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어디에 보관하십니까?

아파트 계단?
마당?
자전거 주차장?
아니면 문 입구.......

애지중지 아끼는 자전거의 경우, 자전거 주차장에 두기에는 분실 걱정 되고..
그렇다고 껴앉고 살 수는 없고^^
자전거 잃어버린면 참 속상하지요?

그렇다고 좁은 집 안에 자전거를 보관하기에는 답답하고...
접이식 자전거면 그래도 사정이 나은 편이지요.

이런 고민 끝에 한 자전거 마니아(디자이너)가
벽에 걸 수 있는 자전거 보관함을 만들었습니다.






벽에 자전거 1인용 보관함을 부착한 다음





자전거를 걸어 두시면....
설치 작품이 되었습니다.^^
자전거 좋아 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아 하실 것 같네요.
방에 누워 자전거를 보면
영화 E.T 에서 꼬마 주인공들이 자전거를 타고 하늘을 나는 모습이 눈에 아른 거릴 것 같네요.






책꽂이 선반으로도 활용할 수 있답니다.

추석 연휴 건강하게 잘 보내시고 계시지요!!!!


*Designed by Chris Brig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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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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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식수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실은 그동안 많이 들어왔습니다.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해서 아프리카 지역마다 매년 수천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습니다. 셀 수 없이 수많은 사람들이 그로 인해서 병에 걸리지요.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각국의 많은 노력들도 존재해왔지요. 물을 직접적으로 정수해서 마실 수 있는 간이 정수도구들이 고안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시켜드릴 제품도 바로 깨끗한 물을 정수하는 정수도구 입니다.




"LIFE SACK- 생명 주머니
"






이 도구는  한국의 박정욱, 이명훈, 이대율씨가 디자인했습니다.^^
이 정수주머니가 물을 깨끗하게 만드는 원리는 크게 두가지 방식입니다. 첫번째는 주머니 안에 있는 나노필터가 불순물을 걸러주는 방식! 두번째는 투명한 비닐팩에 투과되는 태양의 자외선이 물을 살균하는 방식입니다. UV가 물을 어떻게 살균하는지, 그 원리에 대해서는 지난번 포스팅 도넛생수통(링크) 에서 간단히 설명드렸던 적이 있습니다.







이 가방 양 옆에 달린 손잡이 부분에 팔을 끼워 넣으면 등뒤로 맬 수 있는 가방형태가 됩니다. 물을 길르고 운반하는 도중에 물을 정수 할 수 있습니다.









물을 길러 온 뒤, 벽에 다가 매달아 두면, 태양의 살균작용과 필터 정수기능이 물을 깨끗하게 만듭니다.






이 가방은 물을 정수하기 위한 기능을 담고 있지만, 평소에는 곡물, 식량을 담아두는 주머니로도 사용가능하게 설계되었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곡물을 담아서 등에 짊어매고 나를 수 있는 운반도구 역할도 수행 할 수 있겠지요. 물 뿐만 아니라 깨끗하게 곡물을 보관할 수 있는 이 주머니는 말그대로 "생명주머니" 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전세계 사람들이 겪고 있는 환경문제, 삶의 문제에 대해서 귀기울이고,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위해서 좋은 아이디어 도구를 만들어내는 착한 디자인 "생명주머니"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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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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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기 지역에서 두 시간 반은 보통이고, 전국 각처에서 오고 가는데 아침 일찍부터 늦은 저녁까지 온 하루를 쏟아 부어야 하는 먼 길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끝자락 일산 양지마을의 ‘평화가 깃든 밥상’ 요리 교실에 오는 분들을 보며 ‘도대체 무엇이 이분들을 이리로 오게 하나?’ 턱을 괴고 생각에 빠질 때가 많아졌습니다. 제가 만드는 음식이라는 게 너무 빤해서 매일 간장, 된장, 들기름으로 무치거나 지지는 게 대부분이니 뭘 배울게 있나, 싶은 거지요. 저나 그분들이나 가르치고 배우는 게 아니라 그냥 이야기 나누고 함께 음식 만들어서 먹으며, 몸과 마음에 일어나는 변화를 느끼고 나누는 게 좋아서일겁니다. 맛있고 아무리 배불리 먹어도 속이 편해서 좋다고들 하는 걸 보면, 더 좋은 건 마음 놓고 나누는 ‘배부른 수다’ 일겁니다.


“가볍고, 쉽고, 즐거워야 한다. 바느질, 요리, 삶… 그게 무엇이든 가볍고 쉽고 즐거워야 한다. 만약에 무겁고 어렵고 힘들다면 무언가 잘못된 것이다.” 라고 자주 얘기 합니다. 우리가 지구에 인간 생명으로 온 이유는 지구를 더 풍요롭게 하고, 더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서인데 내 자신의 삶의 무게에 눌려 있다면, 그래서 지구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면 무언가 잘못되지 않았는가, 말입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삶의 무게에 눌려서 헐떡거리며 사노라 삶의 진정한 기쁨을 누릴 때가 많지 않았던 내 삶의 슬픔과 고달픔 때문에, 이러려고 이 세상에 온 건 아니잖아, 뭐가 잘못 되었을까, 생각하고 또 생각하다가 얻은 결론은 “내 멋대로!”입니다. 그냥 하고 싶은 대로 살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배고프면 먹고, 편하게 입고, 많이 남긴 시간으로 나도 생각하고 남도 생각하며, 하늘도 쳐다보고 바람결도 느끼고, 물소리 새소리도 듣고 꽃 냄새 맡으며 살면 되는데…. 음식 만드느라 너무 많은 시간과 애씀을 보탤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간단하지 않은 요리는 정말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건 요리 학원하면서도 그랬습니다. 학원에서 가르치는 것과 나의 밥상이 달랐기에 일하는 재미가 없었습니다. 학원 문을 닫고 흙 땅을 두발로 딛고 살면서 광목으로 기워 입은 가벼운 옷과 달랑 된장 하나로 차린 구수한 잡곡밥상이 얼마나 나를 살찌게 했는지 모릅니다.


내 몸이 가벼워지고, 내 마음이 평온해지면 내 손길이 닿는 무엇이든지 편안해집니다. 무얼 하려고 애쓸 필요도 없고, 그냥 그렇게 내 생명의 가치를 즐기고 보살피는 걸로 보람된 삶을 사는 거지요. 그래서 손 가는 음식은 잘 안 만드는데, 명절이 다가올 때는 수백 년 동안 만들어 먹었던 우리의 세포결에 새겨진 음식들이 그리워집니다. 온가족이 둘러 앉아 도란도란 빚던 송편, 아이와 함께 비비던 약과, 참기름 냄새 고소한 약밥 등.


네 딸 중 맏이였던 내가 놀러 나가려는 여동생들을 불러 모아 송편을 빚게 했던 게 삼십 년 전입니다. 동생들이 이때의 따뜻했던 추억을 살아가는 내내 간직하기를 바랬습니다. 그때 대학생이던 막내 동생은 사위를 볼 나이가 되어가고 저는 어느새 이순이 되었어요. 지금은 동생들 대신 딸아이를 붙잡고 송편을 빚게 해요. “손이 많이 가는 송편이지만 송편을 찔 때 맡는 솔 향이 사는 맛을 더해 주는구나” 이런 맛, 이럴 때, 산다는 일이 재미있다고 느끼게 됩니다.

 

송편
재료 : 칠분도 쌀가루 5컵, 소금 2작은 술, 뜨거운 물 1컵 반, 솔잎 한 줌, 참기름 5 큰 술
송편소 : 볶아서 곱게 빻은 깨 1컵, 유기농 원당 1/2컵, 꿀 1/2컵, 계피가루 2큰 술, 소금 1작은 술
만드는 법 : ① 물에 잘 불려 빻은 칠분도 쌀가루에 뜨거운 물을 넣어가며 말랑말랑 해질 때까지 익반죽한다. ② 송편소 재료들은 한데 섞어 한 입 크기로 동그랗게 경단을 빚어 놓고, 한 알씩 넣어가며 송편을 빚는다. ③ 김이 오른 찜솥에 솔잎을 깔고 송편을 쪄낸다. 이때 송편 위에도 솔잎을 뿌려두면 송편이 서로 붙지 않으며 향도 좋고 잘 쉬지 않는다. ④ 떡이 투명하게 익으면 꺼내어 한 김 식힌 후 참기름을 바른다.

 

잡곡약밥
재료 : 찹쌀 3컵, 차조 1/2컵, 차수수 1/2컵, 기장 1/2컵, 밤 15개, 대추 10개, 채 썬 생강 5큰 술, 조청 2컵, 집간장 1/3컵, 물 3컵, 참기름 1/2컵
만드는 법 : ① 압력솥에 씻어 불린 곡식과 밤, 대추, 생강을 한데 넣고 분량의 조청, 간장, 물을 부어 밥을 짓는다. ② 압력솥의 추가 돌기 시작하면 중불로 낮추었다가 10여 분 뒤 고소한 냄새가 나면 불을 끈다. ③ 참기름을 넣고 잘 저은 다음 식으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낸다.

  

재료 : 통밀가루 2컵, 참기름 2큰 술, 다진 생강 2큰 술, 계피가루 1큰 술, 후추 1작은 술, 꿀 4큰 술
집청꿀 : 꿀 1/2컵, 다진 생강 2큰 술, 소금 2작은 술
만드는 법 : ① 밀가루에 참기름을 넣고 골고루 비벼서 고운 체에 내린 다음 꿀, 다진 생강, 계피가루, 후춧가루를 넣고 살살 뭉쳐가며 반죽한다. 이때 치대면 맛이 뻣뻣해지니 조심한다. ② ①의 반죽을 젖은 행주로 덮어 30분간 숙성시킨 다음 방망이로 밀어서 두께가 2~3mm정도 되면 다시 접어 밀기를 3~4번 반복한다. 반죽을 두께 1cm, 길이 4~5cm의 정사각형으로 썰어 섭씨 120℃의 현미유에서 노릇하게 튀겨낸다. ③ 집청꿀 재료들을 한데 섞은 다음 뜨거운 물에 중탕한다. 꿀이 노골해지면 튀긴 약과를 넣어 고루 묻혀 낸다.

  

배숙
재료 : 배 1개, 통후추 16알, 채친 생강 2큰 술, 꿀 약간
만드는 법 : ① 배는 8조각으로 잘라 씨를 빼내고 등에 후추를 박아 넣는다. ② 냄비에 배가 잠길 만큼 물을 붓고 생강을 넣은 다음 푹 끓인다. ③ 배가 투명해지면 그릇에 담아 입맛에 맞게 꿀을 타서 낸다.




- 글을 쓴 문성희 님은 이십여 년 동안 요리학원 원장으로 지내며 각종 매체의 주목을 받는 유명 요리가였지만, 가장 훌륭한 요리는 재료가 가진 본래의 생명력과 색깔과 모양을 망가뜨리지 않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요리학원을 그만두었습니다. 현재는 ‘문성희의 자연식 밥상’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행복한 밥상을 선사하고 있으며, 자연 요리책 《평화가 깃든 밥상》을 냈습니다

*사진: 김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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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포부를 들었을 때 가급적이면 안 된다고 단정하지 말라. 남의 인생은 사실 점쟁이도 잘 모르는 법. 현재는 능력이 못 미치는 상황이라도 노력 여하에 따라서 얼마든지 놀라운 능력을 획득할 수도 있다. 명심하라. 악담보다는 덕담이 언제나 아름답다.”(이외수 트위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사람들 마다, 말로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트위터로 메일로 추석연휴 잘 보내라는 덕담을 건넵니다. 추석 때는 덕담으로 시작했는데 말에 상처를 받을 때가 많습니다. 오랜만에 만나 가족들인지라, 속사정 모르고 사소하게 던진 말 한마디가 상처를 주기도 하지요. 교통 대란을 뚫고 추석길에 오른 가족 들 사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들 지치기 마련. 말 몇 마디가 추석 연휴 끝을 악몽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이외수 씨가 말한 내용은 추석 연휴와 관련된 잠언은 아닙니다. 평상시 우리가 주고받는 ‘말’에 대한 경구지요. 특히 자녀나 손아랫사람들의 말을 듣는 자세에 대해. 선천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자기계발이나 노력에 따라서 인생의 좌표를 찾아가는 후천적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설령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하더라도, 그 재능을 잘 살려내지 못하면 아무 소용없지요.

 

인생의 큰 꿈을 이루어낸 사람들을 살펴보면, 그 옆에는 끊임없이 지지하고 격려해 준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회가 외면할 때도 덕담을 건네주며 꿈을 북돋아 주었지요. 누군가 이번 추석 연휴 때 꿈을 이야기 하면, 그 꿈속으로 들어가 같이 이야기를 듣고 나누어 주세요. 몇 천 마디의 말보다, 포부를 살려 주는 말 한마디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어 낼 수 있습니다.

 

 추석 연휴, 잠시 세상 시름 내려놓으시고, 건강한 한가위 맞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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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진 골목 안 소문난 칼국수집. 칼국수에 곁들여 나오는 이곳 무생채는 새콤달콤하고 아삭해서 ‘리필’이 필수다. 집에서는 절대로 낼 수 없는 맛. 역시 할머니 손맛이야, 라며 오물거리는 사람들을 향해 할머니가 들려준 맛의 비밀은? “식초도 좀 넣고… 마지막으로 사카린을 꼭 넣어. 아주 조금만 넣으면 돼. 그래도 맛이 나. 많이 넣으면 못써. 너무 달거든. 내가 이렇게 자세히 얘기를 해줘도 집에서 만들면 그 맛이 안 난대. 내가 손맛이 있나봐.” 흐흐… 사카린? 아, 그 사카린?! 정 많은 할머니의 사카린, 엄마의 올리고당, 짐승 아이돌이 선전하는 콜라 속 액상과당, 껌 속 자일리톨, 소주 속 스테비오사이드… 음식 속에 노골적으로 혹은 은밀하게 들어있는 단맛의 정체가 모두 설탕인 것은 아니다. 만약 어떤 이유로 단맛을 멀리하고자 한다면 단맛에 씌워진 가면들도 낱낱이 익혀두어야 한다.


옛날 옛적 천연의 달콤한 영양 덩어리 꿀에서부터 비롯된 단맛의 역사는 지독하게 달기만 한, 난해한 화학기호 덩어리 인공감미료로까지 진화(혹은 퇴보)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식품첨가물 용어집 용어 설명에 의하면 감미료는 ‘식품에 단맛을 부여하는 식품첨가물’이라고 되어 있다. 전 세계에는 6천여 가지의 감미료가 존재한다. 감미료는 원료가 어디서 왔는지에 따라 자연에서 얻어진 천연감미료와 화학적 기술을 이용해 얻어진 인공감미료(정식 명칭은 화학적 합성품), 가공 과정에서의 정제 여부에 따라 정제당과 비정제당, 탄수화물계냐 아니냐에 따라 탄수화물계 감미료(설탕 등)와 당뇨병 환자들이 주로 섭취하는 당알코올계 감미료(자일리톨 등), 체내에서 단백질처럼 소화 흡수되는 아미노산계(아스파탐 등) 같은 비탄수화물계 감미료, 설탕을 기준으로 한 단맛의 정도에 따라 저감미 감미료와 고감미 감미료, 영양성분을 지니고 있는지에 따라 영양적 감미료와 비영양적 감미료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꿀이나 설탕 같은 천연감미료는 대부분 영양적 감미료로, 먹으면 체내에서 대사되어 에너지를 만든다. 화학적 합성품인 인공감미료는 대부분 비영양적 감미료다. 비정제당에는 꿀, 엿, 조청, 비정제 설탕 등이, 정제당에는 정제 설탕(백설탕, 황설탕, 흑설탕), 물엿, 올리고당, 액상과당 등이 있다. 정제당은 사탕수수, 사탕무와 옥수수 전분 등이 원료인 천연감미료이지만 꽤 길고 복잡한 정제 과정을 통해 단맛만 빼낸 것이기 때문에 영양은 거의 없고 단맛만 있다는 점에서 인공감미료와 닮았다.


천연감미료에는 꿀과 사탕수수(무)로 만든 설탕, 곡식으로 만드는 엿, 뿌리에서 단맛이 나는 식물인 감초 외에도 당류인 포도당, 과당, 이성화당, 젖당 등이 있다. 인류가 맛본 최초의 단맛은 꿀이나 과일 같은 식물의 열매였을 것이다. 꿀이 얼마나 귀했는고 하니 일본의 옛 문헌에 따르면 백제의 왕자가 일본에 와서 직접 양봉을 가르쳤고, 《삼국사기》에는 신라 신문왕이 왕비를 맞을 적에 보낸 폐백에 꿀이 들어 있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꿀과 과일을 대신해 인간의 단맛 욕구를 충족시켜준 것이 엿과 설탕이다. 서양이 사탕수수(무)에서 설탕을 얻기 위해 수많은 아프리카인들을 노예로 전락시키고 사탕수수 즙을 끓이기 위해 나무를 마구 벌목해 숲을 파괴한데 반해 동양의 엿은 그 생산과정이 비교적 소박하고 평화롭다.

엿은 밥(곡식)에 엿기름물을 섞어 약한 불에서 오래도록 뭉근하게 고아(당화) 졸인 것이다. 엿기름은 보리에 물을 부어 싹을 틔운(발아) 다음 말려 가루를 낸 것이다. 싹이 틀 때 생긴 아밀라아제라는 효소는 쌀의 전분과 반응하여 전분을 제일 작은 분자(단당류)로 쪼개어 달게 변화(당화)하도록 만든다. 밥이 몸속으로 들어가면 포도당으로 분해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엿의 원료는 찹쌀, 멥쌀, 보리, 조, 수수, 옥수수, 고구마 등 전분이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친환경 식품을 만드는 곳에서는 보리, 멥쌀, 찹쌀을 주로 쓰지만 보통 식품업체들은 값싼 옥수수가 대세다. 엿기름 대신 미생물에서 대량으로 뽑아낸 효소(아밀라아제)를 당화의 원료로 쓰는 곳도 늘고 있다.


굳은 형태로 되어 있는 엿을 과자처럼 먹었다면, 묽게 고아서 굳지 않은 엿인 조청은 설탕처럼 음식에 들어가 단맛을 내는 감미료의 역할을 담당했다. 짙은 갈색으로 설탕처럼 정제나 표백과정을 거치지 않아 각종 영양성분이 살아 있고 단맛이 온화한 것이 특징이다. 단맛이 조금 무겁고 음식의 색이 어두워지는 단점이 있지만 조림이나 고기를 재울 때 넣으면 윤기를 더해주고, 무침이나 볶음 요리를 만들 때 맨 나중에 조금 넣으면 오래 두고 먹어도 풍미와 빛깔이 유지된다.

조청은 묽은 엿이라는 의미에서 물엿이라고도 불리지만 현재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물엿과  조청은 엄연히 다르다. 조청을 닮은 물엿 옆에는 요리당, 올리고당들도 나란히 놓여 있다.

묽은 엿의 형태(물엿)인 전통적인 ‘조청’과 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물엿’ 제품의 가장 큰 차이는 원료와 묽기, 정제 여부다. 조청은 대개 쌀 등의 곡식으로 만드는데 비해 ‘물엿’은 값싼 옥수수 전분으로 만들고 있다. ‘조청물엿’이라는 애매모호한 이름으로 유통되는 제품의 원료 역시 100% 옥수수이다.

제조과정으로 보면 원래 물엿은 조청의 전 단계로 물엿을 조금 더 오래 졸이면 조청이 되는 것이지만 시중의 물엿은 잘 굳고 끈적임이 심한 조청보다 농도가 묽어 사용이 간편하고, 표백이나 정제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색이 맑고 투명해 음식에 넣어도 음식 본래의 색이 그대로 유지된다. 볶음이나 구이, 무침 요리를 할 때 마지막에 넣으면 윤기가 나고 깔끔한 단맛을 더할 수 있어 많이 쓰인다. 과자회사들도 설탕 다음으로 물엿을 많이 쓴다.
요리당은 주재료가 설탕의 원료이다. 제품에 따라 올리고당이나 물엿이 더 들어가기도 하고 캐러멜 색소를 섞어 진한 색을 내기도 한다. 맑은 갈색으로 조청과 물엿보다는 달고 농도가 묽어 두루두루 사용하기 편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물엿이나 올리고당에 비해 뒷맛이 개운하지 않고 음식에 넣었을 때 윤기도 덜하다. 역시 정제과정을 거친 정제당이다.


올리고당은 설탕보다 덜 달다는 단점을 ‘건강한 단맛’으로 내세우며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감미료 중 하나다. 부엌에서의 쓰임이나 효능도 설탕, 조청, 물엿, 요리당을 아우른다. 식품회사에서도 앞 다투어 커피에 넣는 커피용 올리고당, 잼이나 시럽 대신 발라먹고 섞어먹는 어린이용 올리고당까지 내놓고 있다. 올리고당은 과자, 음료, 심지어 분유에도 들어있다. ‘섬유질과 영양분이 제거된 칼로리 덩어리’로 지탄받고 있는 설탕을 대신해 올리고당은 칼로리가 낮고 체내에서 수용성 식이섬유와 같은 작용을 한다는 점을 내세운다. 프락토 올리고당의 경우 비피더스 유산균의 먹이가 되어 균을 증식시킨다는 점도 올리고당의 이름값을 높이는 데 한 몫한다. 올리고당은 체내에서 소화효소에 반응하지 않는다. 소화 흡수율이 떨어진다. 올리고당을 저칼로리 식품으로 광고할 수 있는 건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섭취가 더디면 혈당치도 덜 올리고 충치도 만들지 않는다. 그렇다면, 올리고당은 과연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을 무결점 단맛일까. 프락토 올리고당의 원료는 아이러니하게도 원당이고 이소말토 올리고당은 간혹 쌀이거나 역시 옥수수다. 이들은 모두 소화가 되지 않는 탄수화물 덩어리일 뿐 비타민이나 미네랄 같은 영양성분은 전무한 정제당이다.


올리고당은 양파, 우엉, 마늘 등에도 들었지만 그 양이 극히 적어 우리 몸이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사람의 몸속에서 가까스로 만들어지는  올리고당이 인위적으로 갑자기 듬뿍 들어오면 탈이 날 수밖에 없다. 올리고당을 과량 섭취했을 때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설사가 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리고, 아직, 식품학자들이 챙겨먹으라고 권하지도 않고, 효능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올리고당을 고집할 요량이면 올리고당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제품들이 정말 ‘순수’ 올리고당인지 따져봐야 한다. 다른 값싼 당류가 더 많이 들어간 경우도 꽤 있다. 또 설탕보다 단맛이 덜해 자칫 지나치게 많은 양을 섭취하고도 덜 달게 먹었다고 착각하며 내심 흐뭇해할 수 있으니 먹는 동안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된다. 원료들이 수입해온 원당이나 옥수수 등인 점도 생각해볼 대목이다.


설탕을 대신해 소비자에게 인기 있는 정제당이 올리고당이라면, 가공식품 회사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정제당은 액상과당이다. 거의 대부분의 음료에 액상과당이 들어간다.  과당은 과일 속에 많이 들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당류 중 가장 달고, 차가울수록 단맛이 더 강해진다. 첫맛은 상쾌하고 뒷맛은 깔끔하다. 결정 혹은 액상 형태로 팔리고 있는데 결정과당(꿀이나 과일에서 추출한 순수과당)은 우리가 직접 살 수 있지만 액상과당은 주로 가공식품 업체에 팔린다.


이쯤 보면 설탕의 대체당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어 보이지만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의 저자 안병수 씨는 그의 책에서 ‘설탕보다 더 해롭다’고 단언한다. 과일이나 꿀이 아닌 옥수수에서 뽑아낸(또 옥수수!) 액상과당(HFCS: High Fructose Corn Syrup: 고과당 옥수수 시럽)은 설탕보다 6배쯤 더 달면서도 값은 훨씬 싸다. 액상과당은 식욕억제호르몬 분비를 줄이기 때문에 액상과당이 든 음식을 먹으면 배부른 것을 잘 느끼지 못해 과식을 하게 된다. 설탕이 든 콜라를 한 번에 많이 마시는 건 한계가 있지만, 액상과당이 든 콜라는 훨씬 많은 양을 마실 수 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먹고 싶어진다. 액상과당 섭취량과 비만율이 거의 동일하게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최근에는 술을 마시지 않아도 간에 지방이 쌓이게 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액상과당이 눈총을 받는 또 다른 이유는 옥수수에서 뽑아낸 전분당이기 때문이다. 옥수수는 콩과 함께 세계에서 유전자 조작이 가장 많이 되고 있는 식품 가운데 하나다. 액상과당은 과자, 빵, 아이스크림, 청량음료, 주스, 드링크제 등 거의 모든 가공식품에 들어간다. 고과당 액상과당, 고과당시럽, 고순도과당, 옥수수시럽, 과당 함유 포도당 시럽은 모두 액상과당을 이르는 말이다. 간혹 물엿이라고 표기되는 경우도 있다.


정제당에 대한 반성이 일면서 비정제 설탕과 천연감미료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었다. 메이플 시럽, 아가베 시럽, 꿀가루 등의 천연감미료로는 가공 과정이 비교적 단순해 정제당에 비해 영양이 살아있다. 메이플 시럽은 북아메리카 인디언들이 먹었다는 단풍나무 수액을 원료로 한 것이다. 꿀가루는 꿀을 건조시켜 만든 것으로 천연감미료, 설탕보다 조금 낮은 칼로리, 알칼리성 식품으로 선전되지만 꿀 외에 다른 당류가 섞인 경우도 있으니 꼼꼼히 살펴야 한다. 멕시코에서 나는 아가베 선인장(용설란의 일종)에서 추출한 아가베 시럽도 인기다. 설탕보다 달지만 칼로리며 당지수가 낮아 당뇨병 환자들도 이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과당이 70~90%에 달해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과당은 포도당처럼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지는 않지만 지나치면 간에 지방이 쌓이게 할 수 있다.


언젠가부터 ‘천연감미료를 사용한 웰빙식품’이란 홍보문구 아래 자일리톨이 든 껌, 스테비오사이드가 든 소주, 에리스리톨이 든 커피믹스도 등장했다. 소주에 들어가 단맛을 내는 스테비오사이드(Stevioside)는 국화과 식물인 스테비아 잎에서 얻어지며 설탕보다 300배 강한 단맛을 낸다. 남아메리카 파라과이 주변이 원산지로 이곳 원주민들이 400년 이상 사용해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은 1970년대에 세계 최초로 스테비아 잎에서 쓴맛을 빼고 단맛만 나는 스테비오사이드를 추출하는 화학적인 방법을 알아내고 30년 이상 감미료로 사용해오고 있다. 하지만 스테비오사이드의 안전성에 대한 의견은 아직 어지럽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러시아, 브라질, 아르헨티나, 호주, 뉴질랜드 등지에서는 허용되어 사용되고 있으나 미국에서는 식품원료가 아닌 식이보조제로 허용하고 있으며, 유럽연합에서는 허가를 보류한 상태다. 실험에서 매우 낮기는 하지만 급성 독성이 보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음료, 술 등에 사용되고 있다. 청량음료, 커피, 홍차는 물론 어묵이나 소시지, 건어물에도 들어간다. 간장에도 넣어 구수한 맛을 더 한다. 인체에서 대사되지 않고 그대로 배출되기에(한편에서는 체내에서 분해되어 해로운 물질로 바뀐다는 의견도 있다) 아이스크림이나 빙과류에 설탕 대신 넣어 칼로리는 줄이고 청량감을 높인다.


청량감을 내는 당알코올의 일종인 자일리톨(Xylitol)은 자일로스라는 천연 당류에 수소첨가 반응을 시켜서 얻는다. 식품위생법에서는 자일로스를 화학첨가물로 분류한다. 자일리톨은 충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일리톨을 먹지 않는 충치균은 번식을 할 수 없고 결국 굶어(?) 죽는다. 몸속에서 정상적으로 대사되지 않는 것도 우리 몸이 자일리톨이라는 물질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칼로리는 낮지만 많이 먹으면 설사가 날 수도 있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


최근 커피믹스에 설탕 대신 들어가 ‘칼로리는 반으로 커피 맛은 그대로’ 유지시켜 준다는 에리스리톨(Erythritol), 1일 섭취 허용량이 특별히 제한되어 있지는 않지만 유기가공식품에는 사용할 수 없는 소르비톨(D-Sorbitol)을 비롯해 이노시톨, 말티톨, 만니톨, 락티톨, 이소말트 등 자일리톨과 같은 당알코올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과량 섭취 시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인공감미료는 ‘단맛이 나는 화학적 합성품’으로 합성감미료, (설탕을 대신한) 대체감미료로도 불린다. 대부분의 인공감미료는 고감도 저칼로리 감미료로 뇌를 자극해 설탕의 수백 배나 되는 강한 단맛을 느끼게 하지만 영양소는 제로에 가까워 주로 당뇨병 환자와 비만 환자용으로 이용되었다. 인공감미료는 식품포장지에 용도와 명칭(예를 들어 합성감미료(수크랄로스))이 표시된다.


인류 최초의 인공감미료는 로마인이 만든 사파(Sapa)였다. 당시 포도주는 신맛이 무척 강했기 때문에 제조업자들은 포도주에 단맛 나는 사파를 넣어 팔았다. 사파는 포도주스를 납주전자에 넣고 거의 말라붙을 때까지 졸여 만든 것으로 주성분이 아세트산납이라는 독성이 강한 중금속 화합물이다. 사파에서 비롯된 납중독은 정신 불안증과 불임 등을 불러 왔고 결국 이것이 로마 멸망의 원인이 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인공감미료는 처음부터 식품첨가물로 연구·개발되기보다는 화학자들이 다른 연구 도중 우연히 발견한 경우가 많다. 현대의 인공감미료들이 갖는 공통점은 대개 이렇다. 첫째, 설탕과 같은 무색무취의 가루이거나 가루에 가깝다. 그래야 운반, 보관, 사용이 간편하다. 꿀이 가공식품에 좀 더 적극적으로 쓰이지 못한 것은 값도 값이려니와 꿀 고유의 빛깔과 맛, 향이 있고 액상형태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둘째, 지독하게 달다. 달면 달수록 좋다. 단맛이 강할수록 아주 조금만 넣어도 되니 제품 원가를 줄일 수 있고 칼로리도 최대한 낮출 수 있다. 셋째, 그저 달기만 하다. 어느 식품에나 두루 넣으려면 자칫 다른 맛을 낼 수 있는 영양 성분은 모조리 사라지고 오직 단맛만 있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를 “맛이 중립적”이라고 표현한다. 넷째, 소화 흡수가 되지 않고 그대로 몸 밖으로 배출되어 칼로리가 거의 없다. 당뇨병과 체중 감량을 평생의 숙제로 삼고 있는 현대인들의 요구에 맞춘 것이다.


인공감미료의 유해성 논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2006년 국제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를 열어 그때까지의 연구 결과들을 모두 재검토한 뒤 식품첨가물로 안전하다,고 공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분자니까 괜찮다’는 가공식품 회사와 ‘한 분자라도 해롭다’는 학자들의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참고자료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안병수, 국일미디어), 《설탕》(박은주, 김영사), 《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식품첨가물》(아베 쓰카사, 국일미디어), 《독소: 죽음을 부르는 만찬 : 질병을 키우는 모든 음식에 관한 충격보고서》(윌리엄 레이몽, 랜덤하우스), 《비만의 제국》(그렉 크리처, 한스미디어) 《식품진단서》(조 슈워츠, 바다출판사), 《탄수화물 중독증》(잭 컬럼, 북라인), 식품의약안전청 식품첨가물 정보망(fa.kfd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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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김연아 선수 아버지 와 소주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말씀 중에, " 연아는 신께서 이렇게 만드시려고 주신 딸이지, 이미 내딸이 아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울~ 엄마 생각이 났습니다. 엄마~아!!! 우리 엄마도 어렸을 때 개구진 저를 보고 늘~ 그러셨습니다. "으쩜~ 그렇게 속을썩이냐??? 넌, 내 딸두 아니여!!! ” (김미화 트위터)

 

김미화 씨가 김연아 선수 아버지와 술을 한 잔 하셨네요. 오서 코치와 결별하면서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 같은 김연아 가족 분들과 김연아 선수. 김연아 선수 부친이 김연아 선수는 신께서 만들어 주셨다고 표현하셨는데, 김연아 선수가 있기 까지는 재능도 재능이지만 부모님의 영향이 가장 컸겠지요. 다만 이제 김연아 선수를 너무 아끼는 팬들이 많아서... 어쩔 때는 안타까움이 크겠지요. 공인이 되어버렸으니까요. 뭐 자식들 다 크면 부모님 품을 떠나지 않습니까. 하지만 부모 사랑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속에 언제나 있지요. 김연아 선수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아무튼 좋은 코치 만나서, 김연아 선수가 재도약하는 발판이 마련되면 좋겠네요. 현역 선수로서 계속 좋은 기록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피겨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으로 성장해야지요.

 

김미화씨가 김연아 선수 부친의 이야기를 듣고, 어머니 생각이 나셨는가 봅니다. 속을 많이 썩이 셨는가 봅니다. 하, 하... 김미화씨 뿐만 그렇겠습니까. 다들 그렇지요. 하지만 훌륭한 코미디언, 방송인이 되셨잖습니까. 김미화 어머니께서 화장실 청소원이셨지요. 하지만 떳떳하게 김미화씨를 키워내셨습니다. 김미화씨도 누구보다 어머니의 심정을 잘 알고, 당당하게 어머니의 직업을 말했으니까요. 어머님 마음에는 종교 그 이상의 가치와 사랑으로 김미화씨 이름 석 자를 아로새겨 놓았을 것 같아요. 


추석이 다가왔습니다. 이번 추석에는 부모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명절  때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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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지역(동네)에 사시는 어머님들이 모였습니다.
명절 전이라 다들 분주한 마음 
하지만 이날 만큼은 잠시 접어두고 색깔 고운 송편 빚었답니다.





밤을 쪄서 속을 파낸 후 한살림 아카시아 꿀 한숟갈 넣고 섞어 속을 만들었어요.


노오란 빛깔의 단호박 반죽입니다.


한살림 쑥가루 넣어 반죽한 쑥반죽.



송편만들기의 백미는 손은 만들고 입으로는 열심히 수다 떠는거죠~^^
한살림이야기 뿐만 아니라 아이들, 남편, 동네 두루두루 한바퀴 쭉~~ 수다가 이어집니다.


예쁘게 못만든다며 빼더니 내숭~~! 모두들 야무지게 잘도 만듭니다.



함께 오신 친정어머님도 내공의 실력을 발휘하시느라 분주하십니다.


꽃송편, 호박송편, 단호박으로 물들인 노오란 송편, 곱디고운 쑥옷 입은 쑥송편.


송편 빚느라 쌀가루, 깨가루 주방이며 거실이며 한참 늘어져 놨어도 괜찮다며 연신 손사레 해주셔서
진행하고 참여하신 분들 편안한 맘 갖게 해주신 맘씨 고운 주인장님


먹기에도 아까운 색감 고운 꽃송편.







혼자서 꾸는 꿈은 꿈일뿐이지만 여럿이서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지요..?
센스쟁이, 재능쟁이들이 많이 모인 백현봇들에서는 다양한 꿈과 희망을 품고 힘찬 첫걸음을 떼었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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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다녀오시는 분들이야, 심신이 고단하셔서 영화보기가 힘들겠지만,
여러 사정으로 인해 고향을 가지 못하고 이번 추석을 보내시는 분들을 위해
가족들과 함께 혹은 나홀로 감상 할 수 있는 영화 몇 편을 소개시켜 드릴까 합니다.

예전같지 않게, 요즘은 추석연휴 때 방송에서 선정한 영화들 중에 볼만하게 없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시대, dvd의 대중적인 보급, 케이블과 위성방송도 한 몫 거든 측면이 있지요.
재탕이거나 삼탕. 의무방어전 수준입니다.

아니면 선정된 영화가 수준이 떨어지는.....
차라리 고전영화 중에 베스트를 선정해서 보여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명화는 몇 번 보아도 질리지 않으니까요.

베스트의 기준은 따로 없습니다.
그냥 개인적으로 재미있거나, 의미있게 보았던 영화들입니다.


 

베스트1 : 미스 리틀 선샤인






선댄스 영화제가 낳은 최고의 영화로 손꼽히는 '미스 리틀 선샤인'
저예산 영화라도 이야기의 힘과 배우들의 연기력만 뒷받침해주면
대박을 터트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영화입니다.

영화가 상영되자, 입소문을 타고 흥행에 흥행을 거듭한 영화.
2006년과 2007년에 국제영화제라는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어 버린 영화.

삼대가 뒤뚱뒤뚱 앙증맞은 고물 차를 타고,
딸 아이의 소원(어린이 미인대회출전)을 들어 주기 길을 떠나지요.
연기의 압권은 할아버지 역을 맡은 배우 알라 아킨.
알라 아킨은 이 영화로 아카데미 조연상을 받습니다.

배꼽잡는 영화 미스 리틀 선샤인을 보면서 가족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름다움의 기준은 바로 마음이다"






베스트2 : 바그다드 카페



 
바그다드(Bagdad)는 이라크의 수도입니다.
바그다드카페는 현실 속에서 존재하지 않지만 존재합니다.
영화 바그다드카페는 페미니즘영화로 분류되지만, 넓은 의미로는 막다른 골목에 이른 민초들의 이야기입니다.
처음 바그다다카페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는 이라크를 떠올렸습니다.
그렇지만 영화의 장소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주변 황량한 사막 언저리에 자리 잡은 곳.
바그다드카페는 길거리 영화입니다.
현실이지만 현실 같지 않는 삶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꿈을 살려 나가는.

주유소와 모텔,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흑인여성 브렌다, 화려한 할리우드 엑스트라역할을 청산하고 캠핑카에서 하루하루 추억을 되살려 그려내는 화가. 미국에 여행을 온 독일여성 야스민은 라스베이거스 근처 모하비 사막을 걷다가 바그다드 카페에서 여정을 풀지요.


바그다드 카페는 망하기 직전, 아니 이미 사막의 일부가 된 현실이 잃어버린 카페입니다.
한 독일여성이 모텔에서 여행의 마지막을 보내면서, 바그다드 카페는 변화기 시작됩니다.
야스민은 경계인 이었지만, 바그다드카페의 묵은 먼지를 청소하고, 먼 이방자에 대한 불신의 벽을 무너뜨리며 바그다드카페를 생기 넘치는 장소로 변모시킵니다.
이 영화의 핵심의 소통입니다.
소통의 벽을 헐어내는 매개로 마술쇼가 펼쳐집니다.
 날마다 바그다드 카페에서 벌어지는 마술쇼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다시 찾아들고.

미성년자 관람가지만 미성년자들이 꼭 보아야 할 영화로
바그다드카페를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베스트3 : 음식남녀




이안 감독의 '음식남녀'
추석인데 음식과 관련된 영화 한 편은 보셔야 겠지요?
이안감독이 헐리우드에서 얼굴을 내밀게 되는 발판을 만들어준 영화가 바로 음식남녀입니다.
아버지(요리사)와 두 딸들의 시각과 생각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다시 되새겨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요리하는 장면도 압권이구요,
음식영화를 이야기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영화 음식남녀.

추석 때 너무 무리하게 음식 많이 드시지 마십시오.





베스트4 : 블레이드 러너





SF영화를 이야기 할 때, 스쳐 갈 수 없는 영화가 바로 블레이드 러너입니다.
80년대 개봉 당시에는 평론가의 혹평을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영화마니아들에게 인정을 받게 된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장치나 무대미술은
이후 제작된 SF영화에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베스트5 : 호텔 르완다



 

르완다 내전을 다룬 영화.
한 사람의 용기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구원할 수 있는지
보여준 영화입니다. 실화이기도 하구요.
아프리카판 '신들러 리스트;라고 해야 할까요.

1994년 르완다 내전은으로 1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죽습니다.
내전 역사상 가장 참혹했지요.

100일 동안 1,268명의 사람들을 구원한 호텔 르완다.
주인공역을 소화해 낸 돈치들은
실제 인물인 르완다의 주인공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베스트6 : 동방불패





텔레비전에서도 여러 번 전파를 탄 영화 '동방불패'
이 영화를 통해 이연걸과 임청하의 한국팬들은 급속히 늘어나게 됩니다.
동방불패 시리즈 압권이 바로 '소호강호(동방불패1)'입니다.

추석 때 잠시 방방 날고 싶은 기분이 들면
가족과 함께 보시길 바랍니다.

요즘 청소년들은 잘 모를 수도 있는 영화니까?



 



베스트7 : 에린 브로코비치





스티븐 소더버그와 줄리아 로버츠가 만나
만들어 낸 환경문제를 다룬 법정 드라마의 걸작.

줄리아 로버츠는 이 영화 갠런티로 2,000만불을 받았지요
전체 영화 제작비의 반에 가까운 금액.

그런데 다행히도 줄리아 로버츠는 몸값을 해내었습니다.
줄리아 로버츠가 출연한 형화 중에 연기력이
가장 돋보이는 영화.


 여성으로서 살아가야 하는 힘겨운 여정을 뚫고 당당히 일어선
한 여성의 눈을 통해, 환경문제를 들여다 보시길 바랍니다.




 


베스트8: 밀리언달러 베이비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골수 공화당원입니다.
그렇지만 부시에게는 쓴소리를 냈지요.

밀리언달러 베이비는 재미있지는 않지만 감동적입니다.
재미의 기준은 다들 다르겠지만...

시나브로 가슴 속을 파고 드는 영화라고 할까요?
감독역할도 영화배우 역할도 훌륭하게 소화해낸
백전노장 클리트 이스트우드.

클리트 이스트우드의가 감독한 영화들은
다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이것 저것도 싫으신 분들은 클리트 이스트우드가 감독한
영화만 집중적으로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베스트9: 라디오 스타




한국 영화도 꼭 한 편 보셔야 겠지요.


이준익 감독의 영화 중에서 하나를 꼽으라면 '라디오스타'를 들고 싶습니다.
'칠수와 만수'부터 호흡을 같이 맞추었던
안성기와 박중훈.

아날로그 감수성을 일깨워준 영화 라디오 스타.
라디오 스타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우리나라 지방의 현실이 보이기도 합니다.

동강 영월의 아름다운 풍광이 떠오르네요.

"동강은 잘 있는가?"

가족들과 함께 볼 한국영화로 '라디오 스타'를 꼭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추석 연휴, 스트레스 너무 받지 마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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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색을 좋아 하시나요?
성장하면서, 누구나 한번쯤 질문을 받아 보셨을 겁니다.
꽃말이 있듯, 색마다 뜻과 이야기가 있지요.
예를들어 붉은 색은 정열을, 여러 나라의 국기 마다 색깔에 의미가 있듯... 

인터넷 사용인구가 20억에 가깝습니다.
15년만의 일입니다. 엄청나지요.
하루에도 많은 사람들이 정보를 찾아 웹사이트를 방문합니다.
여러분이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의 색깔(주색깔, 포인트 색상)은 무슨 색일까요?




*출처:http://www.colourlovers.com/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사이트(100개)를 색깔별로 분류시켜 놓았습니다.
한 눈으로 살펴 볼수 있는 인포그래픽(Information graphics).
인포그래픽은 복잡한 자료나 정보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압축해서 보여주는 뉴스그래픽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예를들어 한 눈으로 보는 '우리 조직의 연도별 인력 추이' 등
자녀들이 인포그래픽을 하다보면 자료를 수집 분석, 종합하는 사고능력을 길러 줄 수 있지요.

여러분들이 자주 가는 사이트의 색상을 머리에 떠올려 보세요?
색깔마케팅이라는 말도 있지요.
저 사이트 하면 구성보다 색깔이 먼저 떠 오를 때가 있습니다.
요즘 사람들이 많이 쓰는 트위터도 마찬가지.
지저귀는 새가 떠오르고 하늘이 떠오르고...........창공의 색상이 떠오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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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좋아하세요~~








나무 의자에 패트병을 쏭 쏭 집어넣고
텃발을 가꾸었어요^^






딸기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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