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둘,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황상민 교수의 <독립연습> p.84~p.88중에서

 

내 욕망, 내 문제를 알려면

내 정체성을 알아야 한다.

 

 

삶은

싫든 좋든 내 정체성에 끌려간다.

남이 뭐라고 하든 자기 눈으로

자신을 일관성 있게 바라보는

특성을 ‘자아 정체성’ 이라고 한다.

 

 

그 자아 정체성이 심리학에 등장한 것은

그리 오래 전의 일이 아니다.

 

 

 

 

 

 

1950년대에 미국의 인디언 보호구역에서는

유난히 마약과 알코올 중독, 폭력 문제가 심각했다.

대체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 걸까?

 

 

미국의 심리학자 에릭슨(E.H.Erikson)을 중심으로 한 연구진은

그 원인을 알아내고자 인디언 보호구역 안으로 들어갔다.

인디언의 생활을 살피던 에릭슨이 특별히 관심을 보인 대상은

묘한 상황에 처한 아이들이었다.

 

 

학교에 다니는 인디언 아이들은 백인교사의 가르침을 받았다.

그런데 백인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인디언 짓을 한다며 꾸중을 했다.

아이들이 집에 돌아가면 부모들은 백인 같이 군다며 야단을 쳤다.

그 사이에서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허둥댔다.

학교에서든 집에서든 끊임없이 자신을 부정해야만 했던 까닭이다.

 

 

야단을 맞지 않으려면 아이들은 인디언이든 백인이든

어떤 색깔도 드러내서는 안 되었다.

아이들은 서서히 자신감을 잃어갔고 자기 존재를 지워버리고 말았다.

 

 

인디언 아이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렸다.

자신이 인디언인지 백인인지,

인디언으로 행동해야 하는지 백인처럼 굴어야 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던 아이들은 혼란에 빠졌다.

자아 정체성을 잃어버린 아이들에게 남은 건 무력감과 좌절감 뿐이었다.

아이들은 마약과 알코올에 물들어갔다.

 

 

에릭슨이 인디언 아이들의 정체성 문제에 주목한 이유는

그 자신이 남다른 정체성 혼란을 겪었기 때문이다.

 

 

덴마크인 아버지와 유대인 어머니를 둔 에릭슨은

독일에서 태어났지만 곧 아버지를 잃었다.

그가 세 살 때 어머니는 유대인과 재혼했고

덴마크 인과 유대인의 피를 받고 태어난 에릭슨은

독일의 유대인 가정에서 자라났다.

 

 

아버지를 많이 닮아 덴마크인 특성이 두드러진 그는

주변 유대인과 다른 외모 때문에 심한 혼란을 겪었다.

자라면서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에 속해야 하는지

늘 고민하던 에릭슨에게 인디언 아이들의 문제가 남다르게 다가온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부적을 든 도사가 딸랑딸랑 종을 흔들면,

청나라 옷을 입은 창백한 얼굴의 강시가

벌떡 일어나 두 팔을 앞으로 내뻗고

종소리를 뛰어 쫒아간다.

 

 

종소리를 찾아 헤매는 강시에게는 자기가 없다.

 

 

내 안에 내가 없다면 나는 강시와 다를 게 없다.

아마도 종소리를 따라 두 팔을 뻗고 콩콩거리는 강시처럼

주변 사람들이 말하는 통념에 따라가는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내 문제를 들여다보고 나를 찾아가는 것은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한 일이다.

내가 누구인지 알아야 내 욕망을 알게되고, 

내가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지 알게 된다.

 

 

나를 모르면서 남들이 말하는 대로 따라봐야

이리 흔들리고 저리 흔들리기만 할 뿐, 내 마음은 채워지지 않는다.

 

 

정체성은 배의 엔진과도 같다.

엔진을 갖춘 배는 사나운 파도에 출렁거리면서도 자기가 나아갈 방향을 잃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정체성이 확고한 사람은

세상의 변화에 흔들리더라도 결코 자기가 나아갈 방향을 잃지 않는다.

정체성이 인생의 엔진이 되어 내 의지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밀어주기 때문이다.

정체성이 없으면 바람이 불 때마다 이리저리 흔들리는 돛단배처럼

줏대 없이 흔들리다 결국 나를 잃어버린다.

 

 

내정체성을 알면 나를 더욱 소중하게 여기게 되므로 자신감이 생긴다.

남보다 내가 잘나서가 아니다.

 

 

내가 세상에 존재한다는 엄정한 사실에 눈을 뜨기 때문이다.

생명의 소중함은 존재한다는 사실, 그것이면 충분하다.

 

 

  

정체성을 찾기위해 방황하지만

내일을 꿈꾸며, 오늘을 성실히 살아가고 있는 당신.

당신세상의 희망입니다.

 

'삶의 지혜와 감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의 언어  (0) 2012.10.18
책읽기 그리고 사색  (0) 2012.10.15
차 한잔 하실래요?  (0) 2012.10.11
푸르른날에  (0) 2012.10.09
애덤 스미스의 도덕감정론이 궁금하다면?  (0) 2012.09.27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시원한 음료를 찾다가도

가을이 오면,

따끈한 차를 그리워하게 된다.

 

 

커피, 와인도 알고 마셔야

그 참 맛을 느낄 수 있듯

차 또한 그러하다.

 

 

차에 대한

재미있는 상식을 알아보자.

 

 

Tea = Cha

이름?

인간이 차를 마시기 시작한 시기는 대략 3000년 전으로 추정되는데, 차의 발상지로는 중국이 가장 유력하다. 물론 인도나 미얀마, 베트남에서 시작됐다는 주장도 있지만 근거가 약하다. 우리가 중국을 차의 발원지로 꼽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서양인들이 부르는 '티(Tea)'와 동양인들이 부르는 '차'가 둘 다 중국어라는 점이다. 육로로 차를 수입한 나라들은 광동성의 발음인 'Cha'에 해로를 통해 차를 수입한 서유럽 국가들은 복건성의 방언인 발음 'Ti'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차를 불렀다.

 

 

보이차

보이차의 '보이'는 동네이름?

홍차를 한 번 더 발효시킨 보이차는 깊은 맛으로 유명하다. 보이차의 감별은 꽤 까다로워 이에 대한 책이 출간될 정도다. 그러니 면세점에서 보이차를 샀다해도 가짜인 경우는 허다하다. 문제는 제대로 된 보이차의 유통량은 10%도 안된다는 것이다. 즉 90%는 가짜 보이차라는 말이다. '보이'는 보이시에 따온 말이며, 이 지역은 옛날 황제에게 공납을 위해 차가 모여드는 곳이자 차를 생산하는 지역이기도 했다. 차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보이 시를 요즘은 '중국차성' '보이차도'라고 부르기도 한다.

 

녹차

녹차가 위험할 수 있다?

녹차의 경우 폴리페놀과 비타민C 함량이 높아 고혈압, 당뇨, 비만, 동맥경화 등의 질병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머리를 맑게하고 피로를 풀어주는 작용은 카페인의 역할이 크다. 때문에 적당히 마셔야 하지만 커피의 카페인보다 체외 배출이 쉽다. 혈압이 높은 경우는 세작보다 중작을 마시는 것이 좋다. 만약 손발이 차고 저혈압인 경우에도 엷고 순한 차를 마셔야 한다. 특히 약을 녹차와 함께 복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홍차

종류가 너무 복잡해!

커피처럼 홍차도 블렌딩 한다.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는 아침에 잠을 쫓을 수 있는 진한 맛의 차로 우유에 섞어 마실 수 있을 정도로 진하게 차를 만든다. 주로 실론과 아삼 티를 섞은 경우가 많다. 애프터눈 티도 오후에 잠을 쫓을 수 있는 진한 차로 블렌딩한다. [얼굴레이]는 랍상소우총의 모조품으로 시작됐다. 얼그레이는 영국 그레이 백작의 이름을 딴 차로, 그는 19세기 중국의 외교관으로 재직 당시 마셨던 랍송우총을 매우 좋아했는데, 영국으로 돌아온 뒤 구하기 어렵자 차 무역상에게 비슷한 맛을 내는 차를 만들어줄 것을 주문했고 용안 향과 비슷한 베르가못을 이용해 착향차를 만들어냈다. [다즐링]은 인도의 대표 홍차로 순하고 부드럽다. [아쌈]은 단시간에 진하게 우려내는 가공이 많아 개성은 적은 편이지만 진해서 우유에 섞어 마시는 차이를 만들 때 주로 이용된다. [차이]는 흔한 말로 밀크티이며 바로 인도인들이 매일 마신다는 차이인데 인도 현지의 차이는 스파이스 계열의 향료들을 넣어 자극적이다.  

 

  

허브차

향과 힐링을 한번에 잡을 수 있다고?

 [캐모마일]은 해열과 진통효과에 최고! '땅에서 나는 사과'라는 뜻으로 국화향과 사과향이 상쾌하다. [로즈메리]는 '바다의 이슬'이라는 뜻으로 머리를 맑게 해주어, 뇌의기능을 높이고 기억력과 판단력에 도움을 준다. [민트]는 강력한 청량감으로 산만한 마음을 정리해주고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라벤더]는 입욕제로 많이 쓰이는데 심신을 안정시키고 편안한 수면을 돕는다. [루이보스]는 항산화작용이 있어 피부미용에 좋고, 노와방지에 도움이 된다. 홍차와 비슷한 맛이지만 카페인 함량이 낮고 탄닌이 적아 임산부들도 많이 마시는 차이다.

 

 

 

요즘은 가을이 생략되고

여름에서 바로 겨울이 되는 듯하다.

낭만을 만끽할 가을은 너무나 짧은것 요즘 나의 불만.

우리 가을의 시간을 좀 더 늦추기 위해...

차가워진 내 손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기 위해...

 

 

옆에 있는 사람에게 제안해보자!

 

"차 한잔 하실래요?"

 

 

[참고: M25 - 2012.10.8~10.14]

'삶의 지혜와 감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읽기 그리고 사색  (0) 2012.10.15
정체성은 인생의 엔진이다  (0) 2012.10.12
푸르른날에  (0) 2012.10.09
애덤 스미스의 도덕감정론이 궁금하다면?  (0) 2012.09.27
나의 축제를 위하여  (0) 2012.09.26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데

눈이 나리면 어이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하리야

내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서정주 시인의 '푸르른날에' 이다.

낙엽지고, 차가운 바람이 스미는 가을이 되면

그동안 잠시 잊고있던 그리운 사람들이 생각나는 건 무슨 이유일까?

내가 걸어온 내 인생의 봄, 여름날.

그 추억을 꺼내어 허전한 가슴을 채우려는 것일까?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오늘은

인문, 철학, 예술 강좌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해드립니다.

 

인간이 아무리 이기적인 존재라 하더라도,

그 천성에는 분명히

이와 상반되는 몇 가지가 존재한다.

 

이 천성으로  인해 인간은

타인의 운명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단지 그것을 바라보는 즐거움 밖에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고 하더라도

타인의 행복을 필요로 한다


- 애덤 스미스의 『도덕감정론』에서

 

 

 

 

[ 강의 듣기 url : http://hc.khu.ac.kr/v2/05/ ]

 

 

'삶의 지혜와 감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차 한잔 하실래요?  (0) 2012.10.11
푸르른날에  (0) 2012.10.09
나의 축제를 위하여  (0) 2012.09.26
당신의 버킷리스트는?  (0) 2012.09.06
음식향수  (0) 2012.08.22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인생이 나를 붙잡고 있다며

힘들다 말하는 우리,

하지만 어쩌면 ... 

내가 그 인생을 놓고 있지 않는건 아닌지.

 

 

마음을 열고,

내 자신을 성찰해보는 시간 갖기 바랍니다.

 

 

인생이란 꼭 이해해야 할 필요가 없는 것

그냥 내버려두면 축제가 될 터이니,

 

 

길을 걸어가는 아이가

바람이 불때마다 날려오는

꽃잎들의 선물을 받아들이듯이

하루하루가 그렇게 되도록 하라.

 

 

꽃잎들을 모다 간직해 두는 일 따위에

아이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제 머리카락 속으로 기꺼이 들어온

꽃잎들을 아이는 살며시 떼어내고,

사랑스런 젊은 시절을 향해

더욱 새로운 꽃잎을 달라

두 손을 내민다.

 

 

-릴케의 ‘나의 축제를 위하여’ 중에서

 

 

 

 

 

 

우리는 남의 단점을

찾으려는 교정자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남의 단점을 찾으려는

사람은 누구를 대하든 나쁘게 보려 합니다.

 

그래서

자신도 그런 나쁜 면을 갖게 됩니다.

남의 나쁜 면을 말하는 사람은

언젠가는 자신도 그 말을 듣게 됩니다.

 

우리는 남의 좋은 면,

아름다운 면을 보려 해야 합니다.

그 사람의 진가를 찾으려 애써야 합니다.

아름다운 사람을 보면 감동하며

눈물을 흘리고 싶을 만큼의 맑은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남의 좋은 점만을 찾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 사람을 닮아 갑니다.

남의 좋은 점을 말하면

언젠가는 자신도 좋은 말을 듣게 됩니다.

 

참 맑고 좋은 생각을 가지고

남은 날들을 예쁘게 수놓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면

코끝이 찡해져오는 맑은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를 만나든

그의 장점을 보려는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남을 많이 칭찬할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참 맑고 좋은 생각 중에서

 

 

 

'삶의 지혜와 감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푸르른날에  (0) 2012.10.09
애덤 스미스의 도덕감정론이 궁금하다면?  (0) 2012.09.27
당신의 버킷리스트는?  (0) 2012.09.06
음식향수  (0) 2012.08.22
내일은 그냥 쉬는 날이 아니예요!  (0) 2012.08.14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삶과 죽음의 경계선은 무엇인가?

예전에는 '죽음'이라는 단어를

입밖으로 꺼내는 것을 꺼려했다.

 

 

그래서

생명보험을 들거나

유서를 쓰거나

빨간색으로 이름쓰는 것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요즘은

죽음도 삶의 일부라는

목소리가 잦아지면서

우리도 '죽음'이라는 것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행복하게 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

죽임을 준비하는 모임,

버킷리스트 등이

우리의 또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사실, 우리는 인정해야한다.

우리 모두는 언젠가는 죽는다는 것을.

곁에 있는 사람과 언젠가는 헤어질 것이며,

이 세상도 언젠가는 떠날 수 밖에 없는 것임을.

 

 

그래서

우리는 현재를 소중히 살아야한다.

내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베풀고,

내 삶에 충실하여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꼭

찾아내야할 것이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언제 행복한가?'

 

 

남은 내 인생에 가장 젊은 날은 오늘,

바로 지금이다.

 

 

내 마음과 대화해보고

나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해보자.

그리고 하나하나 실천하며

내 삶을 채워가자.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는데 힘겨움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아래를 참고하시길...!

 

 

=========================================================================

[ 포스코패밀리가 선정한 버킷리스트 Best25 ]

    출처:《포스코 신문》2012.2.9 14면

 

1. 혼자서 또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세계일주 떠나기

2. 다른 나라 언어 하나 이상 마스터 하기

3. 악기 하나 마스터 하기

4. 열정적인 사랑 그리고 행복한 결혼

5. 국가가 인증하는 자격증 따기

6. 국내여행 완전정복

7. 나보다 어려운 누군가의 후원자 되기

8. 우리 가족을 위해 내 손으로 집 짓기

9. 오로지 혼자 떠나는 한 달간의 자유여행

10. 생활 속 봉사활동, 재능 기부하기

11. 1년에 책 100권 읽기

12. 우리 가족 각자의 인생 계획표 만들기

13. 내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치있는 유산만들기

14. 아마추어 사진 작가에 도전하기

15. 자전거로 하루 30km 달려 보기

16.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최고의 밥상 차리기

17. 몸치탈출, 댄싱 퀸 & 킹에 도전하기

18. 나만의 생각을 담은 강연하기

19. 베스트셀러 작가 되기

20. 히말라야 트레킹하기

21. 인맥지도 그리기

22. 1년 365일 빠짐없이 일기쓰기

23. 아프리카 사파리 체험하기

24. 우리 가족의 얼굴을 내 손으로 그려보기

25. 80세 생일에 상영할 수 있는 스마트폰 영화찍기


 
 

 

 

세상에 관심을 갖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참여하는 시민문화를 만들어갑시다.

건강한 가정, 즐거운 학교, 활기찬 지역사회를 구현하는 KACE

바로가기: www.kace.or.kr

'삶의 지혜와 감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덤 스미스의 도덕감정론이 궁금하다면?  (0) 2012.09.27
나의 축제를 위하여  (0) 2012.09.26
음식향수  (0) 2012.08.22
내일은 그냥 쉬는 날이 아니예요!  (0) 2012.08.14
폭염과 맞짱 뜨기  (0) 2012.08.07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 ...

먹을 것을 말리고 저장하는 행위는 참으로 아름답다.

그것은 삶에 밀착된 행위이기에 름답다.

아파트에 사는 지금 나는 늘

그 아름다운 행위를 재연해보고 싶은 욕구에 시달린다.

그래서 여름의 끝물쯤 되면 시장으로 달려가

말리고 저장해둘 거리들을 사다 나른다.

 

호박, 가지, 토란대를 사다가 쪼개서

아파트 베란다에 말린다.

그 말라가는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나는 평화를 만끽한다.

모든 말라가는 것들은 그렇게 평화롭다.

 

어머니, 아버지 돌아가시고

오랫동안 토란잎 무침도 못 먹고 살다가,

어느 해 정월 보름 저녁 고향 큰댁에 가서,

큰어머니가 내놓은 시커먼 토란잎 무침을 보고

얼마나 감격 스러웠는지.

 

큰어머니의 토란잎 무침은

내가 이 세상에서 맛본 음식 중

가장 단순한 맛과 조리법을 가진 음식이다.

 

말린 토란잎을 삶아내 마늘도 파도 없이

아무것도 안 넣고 그냥 조선간장에 살짝 무친 것이다.

간장만으로 무친 토란잎은 단순해서

깊은 안식을 주는 음식이다.

 "큰엄마" 하고 들어선 큰집 구들방에서

나는 인정 없는 도회의 거리를 떠돌다

어둠을 틈 타 돌아온 귀향자가 되어 있었다.

그리하여 큰어머니의 쭈글쭈글한 손으로 무쳐낸

그 토란잎 무침을 찰밥과 함께 정신없이 목구멍 속으로 밀어넣었다.

말할 수 없는 타향살이의 회한도 토란잎과 함께 밀어 넣었다

... ...

 

- 공선옥 <행복한 만찬>중에서 -

 

 

 

‘음식향수’라고 들어보셨나요?

자라면서 먹던 음식들은 평범하지만

큰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렸을때 즐겨먹던 음식.

엄마가 해주던 음식.

나이가 들거나 정이 그리울 때, 외로울 때는

그 음식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큰 의미가 됩니다.

 

제가 만난 사람들이

전해준 두 가지사연을

간단하게 소개하겠습니다.

 

#1. 김장김치

평소 친하게 지내던 석이엄마네 집에 위로차 놀러갔다. 석이 엄마의 친정엄마가

얼마 전 갑자기 돌아가셨기 때문이었다. 석이 엄마는 한창 나와 대화를 나누다

김치 부침개를 해주겠다며 김치냉장고에서 묵은 김장김치를 꺼내어 도마위에

얹어놓고는 쫑쫑쫑 썰기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석이 엄마 왜그래?"

그녀는 썰기위에 쥐고 있던 김치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우리엄마가 담가주신 마지막 김치야..."

우리는 그 김치부침개를 먹으면서 함께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그 김치에는 그녀의 어린시절부터의 지금까지의 엄마의 사랑이 베어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음식을 통해 엄마의 마지막 사랑을 느끼고 있었다.

 

 

#2. 된장찌개

내 나이 여든. 누군가 묻는다.

"어머니가 보고싶으세요"

나는 대답한다.

"우리엄마, 너무 보고싶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참 이상한게 엄마가 보고싶어요"

그는 또 묻는다.

엄마를 단 한번 만날 수 있다면 무슨대화를 나누고 싶으세요.

나는 또 대답한다.

"엄마, 배고파요. 밥차려주세요. 특히 엄마 된장찌개가 먹고싶어요"

엄마 끓은 된장찌개는 세상에서 가장 먹고싶은...하지만 절대 먹을 수 없는 음식이다.

 

 

 

 

 

 

 

 

 

 

 

 

 

 

 

 

'삶의 지혜와 감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축제를 위하여  (0) 2012.09.26
당신의 버킷리스트는?  (0) 2012.09.06
내일은 그냥 쉬는 날이 아니예요!  (0) 2012.08.14
폭염과 맞짱 뜨기  (0) 2012.08.07
인생, 너무 어렵게 살지 말자  (0) 2012.08.02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내일은 수요일이자 휴일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45년의 긴 터널을 지나 광복을 만난 뜻 깊은 날입니다.

최근 독도를 방문한 대통령, 박종우 선수의 올림픽 세리머니가 더 다르게 다가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래 동영상은 광복을 꿈꾸며 행동했던 평범한 6,264명의 이야기입니다.

이 파일을 처음 발견한 직원의 이야기처럼 동영상을 보는 내내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염원했으며, 또 얼마나 힘겹게 맞이했는지

광복(光復)의 정확한 의미를 자녀들에게 설명해주고 이야기 하는 것 뿐 아니라

함께 태극기를 거는 것에서

올바른 교육, 시민리더십이 발현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냥 쉬는 날이 아니예요. 광복절입니다.

태극기가 나부끼는 청명한 여름 하늘을 기다립니다.

 

'삶의 지혜와 감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의 버킷리스트는?  (0) 2012.09.06
음식향수  (0) 2012.08.22
폭염과 맞짱 뜨기  (0) 2012.08.07
인생, 너무 어렵게 살지 말자  (0) 2012.08.02
건강을 지켜주는 14가지 슈퍼푸드  (0) 2012.07.23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연일 폭염주의보 !

어느 때 보다 건강관리가

필요할 때이다.

 

 

숨이 턱턱 막히고

땀이 비오듯 쏟아져

잠 못 이루는 날들.

 

 

피곤한 몸과

높아진 불쾌지수는

우리의 정신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환경오염으로

우리나라도 2050년이되면

아열대 날씨가 된다하니

올 해가 아니어도

앞으로 혹독한 여름날씨를 겪을 것 같다.

(환경오염을 줄이기위해 절실히 노력해야할 듯)

폭염시 흔히"더위먹었다"는 일사병과 열사병의 증상을 알아보고

폭염에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건강수칙을 공부해보자.

 

 

더위를 영원히 벗어날 수는 없지만

건강을 지키며

슬기롭게 견딜 수는 있는 방법.

함께 공유해보아요^^

 

 

 

더위먹었을 때의 증상

- 장시간의 야외활동 시 갈증을 심하게 느끼는 증상

- 두통, 어지러움, 구역질, 구토, 설사, 복통, 고열, 근육경련 

- 심할 시에는 실신이나 정신적 변화

 

 

 

폭염시 건강보호를 위한 9대 건강수칙

(보건복지부 제공)

 

1. 식사는 가볍게 하고,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합니다.

- 뜨거운 음식과 과식을 피하시고, 규칙적으로 물을 섭취

- 운동할 경우 매시간 2~4잔의 시원한 물을 섭취

- 수분섭취를 제한해야하는 질병을 가진 경우 주치의와 상의

 

2. 땀을 많이 흘렸을 는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합니다.

- 스포츠 음료는 땀으로 소실된 염분과 미네랄 보충 가능

- 염분섭취를 제한해야하는 질병을 가진 경우 주치의와 상의

 

3. 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습니다.

- 가볍고 밝은 색의 조이지 않는 헐렁한 옷

 

4. 무더운 날씨에는 야외활동을 삼가며 햇빛을 차단합니다.

- 가급적 야외활동을 피하며, 서늘한 아침이나 저녁시간 활용

- 야외활동 중에는 자주 그늘에서 휴식

- 창이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 착용, 자와선 차단제 바름

 

5. 가급적 실내에서 활동하며 냉방기기를 적절히 사용하여

실내온도를 적정수준(26~28˚C)으로 유지합니다.

- 에어컨이 작동되는 공공장소 이용

 

6.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피며 활동의 강도를 조절합니다.

- 우리몸이 적응할 수 있도록 신체활동을 제한, 적응시간 확보

- 또한 스스로 몸의 이상증상을 느낄 경우 즉시 휴식

 

7. 주변사람의 건강을 살핍니다.

- 노인, 영유아, 고도 비만자, 야외 근로자, 만성질환자 각별한 주의 필요

 

8. 주정차된 차에 어린이나 동물을 혼자 두지 않습니다.

- 창문을 열어두더라도 차안의 온도는 급격히 상승

 

9.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나 1339에 전화 후 응급처치를 취합니다.

- 환자를 그늘진 시원한 곳으로 이동

-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재빨리 환자의 체온 낮춤

- 시원한 물 섭취 (의식이 없는 환자는 제외 )

 

 

폭염에 먹으면 좋은 음식

수박

몸안의 열을 내려주는 해열작용과 해독작용에 효과가 있고 이뇨작용을 도와서 신장병에도 좋아요.

 

오이

체내의 열을 낮추고 습기를 없애주기 문에 더위로 지칠, 나른하고 식욕이 없을 좋다고 해요. 생으로 많이 먹지만 익혀서 먹으면 효과가 더 좋아진다고 하네요.

 

매실

차가운 성질을 가진 매실은 열을 식혀주고 소화작용을 도와줘요. 단, 몸이 차가운 분이거나 위가 약하신 분들은 배탈이 날 수 있으니 적당히 드셔야해요.

 

 

수분이 많은 과일로 열을 낮춰주고 칼슘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고혈압과 신장에 도움을 준다고 해요.

 

호박

호박에 함유되어 있는 카로틴이란 성분은 햇빛을 받았을 생기는 독성물질을 제어해주는 역활을 해요.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나는 삼십대가 된 어느 봄,

내 마음을 보다가 문득 세가지를 깨달았다.

이 세가지를 알았을때

내가 어떻게 살아야 행복해지는가를

깨닫게 되었다."



치열한 경쟁주의, 물질만능주의, 극단적 이기주의...

인생, 참 만만치 않습니다.

사는게 힘들다 푸념하지만

어쩌면 그 힘듦은

내가 자처한건 아닌지요.



혜민스님은 말합니다.

"인생, 너무 어렵게 살지 맙시다."


 

[출처: 유튜브]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