. 너무 바쁘기 때문이지요. 하루에 최소 3건 이상의 회의가 잡혀있으니까요. 하루를 4일로 쪼개면 정말 하루가 길어질까요? 아무튼 시간관리를 잘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자녀에게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을 조언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송승환씨의 건강관리 잠이라고 말했습니다. 


잠이 부족하면 당연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는 자녀들 둔 부모님들은 자녀와 함께 차(다도)를 마시는 시간을 꼭 하루 일과에 쪼개어 넣고, 최소 7시간 이상은 자게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도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집중력을 높히고 스트레스를 해소시킬 수 있으니까요. 한국 고등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공부가 아니라, 배려와 함께 부모와 함께 따뜻한 차 한 잔을 나누고, 묵상의 시간을 갖고, 잠을 충분하게 자게하는 것이 아닐까요?


<일본청소년연구소가 조사한 내용 중에서>

① '나는 가치있는 인간이다' - 미국 57.2%, 중국 42.2%, 한국 20.2%, 일본 7.5%

② '나는 긍정적인 인간이다' - 미국 41.2%, 중국 38%, 한국 18.9%, 일본 6.2%

③ '나는 나 자신에게 만족한다' - 미국 41.6%, 중국 21.9%, 한국 14.9%, 일본 3.9%

④ '나는 우수한 인간이다' - 미국 58.3%, 중국 25.7%, 한국 10.3%, 일본 4.3%


*출처: 제이피 뉴스 >> 관련기사 읽어보기(클릭)



<잠이 보약, 이렇게하면 잘 잘 수 있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에세이 《즐거운 꿈을 꾸는 방법》에서 ‘침대에서 일어나 베개를 툭툭 쳐서 뒤집어 놓고, 이부자리는 적어도 한 스무 번은 탈탈 턴 다음, 침실 문을 활짝 열어 공기를 시원하게 만든다. 그러면서 옷을 벗고 침실 안을 돌아다닌다. 찬 공기가 불쾌해지기 시작할 때 침대 속으로 들어가면 금방 잠이 드는데, 이때의 잠은 달콤하고 기분 좋다.’고 밝히고 있다. 옛 어르신의 별난 습관쯤으로 무심코 들어 넘기기에 그의 조언은 상당히 과학적이다. 개개인의 몸과 마음의 건강상태며 취향은 백양백색이고 숙면을 위한 방법 또한 그만큼 다양하겠지만 다음의 ‘일반적’인 방법들을 알아둔다면 편안한 잠자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다.

 

 

잠자기는 거룩한 권리이자 자랑스러운 의무


잠을 잘 자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잠을 인정하고 좋아하는 일이다. 잠자는 행위를 인생의 가장 큰 낭비이고 성공의 적이라 여겨 부끄러워하고 죄책감마저 갖는다면 잠자리에 누워서도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고 숙면을 취할 수도 없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권장되어 온 평균 필수 수면시간은 8시간쯤이다. 서양인의 평균 수면시간이 7~8시간인데 반해, 잠에 부정적인 동양인은 6시간이다.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으니 내게 맞는 수면시간을 알아두면 좋다.

 


잠자리 들기 전에 몸과 마음의 릴렉스


잠을 방해하는 가장 큰 적은 스트레스이다. 주말이나 휴일에 늦잠을 자는 이유는 평일 동안 받았던 스트레스와 자극이 줄어들기 때문이기도 하다. 잠들기 한 시간 전에 가벼운 맨손체조나 스트레칭으로 몸의 근육을 풀어주도록 한다. 단, 격한 유산소운동이나 웨이트 트레이닝은 금물이다. 명상도 좋다. 잠들기 30분 전에는 언성을 높이지도 말고 컴퓨터나 TV도 보지 않도록 한다. 이런 행위는 은근히 자극적이어서 뇌를 긴장시킨다.


잠자리에 누웠는데도 20분 동안 잠이 오지 않는다면 일어나 조용히 책을 보거나 하는 편이 낫다. 꼭 자야 한다거나 혹은 덜 자야 한다는 등의 잠에 대한 강박은 잠을 더 멀리 달아나게 한다.

 

 

충분한 햇볕과 깊은 어둠, 옛날 옛적 그대로의 생체리듬


매일 같은 시간에 잠들고 기상하는 일은 무척 중요하다. 습관을 들이면 뒤척임없이 잠자리에 들 수 있고 알람시계 없이도 눈이 번쩍 떠질 것이다. 원래 인간은 다른 동물들처럼 스케줄표와 알람시계 없이도 거의 같은 시간에 잠이 들고 깨어나는 생명체이다.


생체리듬을 살리기 위해 낮에는 옛날의 인류가 그랬듯 햇볕을 충분히 쬐도록 한다. 밝은 빛에 노출되면 생체시계가 제대로 작동해 야간 수면의 질이 높아진다. 잠자기 두 시간 전에는 밝은 형광등을 끄고 은은한 불빛의 램프를 켜서 생체시계를 잠들기 준비단계로 전환시킨다. 

 

 

몸통은 차갑고 발은 따뜻하게 


체온은 얼마나 빨리 잠드는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취침 전 샤워나 가벼운 운동을 권하는 이유는 모두 체온과 관련이 있다. 체온이 떨어지면 잠이 잘 온다. 취침 한두 시간 전에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면 체온이 일시적으로 상승했다가 서서히 떨어지는데 이러한 현상은 잠이 잘 드는데 효과적이다. 단, 취침 바로 직전에 오랫동안 너무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찬물 목욕 또한 체온을 올려 잠을 깨운다. 격한 운동도 체온을 지나치게 올린다. 


발을 따뜻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잠자기 전 몸통의 체온은 떨어지는 반면 손과 발은 혈관이 팽창하면서 체온이 올라간다. 곧 손발이 따뜻해진 만큼 몸통은 차가워지기 때문에 잠을 잘 자는데 도움이 된다. 손과 발은 몸통보다 1~2℃가 낮지만 잠이 깊어질수록 온도 차이는 줄어 나중에는 전혀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한편 전기장판같이 인위적으로 열을 높여주는 도구는 잠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 약간의 체온 상승도 잠을 방해하기에 충분한 요소이다.

 


잠들기 전 만약 꼭 먹어야 한다면 우유를


잠들기 서너 시간 전에 저녁식사를 마쳐 자는 동안 소화기관이 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만약 배가 고파 잠들기 힘들다면 수면을 유도하는 아미노산인 트립토판 성분이 든 우유를 조금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우유는 예로부터 자연 수면제로 불렸다. 달걀, 치즈, 바나나, 콩, 두부 등에도 트립토판 성분이 들었다. 
반면 카페인, 알코올, 흡연은 잠을 방해한다. 흥분과 각성 효과가 있는 카페인이 든 초콜릿, 차, 커피, 탄산음료들은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하고, 빠른 숙면을 원한다면 오후 중반부터는 아예 마시지 않는 편이 좋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혈류 속으로 빠르게 흡수되어 잠이 오지만 후반부의 렘 수면량은 감소한다. 술을 많이 마시면 마실수록 깊이 잠들기 어려워 수면의 질은 떨어진다. 담배 속 니코틴은 일종의 흥분제로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잠을 방해한다.    

 

 

오직 ‘잠’만을 위한 담백한 잠자리 풍경


침실에는 베개와 이불, 작은 스탠드 하나만 있으면 충분하다. 침실에서는 오직 잠만 자도록 하고 모든 방해 요소를 없애 편안한 수면 환경을 만든다. 인테리어는 소박하고 단순할수록 좋다.

 

소음과 빛, 온도와 습도
최대한 조용히, 강한 조명은 피한다. 낮 동안 활동했던 시각과 청각을 잠재워야 수면 리듬을 되찾을 수 있다. 수면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어두운 곳에서 잘 분비되고 밝은 곳에서는 분비가 억제된다. 밤에는 빛을 완벽히 차단하고 아침에는 햇살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소리에 민감하다면 시계도 치워둔다.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뇌에 수면을 유발하는 최적의 온도는 15~20℃ 정도이다. 침실 온도가 이쯤 되면 몸 중심의 온도가 낮아져 편안하게 잠들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습도는 50%가 적당하다. 환기는 기본이다. 

 

베개와 이불
베개는 너무 높으면 목이 구부정하게 되어 목근육이 긴장 상태에 있기 때문에 깊은 잠에 빠지기 힘들다. 낮거나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그렇다. 목과 머리의 곡선에 꼭 맞는 것으로 각자의 습관, 취향에 맞게 고르면 된다. 이불은 무거우면 자는 사이 몸에 부담을 주니 가볍고 부드러운 것으로 선택한다.

 


잠을 부르는 파란색과 라벤더


파란색은 긴장, 불안감을 가라앉히고 두통, 신경성 고혈압, 불면증, 신경통, 히스테리 등의 치료에 쓰인다. 흰색, 베이지색, 옅은 갈색도 비슷한 효과를 준다.  


천연 아로마 오일을 목욕물이나 잠옷, 베개에 한두 방울 떨어뜨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라벤더는 예로부터 천연 마취제이자 최면제로 쓰였다. 캐모마일과 일랑일랑도 불면증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향들 외에도 기분과 취향에 맞게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향을 찾아 사용하면 된다.     

 


참고도서: 《달콤한 잠의 유혹》(폴 마틴 지음, 베텔스만 코리아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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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이 1925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엮어 낸 <진달래꽃(매문사)> 시집이 문화재가 된다는 소식이 들린다. 봄 소식처럼 향긋하게 들린다. 선정 과정(선정위원, 초판본 여부 등)에서의 논란도 있다고 하지만, 환영하고 싶다.구제역으로 침묵과 고통의 봄을 맞이하고 있는 산하에  진달래꽃은 필 것이다. 김소월의 진달래꽃은 한국의 한과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해 낸 시라고 평가 받는다. 소월은 짧은 생을 마쳤지만, 그가 남긴 시는 현재를 살아 한국인의 가장 사랑하는 시가 되었다.



진달래꽃(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연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꽃을

사뿐히 즈려발고 가시옵소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죽어도 아니눈물 흘리오리다.



시는 창작과 예술의 원천이다. 시는 노래이자, 한나라의 언어의 결정체이자 문화의 고갱이다. 시인은 환경운동가다. 왜냐면 자연이 없다면 시적영감을 어디에서 얻을 수 있겠는가. 언어가 오염되고, 폭력과 도덕적해이가 기승을 부리는 현대 사회에서 시인의 역할은 너무 중요하다. 하지만 시는 다른 예술분야에 비해 여전히 가난하다. 시집을 읽는 사람은 시나브로 줄어들고 있다. 죽은 시인의 사회는 죽은 교육의 사회이기도 하다. 김소월의 시를 잠시 읽어보면서 하늘을 보자. 봄이다. 절제와 사랑을 뜻하는 진달래꽃말처럼. 봄에는 사랑을 하자. 자연과 사람을, 이웃과 동료를. 자연을 위해 절제를 하자. 내가 버린 말 하나, 쉽게 버린 비닐봉지 하나가 자연을 얼마나 파괴하는지 돌이켜보자. 



*이미지출처: http://photo.naver.com/view/2011012913241671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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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교수가 작년에 한 케이블 방송에 출연해서 공개한 이른바 '안철수 잡지 공부법'이 다시 회자되고 있습니다. 자신은 잘 모르지만, 꼭 알아야 될 전문지식이 있다면 스스로 잡지사에 전화를 걸어 원고를 쓰겠다고 요청했다고 하지요. 마감일을 지키기 위해 글을 쓰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지요. 이른바 컨트롤 엑스(cx), 컨트롤 카피(cc) 인터넷 시대 글쓰기는 금방 표가 납니다. 이리 저리 떠도는 정보들을 갈무리해서 편집된 글은 깊이가 없지요. 그래도 이런 식으로 글을 쓰다보면 하지 않은 것보다는 지식이 습득됩니다. 육화는 되지 않지만. 


시골의사 박경철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 잡지도 중요한데, 잡지를 계속 읽으면 그 분야에 준 전문가가 되죠. 안 선생님(안철수 교수)도 늘 그것을 강조하시던데, 잡지의 심층성은 상당히 중요하거던요. 저도 모 시사잡지 창간호부터 서재에 보관하고 있었죠...." 박경철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신문을 읽었다고 합니다. 잘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신문을 읽게된 것을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라고 말한 박경철. 이야기를 전해들으면서, 어린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책을 살 수 없을 정도로 가난했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신문배달을 했지요. 신문배달을 하면서 이 친구는 신문을 외울 정도 수준이 되었지요. 한자도 선생보다 더 잘 알 정도였으니까요. 가방에는 빈 도시락과 신문만 있었던 친구. 교고서도 친구들 빌려서 공부했던 친구. 이 친구는 뒤에 서울대에 합격했습니다. 개천에서 용나왔다고 말했지요. 정말 그 친구 집은 썩은 물내음 진동하는 개천가에 있었습니다.


공부하는 비법을 소개하는 책과 정보는 흘러넘칩니다. 공부를 잘하고 전문가가 되는 비법은 무엇일까요? 끊임없는 탐구와 노력이 아닐까요? 요즘같은 인터넷 시대. 예를 들어 '입학 선물'과 관련된 주제의 글을 쓴다면 입학 선물 관련 전문가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정보는 개방되어 있습니다. 학교에서 하는 공부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능력, 자기와의 약속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신문과 잡지사에 근무하는 분들은 좋으시겠습니다. 그만큼 책임감있게 알찬 내용을 독자들에게 선사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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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공부법. 작년 6월 한 케이블 방송에 출연, 자신의 약속 공부법을 소개했던 우리시대의 멘토 안철수 교수(한국 과학기술원). 자신이 모르는 것을 체득하기 위해 안 교수는 자청해서 글을 썼습니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관련 분야를 공부해야지요. 자신도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을 잘못 해석해서 독자들에게 보여 줄 수 없으니까요. 글을 위한 글이나 짜집기 내용은 금방 들통나지요. 안 교수의 자기주도학습법이 아니라 자기주도 글쓰기 교육법?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공부는 스스로 하는 자에게 장사 없습니다. 결국 공부는 노력. 자기와의 싸움입니다. 노력하지 않고 얻어지는 열매는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안 교수의 말처럼 죽을 고생하면서 공부하며 쓴 글. 하나의 글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이 있어야합니다. 사람마다 주어진 환경은 다르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바로 자신의 지식을 함양하기 위한 자신만의 노력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안 교수는 원고 마감일 약속을 스스로 세우고 지키기 위해 자신만의 공부법을 터득했습니다. 이런 공부법은 되살려 적용해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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