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광부들 영웅담보다 식인을 말하고 패싸움한 불편한 진실이 더 현실적,인간적입니다.절망적 죽음 앞에 평범한 사람들이 일사불란하고 영웅적일 순 없죠.갈등 뒤 공정한 지도자 우르수아의 리더십을 받아들인 건 현실적 유불리를 따져서겠요.우리는 어디쯤 있을까?”(신경민 트위터)

 

칠레 광부 구출사전은 한 편의 드라마였습니다. 지하 624미터 갱도 안에서 69일 동안 버틸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이었을까요. 33명이 전원 구출 된 이후, 갈등이 많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옵니다. 당연하지요. 고립감과 죽음의 사선 앞에 있는 사람들이 안정적으로 버틴다는 것을 있을 수 없습니다. 조만간, 33명의 이름으로 영화나 책이 나올 것 같은 생각마저 듭니다.

 

루이스 우르수아(54)는 33번째 마지막 생존 주자로 구출된 광부생활 30년차 베테랑인 작업반장입니다. 자신이 원해서 마지막으로 지상으로 나왔지요. 우르수아가 갱도에서 나오자, 그의 리더십이 조명되고 있습니다. 48시간에 한번 참치 한 스푼과 우유 반컵을 먹게 만드는 등 생존을 위한 기준을 세우고 낙천적인 리더십을 발휘해서, 분열과 반목이 생길 때 중재 역할을 해내었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유머가 많아서 같은 동료들이 힘을 내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 마지막으로 구출되고 있는 우르수아

 

리더십은 평온할 때보다 위기 때 발휘되어야 더 빛날 수 있지요. 특히 사람 생존문제가 달린 경우에는 지도자의 역할이 너무 중요합니다. 요즘 리더십은 자신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준과 원칙 등 리더십이 요구하는 자질을 갖추고 있으면 사람들이 지도자를 만들어 주지요. 그래서 리더십 교육은 참 중요합니다.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리더십이 제대로 발휘되어야 하는데 우리의 현실은 어떤지 되돌아보게 만드네요. 아무튼 루이스 우르수아의 리더십은 다시 조명 받으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 될 것 같네요.



  *리더십과 관련된 동영상 자료(아래)입니다(언어 선택view subtitles을 하시면 한글 자막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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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이 불면, 마음이 휑해집니다. 호주머니가 가벼운 사람은 더욱 힘든 계절이지요. 가을 끝머리에서 겨울 끝머리를 흔히 '기부시즌'이라고 합니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자선행사나, 캠페인, 시민단체에서 후원회가 열리지요. 일년 365일 어려운 이웃과 사회변화를 이끌어 내는 일에 전념하는 시민단체에 기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말처럼 실행에 옮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나눔교육은 어렸을 때부터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사람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 시혜적 기부가 아니라, 내가 가진 것을 조금이라도 서로 나누는 마음. 나에게는 소용 없는 물건도 남에게는 보배가 될 수 있습니다. 기부는 꼭 돈뿐만 아니지요. 물건이나 재능 등 무엇이든 나눌 수 있습니다. 따뜻한 말과 시선도 나눔이지요.
 
아이들에게 나눔의 가치관과 습관을 들이도록 연구하는 미국의 비영리조직인 ‘러닝 투 기브’에서는 나눔과 봉사학습 과정을 통해 학생과 교사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수준 높은 나눔교육방법을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 예로, 뉴욕시에서 열린 전국 기부의 날(national philanthropy day)집회에 들린 록펠러가의 딸은 매주 15센트의 용돈을 받아, 상자 세 개를 만들어 그곳에 나누어 넣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나를 위한 돈} {저축할 돈} {다른 사람을 위해 쓸 돈}을 넣는 상자.





이런 저금통이 있으면 어떨까요?





돈전 하나는 나를 위해,
다른 동전 하나는 나보다 어렵게 사는 이웃을 위해

어느 한편에 너무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사회를 위해 나눔 저금통을 만들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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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한 방송국 프로그램(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 오늘을 즐겨라)에서 공개된 초등학교 2년생이 쓴 시가 새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시를 다시 읽어보면서 '남자의 자격'이 아니라 '아빠의 자격'에 대해 생각을 해봅니다.

아빠는 왜?

엄마가 있어 좋다
나를 이뻐해주어서
 
냉장고가 있어 좋다
나에게 먹을 것을 주어서
 
강아지가 있어 좋다
나랑 놀아주어서

아빠는 왜 있는지 모르겠다
 

오늘을 즐길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아빠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한 아빠분이 '아버지교육'을 받고 쓰신 글로 갈음하고자 합니다.

 

처음 큰 아들이 태어나 내질렀던 울음소리, 그리고 내 품에 안겨 처음 눈을 뜨던 그 모습은 신기하고 또 신기했습니다. 생명은 정말 아름답고 고귀했습니다. 그러나 그 후 아들은 쉴새 없이 먹고, 자고, 싸며 칭얼댔고 아버지가 된 저는 한숨도 못 자는 피곤한 날이 늘어갔습니다. 아버지가 되는 것이 너무 힘들다는 생각을 종종 했는데 사실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큰 아들은 자라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차츰 아들의 공부와 성적에 대해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하루에 12시간 이상을 공부만 했고, 그렇게 공부해서 대학을 나왔지만 세상을 사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공부하지 않는 아들에게 저는 그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훈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아들은 나아지는 기색이 없었습니다. 점점 아들에게 잔소리를 많이 하게 되었고, 그게 먹히지 않자 야단을 하고 매도 대며 공부를 시키고자 했지만 별 효과는 없었습니다. 계속 잔소리와 야단을 듣던 아들도 서서히 반발하고 대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제가 홧김에 내민 손찌검이 아들의 코뼈를 상하게 하였고 아들은 많은 코피를 흘리며 쓰러져 이로 인해 코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이 일로 인해 아들은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아 더 반항적이 되어갔습니다. 전 이런 아들이 못마땅했고 동생에게도 좋지 않은 선례가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 심하게 꾸중을 했습니다. 그러나 아들은 그럴수록 더 자기만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어려서부터 다니던 교회도 가기를 거부했습니다. 우리 부부는 교회에서 만나 기독교신앙을 기초로 결혼을 했고 아이들도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녀왔기 때문에 아들의 이런 행동은 우리의 근심을 더욱 깊어지게 만들었습니다.

 

큰 아들로 인한 근심이 깊어가고 있을 때, 아내가 제게 성남지역교육협의회에서 개설하는 “좋은 아버지 교실” 을 수강해보라고 권유했습니다

 

교육을 수강하면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교육을 통해 자식에 대한 걱정으로 시작한 고민과 노력이 결국은 자기 자신에 대한 문제로 수렴되었습니다. 자신에 대한 답을 찾고 현재 당면한 자녀와의 문제들을 풀어가는 이 시점에서 돌이켜볼 때 아이들은 제가 더 많이 배워야 하고,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부딪히며 지나온 갈등들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 동안 만나게 될 어려움들 또한 많을 것인데 그때마다 앞서 해결해주고자 하기보다 지혜롭게. 위로와 격려의 말,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말, 칭찬의 말, 긍정의 말을 많이 하고 많이 사랑하며 살아야지... 두 아들이 힘들 때마다 힘을 얻으려고 찾는 아버지가 되어야지..’

 

마지막으로 이 모든 일을 함께 겪으며 노력해온 사랑하는 아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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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과 피자는 무슨 관계일까요? 생각하기 나름이지요. 오늘 한 블로거가 촬영한 지하철 사진을 보았습니다. 사진에 담긴 이 시는 저도 지하철에서 읽어 본 기억이 나서 기뼜습니다.




*사진출처: http://zzzangpa1.blog.me



수학시간과 피자라.
피자는 갓 구워냈을 때 풍기는 냄새가 너무 좋지요.
특히 피자 둘레에 있는 밀가루빵이 참 고소하지요. 물론 피자마다 다르지만
둘레빵에 치즈가 들어있으면... 갑자기 침이 도네요.


피자. 세명이서 나누어 먹으면 하하~~
수학보다 나누기보다, 피자 나누어 먹는 맛을 누가 따라 가겠습니까.
피자는 나누어 먹어야 제 맛이지요.

지하철 유리 플랫폼이나 구내에는 요즘 시가 많이 걸려있습니다.
어쩔때는 너무 많은 광고판에 정신이 혼란스럽지만,
넉넉한 시간대에 지하철을 기다릴 때는 시 읽는 맛도 솔솔하답니다.

문화라는 것은 일상의 소소함에서 묻어 나야지요.
시를 읽고, 수학을 생각하고
빈틈 없는 공식보다는 피자의 넉넉한 세상과 만날 수 있으니까요.

피자는 먹기 쉽게 나뉘어있지만,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서 고루 고루 나누어 먹을 수 있습니다.
피자 한 판이 9조각이라 해서 세 명이 세 조각씩 먹으라는 법은 없습니다.
조각을 다시 짜르면, 다서명이 고루 나누어 먹을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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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독서의 계절. 독서에 계절이 어디있겠습니까? 날씨가 차고 투명하다보니(?), 사람 머리가 맑아져서 책읽기에는 좋은 계절이지요. 오늘은 독서이야기가 아닙니다. 애니메이션 한 편 감상하시길. 종이로 만든 애니메이션은(stop motion) 많이 보셨을 것 같습니다.

옛날에 풍선껌에 작은 만화책이 들어있었지요. 종이를 이어서 손가락으로 빠르게 돌려보면 수동식 애니메이션. 오늘 감상 하실 애니메이션은 책 자체를 두고 조각해서 만든 애니메이션입니다. 경이롭다는 생각마져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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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비영리 재단 테드(TED)에서 개발한 질문박스(QUESTION BOX)입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중에 트위터가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트위터는 140이내로 보내는 단문 문자서비스를 넘어 인터넷과 휴대폰이 결합된 네트워크지요. 정보의 현장성과 신속성, 전파력이 대단합니다. 예를 들어 자신과 관계 맺고 있는(팔로워) 사람들에게 여러가지 질문을 던질 수 있고, 도움을 받을 수 있지요. 서로가 알고 있는 정보와 지혜를 나눌 수 있고 특정 사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내용이 인터넷에 다 검색으로 잡히니 그 정보량이 엄청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는 20억 가까이 됩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트위터,마이스페이스 등) 사용자로 시나브로 증가하고 있지요. 하지만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이 많지요. 부익부 빈익빈이 존재합니다. 빈곤 국가를 위해 값싼 노트북이 개발 공급되고 있듯이, 정보격차를 줄이기 위해 세계의 많은 시민단체들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요. 질문박스도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탄생되었습니다. 공동 트위터 사용 도구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질문 박스 앞에 서있는 어린이들. 이 소셜네트워크 박스는 우간다와 인도지역에 설치되었습니다.
건강, 교육, 농업 등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정보를 질문하면 친절한 답변이 나옵니다.





질문박스 녹색 버튼을 누른다음




궁굼한 점에 대해 질문하면....




답변시스템(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연결되어



필요한 답변과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질문 박스에 대한 답변을 해주는 자원봉사들.


한국이야 마음만 먹으면 인터넷에 쉽게 접근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주고 받을 수 있지만, 여전히 정보로부터 소외 받은 분들이 많지요. 이런 보물 같은 착한 질문박스가 많이 만들어져 보급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질문 박스에 관한 더 자세한 정보는>>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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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보이는 상자는 외국에서 시험중인 대화를 돕는 장치입니다. 대화박스(CONVERSACUBE)입니다. 대화에 서툰 사람들의 대화를 돕는 보조장치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시판되는 제품은 아닙니다. 이 보조 기계를 통해 대화문화에 대해 생각해보자는 취지가 더 중요하니까요. 


사람은 많은 대화를 나눕니다. 대화를 나누다가, 상처를 받기도 하고 희망을 살리기도 하지요. 하지만 대화는 언제나 그렇듯이 쉽지가 않습니다. 특히 자녀들과 부모의 대화는 대화에서 시작되어 말다툼으로 끝날 때가 많지요. 대화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남의 말을 귀담아 들어 주는 겁니다. 하지만 참 어렵지요. 인내와 배려가 요구되니까요. 잘 못 풀어진 대화로 하루 종일 기분이 않좋을 때가 많습니다. 그만큼 많은 대화를 나누지만 대화에 서툴다고 보아야지요. 그래서 요즘은 대화법과 관련된 책이나 강의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사람사는 세상, 사람과의 대화에서 일이 풀리고, 일이 꼬일 수도 있으니까요. 대화는 폭력으로 변할 때가 있습니다. 상대방에게 심한 상처를 줄 수 있는 언어들이 있지요. 언어가 폭력이 되기도 합니다. 


대화 문화는 하루 아침에에 되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연습을 통해서 습득됩니다. "서로 존중하는 대화는 가정에서 시작해서 직장, 공동체 등에 이르기까지 갈등을 해결하고 질서를 유지하고 화합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고 민주적인 방법일 뿐 아니라 지금 우리 사회에 절실한 시대적 요청입니다” 특히 가정은 제 1학교라고 부릅니다. 대화의 시작과 끝이 있는 공간. 그만큼 자녀들이 부모로부터 배우는(영향 받는) 것이 크기 때문입니다. 자녀들은 독립할 때까지 부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 요즘 청소년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사랑과 연민이라고 합니다. 고독감과 우울증에 빠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대화부족이거나, 말의 폭력으로 상처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문이 닫히면 쉽게 열기가 힘들지요.
 

동영상 3편을 보시면서 대화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으면 합니다. 대화를 돕는 기계는 어쩌면 우리 시대 대화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아이러니가 담겨있다고 보면 좋을 듯 합니다. 오죽하면 기계의 힘을 빌려 대화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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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가노에 있는 나무집입니다. 아찔 위험해 보입니다. 나무집(자연친화적)만 전문적으로 설계하는 곳이 있다고 하니 부러울 따름입니다. 아니 부러운 것이 아니라, 좀 심하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자연을 벗 삼아 살겠다는 것은 좋은데, 왠지 나무가 좀 아파보입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이집의 균형을 잡아주는 나무는 인근 산에서 버려진 밤나무를 활용했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집은 대나무와 황토를 재료로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이 나무집은 거주공간이 아니라 특별한 손님을 위한 찻집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초청 받은 사람이 조금 당황해 할 것 같습니다. 꼭대기까지 올라가야 하니까요. 차 마시려 왔지 나무타로 온 것은 아니잖아요. 타잔이야 야호 하며 신나서 오겠지만. 어쨌든 내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일본은 다도문화가 발달되어있지요. 하늘과 가깝게 하늘과 닿아 다도의 정수를 만끽하고 싶어서일까요. 몸과 마음의 수련은 차의 효능으로 달성된다는 말이 있지요. 차를 끊이고 기다리고 마시는 과정이 ‘예’의 과정이지요. 중국과 일본이 다도문화가 발달되어 있다고 하지만, 한국의 다도 문화도 그 뿌리가 깊고 넓습니다.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산수유오(山水遊娛)라는 말이 있지요. 도의연마를 위한 다도는 정신수양, 산수유오는 차의 효능에 따른 신체를 단련할 수 있습니다. 차의 맛과 향. 놀이와 노래, 마음을 달래고 정신을 맑게 하는 다도문화는 어쩌면 삭막한 현대인들이 되살려 놓아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중용의 가치, 종교를 넘어 한국의 다도문화는 그 향과 가치를 살려낼 필요가 있습니다.


  천둥 한 번만 치며 등골 오싹 정도가 아니라 부러질 것 지만. 낑낑대며 올라가면 그래도 풍경 좋은 곳에서 차 한 잔 즐기는 기분이야 신선놀음이겠지만., 내려올 일이 깜깜할 것 같습니다.



가을 하늘 아래서 잠시 시야를 고정시키고,  차 한 잔 마시면서 짧지만 마음이 풍요로운 여유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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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제동씨의 발언을 듣고,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제동씨는 KBS2 ‘승승장구’에 출연해서 속내를 털어 놓았습니다. 겸손해서인지 솔직해서인지 잘 모르겠지만, 발언만 놓고 본다면 사회지도층 인사나 일반 시민들이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김제동씨는 알려지다시피 몇 몇 방송국에서 도중하차 했습니다. 그 때 외압설 등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회자되었습니다. 물론 100% 부정하기 힘든 사실도 있겠지요.

 

김제동씨는 방송 하차에 대해서, “97%는 나한테 원인이 있고, 3%만 외부적인 요인인 것 같다. 하지만 3%도 내가 내공이나 실력을 갖춰 넘어서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남의 탓이 아니라 내 탓이오. 누구나 쉽게 말할 수 있는 것 같지만,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김제동씨는 변화하는 예능 프로그램(토크에서 리얼 버라이어티로 전환)에 적응하지 못하고 거만을 부렸다고 이어 말했습니다.

 

요즘 세상이 어떻습니까. 자신이 잘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치미 떼거나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솔직한 고백이나 성찰의 목소리도 듣기 어렵습니다. 김제동씨를 아끼는 팬이 아니더라도 ‘자성의 목소리’는 아름답게 들립니다. 사람은 살면서 실수도 하고 본의 아니게 힘든 일을 당하지요. 하지만 세상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현실을 극복하고 거듭 날 수 있습니다.

 

 무위당 장일순 선생은 남긴 말이 떠오릅니다. “우선 자신이 잘 못 살아온 것에 대해 반성하는 고백의 시대가 되어야 합니다. 넘어진 얘기, 부끄러운 얘기를 하자는 겁니다. 실수하고, 또 욕심 부린 얘기, 그래서 감추고 싶은 얘기를 고백하면 가자는 거지요. 지금은 삶이 뭐냐, 생명이 뭐냐 하는 것을 헤아려야 하는 시기입니다. 뭘 더 갖고, 꾸며야 되느냐에 몰두하는 시대는 이미 절정을 넘어섰지요. 글 쓰는 사람들이 가급적이면 고백의 글을 많이 써 줬으면 좋겠어요”

 

80년대에 이야기한 내용이지만, 가슴에 와 닿은 말씀입니다. 갈등과 반목의 시대를 넘으려면 대화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그 대화의 전제는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과 고백의 시간이 필요하지요. 김제동씨 승승장구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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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치아노 파바로티(오른쪽 사진)로부터 최고의 목소리를 가진 소프라노라고 찬사를 받았던 조안 서덜랜드



호주가 낳은  오페라의 여왕, 경이적인 인물(라 스투펜다)이라고 불리기도 했던 조안 서덜랜드가 스위스 자택에서 지병으로 숨졌다고 합니다. 마리아 칼라스에 이어 신의 목소리가 격찬 받았던 조안 서덜랜드.


이제 육신은 땅에 묻히겠지만, 그 목소리는 천상의 무대에서 오랫동안 울려 퍼지겠지요.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유투브에는 고인을 기리는 동영상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잠시 고인이 노래했던 현실의 무대와 만나보시길.........







<1990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조안 서덜랜드의 고별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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