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첫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 가든’. 하지원, 현빈을 비롯 출연진의 면면과 연기도 관심이지만 드라마 소재가 더 흥미롭다. 자고 일어났는데 여자와 남자의 육체와 영혼이 바뀐다면. 1997년 정진이 출연한 영화 <체인지>를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미국에서 상영되고 있는 인기드라마(미드) <체인지 디바>도 있다. 물론 체인지 디바는 남자와 여성의 성이 뒤바뀌는 것이 아니라 동성(여자)의 육체만 바뀐다. 육체가 바뀌면서 직업도 바뀐다. 모델은 변호사 일을 변호사는 모델 일을, 얼마나 당황스럽겠는가. 오늘은 시크릿 가든 드라마이야기가 아니다. 입장 바꿔 생각해보기에 대한 단상.


남자 입장에서는 여자의 마음을 훔쳐보고 싶을 때가 많다. 물론 여자도 마찬가지다. 특히 연인과 부부 사이 싸움이 벌어질 때 특히 그런 생각이 많이 든다. “당신이 내 속을 알아”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다면 세상이 바뀌어 질까? 성은 바뀌지 않지만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는 소재를 다룬 영화도 있다. 멜 깁슨이 출연한 <왓 위민 원트>. 광고맨으로 나오는 맬 깁슨이 여자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면서 일어나는 헤프닝을 담고 있다. 여자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데, 여자들이 속내가 들린다면. 하지만 영화 속 풍경은 크게 바뀌지 않는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 여자는 스턴트맨이자 최초의 여성 무술 감독을 꿈꾸고 있고 남자는 백만장자 백화점 오너인 꽃미남. 두 사람의 삶이 뒤바뀌면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 황당 블루스가 펼쳐질까?


남자와 여자뿐만 아니다. 선생과 학생, 선배와 후배, 대통령과 국민, 서로 잠시라도 상황이 변화된다면. 삶이 뒤바뀐 왕자와 거지 이야기 아니다. 서로가 갈등과 대립 사이에 있는 사람들이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고 이해해 준다면 사회는 조금 달라질 것이다. 모든 것이 원칙만으로 바뀔 수 없다. 서로를 배려해 주고 입장 바꾸어 생각하는 현실의 체인지가 필요하다. 영화 <와 이민 윈트>의 주인공처럼 남의 속내를 들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런 자세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그 전제는 대화가 되어야 한다. 오늘은 부모들은 자녀입장에서 자녀분들은 부모 입장에서 마음의 문을 열고 대화를 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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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철살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촌철’은 손가락 한 개 폭의 무기지요. 작은 쇠붙이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 작은 말 한마디가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고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요즘 학교 체벌 문제가 한국 사회에서 많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모든 폭력은 근절되어야 하지요. 하지만 과연 ‘사랑의 매’는 필요가 없는 걸까요? 체벌을 금하노라, 라고 말하기 전에 우선 왜 체벌에 이르게 되는가,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은 자라온 배경과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감정의 표출이 어떻게 들어날지 알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사람은 끊임없이 배우고 성찰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지요. 노력이 필요합니다. 선생이 학생을 때리고, 학생이 선생에게 반항하는 요즘의 세태는 그 정도만 달랐지 예전에도 있어왔지요. 문제는 그렇다면 어디에 있는 걸까요?

 

저는 체벌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사람의 육체에 물리적 힘을 가하는 것이 그 하나요. 하나는 말의 폭력입니다. 결국 말의 폭력이 지나치면 물리적 힘이 행사됩니다. 다른 하나는 무관심입니다. 무관심 또한 정신적 폭력인 셈입니다. 그렇다면 우선 현재의 교육환경에서 비폭력대화법이 정착되었는지 진단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육체적 체벌보다 말의 폭력이 더 금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의 폭력은 차별을 낳습니다. 차별적인 발언은 인권의 문제이며 사람을 극한 상황에까지 몰고 갈 수 있습니다. 사람이 공부를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사람답게, 사람이 되기 위해서 공부하는 거지요. 출세를 위해 공부한다는 것은 사회 풍토가 만들어 낸 수단적인 측면에서의 교육입니다. 교육자는 기술자가 아닙니다. 사람의 인격과 품격을 이루어 내는 사람이지요.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요?

 

출세학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하지만 먼저 사람이 되는 사람다움의 길을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다음이 인생행로지요. 어떤 길을 걸어가서 자신의 뜻과 정신을 사회를 위해 품어 낼 것인가. 관계 맺을 것인가. 하지만 지금의 교육과정 특히 대학 또한 기능공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인간의 정신 영역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교육이나 철학적인 사고 능력을 배양시키는 교육은 외면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나요?


아무리 체벌을 금하노라, 규칙을 만들어도 근원적인 해법을 풀지 않고서는 큰 진전을 이루어 낼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우선 비폭력 대화법을 폭 넓게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폭력 대화는 가정에서 시작 학교와 연결되어야 합니다. 비폭력대화는 학생뿐만 아니라 직장인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에 부모교육, 평생 교육이 중요한 거지요.

 

우리는 도덕과 바른생활을 배우고 익혔습니다. 도덕이라는 것이 무엇을 하지마라 규칙을 만들어 내서 지키자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 도덕도 다르게 해석될 필요가 있습니다. 금지보다도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좋다는 긍정적인 화법이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체벌을 금하노라, 도 좋지만 우선 인권교육과 비폭력 대화법 및 인문학에 대해 공부 지평을 넓혀야 합니다. 체벌을 금한다고 해서 당장 체벌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 것보다는 체벌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잘 분석해서 교육과정에 변화를 주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예전과는 다른 대화법이 필요합니다. 대립과 갈등을 조장하는 대화법. 한쪽이 어느 한쪽을 무조건 따르게 하는 대화법을 지양해야 합니다.

 
도를 넘어선 물리적 체벌도 문제지만 말의 폭력, 멸시 또한 체벌입니다. 학교체벌 논란을 지켜보면서 미국의 인기앵커이자 미국역대 두 번째 갑부인 앤더슨 쿠퍼는 말했습니다. “ 인간이 되는게 먼저다‘라는 이야기가 가슴에 솟아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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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왕십리 방화사건을 알리는 기사 제목을 보고 애써 외면했습니다. 아침에 기사를 찾아 읽어보니 암담해집니다. 요즘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 때문인가요? 사건이 일어나면 요란하게 언론에서 떠들어대지만, 다시 무감각해집니다.

 

방화사건을 저지른 사람은 고입 진학을 앞 둔 중학생. 언론보도에 따르면, 학교 진학문제로 아버지와 다툰 것 같습니다. 학생은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싶어했고, 반대하는 아버지와 화가 났겠지요. 말다툼 끝에 아버지에게 몇 대 맞은 아들. 그 울분에 중학생은 분노를 삭이지 못하고 불을 저지른 거지요. 찰나의 순간. 자신의 부모님과 형제 일가족 4명이 불에 타 숨져버렸습니다.

 

학생은 CCTV에 녹화된 영상자료를 근거로 경찰이 추궁하자, 자백을 했다고 합니다. 인륜을 파괴할 범죄라고 손가락질 할 수 있지만. 이 중학생은 얼마나 괴로울까요. 순간의 화가 한 가족의 인생을 화염 속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살아있는 학생의 정신도 타 버린 거지요. 그 상처가 얼마나 오래 가겠습니까. 잊혀 지지 않겠지요. 너무 안타까운 일입니다. 학생의 범죄행위는 지탄 받고 처벌받아야겠지만, 과연 이 사건을 방화를 저지른 중학생 개인의 탓으로 다 돌려야 하는 걸까요?

 

하왕십리 방화사건을 지켜보면서 두 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는 대화의 부족과 비폭력 대화법. 다른 하나는 학생들이 선택해야 할 협소한 인생행로. 최근 한 방송국 프로그램(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 오늘을 즐겨라)에서 공개된 초등학교 2년생이 쓴 시가 대한민국 아버지들에게 작은 파문을 일으켰지요.

 

아빠는 왜?

엄마가 있어 좋다
나를 이뻐해주어서

냉장고가 있어 좋다
나에게 먹을 것을 주어서

강아지가 있어 좋다
나랑 놀아주어서

아빠는 왜 있는지 모르겠다

 

아버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무뚝뚝하고, 가족을 꾸려 나가기 위해 여유 없는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아무래도 가족들과 대화시간이 부족 하겠지요. 맞벌이 부부의 경우에는 말할 나위 없지요. 가족들이 함께 있는 시간에도 다들 바빠 보입니다. 휴식을 취해야 하고, 공부를 해야 하고... 그러다 보니 대화 시간은 부족하지요. 그렇다 보니 사소한 일에도 화를 내게 되고, 서로에게 작은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대화에 서툰 사람들이 되어 버린 거지요. 그렇다 보니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들어 주기보다는 일방적으로 말을 전해 주게 되고, 오해가 생기고, 대화는 끊겨버립니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지요. 그렇다 보니 자녀들은 다른 세계에서 대화 상대를 찾게 됩니다. 조용한 가족, 침묵의 가족. 서로가 대화할 때마다 애민해지고, 말이 거칠어지게 됩니다. 부모는 위계를 따지게 되고, 권위 아닌 권위를 내세우게 되지요. 그런 측면에서 대화의 복원이야 말로 가정교육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부모님들 중에 자녀가 잘 성장하기를 바라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출세라는 말을 대놓고 하지는 않지만, 성공하기를 바라지요. 좋은 분야, 좋은 대학, 좋은 직업을 가지길 바랍니다. 한국처럼 교육열이 놓은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자신은 희생하더라도 자식만큼은 잘 되기를 여전히 바라고 있지요. 그렇다 보니 자녀의 적성보다는 성적을 더 중요시 하게 됩니다. 결국 학업성적이 대학, 직장으로 연결되는 첫 고리라고 생각하니까요. 참 많은 공부분야가 있고 직업이 있는 것 같지만, 협소해 보입니다. 예술분야도 예전처럼 가정형편에 관계없이 공부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지요. 개인의 선호도와 능력에 관계없이 경제 여건이 따라 주어야 되니까요. 예술분야를 선택한다고 해서 다 예술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학창시절에 그림을 그리거나 음악을 공부한 사람 중에 세계적인 경제학자가 되거나 법률가가 된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결국 청소년기에 공부는 자신의 인생행로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과정이 되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번 하왕십리 방화사건은 한국 사회가 빚어낸 문제점이 응축된 결과라고 보고 싶습니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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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보이는 상자는 외국에서 시험중인 대화를 돕는 장치입니다. 대화박스(CONVERSACUBE)입니다. 대화에 서툰 사람들의 대화를 돕는 보조장치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시판되는 제품은 아닙니다. 이 보조 기계를 통해 대화문화에 대해 생각해보자는 취지가 더 중요하니까요. 


사람은 많은 대화를 나눕니다. 대화를 나누다가, 상처를 받기도 하고 희망을 살리기도 하지요. 하지만 대화는 언제나 그렇듯이 쉽지가 않습니다. 특히 자녀들과 부모의 대화는 대화에서 시작되어 말다툼으로 끝날 때가 많지요. 대화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남의 말을 귀담아 들어 주는 겁니다. 하지만 참 어렵지요. 인내와 배려가 요구되니까요. 잘 못 풀어진 대화로 하루 종일 기분이 않좋을 때가 많습니다. 그만큼 많은 대화를 나누지만 대화에 서툴다고 보아야지요. 그래서 요즘은 대화법과 관련된 책이나 강의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사람사는 세상, 사람과의 대화에서 일이 풀리고, 일이 꼬일 수도 있으니까요. 대화는 폭력으로 변할 때가 있습니다. 상대방에게 심한 상처를 줄 수 있는 언어들이 있지요. 언어가 폭력이 되기도 합니다. 


대화 문화는 하루 아침에에 되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연습을 통해서 습득됩니다. "서로 존중하는 대화는 가정에서 시작해서 직장, 공동체 등에 이르기까지 갈등을 해결하고 질서를 유지하고 화합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고 민주적인 방법일 뿐 아니라 지금 우리 사회에 절실한 시대적 요청입니다” 특히 가정은 제 1학교라고 부릅니다. 대화의 시작과 끝이 있는 공간. 그만큼 자녀들이 부모로부터 배우는(영향 받는) 것이 크기 때문입니다. 자녀들은 독립할 때까지 부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 요즘 청소년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사랑과 연민이라고 합니다. 고독감과 우울증에 빠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대화부족이거나, 말의 폭력으로 상처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문이 닫히면 쉽게 열기가 힘들지요.
 

동영상 3편을 보시면서 대화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으면 합니다. 대화를 돕는 기계는 어쩌면 우리 시대 대화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아이러니가 담겨있다고 보면 좋을 듯 합니다. 오죽하면 기계의 힘을 빌려 대화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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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제동씨의 발언을 듣고,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제동씨는 KBS2 ‘승승장구’에 출연해서 속내를 털어 놓았습니다. 겸손해서인지 솔직해서인지 잘 모르겠지만, 발언만 놓고 본다면 사회지도층 인사나 일반 시민들이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김제동씨는 알려지다시피 몇 몇 방송국에서 도중하차 했습니다. 그 때 외압설 등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회자되었습니다. 물론 100% 부정하기 힘든 사실도 있겠지요.

 

김제동씨는 방송 하차에 대해서, “97%는 나한테 원인이 있고, 3%만 외부적인 요인인 것 같다. 하지만 3%도 내가 내공이나 실력을 갖춰 넘어서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남의 탓이 아니라 내 탓이오. 누구나 쉽게 말할 수 있는 것 같지만,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김제동씨는 변화하는 예능 프로그램(토크에서 리얼 버라이어티로 전환)에 적응하지 못하고 거만을 부렸다고 이어 말했습니다.

 

요즘 세상이 어떻습니까. 자신이 잘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치미 떼거나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솔직한 고백이나 성찰의 목소리도 듣기 어렵습니다. 김제동씨를 아끼는 팬이 아니더라도 ‘자성의 목소리’는 아름답게 들립니다. 사람은 살면서 실수도 하고 본의 아니게 힘든 일을 당하지요. 하지만 세상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현실을 극복하고 거듭 날 수 있습니다.

 

 무위당 장일순 선생은 남긴 말이 떠오릅니다. “우선 자신이 잘 못 살아온 것에 대해 반성하는 고백의 시대가 되어야 합니다. 넘어진 얘기, 부끄러운 얘기를 하자는 겁니다. 실수하고, 또 욕심 부린 얘기, 그래서 감추고 싶은 얘기를 고백하면 가자는 거지요. 지금은 삶이 뭐냐, 생명이 뭐냐 하는 것을 헤아려야 하는 시기입니다. 뭘 더 갖고, 꾸며야 되느냐에 몰두하는 시대는 이미 절정을 넘어섰지요. 글 쓰는 사람들이 가급적이면 고백의 글을 많이 써 줬으면 좋겠어요”

 

80년대에 이야기한 내용이지만, 가슴에 와 닿은 말씀입니다. 갈등과 반목의 시대를 넘으려면 대화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그 대화의 전제는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과 고백의 시간이 필요하지요. 김제동씨 승승장구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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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LVADOR DALI/THE PERSISTENCE OF MEMORY, 1973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심리학자이자 경제학자인 대니얼 카너먼 (Daniel Kahneman). 카너먼은 “우리는 매일 약 2만 번의 개인적인 순간을 경험한다”라고 말했지요. 인간은 의식하든 하지 않던 매 순간 기억을 떠올립니다. 찰나처럼 스쳐가기도 하고, 기억이 몇 초 동안 떠오기도 하고, 오래 시간 머물기도 합니다.

 

사람은 기억을 살라먹고 산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좋은 추억과 말은 평생 따라 다닐 수 있지요. 나쁜 기억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의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한 자란 브라이언이라는 젊은이는 어렸을 때 좋지 않은 환경에서 천덕꾸러기 대우를 받으면 살았지만, 한 선생님이 건네 준 말을 기억하고 인생을 바꾸어 내었다고 합니다.

 

“ 제 인생은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 한 분이 저에게 이런 말을 해주었을 때, 결정되었습니다. ‘나는 네가 걱정된다. 하지만 너를 믿는다”라고요.“

 

이 말이 브라이언의 인생관을 바꾸어 내었습니다. 부정의 말보다 긍정의 말 한마디가 사람의 인생 지표를 바꾸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즘 들어 ‘대화와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말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와 부모, 학생과 선생과의 대화가 아닐까 합니다. 몸과 정신이 무르익는 어린 시절과 청년기에 말 한마디가 큰 영향을 미치니까요.

 

나는 과연 자녀들과 하루에 대화하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어떤 말을 주로 할까? 말 중에서 칭찬이나 긍정의 말을 몇 번 했을까? 부정적인 말을 몇 번 했을까. 잠시 생각해 봅시다. 선생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억에 남는 긍정적인 ‘순간’ 이 자녀와 학생들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해 봅시다.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활한 시간의 깊이 마다 하루에 떠오르는 ‘순간의 기억’ 숫자는 다르겠지만, 한 사람의 기억 속에 각인될 ‘순간’을 생각해 봅시다. 그리고 나는 하루에 매번 떠오르는 ‘순간’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어떤 순간인지......

 

*참고 도서:당신의 물통은 얼마나 채워져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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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과 학생사이. 학생입장에서 보자면, 참 가깝지만 먼 사이지요. . 학생들이 소통할 수 있는 사회적 관계는 어른들 보다 제한적입니다. 가족, 선생, 친구, 자신이 좋아하는 놀이나 도구. 어디다 방점을 두느냐에 따라 시각과 논점이 크게 달라집니다. 학생에게 미치는 영향력도 달라지지요.

 
가장 중요한 관계가 선생과 학생과의 관계인데.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학생입장에서 대화를 나누기에는 부담스럽고 벽이 높아 보입니다. 자칫 말을 꺼냈다가, 긴 이야기만 들을 수 있으니까요. 특히 청소년기에는 자신의 말을 들어주는 대화 상대가 필요하지요.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누군가 자신의 고민을 들어 주고 감싸주는 사람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청소년기에는 더 절실하고 필요하지요. 하지만 대화 상대는 제한 되어 있습니다. 현실의 공간에서 보다는 사이버 공간(오락,채팅 등)에서 만난 친구들과 격없이 대화를 나누지요.

 

 

 위 그림을 보듯, 사람과 사람의 소통 관계가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는 방식이 꼴찌(10등)네요. 직접 얼굴을 맞대고 대화(Talking)하는 시간이 줄어 들고 있다는 것을 풍자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어떤 소통 도구 수단을 사용하든, 우선 도구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지요. 아무리 인터넷 공간의 소통 도구들이 발달해도,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울대 경제학부 이준교 교수는 자신의 누리집(홈페이지)에 올라 온 '학생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어보았습니다. 강단에서 학생들과 미처 나누지 못한 이야기들. 편지가 되었건, 이메일이 되었건, 말로 옮기기 힘들다면 글을 통해 대화를 나누어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화법에 서툰 학생들의 말문을 열어 주기 위해서는 편지글이 더 와닿을 수 있지요. 

제자들에게 보내는 편지 4

 
대학생활의 궁극적 목표는 능력을 배양하는 데 있지 학점을 관리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요즈음의 경향을 보면 본말이 전도되어 학점 관리 그 자체가 궁극적 목표인 것처럼 행동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그런 경향이 나타나는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또한 모두가 학점 관리에 몰두하는데 나만 예외가 되기가 힘들다는 점도 인정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본말이 전도된 상태가 정당화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학점 관리에만 치중하고 능력 배양에 소홀히 함으로써 발생하는 병폐는 고스란히 여러분의 차지가 됩니다.이 점을 염려해 바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출처:서울대 이준구 교수 누리집)



최근 학부모 대상으로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대해 강연을 했었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질의 응답시간에 한 학부모가 자신의 아들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오락근처에도 가지 않았는데, 중학교 입학 이후부터 온라인 게임에 푹 빠져있어 걱정이라고 말씀하셨지요. 그런데 학생 어머니께서는 온라인 게임에 가입해서 직접 아들과 같이 게임을 했다고 합니다.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가상의 친구들과 친구가 되었다고 합니다. 아들과 낄낄 웃어대면 같이 게임을 하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다른 친구들이 "진짜 엄마 맞아"라고 질문 하는 친구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 이후 조금씩 아들이 변해가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손을 내밀어 주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손을 먼저 내미는 것이 필요합니다. 짦은 단문이든 긴 글이든 서로가 먼저 다가서는 노력이 필요하지요. 소통의 도구도 잘 이용하면 좋은 교육의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칸트는 인간은 교육을 통하지 않고는 인간이 될 수 없는 유일한 존재라고 말했습니다. 교육의 끝은 없지요. 초,중,고, 대학을 마쳤다고 해서 교육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평생 교육을 받고 소통하는 관계 속에서 자신을 거듭나게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선생과 학생 사이에도, 소통이 더 많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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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포부를 들었을 때 가급적이면 안 된다고 단정하지 말라. 남의 인생은 사실 점쟁이도 잘 모르는 법. 현재는 능력이 못 미치는 상황이라도 노력 여하에 따라서 얼마든지 놀라운 능력을 획득할 수도 있다. 명심하라. 악담보다는 덕담이 언제나 아름답다.”(이외수 트위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사람들 마다, 말로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트위터로 메일로 추석연휴 잘 보내라는 덕담을 건넵니다. 추석 때는 덕담으로 시작했는데 말에 상처를 받을 때가 많습니다. 오랜만에 만나 가족들인지라, 속사정 모르고 사소하게 던진 말 한마디가 상처를 주기도 하지요. 교통 대란을 뚫고 추석길에 오른 가족 들 사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들 지치기 마련. 말 몇 마디가 추석 연휴 끝을 악몽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이외수 씨가 말한 내용은 추석 연휴와 관련된 잠언은 아닙니다. 평상시 우리가 주고받는 ‘말’에 대한 경구지요. 특히 자녀나 손아랫사람들의 말을 듣는 자세에 대해. 선천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자기계발이나 노력에 따라서 인생의 좌표를 찾아가는 후천적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설령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하더라도, 그 재능을 잘 살려내지 못하면 아무 소용없지요.

 

인생의 큰 꿈을 이루어낸 사람들을 살펴보면, 그 옆에는 끊임없이 지지하고 격려해 준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회가 외면할 때도 덕담을 건네주며 꿈을 북돋아 주었지요. 누군가 이번 추석 연휴 때 꿈을 이야기 하면, 그 꿈속으로 들어가 같이 이야기를 듣고 나누어 주세요. 몇 천 마디의 말보다, 포부를 살려 주는 말 한마디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어 낼 수 있습니다.

 

 추석 연휴, 잠시 세상 시름 내려놓으시고, 건강한 한가위 맞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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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무엇인가를 쫒기는 듯한 기분으로, 여유로운 삶을 살아도 늘 모자란 느낌으로 하루하루를 살았습니다. 잘된 것은 다 내 탓이고 잘못된 일은 다 남의 탓으로 돌리는 아주 못된 이기주의적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나의 어둡고 탁한 마음에 남편과 아이들은 답답해 하였고 막연하게나마 돌파구를 찾고 있을 때 7habits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글로 적기도 창피하고 부끄러울 만큼 남편과 아이들에게 너무나 많은 기대를 하며 살았고, 제 기대에 못 미쳤을 때는 그들을 프라이팬에 기름도 두르지 않고 콩 볶듯 달달, 바짝바짝 볶아 댔었습니다. 남편과 아이들이 힘들어했을까를 생각하면 참회의 눈물만 나옵니다. 남편에 대한 큰 욕심과 기대와 의존성을 조금은 떨쳐버리게 된 것 같습니다.


당신 탓이 아닌 내 탓으로 생각하고, 나를 이해시키기보다는 남편을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늘 끝을 생각하며 소중한 것부터 먼저 생각하였고 감정계좌에 인출보다는 예입이 되도록 애쓰고 노력하였습니다. 남편은 서서히 저에게 고마워했고 아내인 내가 어항 속의 물이라며, 어항속의 물이 점점 맑아지니 물고기들이 잘 자란다고 해주었습니다. 조금 노력했을 뿐인데, 제게 다가온 행복과 보람은 너무나도 컸습니다.


또 아이들에게도 욕심을 버리고 인격체로 대해주고자 다짐하며 다가서기로 했습니다. 큰 아들이 겨우 초등학교 1학년인데 벌써 공부 이야기만 나오면 한숨을 푹푹 쉬었습니다. 남자 아이이고 12월생이라 조금 더디고 그래서 아이를 늘 달달달 잡았는데, 서서히 주도적으로 하게끔 유도하였고 결과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었습니다. 어제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반에서 흥부와 놀부 연극이 있었습니다. 1주일 전부터 알았던 저는 이번에야말로 우리 아이를 주도적이고 자신감 있는 아이로 향하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했습니다.


매일매일 숙제로 대본을 완벽히 외우라는 선생님 지시가 나왔고, 예전 같았으면 밤을 세워 서라도 TV에 나오는 아역배우들처럼 아이를 극기 훈련을 시켰을 겁니다. 그런데 이번엔 간섭이 아닌 함께 해주면서 칭찬을 많이 해주었습니다. 소품을 만들어 오라는 이야기에도 예전 같으면 세탁소에 가서 흥부의 누더기 옷을 다 만들어 입혔을 텐데, 이번엔 아들과 함께 아이가 원하는 데로 색종이를 오리고 붙이고. 조금 서툴고 모양은 나지 않았지만 마음만은 편안하였고, 아이 역시 편안해 보였습니다.


드디어 연극 발표회 날. 기대와 두려운 마음을 안고 학교를 가면서 많은 생각이 떠오르며 가슴이 뛰었습니다. 괜히 연습을 더 열심히 시키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감과 의상 준비며 소품 준비를 아이 생각대로만 해 준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이런 생각은 완전히 180˚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아들 재하는 너무나 리얼하게 대사도 틀리지 않고 제 기대보다 훨씬 더 훌륭히 잘 해냈습니다. 저는 제 아들이 자랑스러웠고 한편으로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아직까지도 아이를 제 손으로 마음대로 하려는 마음이 있다는 것이 참으로 미안했고 창피했습니다. 연극이 끝난 후 어떻게 그렇게 잘 할 수 있냐고 물으니, 재하는 조금 떨렸지만 엄마랑 연습한데로 열심히 했다고, 씨익 웃으며 대답해 주었습니다. 엄마가 시키는 대로가 아닌 엄마랑 연습한대로 했다는 소리에 가슴이 따뜻해지고, 아이에게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변화된 엄마의 모습이 좋은지 요즘도 성당에서 7H 공부하면서 재하는 끝날 시간쯤에 저를 성당으로 마중나옵니다. 그러면서 엄마, 좋은 엄마 되기 힘들지 않냐고. 엄마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더, 더, 더, 좋은 엄마가 되는 것 같다는 극찬을 해 주곤 합니다. 명령과 지시, 간섭이 아닌 관심과 사랑으로 제 욕심을 조금 버렸을 뿐인데 우리는 너무나 행복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가끔씩 사명서를 읽어 본 후 다시 정신을 차리고 원칙에 의하여 살도록 노력합니다. 때론 마음가는대로 나 편한 생각대로 하고 싶은 유혹도 생기지만 사명서대로 사는 삶이 가져다 준 행복은 샘물처럼 계속 졸졸졸 흐르는 듯한 느낌입니다. 아직도 너무나 많이 모자란 저이지만 계속 공부하고 노력해서 보다 더 많은 어항 속의 물로, 물고기들을 잘 키우고 잘 자라게 하고 싶습니다.

이젠 세상이 즐겁고 집안일을 할 때도 절로 콧노래가 나오며, 남편과 아이들이 얼른 집으로, 저의 품으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세상이 너무나도 고맙고, 주위의 모든 분들이 왜 이렇게 고맙고, 소중한지. 저는 너무나 복 많은 행복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제게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선생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하는 남편에게

 

여보!!! 이 편지가 반갑기 보단 당황스러울 것이라는 걸 짐작합니다.

너무나 모자란 아내, 엄마, 며느리로서 나름대로 공부해서 우리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데 나는 내 마음 그릇이 너무나 작은 듯싶습니다. 어느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당신에게 늘 사랑만 요구하고 내 기준점에 당신을 옭아매었던 것 같습니다.

나 같은 여자와 살아주면서 토끼 같은 아이들까지 만들어 준 당신에게.

여보! 우리가 함께 하는 순간이 언제까지가 될지는 모르지만 나는 당신께 최선을 다하며 살고 싶고 당신과 욕심 없는 행복을 누리며 살고 싶습니다. 당신에 대한 사랑이 너무나 부족할 지라도 당신의 그 큰 가슴으로 다시 한번 저를 안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해받기 보단 이해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랑받기 보단 사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당신의 여왕이 아닌 당신의 친구가 되겠습니다. 당신을 10년 전에 사랑했던 것처럼 다시 한 번 뜨겁게 사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내 어찌 같이 살면서 이 은혜와 사랑을 잡을 수 있을까요. 늘 공부하면서 노력하겠습니다.

센스있는 아내, 좋은 아내가 되겠습니다. 또 영리하고 똑똑한 엄마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함께 하는 순간순간에 사랑하고 노력하며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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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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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 그리스어로 멀리서 보다라는 뜻인데 너무 가깝게 보고 있지 않으신가요? 영국 출신의 대표적인 현대 사진작가 중에 한사람인 폴 그레이엄(Paul Graham,1956~). 그레이엄이 렌즈에 담은 '텔레비전을 보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현대인의 자화상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대 최고의 발명품 중에 하나인 텔레비전. 텔레비전에 너무 중독되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텔레비전으로 인해 가정에서. 대화의 벽이 생긴 것은 아닌지....
미국의 대표적인 언론인 매기잭슨은 텔레비전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이리저리 흔들며 쥐었다 놓았다 하는 텔레비전은 알고 보면 인간을 방해하는 데 전문인 기계로, 인간의 집중력을 잘개 쪼개는 힘이 이만큼 막강한 장치는 이제까지 없었다". 미국의 한 연구진(앤더슨팀)은 tv를 시청하지 않고 있는 순간조차도 tv가 가정생활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최근 밝혀내었습니다.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는 1~3세 아기들은 텔레비전이 켜져있을 때 놀이에 대한 집중력이 25%나 떨어진다고 합니다. 또한 tv를 볼 때는 아이들과의 교류가 20퍼센트 줄어들고 아이들과의 관계에서도 수동적은 반응을 보인다고 하네요.("귀찮게 하지마, tv 보는 중이잖이" 하는 식으로)

텔레비전은 결국 자라나는 아이들의 주의력결핍장애를 일으키는 셈이지요. 어디 그뿐이겠습니까? 미국에서는 매년 4월 마지막 주에 텔레비전 끄기 운동을 전개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중산층 가정마다 보통 n+1대의 텔레비전이 있다고 하지요. 여기에서 n은 각 가정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수 그러면 +1은? 스포츠 방송을 시청하디 위한 별도의 텔레비전이 한 대 더 있다는 말. 텔레비전 보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야 말로 가정에서  대화를 복원하는 가장 중요한 바탕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아니면 한 달에 한번이라도 텔레비전 보지 않는 날을 만들어 보면 어떨지요.


< 폴 그레이엄의 텔레비전 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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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은 인간이 본래 가지고 있는 정신적 육체적인 능력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텔레비전은 자연과 타인으로부터 멀어지게 할 뿐만 아니라
자신마저 소외시키고 인간의 감각구조를 혼란스럽게 한다. - 제리 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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