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는

책제목만큼이나 매우 강렬한 인상을 던져준 책이었다.

책이 나온 지는 꽤 오래되었는데,
며칠 전 신문을 보니 연예계의 독서광이라고 소문난

탤런트 차인표 씨가 최근에 읽고 추천하고 싶은 책 목록 중에

이 책도 들어 있었다.

 

책의 작가는 미국의 존 라빈스라는 사람으로

그는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상속을 거부하고

생태운동에 뛰어들었다고 해서 더욱 주목을 받았던 인물이다.

 

 

 

 

이제까지 나는 가급적 인스턴트식품을 멀리하고

자연식 위주의 식단을 꾸리려고 애썼고

그래서 채소들도 직접 길러먹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으나

책을 다 읽고 나니 우리의 식생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고

나름 문제점이 많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 동안 건강을 위해 자주 먹었고

자연식품이라 여겼던 달걀과 우유들이

실은 항생제와 방부제 덩어리라는 것.

그리고 닭 소 돼지들이 사육되어지는 과정이

너무나 야만적이라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 내용을 접한 후 한동안은 도저히 고기를 먹을 수가 없었다.

가축들이 인간을 위해 마지막 제물로 바쳐지는 그 순간

그것들이 도살당해서 우리 몸속으로 들어올 때,

이 불쌍한 동물들의 살과 알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적나라하게 기록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가축들이 사육되어지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질병, 비참함, 공포, 분노들이

몸 속 켜켜이 쌓였다가

그 축적된 것들이 식탁으로 고스란히 옮겨져

고기와 함께 모두 먹게 된다니

가히 엽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맛있게 고기를 먹을 때

가축들이 느꼈던 한과 분노까지 함께 씹다니……

또한 ‘유기적’ ‘자연적’ ‘친환경적’라는 상표가 붙은 품목들도

매우 신중하게 주목할 필요가 있었다.

 

사실 이런 말들은 서로 다른 뜻으로 쓰일 때가 많았고

느슨한 의미로도 해석될 뿐만 아니라

어떻게 규제되는지 알 길이 없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런 사실을 알고 나니

육식 섭취를 최소한으로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다.

 

저자는 이런 제품들을 사먹지 않더라도

우리가 필요로 하는 단백질과 그 외의 영양소들은

얼마든지 다른 음식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덧붙여서 플라톤과 톨스토이, 간디 같은

고매한 인물들은 일찍부터 육식을 거부해 왔다는 사실을

그는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내가 아무리 채식 위주의 식단을 고집한다 하더라도

그것만으로 나의 정신세계가 높아지는 것이 아니며

또한 바깥일을 하면서 외식의 기회가 점점 늘어나는

사회 구조상 육식을 안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비록 현실적인 상황은 그렇다 하더라도

좀 더 자연인에 가까운 삶에 다가가려면

음식부터 다스려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깨끗한 음식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어야 하고

기름지고 화려한 음식이 아니라 두세 가지의 반찬으로도

정갈하게 차려서 정결한 마음으로 하늘을 떠올리듯 숟가락을 든다면...

 

정말로 나이를 먹으니

이젠 진수성찬을 마주 하게 되면 걱정부터 앞선다.

과식할 확률이 높으며

먹고 남은 음식물 쓰레기 문제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혹자는 말할 것이다.

사람이 사는데 먹는 즐거움보다 더 큰 게 어디 있냐고.

 

인간의 기본 생활양식인 의식주 중에서도

사실 먹는 행위는 그 어떤 것보다도 우선순위에 속한다.

그것은 생존과 직결되어서

예전엔 배불리 먹는 것이 소원이었지만

요즘엔 어떡하면 좀더 적게 먹고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를

모든 사람들이 고민한다.

 

그래서 방송에서도

‘잘 먹고 잘 사는 법’ ‘생로병사의 비밀’ 같은 프로그램이나

건강을 주제로 한 프로의 시청률이 매우 높은 것 같다.

 

나도 한때는 남편을 따라 맛있다고 소문난 음식점들을

거리를 마다 않고 찾아다니는 것이 취미였으며

유명 음식점을 많이 알고 있다는 것이 자랑거리였다.

 

지금도 가끔씩 맛집 소개를 해달라는 전화를 받곤 한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 농장에서 자급자족한 먹을거리로

소박하게 차려먹는 집 밥이

값비싼 식당의 산해진미보다 더 맛있다.

 

위장과 환경에 부담을 덜 주고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없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현대인의 가장 무서운 질병인

암도 음식으로 얼마든지 다스릴 수 있다고 했다.

김상원의 <천연 산물의 위력>에 나오는 구절을 인용해 보겠다.

 

‘암은 바이러스다. 박테리아에 의해 감염되는 것이 아니다.

 음식의 종류에 따라 과잉섭취와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경우,

 영향의 불균형에서 세포가 변질되고 정신적으로 원망과 불안

 그리고 심한 스트레스에 의해서 임파구가 본래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할 때

 즉 자생력이 최악의 상태로 저하되었을 때 발병하게 되는 것이다.’

 

세월 따라 모든 것이 변하듯 입맛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육식,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

이 책은 우리의 일상적인 식생활이 건강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지

또한 육식 위주의 식생활이 왜 나쁜지를 분명하게 가르쳐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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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신의 말씀을 따르기 위해 혹은 빠르게 황폐해져가는 자연 환경에 대한 깊은 반성에서 출발한 각각의 선한 의지가 만난 곳은 뜻밖에도 ‘저 푸른 초원’ 같은 밥상이다. 논과 밭, 들에서 난 풍성한 식물성 먹을거리들로 밥상을 차리는 이들을 만났다. 불교수행공동체인 정토회,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서울중앙교회 채식 동호회가 운영하는 채식 뷔페 식당, 그리고 요리책《자연을 담은 소박한 밥상》과《자연을 담은 사계절 밥상》을 펴낸 녹색연합이 들려주는, 고기 뿐 아니라 먹는 일에서 비롯된 갖가지 고민과 깨달음. 

 

 

 빈그릇 운동하는 정토회

 

 

고기를 멀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속세의 신자들이 지켜야 할 다섯 가지 계율 중에는 불살생계라는 것이 있다. “살아있는 생명을 함부로 죽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불교 신자는 육식을 절대 금한다고 알려져 있다. 정토회는 불교수행공동체로 스스로 고기를 탐하지는 않지만 주어진 상황에 충실하다. 부처 생전에도 탁발 중에 받은 돼지고기는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물론 일부러 찾아 먹어서는 안 되겠지만 만약 음식을 대접받게 되는 상황이 온다면, 이미 차려진 음식에 대해서는 가타부타하지 않는다. 수행자는 음식을 탐하지 않으며 음식에 집착해서도 안 되지만, 좋고 나쁨을 가려 먹어서도 안 되기 때문이다.


정토회가 지향하는 밥상의 특징은 채식 위주의 상차림이다. 제철에 나는 국내산 잎 줄기 뿌리 열매 채소를 고루 사용한다. 반드시 친환경농산물을 고집하지는 않는다. 고민이 있었으나 신자들의 시주로 살림을 꾸리다보니 값이 비싼 친환경농산물을 구입하는 것은 부담스럽다. 봄 여름에는 잎 열매 채소, 가을에는 열매 뿌리 채소, 겨울에는 말린 나물을 주로 쓴다. 버섯, 콩으로 만든 음식을 매일 다양하게 올리는 것도 특징이다.


인공조미료와 사사로운 마음을 일으켜 수행을 방해하는 오신채(마늘 부추 파 달래 흥거)는 쓰지 않는다. 간은 심심하게 맵지 않게 해 재료 본연의 맛을 내려고 애쓴다.


정토회의 밥상은 필수 영양소를 따지며 차려내는 완벽한 밥상이 아니다. 공양간에 재료가 워낙 없기도 하지만 그날 메뉴는 전날 들어온 보시와 공양간 당번에 따라 자주 달라진다. 누가 텃밭에서 딴 상추를 한 아름 보시해주면 상추쌈이 오르고 햇감자를 주면 감자밥에 감자 반찬으로 상이 차려진다. 조리법은 그날 공양간 당번이 무얼 잘 만드느냐에 따라 결정된다.(웃음)  


제철 과일을 즐겨먹으려고 하지만 과일 값이 비싸서 자주 올리지는 못한다. 수박은 껍질 처리가 곤혹스러워서 수행자들의 영양을 고려해 그들 밥상에만 내고 보시가 들어오지 않는 한 신자들의 밥상에는 잘 내지 않는다. 이제껏 음식물 쓰레기가 법당 밖으로 나간 적은 한 번도 없다. 200여 명이 식사를 할 때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는 1.5kg 남짓으로 지렁이가 모두 해결한다. 달리 원칙이랄 것이 없는 소박한 밥상이지만 절대 금하는 것이 있으니 쌀 한 톨도 남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토회에서는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보다 얼마나 남기지 않고 먹느냐를 특히 더 신경 쓴다. 음식물 쓰레기 운동도 그런 맥락에서 시작되었다. 공양간에는 “먹을 만큼 가져가기, 다 먹은 후 닦아 먹기, 자기가 먹은 그릇 설거지 해놓기”라는 글귀가 붙어 있다. 설거지는 쌀뜨물로 씻고, 맑은 물로 씻고, 또 한 번 씻는 것으로 끝낸다. 어떤 이는 더럽다고 하는데 세제 찌꺼기가 남아 있는 그릇이 더 더럽지 않을까.

 

 

정토회 밥상만의 맛내기 비법이 있다면


다시마와 표고버섯으로 육수를 낸다. 국은 대부분 버섯을 함께 넣어 끓인다. 간은 직접 담근 간장으로 맞춘다. 볶음이나 국에 고소한 들깨가루를 많이 넣는다. 참기름은 비싸기 때문에 들기름을 주로 사용한다. 김장김치를 담글 때는 다시마와 표고버섯 다린 육수에 늙은 호박을 넣어 단맛을 맞춘다. 보통 때 담그는 배추김치에는 사과를 갈아 넣는다. 달리 더 특별한 비법은 없다. 음식을 담당하는 보살들이 대부분 가정주부들이기 때문에 평범한 집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채식에 가까운 식사를 하며 영양의 균형을 찾는 법


일반 신자들은 평소에 다양한 음식을 통해 영양을 섭취할 테니 채소 중심으로 차려내는데 반해, 이곳에서 세 끼를 모두 해결해야 하는 수행자들은 영양을 고루 섭취하도록 신경을 쓴다. 밥에는 콩을 매일 넣는다. 두부나 콩으로 단백질을, 참기름이나 들기름, 들깨가루로 지방을, 김 파래 미역들과 제철에 나는 채소나 과일로 비타민을 보충하려고 애쓴다. 특히 콩과 두부, 버섯은 떨어지는 법이 없다. 수행자들이 두부에 갖는 애정은 각별하다.

 

 

고기의 유혹을 이기고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음식은 


가을이니까 고사리 토란대 두부탕과 표고버섯 탕수가 좋겠다. 두부탕은 고기 먹은 것처럼 속이 든든하고 버섯 탕수는 탕수육 대신이다. 수행자들 사이에는 ‘고기 뺀 뭐뭐’라고 부르는 것이 있다. 이를테면 돼지뼈를 뺀 감자탕, 닭 없는 닭볶음탕, 고기 뺀 탕수육 같은 거. 감자탕의 양념을 여느 감자탕과 똑같이 해 감자나 당근, 버섯, 양배추를 듬뿍 넣는 거다. 맛이 거의 같다. 생선회 대신 버섯회를 먹고.

 

 

고기를 꼭 먹어야 한다면 어떤 자세를 지녀야 할까


맛을 탐닉해서 고기를 즐겨 먹어서는 안 된다. 늘 고기를 먹다 보면 닭이나 소를 볼 때마다 ‘고것 참 먹음직스럽게 생겼다’는 살심을 자신도 모르게 일으키기 쉽다. 대상을 있는 그대로 보기보다는 하나의 수단으로 전도시켜 봄으로써 생명의 존엄성을 망각하고 살생을 거듭하기 때문이다.

 

 

식사 시 기도가 있다면


이 음식이 내 앞에 이르기까지 수고하신 많은 이들의 공덕을 생각하며 감사히 먹겠습니다. 나무불(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나무승(스님들께 귀의합니다), 나무법(부처님 법에 귀의합니다). 

 

 

* 빈그릇운동이란


‘나는 음식을 남기지 않겠습니다’라는 소박한 실천으로 환경을 살리고, 지구 저편의 굶주리는 이웃들을 살리는 ‘비움과 나눔’의 운동이다. 자발적인 자기 서약을 통해 음식의 소중함과 남은 음식물의 문제점을 자각하고 스스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한다. 150여만 명 이상이 서명했으며 최근에는 환경부와 함께 매해 200여 개 학교에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어른들보다 쉽게 공감하고 실천이 꾸준해서 가르치는 보람이 크다. 


 


 채식 권하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고기를 먹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교리에서 고기를 절대 금하는 것은 아니다. 되도록이면 먹지 않도록, 먹더라도 덜 먹도록 권한다. 교인들 중에는 채식주의자가 많으며, 소수이긴 하지만 고기를 먹는 사람도 물론 있다.


채식은 태초에 창조주가 인류에게 일러준 식생활이랄 수 있다. 창세기 1장 29절에는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 식물이 되리라.”고 나와 있다. 그래서 우리는 채소와 과일(열매), 곡식, 견과류 중심의 식생활을 한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하나님이 만든 같은 피조물이다. 하나님 사랑은 이웃 사랑이고 곧 피조물 사랑이기도 하다. 또 채식을 하면 영혼이 맑아져 하나님과 막히지 않고 잘 소통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믿는다.


환경 오염에 대한 책임을 느끼기 때문에, 인류가 생존하면서 망가지는 환경을 막을 수는 없지만 최대한 지연시켜보자는 의미도 있다. 하나님과 선조로부터 받은 환경과 자연을 풍족하게 누리고 살았지만 우리는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것이 없다. 너무 많이 훼손시켰다. 봄이면 논에 고인 물도 떠먹었지만 지금 그랬다가는 큰일 난다. 파국을 좀 더 지연시키고 환경을 보존하는 방법이 채식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어패류도 안 먹는다. 육지와 바다 사이에 있는 개펄은 필터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곳에서 나는 어패류도 먹지 않는다. 

 


 
서울중앙교회 채식동호회가 운영하는 채식 뷔페 식당이 지향하는 밥상의 특징은 무엇인가.


일단, 육류와 어패류는 상에 올리지 않는다. 우유와 달걀도 없다. 순수한 채식 식단이다. 그리고 모든 원료는 제철, 국내에서 난 유기농산물을 원칙으로 하는데 여의치 않아 수입산, 일반 농산물을 사용할 때도 있다. 유기농 율무는 값이 너무 비싸 아쉽지만 국내산으로 한정했다. 그렇지 않으면 음식값을 올려 받아야 한다. 건포도와 캐슈넛, 아몬드 같은 견과류는 부득이하게 수입산을 쓴다. 전체 식재료 중 국내산 유기농이 아닌 것들의 비율은 최대 8~9%를 넘지 않는다. 곡식과 채소는 모두 국내 유기농산물로 계약 재배를 통해 전국에서 공급받는다.


기름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정말 필요할 때 아주 조금만 넣는다. 참깨나 들깨는 통으로 혹은 가루를 내어 사용한다. 화학조미료는 일절 넣지 않는다. 짜고 매운 맛을 지양하고 원재료의 맛을 최대한 그대로 살린다. 볶고 튀기기보다는 찌고 삶는다.


재료를 씻을 때도, 식초물로 씻고, 과일은 밀가루를 풀어 닦는다. 식초, 설탕은 거의 쓰지 않는다. 소화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식혜 만들 때도 조청을 넣어서 여느 집 식혜보다 훨씬 덜 달게 만든다. 그래서 손님 중에는 환자들이나 건강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 많다.


식사 예절이 있다면, 식사 중에 물을 마시지 말고 식간에 마시도록 권한다. 그리고 우리 식당은 뷔페식이지만 다른 곳처럼 음식을 산처럼 쌓아서 먹거나 많이 남기는 이가 드물다. 탐식, 과식은 독이다.

 

 

채식 뷔페식당만의 맛내기 비법이 있다면


다시마, 양파, 마른 표고버섯을 한데 끓여 우려낸 물이 조미료와 기름을 대신한다. 김치 담글 때도 넣고 볶을 때, 나물 무칠 때도 넣는다. 요리법을 묻는 손님이 있으면 기꺼이 알려준다. 평상시에도 이렇게 먹었으면 하기 때문이다.

 

 

 

채식에 가까운 식사를 하며 영양의 균형을 찾는 법은


콩(단백질)과 버섯(단백질), 견과류(지방), 신선한 유기농 채소를 매일 올린다. 특히 다양한 종류의 콩을 다양하게 요리한다. 밥 지을 때 섞는 것은 기본이고, 콩으로 만든 밀고기도 매일 낸다. 곡식은 거의 정제하지 않은 통곡을 사용한다. 율무도 껍질을 벗기지 않는 율무를 쓴다. 견과류에 든 불포화지방산은 고기 지방보다 훨씬 사람 몸에 좋다. 매일 호두, 아몬드, 캐슈넛 등을 몇 알씩 먹는 것이 좋다. 아마씨는 오메가3도 풍부하고 혈압도 조절해준다. 단, 땅콩은 잘 쓰지 않는데 산화가 빨리 일어나기 때문이다. 아, 생콩은 괜찮다.

 

 

고기 단백질 섭취에 대한 의무감과 그 맛의 유혹을 이기고자 애쓰는 이들을 위한 음식을 추천하면


콩탕! 단백질이 풍부한 흰콩을 불려서 믹서에 갈아 배추, 양파 등 갖은 채소와 버섯을 넣고 끓이면 무척 고소하고 속도 든든하다.

 

 

고기를 꼭 먹어야 한다면 어떤 자세를 지녀야 할까


옛날 소는 들판에 풀어 키웠다. 콩깍지를 썰어 여물을 주었다. 닭은 제 멋대로 풀을 뜯고 우리가 남긴 밥을 먹기도 했다. 집집마다 먹이는 것이 달랐다. 그러나 지금은 전 세계 어느 곳에 있는 소나 닭도 똑같은, 성장촉진제와 항생제가 들어간 사료라는 것을 먹는다. 이것들은 쇠고기나 닭고기를 먹은 우리의 몸에 고스란히 흡수된다.
꼭 먹어야한다면 자란 환경이나 먹이 등이 보장된 유기축산물을 먹는 것이 좋을 것이다. 물론 사람이나 짐승이나 하나님이 만든 같은 피조물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식사 때 하는 기도가 있다면


기독교의 식사 기도는 알 테니 우리 식당 입구에 붙은 글로 대신한다. “웃으면서 입장하여 기분 좋게 식사하고 감사하게 나오시면 건강이 좋아집니다.”

 

 

8월 어느 날, 채식 뷔페상에 오른 음식들은


현미잡곡밥, 강원도찰옥수수팥밥, 팥죽, 버섯미역국, 콩으로 만든 밀 불고기, 양배추 물김치, 백김치, 버섯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볶음(당근 양파 피망을 함께 넣은), 된장으로 무친 두릅나물, 상추 등 갖가지 쌈채소, 오이고추, 쌈장, 양상추 샐러드, 채식 드레싱(오이, 샐러리 캐슈넛 두유를 갈아 만든), 잣 해바라기씨들을 박은통호밀식빵, 끓이지 않은 무설탕 건포도잼, 조청 식혜 등이었다.

 


도움말: 김광춘 종로 새생명 건강 동호회 채식 뷔페 식당

 

 

* 종로 새생명 건강 동호회 채식 뷔페 식당은


2002년 7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서울중앙교회 채식 동호회가 열었다. 삼육대학교에서 전문 교육을 받은 영양사가 자연식 건강요법을 바탕으로 식단을 짠다. 현재 가입 회원은 800여 명으로 유기농 채식식단을 기본으로 차려내기에 인기가 높다. 비회원도 식당 이용이 가능하다. 교회 지하에 있지만 신자보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이나 인근 직장인들이 더 많이 찾는다. 일 년에 두 번씩 일반인 대상 요리 강습도 한다. 운영시간은 매일(월~금요일) 낮 12시부터 2시까지이며 밥값은 비회원의 경우 1인 8,000원. 
☎ 02-3210-2151, 서울 종로구 견지동 74-2번지
지하 1층 서울중앙교회 내

 

 


 소박한 밥상 실천하는 녹색연합  

 

 

녹색연합에서 고기를 멀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녹색연합에는 ‘녹색인 수칙’이라는 게 있다. 녹색연합의 구성원이라며 적어도 이 정도는 실천하자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그 중 하나가 ‘육식을 줄이고 적게 먹는다’는 것이다. 너무 많이 먹고 많이 버리는 문화 혹은 습관은 대량 사육으로 인한 환경 오염, 자원 고갈, 에너지 소비, 쓰레기 발생 등의 직접적인 환경문제를 일으킨다. 또 과잉은 우리 몸의 균형도 깨트린다. 녹색연합은 생명존중, 생태질서의 균형과 회복을 주요한 활동 목표로 갖고 있다. 육식은 오래된 문화이긴 하지만 근대에 들어서는 생태질서를 파괴할 만큼 과도하게 많이 소비되고 사육과정에서 생명임을 존중하지도 않고 있다. 육식자체보다는 지금의 산업화된 대량 사육을 반대하는 것이랄 수 있다. 육식을 줄이는 것은 대량 사육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적극적인 행동이다.  

 


 
녹색연합이 지향하는 밥상의 특징은 무엇인가


녹색연합에서는 ‘음식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캠페인을 진행한 적이 있다. 우리가 어떤 밥상을 선택하느냐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들을 결정짓는다. 유기농을 지지할 수 있고, 유기농업이 확산됨으로 인해 땅의 오염과 물의 오염을 막을 수 있고, 가까운 곳에서 나는 음식물을 선택해서 이산화탄소도 줄일 수 있다. 또 생태계의 중요한 구성원이 내 몸을 건강하게 할 수 도 있다. 환경단체인 녹색연합이 음식에 관심을 갖는 것은 우리 일상의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인 이것이 많은 환경문제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되도록 제철에 나는 음식, 에너지를 덜 쓰는 음식, 버리는 것이 적어 먹는 사람이나 환경에 부담이 적은 음식들을 만든다. 자연히 조리시간도 짧고, 설거지에 세제를 쓰게 되는 기름진 요리도 잘 하지 않는다. 식탁에 차려진 것만이 아니라 재료가 나고 음식을 준비하고 먹고 치우는 일까지 요리의 한 과정이 되는 거다.


재료 선택에서 가장 우선은 국내산, 제철, 그리고 유기농이다. 유기농이 아닌 국내산과 수입 유기농산물이 있다면 국내산을 선택하고, 가공식품보다는 되도록 온전한 형태의 재료를 선택한다. 
식사원칙 같은 건 따로 없다. 아, 딱 하나! 적당히 준비하고 절대 남기지 않는다! 

 


 
녹색연합 밥상만의 맛내기 비법이 있다면


된장찌개 같은 국물요리에 감자를 갈아 넣어보라. 훨씬 진하고 온기도 오래간다. 고기로 맛을 내지 않아도 심심하지 않다. 기름이 들어간 음식이 맛있는 건 사실이지만, 요즘 우리 밥상은 기름 사용이 지나치다. 수분이 많은 채소는 센 불에 볶으면 물이 배어나와 눌러 붙지 않게 볶을 수 있다. 고소함은 덜해도 담백하고 깔끔하다. 설탕처럼 완전히 정제된 식품은 소화되는데 필요한 미량요소들이 모두 제거되었기 때문에 소화과정에서 몸속의 영양분을 빼앗아간다. 설탕 대신 단맛을 내는 방법은 의외로 많다. 먼저 꿀이 있고, 쌀로 만든 조청, 말린 과일 등이 있다. 볶음요리를 할 땐 양파같이 단맛이 많은 채소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떡이나 단 간식을 만들 땐 건포도 같은 말린 과일을 넣어도 좋다.

 

 

채식에 가까운 식사를 하며 영양의 균형을 찾는 법은


콩(단백질)과 버섯(단백질), 견과류(지방), 신선한 유기농 채소를 매일 올린다. 특히 다양한 종류의 콩을 다양하게 요리한다. 밥 지을 때 섞는 것은 기본이고, 콩으로 만든 밀고기도 매일 낸다. 곡식은 거의 정제하지 않은 통곡을 사용한다. 율무도 껍질을 벗기지 않는 율무를 쓴다. 견과류에 든 불포화지방산은 고기 지방보다 훨씬 사람 몸에 좋다. 매일 호두, 아몬드, 캐슈넛 등을 몇 알씩 먹는 것이 좋다. 아마씨는 오메가3도 풍부하고 혈압도 조절해준다. 단, 땅콩은 잘 쓰지 않는데 산화가 빨리 일어나기때문이다. 아, 생콩은 괜찮다.
 

 
고기 단백질 섭취에 대한 의무감과 그 맛의 유혹을 이기고자 애쓰는 이들을 위한 음식을 추천해 달라 


이제 곧 고구마 수확철이다. 채식을 시작한 많은 분들이 만두의 유혹을 이야기한다.(웃음)  시중에 유통되는 만두는 채소만두든 김치만두든 다 고기가 들어간다. 고기 대신 감자와 고구마가 들어간 만두를 소개한다. 감자와 고구마를 으깨서 사용하면 속이 단단해 모양도 예쁘게 빚어지고 고기 못지않게 속도 든든하다. 


재료는 고기 빼고는 다른 만두와 거의 비슷하다. 만두피, 고구마, 감자, 당면, 숙주나물, 피망, 양파, 당근,, 깻잎, 소금,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 냉장고에 있는 채소 아무거나! 만드는 방법은,


1. 당면과 숙주나물은 삶아서 잘게 자르고 피망, 양파, 당근은 다져서 볶는다.
2. 고구마와 감자는 삶아서 으깬 후 위의 채소들과 섞는다. 소금으로 간하고 단맛이 좋으면 조청도 넣는다. 고구마가 달기 때문에 넣지 않아도 단맛이 난다.
3. 깻잎은 만두피보다 조금 작게 잘라서 준비한다.
4. 만두피에 깻잎을 깔고 속을 넣어서 예쁘게 빚는다.
5. 팬에 기름을 두르고 굽거나 찜통에 김을 올려서 쪄내면 끝. 소박한 밥상에서는 찐 만두가 인기가 더 좋다.

 

 

그래도 고기를 꼭 먹어야 한다면


대량 사육의 문제는 항생제 과다 사용, 숲 파괴, 식량자원 고갈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육류 섭취의 증가는 대량 사육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광우병 역시 대량 사육의 과정에서 생겨난 질병이랄 수 있다. 부드러운 육질을 위해 움직일 수 없게 한다든지 초식동물에게 고기찌꺼기가 들어간 사료를 먹이는 등 생명을 다룸에 있어 윤리적인 문제도 심각하다. 만약 고기를 먹게 된다면, 공장식 사육장에서 키우지 않고, GMO 사료ㆍ동물성 사료를 먹이지 않은 유기축산물을 선택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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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을 줄이고 조금이라도 채식 위주로 식생활을 바꾸어 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과 영화들을 소개 한다. 이것은 동물보호운동에 투신했거나, 채식 커뮤니티를 이끌고 있는 열혈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정보가 아니다. 그저 채식이 좋다는 진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으나 차마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는 소심하고 평범한 이들을 위한 것이다.


채식이 왜 좋은지에 대한 이야기는 신물나게 들었을 테니 생략한다. 대신 질문을 하나 던지고 싶다. 채식이 그토록 지구를 살리는데도 일조하고 건강에도 좋건만 왜 막상 행동하는 이들은 적은가?


한국의 채식 인구 비율은 약 1%로, 고기 없이 못 살 것 같은 미국에 비해서도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환경파괴에 대한 우려가 퍼지고 광우병 파동이 오면서 채식이 대안으로 제시되는 흐름은 나타났다. 언젠가 채식으로 돌아서리라고 마음먹은 잠재적 채식 인구도 주변에 종종 보인다. 그러나 이들은 늘 갈등과 번뇌로 끙끙대고 있다. 지식과 제반 여건이 열악하다보니 막상 채식을 하려 해도 가시밭길이기 때문이다. 섣불리 “채식을 해보려고요.”라고 말을 꺼냈다가는 “암환자세요?” 같은 반응을 얻기 일쑤 아닌가. 어쩌다 찾아간 채식 음식점은 분위기가 낯설고, 사람들 틈에 끼어 외식하러 가면 메뉴판을 볼 때마다 고를 음식이 없어 식은땀이 흐르는 것이 한국 채식인의 현실이다. 게다가 커뮤니티나 채식을 위한 쇼핑 장소는 어쩌면 그리도 적은지. 당연히 살 수 있는 식재료나 물품도 한정되어 있다. 한마디로 치사해서 못 할 일이 한국에서의 채식이다. 웬만한 의지로 몸 던지기가 힘들다.


그러나 가장 힘든 상황은 역시 주변의 편견과 방해공작이다. 단백질 신화를 전면에 내세운 육식주의자들의 ‘주워들은 영양학 이론’에, 혹은 무조건적인 고기 권유에 번번이 무릎을 꿇어 왔는가? 기세에 눌려 제대로 된 반박조차 못 해 왔는가?


다음 목록이 육식주의자들에 맞서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바꾸는데 도움이 되리라 본다.

 

 

 1. 충격요법 - 진실을 알면 입맛이 변한다


동물에게는 한없이 잔인해지는 인간. 생명경시라는 말만으로는 부족한 육류산업의 이면을 알면 육식에 대한 정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고기를 끊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예전처럼 거리낌 없이 먹게 되지는 못할 것이다. 슈퍼마켓 진열대에 놓인 부분 포장육과 살아있는 동물을 연결시키는 사람은 의외로 드물다. 사람을 놀라게 하는 과정이 좀 찜찜하긴 하지만 사실 모든 선구적 채식주의자들의 계기는 이런 충격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 <미트릭스 Meatrix>

 

<매트릭스>가 아니라 <미트릭스>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다시피 매트릭스를 패러디 한 애니메이션으로, 5분이 채 되지 않은 길이로 현재 3탄까지 나와 있다. 사람들이 먹고 있는 육류가 어떤 과정을 통해 사육되고 공급되는지 무거운 주제를 압축적이고 재미있게 다루었다. 3분짜리 애니메이션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사람이 있다면 일단 클릭해볼 것. 훌륭한 메시지는 시간과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다. http://www.themeatrix.com (한글 자막 있음)

 

 

책《독소 - 죽음을 부르는 만찬》

윌리엄 레이몽 / 랜덤하우스코리아


미국의 현실을 바탕으로 쓴 책이지만 어느 나라도 자유롭지 못한 현대 식생활의 심각함에 대해 다루었다. 매일 식탁에서 만나는 음식 중 많은 것들이 말 그대로 ‘독소’이며 그 영향은 비만, 암, 심장병, 당뇨, 식중독, 인간 광우병이라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한다. 육식은 둘째 치고 읽다 보면 밥맛 자체가 뚝 떨어지는 책이다. 고도 비만, 식량위기, 유전자 변형, 농약 등 여러 주제를 다루는 한편 책의 4분의 1 정도를 축산업 시스템의 야만성을 밝히는데 쓰고 있다. 광우병이라는 질병은 반드시 나올 수밖에 없었다는 부분에서는 고개가 끄덕여진다. 육류가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도!

 

 

영화 <불편한 진실>

데이비스 구겐하임 감독 / 앨 고어 출연


2007년 앨 고어에게 노벨평화상을 안겨준 그 유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정말 불편하다. 지구 환경의 실태를 전하고 미래의 위험을 예측하면서 전 세계에 호소력 높은 영향을 주었던 이 영화가 그런데 육식이랑 무슨 상관이냐고? 이 영화에서 중점적으로 다룬 지구 온난화의 원인을 간단하게 말하면 이산화탄소의 증가다. 그런데 이 증가에 혁혁히 공을 세우는 게 바로 축산업. 축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생각하면 대기오염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다. 육식을 즐기는 이들에게 이 영화를 권한 다음 간단히 한마디 해주라. “저게 다 고기 때문”이라고.

 

 


 2. 건강만세 - 오래 살고 싶으면 바꾸자


채식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퍼졌다. 더구나 친구나 가까운 지인이 채식주의자일 경우 그 설득력은 더욱 커진다. 채식을 하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피부가 맑고 고우며, 몸무게 여부를 떠나 움직임이 가볍다. 암환자를 위한 식단부터 다이어트를 위한 해독식단에 이르기까지 몸에 좋다는 식이요법은 모조리 채식이다. 채식이 비타민, 미네랄, 철분, 항산화물질, 속속 발견되는 새로운 영양성분까지 모조리 제공해주는 반면 육식이 주장하는 영양소는 이제나 저제나 단백질과 몇몇 비타민뿐이다. 채식을 반대하는 전문가들조차도 육류는 붉은 살코기를 피하고 최소한으로 섭취하라고 할 정도니, 건강만세를 부르짖는 이들에게는 이 점을 특히 강조하라.

 

 

책《자연을 닮은 식사》

에릭 마르쿠스 / 달팽이


채식을 처음 시작하거나 알고 싶은 이들을 위한 입문서 구실도 훌륭히 한다. 첫 장은 건강 이야기로 시작해서 점점 심도 깊은 주제로 들어간다. 환경오염문제, 식용동물에 대한 진실, 채식을 하면서 높아진 삶의 질 등 다양한 문제를 조금씩 다루고 있다. 책 말미에 붙은 한국판 채식 관련 정보도 알차다.

 

 

영화 <슈퍼 사이즈 미 Super Size me>

모건 스펄록 감독 / 모건 스펄록 출연


패스트푸드가 몸에 해롭다는 게 정말일까? 어느 정도일까? 하는 의문에서 시작한 다큐멘터리. 감독인 모건 스펄록 자신이 직접 출연해 한 달 동안 맥도널드 메뉴만 먹으며 겪은 변화를 영상으로 담았다. 코믹한 터치가 돋보이며, 무엇보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가는 모습이 백 번의 말보다 더 생생하게 패스트푸드의 해악을 경고한다. 패스트푸드는 육류와 가공식품의 폐해를 동시에 담고 있는 식품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책《육식,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 1, 2》

존 로빈스 / 아름드리미디어


채식주의자들에게는 오래전부터 바이블이나 다름없는 책. 배스킨라빈스의 상속자였으나 전 재산을 마다하고 유제품과 육식의 해악을 알린 저자의 이력 또한 유명하다. 육식이 어떻게 사람들의 건강과 세상을 조종하고 파괴하는지 원론적인 곳부터 짚어냈다.

 

  

 

 3. 폼생폼사 - 예뻐지고 싶은 사람을 위하여


제레미 러프킨은《육식의 종말》에서 육식 문명에 대해 이렇게 언급했다. ‘고기는 남성의 특권을 상징해왔다’고. 최근 일본에서 시작된 유행어 초식남이 안겨주는 남성상을 떠올려 보면 채식과 육식의 이미지가 얼마나 다른지 알 수 있을 터이다. 이런 이미지에 사로잡혀 육식을 고집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나름 방법이 있다. 이미지에는 이미지, “요즘은 채식이 대세! 트렌드!” 라고 외쳐보면 어떠할 지.

 

 

책《스키니 비치》
로리 프리드먼, 킴 바누인 / 밀리언하우스


제목이 일단 수상하고, 표지는 더 수상하다. 그리고 책에 둘러진 띠지의 광고 문구(빅토리아 베컴, 제시카 알바. 할리우드 스타들의 필독서!)를 보면 마치 다이어트 책 같기도 하다. 그러나 한두 페이지 넘기다 보면 뼛속까지 채식주의를 다룬 책임에 깜짝 놀라게 된다. 일을 하자니 살은 빼야겠고, 굶자니 힘은 없었던 모델과 모델 에이전트가 어느 날 채식에 빠져 건강전문가로 전업을 한다. 이들이 바로《스키니 비치》의 저자다.

 

 

영화 <슈퍼차지 미 SuperCharge Me>
제나 노우드 감독 / 제나 노우드 출연


<슈퍼 사이즈 미>에서 영감을 얻은 감독이 역발상으로 만든 다큐멘터리 필름이다. 홍보직에서 일하고 있던 제나 노우드가 30일 동안 유기농 생채식만 하면서 어떻게 자신이 변해가는 지 필름으로 담았다. 짧은 시일이지만 무려 11kg이나 몸무게가 줄었고 피부 상태는 최상, 괴롭던 불면증마저 사라졌다. ‘자연식 미녀 탄생’ 이다.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도 잠시 소개되기도. 국내 출시는 되지 않았으나 www.jennanorwood.com 에서 DVD를 주문하면 국제배송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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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거리 교육이 중요하다!!!




"이탈리아에는 미각, 즉 음식문화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대학(미각대학)이 있습니다.
식문화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먹을거리 교육, 건강이야 말로
가정 교육이 시작입니다."



소고기 반근으로 국 끓여서 온가족이 먹고 나면 한동안 온 몸에 기운이 펄펄 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먹고 살기가 좋아지면서 고기를 너무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이 생겨 이제는 건강을 위해서 고기를 적당히 먹는 것이 필요해졌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한걸음 더 나아가 고기 유해론까지 거론되면서 아이들에게 고기 먹이란 말을 하기 무섭게 “고기 먹으면 몸에 나쁘잖아요.”란 말을 화살처럼 날리는 엄마도 있습니다. 물론 어른의 경우 채식 위주의 식사가 건강 식단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만 고기를 먹고 견과류처럼 양질의 식물성 단백이 많은 음식을 충분히 먹고 생선을 적당히 먹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이제 고기가 몸에 나쁘다는 건강 상식이 많이 보편화 되었습니다. 예전보다 고기를 마음 편하게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고기를 먹더라도 기름기가 적은 고기에 좀 더 손이 가고 닭 가슴살처럼 애초에 기름이 적은 고기를 선택하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어른이 집에서 고기 먹는 것을 기피하면서 아이들도 고기 얻어먹기 힘들게 되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심지어는 아이에게도 고기 자체를 먹이지 않으려는 부모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어른의 축소판이 아닙니다


그런데 고기 적게 먹어야 건강에 좋다고 아이도 고기를 적게 먹게 하는 것이 건강에 좋을까요? 아닙니다. 쉽게 이야기 해서 건물을 다 지은 후에는 철근이 쓸모가 없어도 건물을 지을 때는 철근이 없으면 부실하게 건물을 지을 수밖에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성장기의 아이들은 어른과는 달리 우리 몸을 만들어가는 시기이므로 철근 역할을 하는 고기의 필요성은 매우 중요하게 강조됩니다.


한창 자라는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고기를 적당히 먹는 것이 키의 성장뿐 아니라 머리를 좋아지게 하는 두뇌의 발달과 질병 예방을 위한 면역의 발달에도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심지어는 어른들의 몸에 나쁜 지방조차도 어린 아가들에게는 필수적이기 때문에 함부로 제한을 하지 않습니다. 


고기를 먹으면 우리 몸의 뼈와 살을 만드는 중요한 구성 성분인 양질의 동물 단백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식물성 음식으로도 단백질은 섭취할 수 있지만 식물성 단백질에는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지 않은 필수 단백질이 골고루 다 들어 있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고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철분을 보충하기 위해서도 고기는 꼭 먹어야 합니다.  어릴 때 고기를 잘 먹지 않아서 철분이 부족하게 되면 머리가 나빠질 수도 있고 인지 능력도 떨어질 수 있는데 장기간 철분 부족으로 문제가 발생하면 나중에는 아무리 철분을 보충해도 원상회복이 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아이들에게 고기를 잘 먹이는 것이 특히 강조됩니다. 야채나 계란 노른자나 곡식에도 철분은 들어 있지만 흡수가 잘 안 되는 비헴철(nonhem-iron)의 형태이고 고기에 들어 있는 철분은 흡수 잘되는 헴철(hem-iron)의 형태이므로 성장기에 필요한 많은 양을 철분 보충을 위해서라도 고기를 잘 먹어야 합니다.


또한 고기는  비타민 B12의 공급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비타민 B12가 부족하면 악성 빈혈, 근육 위축, 식욕 감퇴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비타민 B12는 주로 동물성 식품에만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고기를 먹어야  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아연의 보충입니다.  아연은 특히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충분한 아연 섭취가 되지 못할 경우는 뇌의 발달과 운동 기능이 저하되고, 과잉 행동이 원인이 되며, 또 주의력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병을 낫게 하는 면역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고 피부염과 상처 치유가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아연은 특히 고기에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최근에 육아 전문가들은 아이들에게 충분한 양의 고기를 먹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고기를 제대로 먹지 않은 아이들은 식욕이 떨어져 밥도 잘 먹지 않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됩니다.

 

고기는 기름기 없는 부분, 생선은 청정지역산을


성장기의 아이들은 단백질 섭취량 중에서 적어도 3분의2 이상은 동물성 단백질로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기라고 한 것은 소고기뿐 아니라 닭고기 생선까지 말하는데 육류를 먹을 때는 기름이 없는 부분을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닭고기를 먹일 때는 두 돌이 지난 아이라면 지방이 적은 가슴살부터 즐겨 먹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선 역시 건강에 중요한 음식이지만 임산부와 임신을 할 여자와 모유 먹이는 수유모와 아이들은 생선을 너무 많이 먹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생선을 주의해서 먹으라는 것은 생선이 먹이 사슬의 꼭대기에 있어 수은이나 환경호르몬 같은 오염물질이 축적될 수 있다는 사실이 최근에 밝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은은 태아와 어린 아이들의 신경계통에 해로울 수 있고 학습능력에 장애를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임산부나 어린 아이들은 생선을 적당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생선을 먹을 때는 가능하면 청정지역에서 잡힌 생선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일주일에 최대 340g 정도만 먹는 것이 적당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아이들은 더 적은 양을 먹는 것을 권합니다. 보통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먹는 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생선 중에는 상어나 황새치처럼 큰 생선은 수은의 함량이 많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근해나 강에서 잡은 어패류의 경우는 자라는 곳이 청정지역이 아니라면 가능하면 적게 먹는 것이 좋으며 임산부나 수유모나 어린 아이들은 먹지 않는 것이 좋은데 잘 모를 경우 어른들의 경우도 일주일에 170g 정도까지만 먹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의 아이들은 고기를 너무 적게 먹어서 문제입니다. 특히 모유수유를 하는 아가들의 경우는 모유에 철분이 적게 들어 있기 때문에 이유식 시기에 고기를 열심히 먹이지 않으면 철분 부족으로 심각한 빈혈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한 아토피성 피부염이라도 있으면 고기를 먹으면 큰 일 나는 줄만 아는 부모도 있는데 이것은 곤란한 이야기입니다.  아이에 따라서 특정한 종류의 고기가 아토피성 피부염을 더 악화시킨다면 그 고기는 피해야 하겠지만 이런 아이들은 먹을 수 있는 다른 종류의 고기를 찾아서 먹여야 합니다.


물론 고기만 열심히 먹으란 소리는 아닙니다. 건물을 지을 때 시멘트 반죽을 할 때 모래, 자갈, 시멘트의 비율이 매우 중요하듯 아이들이 먹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음식은 쉽게 말해서 밥, 야채, 고기, 과일, 우유의 5가지 식품군으로 나뉩니다. 건강한 식사란 이런 5가지 식품군을 골고루 잘 섭취하는 것입니다. 한 번 식사를 할 때는 적어도 3가지 식품군이 포함되어야 하며 하루에 한 끼는 적어도 4가지 식품군이 포함된 식사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간식은 하루에 두세 번을 주는데 적어도 2가지 식품군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잘 먹는 것은 건강에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정말로 건강하게 살고 싶다면 먹을거리만큼이나 운동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아이들의 경우 하루에 한 시간 땀 흘리게 뛰어놀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여도 소용이 없습니다.  어른도 마찬가지입니다.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우선 저축부터 하고 나머지를 사용하듯이, 건강해지려면 아무리 바빠도 운동부터 하고 나머지 시간에 다른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글을 쓴 하정훈 님은 하정훈소아과 원장으로 직접 병원에서 진료를 하는 것 외에도 엄마들이 언제든지 궁금한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삐뽀삐뽀 119 소아과》,《우리 아가 예방접종》,《소아과 개원의를 위한 육아 상담 가이드》,《처음 만나는 우리 아기 이유식》 등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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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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