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보완심과 대기면성
책, 함께 읽어요 2012. 6. 8. 18:23
빠른게 능력이고,
빨리 되는게 좋은상품이 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있다!
쫓기듯 하루를 마감하면서
지쳐버린 나의 모습을 발견하며,
문득 '느리게 살기'에 고개를 돌려보게된다.
[완보완심]
- 김경집 저 / 출판사 나무[수:] -
이 책에는 느림의 미학이
향기롭게 담겨져 있다.
완보완심 (緩步緩心)
.
.
.
빠르게 무언가를 성취해내는 것이
진짜 능력인냥 세상은 말하지만
이 책은"느리지만 꾸준한 걸음으로, 느리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가라"라고
미소지으며 말한다.
"달리는 이에게는 오로지 목표점까지의 최소한의 시간이 중요할 뿐입니다.
오로지 그 '빠른 직선'에 대해서만 생각합니다.
다른 이에 대한 배려나 관심 따위는 안중에 없습니다.
그것은 결국 자신에 대한 무배려와 무관심이며
자신과 자신의 삶을 사랑할 줄 모르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책은 다양한 사자성어를 통해 옛 선조들의
지혜를 우리에게 풀이해준다.
참!!!
흔한 사자성어 중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사자성어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다.
바로. 대기만성!!!
흔히 '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진다'라는
뜻으로 쓰이는데...
저자 김경집은 '진정 커다란 그릇에 완성됨이란 없다'라는 의미의
‘대기면성’이 잘 못 쓰인 사례라고 한다.
진정 큰 그릇에는 완성됨이 없다
大器免成 (대기면성)
왜냐하면 완성이란 종료를 의미하는 것이고
종료되었다는 의미는 이미 큰 그릇이 아니라는 뜻이기에
“온전히 다 이루는 것"이 아니라
"끝없이 끝까지 그걸 해나가는 게 진정한 큰 그릇”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고 말하고 있다.
“일단 완성되면 더 이상의 성장은 없는 것이고,
크다 작다는 상대적이기 때문에 더 이상 큰 그릇도 아니기 때문이다.
종료없이 완성됨 없이 계속 성장하고 나아지는 것...!
완성이 끝내 없는 무한한 가능성.
나는 오늘 완성을 못했기에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사람이라고 위로하며,
퇴근을 준비한다!
행복한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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