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당 장일순 선생이 남긴 말씀을 읽고 또 읽어 봅니다.
항상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글.

너무나 쉬운 글처럼 보이지만 담긴 뜻은 넓고 깊습니다.
이런 글을 헤아릴 수 없는 우주와 같은 글이라 불러도 좋을 듯합니다.

 

 
밖에서 사람을 만나 술도 마시고 이야기 하다가
집으로 돌아 올 때는
꼭 강가로 난 방축 길을 걸어서 돌아옵니다.
혼자 걸어오면서
‘이 못난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사랑해 주시는 구나’
하는 생각에 감사하는 마음이 듭니다.
또 '오늘 내가 허튼소리를 많이 했구나,
오만도 아니고 이건 뭐 망언에 지나지 않는 얘기를 했구나.‘
하고 반성도 합니다.

 
문득 발밑의 풀들을 보게 되지요.
사람들에게 밟혀서 구멍이 나고 흙이 묻어 있지만
그 풀들은 대지에 뿌리내리고
밤낮으로 의연한 모습으로
해와 달을 맞이한단 말이에요.
그 길가의 모든 잡초들이
내 스승이요. 벗이 되는 순간이죠.
나 자신은 건전하게 대지 위에 뿌리박고 있지 못하면서
그런 얘기들을 했다는 생각에
참으로 부끄러워집니다.(무위당 장일순)

 

세상에는 언어가 넘쳐 납니다. 하지만 가슴을 울리는 글을
만나기란 쉽지 않지요.
잠시 오늘 하루 무슨 말을 했는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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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는 참 좋은 말이 많습니다. 성경뿐이겠습니까. 불교의 경전과 종교마다 교리와 가르침을 담아 엮어 낸 책들은 말의 성찬을 넘어 가르치고 배워야 할 언어들이 담겨있는 지혜의 보고입니다. 요즘 한국 사회에는 폭력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육체의 폭력과 언어의 폭력. 언어폭력은 육체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너무 중요합니다. 너무 극단적인 언어들이 판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맑은 마음으로 초월해야 하는데, 독기로 초월해지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상대에 대한 언어 폭력은 지양해야 합니다. 이제 폭로나 비판 가지고는 변화를 바래서는 안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나 자신을 바꾸어 내는 것이 너무 절실한 것 같아요.

 

말의 힘은 참 무섭지요. 말은 희망을 주기도 하지만, 사람을 절망으로 빠뜨리게 하니까요. 토니 로빈스는 “ 인류 역사를 보건대 가장 위대한 지도자와 사상가들은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그들의 대의에 동참시키기 위해, 비전을 구체화시키기 위해 언어의 힘을 사용했다. 언어는 단순히 생각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게 만든다. 또 그 행동을 통해 우리의 삶이 바뀐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언어의 힘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삶을 바꾸는 언어.

 

언어는 사람을 기분 좋게 하기도 하고, 희망에 부풀케 하고, 기쁨과 환희를 불러넣지만, 반대로 언어는 몸속까지 영향을 미쳐 몸를 찌뿌드르하고 불쾌하게 만들어 병을 걸리게 할 수 있습니다. 성경 잠언에는 죽고 사는 것이 혀에 힘에 달려있다고 합니다. 이런 말도 있지요. 온순한 혀는 곧 생명나무지만 패역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하느니라.

 
할어반의 ‘위즈덤’이라는 책을 보니 사람들이 싫어하는 서른 가지 독이 되는 말이 나와 있어 소개시켜 드릴까 합니다. 긍정의 언어를 배우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에게 독이 되는 말을 먼저 알아보는 것이 필요할 듯합니다.

 

1. 자랑 2. 욕, 그 외의 불쾌한 말 3. 험담 4. 화내는 말 5. 거짓말
6. 잔인하고 고통을 주는 말 7. 다른 사람에 대한 비판 8. 자기연민의 말(“제발 저를 불쌍히 여겨 주세요”)
9. 낙담하게 하는 말 10. 난처하고 굴욕적인 말 11. 과도한 단점을 들먹이는 말
12. 불평,투덜거림,칭얼거림 13. 무례하고 남을 배려하지 않는 말 14. 귀찮게 들볶는 말
15. 교묘한 속임 16. 허위, 진실하지 못한 것으로 다른 사람에게 감동을 주려 하는 말
17. 민족 차별과 인종주의적 비판 18. 성차별적 말 19. 나이와 관련해 비방하는 말
20. 부정(항상 남의 잘못을 지적하는 말)
21. 협박 22. 논쟁 23. 끼어들기(남의 말이 채 끝나기 전에)
24. 남의 이야기를 다듬어 올려 놓는 말 25. 아는 체 26. 거짓 아첨
27. 고함 28. 누루는 말(짐짓 은혜를 베푸는 듯 굴면서) 29. 과장 30. 고발


 

 

30가지 독이 되는 말을 보니 부끄러워지네요. 30가지 말을 자제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집 화장실이나 사무실 책상에 30가지 말이 담긴 쪽지를 부착해 놓고 하나, 둘 실천해 보다 보면 조금 나아지지 않겠습니까? 한국 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비폭력 대화법’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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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 일이 일어날 거라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이 아니라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막연한 믿음 때문에 위험에 처하게 된다."(마크 트웨인)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 지구 온난화 문제를 일반 대중에게 널리 알리게 된 작품이지요. 이 영화로 불편한 진실을 감독했던 데이비스 구겐하임은 아카데미상을 거머쥐게 됩니다. 다큐멘터리에서 프레젠테이션을 담당했던 앨 고어는 노벨평화상을 받게 되지요. 물론 불편한 진실 때문에 상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불편한 진실 제작팀이 또 한 번 뭉쳤습니다. 환경이 아니라 교육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웨이팅 포 슈퍼맨(Waiting For Superman)’. 교육개혁의 슈퍼맨이 등장할 것인지... 2010년 선댄스 영화제에 개봉된 미국 교육의 불편한 진실을 담은 웨이팅 포 슈퍼맨. 영화를 관람한 빌 게이츠는 “미국을 위대하게 만든 것은 뛰어난 우리의 교육 시스템 덕분이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 영화는 미국 교육 시스템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효과적인 방법으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미국 교육의 현주소는? 경제 강국 미국은 항상 선진국 중에서 꼴찌를 달리고 있지요. 영화 개봉에 앞서 공개한 짧은 애니메이션을 감상해보시길 바랍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주요 내용을 번역했습니다.



 

 

- 모든 아이들에겐 꿈이 있다 그러나 우리 교육은 그들에게 꿈을 주지 못한다

- 아이들이 해마다 바보가 되고 있다고요? 천만에 교육시스템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 30개 선진국 교육능력 평가 순위에서 미국은 주요과목 순위기 20위 밖이다.

단 한가지 예외는 스케이드보드 등 장기겨루기는 1등^^

- 입학생 중에 20%가 학교를 중단.

- 이제 이 세대는 글도 모르는 문맹이 늘어날 것이다,.

- 고등학생들의 수감비율도 8배가 증가

(그들 가운데 상당수가 학교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 교육전문가들은 앞으로 자녀들은 마치 타이타닉호 탔던 사람들처럼 재앙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부모들에게 경고.

- 로또 추첨식의 일확천금을 꿈꾸는 세대 가운데 교육위기를 알리고 개선하기 위해 나선 사람들이 있다. 대표적인 인물로 빌 게이츠는 교육개혁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격려.

- 극도의 위기에 처한 교육환경 속에서 살아 남을 자가 누구일까?

 
한국 교육의 ‘불편한 진실’을 담은 다큐멘터리도 제작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교육만큼 중요한 것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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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킨들에서 시작된 전자책의 관심이, 최근 애플의 아이패드 열풍으로 더욱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런 전자책의 등장은 수천년의 역사를 가진 종이책을 과연 세상에서 사라져버리게 할 것인가에 대한 논란도 야기시키고 있습니다.




Futurama(퓨처라마)라는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이 생각납니다. 5가지 시리즈 중, Mars university편을 보면 2999년의 주인공들이 우주에서 가장 많은 책을 가지고있다는 웡 도서관을 방문합니다. 그런데 그 곳에서 볼 수 있었던건 소설과 비소설로 분류된 씨디 단 두 장이 전부였습니다.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이였지만, 조금은 충격적이면서도 앞으로 만나게 될 우리사회의 모습같았습니다. 아니, 이미 시작된 것이죠.





아이패드가 등장하면서 시드니 한 레스토랑에서는 종이 메뉴판 대신 아이패드로 메뉴를 고르게 합니다. 식당에 들어온 손님은 자리에 앉자마자 아이패드를 꺼내들고, 웨이터의 도움도 없이 선명한 사진과 자세한 음식 설명을 읽어보며, 자신의 메뉴를 선택합니다.





한 일본 남성이 아이패드로 마술쇼도 선보이는 재미있는 동영상도 있네요.
 




앞으로의 등장하게 될 전자잡지의 모습도 담아봅니다.




세계적인 출판사 펭귄이 아이패드에 내놓을 교육용 책의 데모도 한번 감상해보세요.



억소리가 날 정도로 놀랍습니다.이것이 과연 책이라 할 수 있을런지도 의문이네요. 과연 전자책의 미래는 어떠할 것이며, 종이책은 정말 사라져, 앞으로 역사 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는 존재가 되어 버리는 것일까요???







 

전자책은 우선 편리합니다. 가방에 많은 책을 넣어 힘들이지 않고도, 가볍게 한 손에 쥐어 휴대하기 좋고, 나무를 베어 만든 종이에 인쇄되지 않기에 친환경적이기도 하네요. 서점에 가지않고, 배송되기를 기다리지 않고, 보고싶은 마음이 든 즉시 한 번의 터치로 쉽게 다운로드도 가능합니다. 더군다나 출판, 유통비가 들지 않기에, 종이책보다 저렴하기까지 하네요.



하지만, 많은 이들이 주장하는 종이책이 주는 만족감. 일반적인 독서가라면,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줄도 치고, 메모도 하고, 한 쪽 모서리를 접어 다시금 돌아와서 찾아보기 쉽게하기도 합니다. 또 종이책은 인내심을 가지고 작가가 의도한 흐름을 느끼며 책장을 넘기는 재미도 있고, 한 권, 한 권 소장해 나가는 기쁨도 줍니다. 이렇듯 종이책을 읽는 일은 다양한 감각을 만족시키는 일이지요.


그만큼 책은 감성적 매체이고, 개인이 가진 차이가 심하기에, 쉽게 종이책의 시장을 내다보긴 힘든일입니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는 그 누구도 확신하지 못하는 일이죠. 인터넷이 처음 등장했을 때, 극장, 텔레비젼, 라디오가 사라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모습은? 또 LP에서 Mp3로, 비디오 테이프에서 DVD로, 필름카메라가 디지털카메라로 변하였지만, 여전히 누군가는 필름 카메라와 LP를 고집하며 아날로그를 존재시킵니다. 책은 다른 경우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말이죠.



그런데 우리나라 출판 시장에서 학습서, 실용서가 차지하는 비중이 참 크다고 합니다. 겨우 사진 몇 장이 들어간 요리책과 동영상으로 요리의 전 과정을 보여주는 전자책이 있다면? 화면을 캡쳐해서 만든 컴퓨터 프로그램 책과 동영상으로 전체 과정을 설명한 전자책이 있다면? 무거운 토익책과 한 손에 들리는 가벼운 전자책이 있다면??? 무엇을 고르실 건가요???




참 어렵네요, 아날로그 책과 전자책 사이에서의 고민. 하지만 그 매체가 무엇이든, 어떤 컨텐츠, 그리고 얼마나 좋은 컨텐츠를 접하는지가 더 중요한 문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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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자기소개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자기소개서 참 많이 써야 되지요. 한 번에 직장에 합격해서 정년퇴직 하실 때까지 계시는 분들은 자기소개서를 자주 쓸 일이 없겠지만, 이 직장 저 직장 옮겨 다니시는 분들이나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자기소개서 쓰는 것이 쉽지 않을 겁니다. 꼭 직장 때문은 아니라도, 자기소개서는 업무평가나 자기 홍보(PR) 에도 많이 쓰입니다. 학생들도 마찬가지구요. 그렇다면 인생 또한 자기소개서를 매번 수정하고 다듬어 버전업시켜야 합니다 . 인생은 자기소개서 쓰기의 연속이라면 너무 과장된 표현인가요?

 
글 솜씨가 좋은 분들은  자기소개서를 척척 쓰시겠지만, 평상시 글쓰기에 단련이 되지 않은 분들은 속이 타들어 가지요.  자기소개서는 이미 조직에서 형식성을 넘어 사람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삼기 때문입니다. 입학사정관제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자기소개서 쓰는 법이나 글 잘 쓰기 실용서적이 많이 출판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책을 살펴보면 딱 눈에 들어오는 책이 없습니다. 그래서 필자는 오히려 그런 책 보다는 평상시 책을 많이 읽고 좋은 문장을 수시로 필사해 두는 것을 권장해 드리고 싶습니다.

 
자기소개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필자도 한 때 이력서 몇 천장을 읽어 본 경력이 있는 터라, 우선은 문장도 중요하지만 솔직성입니다. 자기소개서를 평가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진실하게 자신이 살아온 삶을 잘 표현해 내었는가를 보게 되지요. 과장된 표현은 금방 들통 나게 되어있습니다. 자신의 자랑이나 장점도 잘 담아야겠지만, 단점도 진솔하게 드러내 놓는 것도 중요합니다. 딱딱한 내용보다, 재미(위트)가 있어야 하고, 자신의 특기도 겸손하게 잘 드러내야 합니다.

  
최근 독일 출신의 철학자 쇼펜하우어 저작물을 다시 읽다가, 쇼펜하우어가 베를린대학에 강사로 지원하기 위해 쓴 자기소개서를 읽게 되었습니다. 쇼펜하우어하면 염세주의를 떠올리게 되지만, 사실 글들을 읽어보면 아주 냉철한 현실주의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쇼펜하우어는 자신의 아버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사업가 훈련을 받지만,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철학공부를 뒤늦게 다시 시작하지요.

 
쇼펜하우어가 쓴 자기소개서를 읽어보면, 과장이나 화려한 문장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아주 간결하면서도 힘 있게 자신이 살아온 과정을 쉽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나는 철학을 남들의 권유로 시작한 것이 아니고 남들이 내게 연구를 맡긴 것도 아니다. 오직 나 스스로의 자유의지로 선택한 것이다. 따라서 내가 지금 여기까지 걸어온 학문의 길은 즐겁고 쉬웠던 일이 아니라 곳곳에 장애물과 함정이 매목해 있는 험난한 길이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몹시 당황했었다.”(쇼펜하우어 자기소개서 중 도입부)

 

쇼펜하우어는 자신의 출생에서부터 가족관계, 왜 철학의 길을 들어서게 되었는가를 아주 분명 솔직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쇼펜하우어가 쓴 전문을 다 옮길 수 없는 것이 아쉽지만, 인터넷에 검색을 해서 찾아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글로 적어 내는 훈련은 중요하다. 그래서 혹자는 일기 쓰는 것을 권하기도 하지만, 매일 매일 글을 쓴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우선 틀에 박힌 자기소개서 보다는 자신을 함축해서 소개한 위인들의 자서전 서문도 찾아 읽어 보면 좋을 듯합니다


자기소개서 이렇게 쓰고 준비하세요!

1. 자기소개서를 1년 단위로 업그레이드 하세요. (버전업그레이드 VER1.0, VER.2.0........)

2. 자기소개서를 한 달 단위로 수정하시고 보완하세요(버전 업그레이드 VER1.1,VER.1.2.......)

3. 자기소개서 3종을 준비하세요(원고제한 없는, A4 2장, A4 1장)

4. 책을 읽다가 잘 쓰여진 저자의 프로필을 스크랩 해두세요.

5. 신문 인터뷰 기사(사람인터뷰) 중에 마음에 드는 기사를 스크랩 해두세요.

6. 자서전을 자주 읽으세요.

7. 자기소개서를 프리젠테이션용으로 만들어 보세요(예:파워포인트)
   - 사람 앞에서 설명한다고 생각하고....

8. 자기소개서를 친한 친구나, 가족에게 보여주고 평가를 받으세요

9. 자기소개서를 자주 낭독해보세요.

10. 솔직, 겸손(너무 과하면 위선이 된다) 하세요.

11. 내용도 없으면서, 너무 튀려고 과장하지 마세요(형식포함)

12. 자기소개서를 자기계발서로 발전시켜 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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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로도 갖은 오해와 실수들은 꾸준히 그 뒤를 이었고
그때마다 매번 나는 아내의 놀림감이 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하지만 비 온 뒤 땅이 굳어진다고 점차 요령이 하나, 둘 생기더니
가계살림에 보탬이 되는 작은 생활의 지혜들도 알게 됐다.
벼룩시장은 그런 소소한 생활의 발견 중 하나이다.

 

 

캐쉬백의 추억


낯설고 물 선 이국 땅에 도착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일이다. 처음에는 이국의 정취가 물씬 나는 피자나 중국음식만으로도 평생을 살 것 같더니 신물이 날 정도의 느끼함이 찾아오는 데에는 며칠이 걸리지 않았다. 그제서야 부랴부랴 발 품을 팔아 주방용품들을 마련하고 동네 슈퍼에 들러 한국음식을 흉내내기 위한 재료들을 골라 계산대 앞에 섰다. 그리고 가격을 치르기 위해 한국의 직불카드와 비슷한 개념의 데빗카드를 계산원에게 건네니 캐쉬백이 필요하냐고 물어온다. 사실 이국 땅에서 처음 장을 보는 것이라 예측 못한 질문을 하면 어쩌나 내심 걱정을 했는데 캐쉬백이라면 한국에서부터 익히 사용해온 터라 알뜰한 가계살림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힘주어 “예스, 플리즈.”를 외쳤다.


이때까지만 해도 모든 일은 순조로워 보였다. 헌데 점원이 내게 얼마를 원하냐고 물어온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인간 계산기도 아니고 구매한 물건에 따른 포인트를 내게 물으면 어쩌라고?’ 예상했던 시나리오에서 벗어나니 특유의 소심함에 당황스러움이 겹치면서 정신이 살짝 아득해져 온다. 창피함만은 면해야지 하는 심정에 힐끗 모니터를 스쳐보니 맨 하단에 디스카운트라는 제목 옆으로 $0.14이라는 숫자가 눈에 크게 들어온다. ‘아! 이곳에서는 적립을 포인트가 아니라 실질 화폐로 하는구나!’ 확신에 찬 어투와 함께 미국식 발음을 최대한 살려 “포틴 센츠!”라고 대답을 하니 순간 점원의 두 눈이 휘둥그래지며 “왓? 포틴 센츠?”하고 거의 외치듯 물어온다. 이쯤 되니 내가 모르는 어떤 큰 잘못을 저지른 것만 같고 금방이라도 경찰이 이곳에 들이닥쳐 나를 체포할 것만 같다. 어떻게든 이 상황만은 벗어나자는 판단 아래 상상할 수 있을 만큼 최대한 자신 없는 말투로 “예스… 포틴… 센트….”라고 재차 답을 하니, “아 유 슈어?”하며 확신의 답을 요구하는데 이미 흙빛이 된 내 낯빛에서 무언가를 읽었는지 응답을 단념한 채 세상 가장 동정 어린 미소를 지으며 14센트와 함께 식품이 든 봉투를 건네준다.


도대체 뭐가 문제였을까? 집으로 오는 내내 생각을 멈추지 않았지만 뚜렷한 잘못은 없었던 듯 하고 어차피 캐쉬백을 현금으로 받은 터라 기분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그렇게 손수 만든 음식으로 아내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슈퍼마켓에서 캐쉬백 받은 얘기를 꺼내게 되었는데, 나와 만난 이후로 그렇게 즐겁게 웃는 아내의 모습을 그때까지 본적이 없었다.


데빗카드는 은행 계좌의 돈을 쓴다는 점에서 신용카드와는 크게 다르다. 만약 계좌에 남은 돈이 구입하려는 물건 값에 못 미치면 구입을 거절 당한다. 여기까지는 한국의 직불카드와 별반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데빗카드는 허가된 슈퍼마켓이나 상점에서 은행을 대신에 현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직불카드와 차이가 난다. 쉽게 말해 슈퍼마켓이 별도의 수수료 없이 현금 인출 서비스를 함에 따라 장을 보면서 다음 날 쓸 현금을 미리 찾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편리한 기능을 이곳에선 캐쉬백 서비스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랬던 것이다. 포인트 적립을 통해 고객에게 일정부분의 이윤을 돌려준다는 국내 모기업의 서비스 프로그램은 실제 캐쉬백 서비스의 취지나 뜻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상황을 살짝 국내에 맞춰 본다면, 나는 은행에 가서 “손님, 현금을 얼마 정도 찾으시겠습니까?”라는 직원의 질문에 “140원요!”라는 정신이상자 혹은 은행털이범같은 대답을 하고 만 것이다. 한 동안은 어찌나 창피하던지 일부러 먼 곳에 있는 상점을 찾곤 했었는데 딴에는 조심을 한다고는 했지만 그 이후로도 갖은 오해와 실수들은 꾸준히 그 뒤를 이었고 그때마다 매번 나는 아내의 놀림감이 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하지만 비 온 뒤 땅이 굳어진다고 점차 요령이 하나, 둘 생기더니 가계살림에 보탬이 되는 작은 생활의 지혜들도 알게 됐다. 벼룩시장은 그런 소소한 생활의 발견 중 하나이다.

 

뉴욕 맨하튼 26가에 위치한 상설 벼룩시장(위쪽)
도심 외곽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롱 아일랜드 브라이트 워터스의 동네 벼룩시장(아래쪽)

 

뉴욕의 벼룩시장


평소 한산하던 상점도 세일 기간에는 연일 북새통이고, 슈퍼마켓에서는 정보지에서 잘라온 쿠폰들을 들고 계산대 앞에 줄을 서며, 불과 몇 센트에 주유소를 넘나들며 차에 기름을 넣는 풍경이 일상다반사다. 세일 중에서도 일명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불리는 추수감사절 주간의 금요일은 엄청난 세일가격 때문에 목요일 밤부터 시작된 수 백 미터의 줄이 개점과 동시에 밀려들면서 해마다 모든 매체를 통해 그 모습이 방영될 정도다. 이 모든 것이 가계지출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인데, 이렇게 새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도 좋지만 오랫동안 집안에 자리하고 있는 물건들을 정리해고 하는 벼룩시장이야말로 가계 도움은 물론 지구적인 환경문제 해결에 있어 인류의 가장 뛰어난 발명품일 것이다.


보통, 해외여행을 나가면 유명 관광지와 더불어 그곳의 벼룩시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애석하게도 뉴욕 맨하튼에 자리한 대부분의 벼룩시장들은 예전 서울의 황학동 벼룩시장처럼 대부분이 장사꾼이거나 값비싼 골동품을 취급하기 일쑤다. 제대로 된 벼룩시장들은 지역의 커뮤니티를 통해 간헐적으로 열리기 때문에 해당 지역의 주민들이 주로 참가하며, 그 목적에 따라 수익금을 특정한 곳에 기부하거나 혹은 지역 내 주민들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기능하기도 한다.


2년 전 참가했던 한 벼룩시장은 살던 건물이 대학교 기숙사였던 관계로 백 여 가구가 참가를 했는데 판매를 위한 개별적인 자리를 별도로 마련한 것이 아니라, 사전에 거둬진 모든 물품을 자원봉사자들이 한곳에서 일괄 판매하는 형식이었다. 물건을 내놓는 조건도 쓸 수는 있지만 사용하지 않는 물품이었기 때문에 무상 기증의 형태였고, 판매 또한 별도의 가격표 없이 살 사람이 원하는 물품을 고른 후 알아서 돈을 내는 형식이라 자원봉사자들은 그냥 서로 수다를 떨다 손님이 돈을 내면 집어 든 물품의 수량에 관계 없이 웃어주면 그 뿐이었다.  물론 서로가 한번씩 면식이 있고 외부인이 접근할 수 없는 특수한 환경 아래 이루어진 거래라 가능했겠지만 어차피 각 가정에서는 필요 없는 것임을 감안한다면 설사 돈을 내지 않더라도 환경적인 차원에서는 비용을 치른 것과 진배없다.


그때 나와 아내는 치마, 바지, 운동복 등 여덟 가지의 의류를 골랐는데 외출을 하고 돌아오는 길이라 수중에 든 3달러만을 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도 그날 저녁 자원봉사자 중 한 사람인 옆집 친구가 팔고 남은 물건 중 쓸만한 걸 주는 바람에 두 개의 스탠드 조명과 뜯지도 안은 새 섬유유연제를 얻었으니 운수가 대통한 날이었다.


그 행사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이 얼마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전체 공지 메일을 통해 수익금 전액이 애초 예정된 대로 배고픈 사람들을 지원하는 한 단체에 보내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사실 처음에는 배고픈 사람들이라고 해서 아프리카를 떠올렸는데 배분 대상이 미국 국민이라는 소리에 적잖게 놀랐다. 세계 제일의 강대국이라는 미국에 굶주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는데 놀랍게도 미 국민 전체의 12퍼센트 정도가 끼니를 제대로 먹지 못할 정도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전형적인 지역 커뮤니티 형태의 벼룩시장은 맨하튼 같은 도심보다는 외곽 지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해당 동네의 위원회가 날짜를 정하고 넓은 부지에 공간을 마련하면 각 가정에서 판매할 물품을 가지고 나오는 형태다. 이런 경우 지역 신문을 통해 정보를 알리기 때문에 이웃 동네에서도 사람들이 모여들어 제법 많은 인파가 모인다. 물론 벼룩시장이니만큼 내 놓인 물품들도 가구부터 주방용품, 유아용품, 낚시도구까지 정말 다양하다. 걔 중에는 중고물품이 아닌, 가내수공업 형태로 만들어진 독특한 물품들도 있기 때문에 꼭 사지 않더라도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이런 형태의 벼룩시장은 대개 별도의 참가비를 요구하지 않으며 일찍 자리를 잡는 사람이 좋은 자리를 차지한다. 대체적으로 날씨가 좋은 가을에 열리는데 일종의 놀이처럼 부모가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 손님을 맞이하기도 하고, 가정에 따라서 아이의 장난감을 본인이 직접 팔도록 작은 공간을 옆에 마련해 주는 부모도 있다. 그날 한 곳에선 개구지게 생긴 두 명의 중학생이 스타워즈 DVD 세트와 CD 플레이어를 가지고 나와 연신 목청을 높이며 자신들의 물건을 안 사면 큰 후회를 할 거라는 둥의 위협적인 상술을 펼쳤지만 한 시간이 지나도 팔리지 않자, 이 물건을 팔지 못하면 자신이 꿈꾸는 플레이 스테이션을 사지 못한다며 뒤늦게 진심 어린 호소를 했다. 물론, 그런 이유에 물건을 살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런 벼룩시장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는 그 물품을 쓰던 주인으로부터 구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약간의 역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내와 내가 구입한 것은 욕실에 필요한 샤워 커튼이었는데 젊은 도회지 여성 풍의 세련된 프린트가 왠지 두 노인네가 팔기에는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원래 그 커튼은 딸의 것인데 커튼을 구입하지 며칠 만에 직장을 옮기는 바람에 도시로 나가버려 더 이상 자신들은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결국, 못해도 30달러는 돼 봄직한 깨끗한 샤워커튼을 불과 5달러에 사연까지 전해 듣고 가져올 수 있었다. 지금도 샤워를 하러 욕실에 들어갈 때면 그 사연이 떠오르곤 하니 마치 오래된 사진 한 장을 욕실에 걸어둔 것처럼 기분이 묘하다.


물론 아무리 넓은 부지를 마련해 놓았다 하더라도 모든 물건을 다 가지고 나오기 버거운 가정들도 있다. 이런 집들은 거라지 세일(garage sale)이라고 해서 자신들의 주차장에 팔고 싶은 물건들을 즐비하게 내 놓는데 이렇게 특별한 행사날에는 많은 집들이 정원 앞에 물건을 내놓기 때문에 아이스크림이라도 하나 들고서 걸으면 정말 행복한 산책이 된다.


개인적인 성향 때문인지 몰라도 나는 작고 오래된 것들을 참 좋아한다. 물론 아내는 나와는 다른 취향을 가진 터라 벼룩시장 같은 곳에서 내가 귀여운 봉제인형이라도 하나 집어 들면 행여 집에 들여놓을까 미리부터 엄포를 놓기 일쑤다. 그러면서 항상 강조하는 말이 실용성이다. 처음에는 이것 때문에 사소한 다툼도 있긴 했지만 사실 지나고 보면 아내의 결정이 늘 옳았던 것 같다. 아무리 포인트를 적립하고 싼 물건을 찾아 인터넷을 헤매고 쿠폰을 산처럼 모은들 정작 내게 쓰임새가 없는 물건을 단 한번이라도 충동적으로 구입해버리면 모든 게 도로아미타불이 되고 만다. 그리 보면 벼룩시장에 나온 물건들도 그런 잘못된 선택의 부산물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약간의 실수가 언젠가 다른 사람에게 꼭 요긴한 것으로 뒤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만큼 지구의 푸르름을 조금 더 지켜낼 수 있다는 환경적인 측면에서 나는 내 취향을 조금은 더 즐기고 싶다.



녹색 지구를 위한 가전품 재활용 운동


현재 미국 내 쓰레기 매립장에서 버려진 가전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퍼센트이다. 이중 금속 쓰레기의 40퍼센트 이상이 인체에 치명적인 납이나 수은, 카드뮴 등의 환경오염물질을 지니고 있는데, 최근 들어 이런 금속 쓰레기 증가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컴퓨터라고 한다. 집계에 따르면 여기저기 산재된 못쓰는 컴퓨터의 수가 자그마치 3억 대 이상이며 그 안에 담긴 납의 용량도 54만 톤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뉴욕 시에서만도 한해 약 3만 4천 톤의 컴퓨터 쓰레기가 발생한다고 한다.
이에 2002년부터 로어 이스트 사이드 환경 센터라는 단체가 컴퓨터를 비롯한 가전제품들을 재활용하는 리사이클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매해 하루를 정해 특정한 장소에 못쓰는 가전제품을 가지고 나오면 차량을 이용해 모두 수거해 간다. 품목은 컴퓨터는 물론이고 모니터, 프린터, 스캐너, 팩스, 복사기, 텔레비전, 오디오, 키보드, 마우스, 각종 케이블까지 전자, 전기와 관련된 모든 제품들로 이 단체는 이런 물품들을 전자 쓰레기(E-Waste)라고 새롭게 이름 붙여 많은 이들이 환경 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로어 이스트 사이드 환경 센터:
www.lesecologycenter.org

 

 

별난 벼룩시장, 브로드웨이 벼룩시장


1년에 단 한번, 관광객들이 뮤지컬과 연극을 보기 위해 몰려드는 42번가 브로드웨이 거리에 벼룩시장이 들어선다. 공식 명칭이 브로드웨이 벼룩시장인 이 행사는 일반적인 벼룩시장과 달리 오직 연극과 뮤지컬에 관련된 물품들만 거래가 되기 때문에 수집가들에게 인기가 많고, 무대에서만 보던 배우들을 직접 만나 사인도 받고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이벤트가 마련되기에 때를 잘 맞춘 관광객들에게도 매력 만점의 행사다. 이곳에서 거래되는 대표적인 취급 품목들은 뮤지컬이나 연극의 대본, 출연진의 사인이 들어간 포스터 혹은 사진, 실제 사용되었던 무대 의상 등이며 희귀하거나 높은 가치의 물품들은 별도의 경매장에서 공개적으로 입찰되어 진다. 1987년 시작되어 올 해로 21주년이 되는 브로드웨이 벼룩시장은 주관단체인 BC/EFC(Broadway Cares/Equity Fights AIDS)의 이름에 나타나듯 에이즈 치료 및 예방을 위한 목적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해마다 브로드웨이의 극장들이 내놓은 물품을 통해 거둔 총 수익금이 6백만 달러(한화 약 61억)를 넘으며 작년 한 해만 50만 달러(한화 약 5억 원)의 판매를 올렸다. 더불어 BC/EFC는 유명배우들의 이름으로 기금을 조성해 어려움에 처한 배우 및 스탭을 재정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브로드웨이의 무수한 별들을 지켜내고 있다. 브로드웨이 벼룩시장 주관단체: www.broadwaycar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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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체험기가 붐을 이루고 있습니다. 빈곤체험, 군인체험, 농민체험 등 각 종 체험 프로그램이 여름방학을 앞두고 선보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성경 말씀대로 살아본 1년 체험기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체험 교육은 참 중요합니다. 책이나 이론이 아니라 감성으로, 다시 이성으로 환원시키는 가장 중요한 교육과정이기도 합니다.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한 사람이 "성경대로 살아본 일 년"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이 분은 종교하고 담쌓고 사신 분이지요. 하지만 작가는 종교에 조금씩 흥미를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성만으로 세상을 살기에는 너무 각박하다는 것을 느꼈지요. 종교는 우리 시대를 정의하는 이슈 중 하나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지요. 그래서 작가는 일단 무턱대고 성서의 율법대로 살아보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미국인의 45 ~ 50%까지가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이라고 합니다. '성경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어떻게 될까?' 라는 논리적 결론에 도달한 작가는 성경의 모든 내용을 가감 없이 문자 그대로 따라보기로 했습니다.

 

작가는 맨 먼저 성경을 방안 한 가득 모았습니다. 작가는 여러 가지 버전의 성경을 읽어 내려갔고 700개가 넘은 율법이 적힌 상당히 긴 목록을 작성, 율법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작가는 예를 들어, 성경은 합성섬유로 된 옷을 입지 말라고 나와 있어서 작가가 가진 모든 합성 섬유 옷을 모두 버리기도 했다고 하네요. 아토피 자녀들 둔 부모들에게는 좋을 것 같습니다.^^

 

작가는 아주 힘들었다고 고백합니다. “저는 굉장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삶이 바뀌었거든요. 정말 믿기 어려운 놀라운 도전이었습니다. 특별히 쉽지 않았던 두 가지 타입의 율법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우리가 매일 저지르는 작은 죄들을 피하는 것이었습니다. 일 년 동안 뭔가를 죽이지 않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남의 험담을 하지 않고 남의 것을 탐내지 않고 거짓말을 하지 않는 건 어려웠습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뉴욕에 살고 있고 제 직업은 기자입니다. 즉, 하루에 75, 80퍼센트는 율법에 반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작가는 일 년 동안 배운 가장 커다란 교훈 중에 좀 더 나은 사람인 척하며 지내는 동안 실지로 조금이나마 나은 사람이 되었다는 말합니다. 저는 늘 "생각을 바꿔야 행동을 바꿀 수 있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실지로는 그 반대의 방식으로 접근할 수도 있다는 거죠. 행동을 바꿈으로써 마음가짐도 바뀐다는 겁니다. 만약 여러분이 좀 더 동정심이 많은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면 아픈 이들이 있는 병원을 방문하십시오. 그럼 조금 더 인정 많은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일에 대해서 기부를 한다면 그 일과 정서적으로 더 관여하게 되는 거죠. 이것이 인지 심리학이라는 겁니다. 인지부조화*라는 걸 아실 테죠. 제가 경험한 건 그것이었습니다.(*자기모순을 없애기 위해 행동이나 태도를 바꾸는 것) 성경은 실제로 인지심리학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아주 기초적인 인지심리학이죠. 웃으면 행복해진다는 말이 있죠. 아시다시피 이 말은 사실입니다.

 

작가가 일 년간 배운 것 중 몇 가지 새겨 둘만 한 교훈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감사할지어다.' 작가는 기도를 했습니다. 불가지론자(신의 존재 진위는 알 수 없다고 하는 관점)들이 보기엔 감사기도를 올리는 것이 이상하게 보이 겠지요. 하지만 작가는 매일 매일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세상을 보는 관점이 바뀌기 시작한 것이지요.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매일 일어나는 수백가지 자잘한 일들에 대해 감사하게 여겨지고 잘 풀리지 않는 서너 가지 정도의 일에 대해선 신경을 끄게 된 것이지요. 작가는 감사하는 마음이 행복에 이르는 열쇠라고 깨닫게 된 것이지요.

 

두 번째는 '경배할 지어다'. 신이 존재하든 하지 않든 신성함이라는 것에는 무언가 중요하고 아름다운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겁니다. 의식들도 신성할 수 있고, 안식일 또한 신성한 것이라는 것을. 안식일을 지켰다는 것은 일 년 동안 가장 대단한 일 중 하나였다고 작가는 고백합니다.. 작가가 일 중독자였는데 안식일을 하루 가짐으로써 자신의 삶은 크게 변화시킨 것이지요.

 

세 번째는 '고정관념을 갖지 말지어다.' 다양한 종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던 거지요. 마지막으로 작가는 골라서 선택할 필요가 있다는 걸 배웠다고 합니다. 성경의 모든 율법을 따르려고 했지만 보기 좋게 실패했으니까요. 전체를 따라하기라 불가능 한다는 것을 알았으니까요. 성서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나 적절히 골라서 선택하게 됩니다. 요점은 올바른 것을 선택해야 한다는 거죠. '카페테리아 종교' (입맛대로 믿는 종교)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근본주의자들이 폄하하는 자세이죠. 그들은 이것이 그저 뷔페식 종교라고, 사람들이 믿고 싶은 것만 골라서 믿는다고 비난합니다. 하지만 작가는 "입맛대로 고르는 게 뭐가 어때서?"라고 반박합니다. 즉, 성경에 나와 있는 배려라든가 인내, 이웃사랑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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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보건 기구(WHO)는 우울증이 2020년 무렵에는 관상동맥질환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질병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한국의 자살률은 세계 1위. 2006년부터 자살률이 더 급증하고 있습니다. 칸 국제 영화제에서 주목할 시선 부문 대상을 받은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에서도 주인공이 항우울제를 습관처럼 복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요. 겉으로는 행복해 보이는데. 우울증. 왜 우울증에 빠지는 걸까요? 행복하다면 굳이 항우울증제를 먹을 필요가 없겠지요. 자신이 불행하다는 생각, 견딜 수 없는 고통, 고독 소외감, 스트레스으로 인해 우울증이 발생합니다.



사람은 행복을 추구하거나, 즐기기 뿐만이 아니라, 더 많은 행복을 원합니다. 아마존 사이트를 가보면 행복을 가져오는 일곱 가지 습관, 아홉 가지 선택, 행복에 관한 14,000 여 개의 다양한 관점의 2,000종 이상의 책이 있습니다. 행복은 인간에게 있어서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지요. 항우울제 또한 행복하지 못하다는 것을 느끼기 때문에 찾는 것이 아닐까요. 물론 전문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하지만, 우울하다는 사실 그 자체가 행복하지 못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약물치료는 행복감을 증가시키지 못했습니다.

 

물질적으로 풍족하고, 안전하고, 건강하고, 정신 건강에 좋은 의약품과 치료법들이 있는 세상에 살고 있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우울과 불안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있습니다. 사람이 단 맛보다 쓴 맛에 더 자극을 더 예민하지요. 칭찬보다 비판에 더 민감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부정적인 의견(혐오적인 말)으로 상대방을 욕하면, 그 사람을 위로하기 위해 한 번의 욕보다 더 많은 칭찬이 필요하듯.

 

사람은 부정적인 것에 아주 민감합니다. 단 맛을 좋아하고 쓴 맛을 싫어하듯. 거친 표면보다 부드러운 것을 만지는 걸 좋아하지요. 평범한 얼굴보다 아름다운 얼굴을 보기 좋아합니다. 불협화음보다 협화음의 선율을 듣고 싶어 합니다. 행복이 유전자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물도 있지요. 행복해지는 것은 키 크는 것만큼 어렵다는 말도 유행될 정도였으니까요. 말도 안 되죠?

 

행복에 대해 생각할 때, 사람들은 세상 밖의 무언가에 몰입할 때, 타인과 함께 있고, 활동적이고, 스포츠를 하고, 사랑하는 사람에 열중하고, 배우고, 사랑을 나눌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자살한 사람의 글을 컴퓨터로 분석해보면 흥미롭게도 “우리”가 아닌 “나”란 일인칭 단수 표현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자주 하지요. 돈으로 사는 행복에 대한 근거는 희박합니다. 하지만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할 수는 없지요. 돈에 관한 문제 중 하나는 실제로 돈 자체가 아닙니다. 사람들이 돈을 너무 탐욕스럽게 좇을 때 그들은 삶의 실제 기본적인 즐거움에 대해서 잊어 버립니다 가장 중요한 가치는 행복입니다.

 

“오직 하나의 질문만이 있다. 이 세상을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만약 당신의 일상이 초라해 보이면 그것을 나무라지 말라. 당신을 나무라고 스스로에게 삶의 풍족함을 이끌어낼 만큼 시적이지 않다고 말하라.” “먼저 자신에게 자신이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지 말하라. 그리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라.” (릴케)

 

사람은 누구나 정신적 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우울증은 이제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닙니다. 가족 구성원 중에 우울한 증상을 보이면, 자세하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아울러 정신질환에 대한 선입감을 지워야 합니다. 정신치료는 참 중요합니다. 정신장애가 사회적 장애로 가지 않아야 합니다.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처방은 관심과 대화입니다. 항우울제가 우울증을 결코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교육이 중요합니다. 스스로가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생각하고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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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두뇌는 우주를 닮았다

은하계에는 1000억 개가 넘는 별이 빛나고 있다. 그 별이 통신 회선으로 서로 이어져 있는 모습을 상상해보자.

그리고 접속 상황은 분 단위로 눈부시게 절환되어 나간다고 생각하면,

상상만으로는 도저히 감을 잡기 어려운 장대한 세계이다.

이런 세계가 바로 우리 개개인이 갖고 있는 뇌의 모습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1000억 개의 뉴런에 연결된 100조 개 이상의 시냅스

우리의 뇌에는 신호를 전달하는 세포 뉴런이 1000억 개 이상이나 모여 있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정보 사회를 이루고 있다.

뉴런을 확대해 보면 각 촉수가 중심 즉 세포핵에서 나뭇가지처럼 사방으로 뻗어 있음을 알 게 된다.  

이 뇌세포 가지는 신호를 받아들이는 수상돌기와 전달하는 축색돌라고 하는 시냅스가 100조 개 이상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시냅스와 시냅스를 연결하는 부분에 시냅시스 버튼이라는 볼록한 부분이 있는데  

사고과정(정신적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크기가 부풀어 오르면서 전달을 용이하게 하는 신호전달물질을 방출한다. <그림 참고>

 

 

 

뉴런에 남겨지는 신경경로 '기억흔적'

하나의 뇌세포는 매초 수십만 개의 연결점을 통해 들어오는 맥박을 수신할 수 있다.

거대한 전화 교환국과 같은 역할을 하는 세포는 수신되는 모든 정보 자료를 100만 분의 1초 만에 계산을 해서 적절한 경로로 다시 내보낸다.

수신된 메시지나 생각, 재생된 기억 등이 하나의 뇌세포에서 다른 뇌세포로 전달될 때 방출된 화학물질로 생화학적 전자 경로가 만들어지는데

이 각각의 뉴런(신경)경로를 '기억흔적'이라고 부른다.

 

반복할수록 줄어드는 전자저항

우리가 한 가지 생각을 할 때마다 그 생각을 전달하는 경로에 가해지는 생화학적 전자저항은 감소한다.

이것은 숲속에 길을 내는 것과 비슷한 작업이다. 처음에는 나무 아래로 길을 헤쳐나가야 하기 때문에 힘들지만

다음에 그 길을 지날 때는 훨씬 수월할 것이고 그 길을 자주 통과하면 할수록 저항은 줄어들고 마침내 길은 아주 넓고 평탄한 도로가 된다.

두뇌의 기능도 마찬가지로 사고 패턴이나 사고 지도를 반복하면 할수록 그것에 작용하는 저항도 줄어든다.

다시 말하면 '정신적 사건'은 발생 횟수가 빈번할수록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지는 것이다.

 

두뇌활동구조는 방사형 사고형태

인간의 두뇌에는 약 1000억 개의 뉴런이 있고, 그 뒤에 0이 28개나 붙을 정도로 엄청난 결합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아노킨 교수는 [자연지능과 인공지능의 형성]이라는 논문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를 했다. 

하나의 뉴런이 이 정도의 잠재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두뇌 전체는 어느 정도일까?

한 개인의 뇌세포는 동시에 대략 10,000개 이상의 뇌세포를 연결하고 포옹할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우주 중에서 가장 큰 포옹이라고 할 수 있다.

뇌세포와 뇌세포간의 연결을 나타내는 구조를 방사사고 형태라고 표현할 수 있다.

중심점에서부터 무수한 가지처럼 사방으로 뻗어 있는 사고 형태다.  

 

무한한 연상결합을 펼쳐가는 두뇌활동

우리의 두뇌는 습관적으로 패턴의 완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하나, 둘, 셋'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뒤에 '넷'을 붙이고 싶은 충동을 강하게 받는다.

마찬가지로 "빅 뉴스가 있는데 ‥‥‥ 아차! 미안해.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기로 약속했거든."이라고 누군가 말한다면

우리의 이성은 그 이야기를 완성하고 싶은 충동을 받게 된다.

따라서 그 문제에 대해서 포괄적이고도 연속적인 사고활동이 일어나는데, 무한한 연상결합을 가능케하는 방사사고 형태를 취하게 된다.

 

디지털적 사고와 아날로그적 사고

최근에 들어 디지털적 사고와 아날로그적 사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디지털적 사고란 기존의 지식이나 이미지를 모아 조합하고 결합하는 과정으로 정해진 회로에 따라 움직이는 기계적 사고방식이다.

그러나 우리의 두뇌는 다섯 가지의 기능(수신-보유-분석-생산-통제)을 수행하면서

경험의 총체를 대입하고 활용하는 과정을 거치는 아날로그적 사고 형태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우리의 두뇌 활동은 디지털형식과 아날로그형식의 혼재라고 볼 수 있다.

 

두뇌활동에 효과적인 독서

마지막으로 두뇌와 독서의 연관성을 정리해보자.

독서를 통한 사고활동은 바로 위에서 말한 디지털형식과 아날로그형식의 혼재형식이다.

독서를 할 때 사고력은 (글자의 판독-단어의 합성-문장의 이해-상상-추리-비판-판단-창의-분석-종합-자기논리화-문제해결)의 12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을 거치는 동안 독자는 텍스트를 이해하고 분석, 판단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배경지식과 상호작용을 하며 적극적이고 역동적인 사고를 하게 된다.

단순 암기 위주의 사고활동은 흔히 말하는 디지털적 사고방식으로 흑백논리에 빠지게 하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독서를 통한 사고활동은 무한한 연상결합을 가능케하는 방사사고 형태이며 아날로그적 사고방식이다.

뿐만 아니라 두뇌의 생화학적 전자저항을 줄이고 '기억흔적'을 높이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이 효과가 바로 자기주도적 사고습관의 바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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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유니세프에서 제작한 포스터 캠페인.






전 세계 8,500만명의 소녀들이 매년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다행이 7백만명이 첫 수업을 받았지요.







3십만명의 소년들이 자국의 내전에 전투병으로 이끌려 총을 들고 있는 현실입니다.









매년 2백만명의 소녀들이 섹스 산업으로 인해 거리에서 납치되고 있습니다.


먼 나라 현실로 보기에는.....


교육으로 부터 소외되면 될 수록, 사회의 갈등의 골은 깊어 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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