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 mind, Eco life

 

 

4월에는 지구를 생각하는 행사가 많습니다. 

익히 잘 알고 있듯 국가가 지정한 4월 5일 식목일뿐 아니라

4월 22일은 민간에서 만든 지구의 날이기도 합니다.

 

특히 지구의 날은 유엔에서 지정한 세계환경의 날과 달리

지구환경오염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순수 민간운동에서 이를 제정했다는 점이 독특합니다.

 

 

 

 

올해 지구의 날을 맞아 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일례로 스타벅스 코리아는 서울시와 함께  올해 서울광장에서 지구의 날 기념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을 열고,

사용한 일회용 컵 10개 이상을 모아온 선착순 1,000명에게

텀블러를 무료로 제공해서 장사진을 이루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식목일, 지구의 날 등 환경 지키기 위해 지정된 날 외에도

푸른 지구를 위해 자연을 보호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삶을 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혹시 이런 일들은 어렵고 귀찮은데다,

심지어 그것은 내 일 아니라고 생각하고 계신 것은 아닌지요?

 

 

하지만 이는 거창하고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생각의 전환을 해보세요~지구사랑은 일상 속에서 개인 컵과 장바구니를 사용하는 등의

작은 실천부터 시작합니다.

 

일례로 우리나라에서 연간 1회용 컵 사용량은 얼마나 될까요?

 

자원순환연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집계결과 연간 150여 억 개에 이른다고 하네요.

또한 이 150여 억 개의 종이컵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16만 톤 정도이며 이를 생산하기 위해서 50cm이상 나무 1500만 그루를 잘라내야 합니다.

 

 

이러한 통계수치에서도 알 수 있듯 1회용 컵, 비닐봉지 등을 사용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우리 지구가 계속 푸른빛을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요?

 

 

                 [KACE시민리더십센터 ‘Green mind, Eco life-생활사진 공모전’ 출품작]

 

위 사진은 지난 4월, 푸른 지구를 지키는 시민리더의 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KACE시민리더십센터가 실시한 생활사진 공모전에 응모해주신 20명의 일상 속 실천 모습입니다. 생활 속에서 사용하고 계시는 개인 컵과 장바구니 사용 인증샷을 올리는 이벤트였는데요, 본의 아니게 예쁜 텀블러, 예쁜 에코백 자랑대회가 된 것 같네요.

 

우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일상 속에서 개인 컵과 장바구니(에코백)을 사용하고 계신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사연에 또 한번 감동했는데요. 학원에서 옆의 학생이 같은 텀블러를 사용해서 신기해서 함께 찍어 올려주신 분, 생일 선물로 받은 핑크색 개인 컵을 자랑하며 보내주신 분, 의류회사에서 쇼핑백 대신 나눠주는 천 가방을 장바구니로 사용하고 계신다는 분까지 사연도 가지각색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들이 행복한 지구를 위해 개인 컵과 텀블러를 사용하셨으면 합니다.

 

        [크리스피 크림 다회용 컵 사용 권장 이벤트]

 

 

지구를 지킨다는 것만으로는 잘 체감이 안 되신다고요? 개인 컵과 장바구니를 쓰면 주머니도 두둑해집니다.

흔히 길에서 발견할 수 있는 스타벅스, 카페베네 등 커피전문점에서는 환경보호정책의 일환으로 텀블러를 가져오면

가격을 할인해주고 있습니다.

 

도넛 전문점인 크리스피 크림에서도 일회용 컵을 되가지고 오는 고객에게는 회수 수량만큼 ‘그린 포인트 카드’에

도장을 찍어주는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지구도 지키고, 주머니도 지키고 일석이조겠죠?

 

혹시 개인컵이나 장바구니를 안 가지고 오셨다면 다른 방법으로도 지구를 지킬 수 있습니다.

 

 

                    [코스트코 홀세일의 자율 포장대]

 

 

재활용 쓰레기를 쌓아놓은 것 아니냐고요? 아닙니다.

회원제 할인마트인 코스트코 홀세일에서는 비닐봉지를 판매하지 않고 매장 내에서 발생한 남은 박스를 활용해,

구매한 물건을 포장할 수 있는 자율 포장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혹시 장바구니를 안 가져가셨다면 비닐봉지 대신

박스를 활용해 보세요.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일회용 컵을 사용하셨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활용하면 됩니다.

혹여 식목일에 나무 한 그루 못 심으셨다면, 예쁜 꽃 모종 하나 사서 가족들과 함께 심어보면 어떨까요?

 

                                      [일회용 컵에 심어진 꽃 모종]

 

 

아니면 아래 사진과 같이 모종을 일회용 컵에 심고, 하나의 줄에 엮어 도심 속 텃밭으로 활용하는 뿐 아니라

귀퉁이 공간을 아름답게 꾸미는 인테리어 효과도 낼 수 있습니다.

 

 

   

살펴본 것처럼,

 지구를 지키는 일은 아주 작은 노력과 실천에서 시작합니다.

앞으로도 자연을 보호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시민 여러분의 일상을 응원합니다.

 

 

 

KACE시민리더십센터 페이스북: www.facebook.com/kace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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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우아~ 선생님 화전 정말 예뻐요”

“이 벌레는 처음 보는데 이름이 뭐예요?”

“저 새들은 겨울에 어디로 날아가는 거예요”

청소년 생태캠프에 참여한 자연 속에서의 아이들은

호기심이 가득하다.

 

 

교실이나 집에서는

전혀 궁금하지 않았던 것들이 궁금해지고,

마냥 모든게 신기하다.

자연은 너무 아름답고 끝 없이 넓기에 아이들은

뛰고, 넘어지고, 눕고, 만지고, 냄새 맡으며

무언가를 계속 온 몸으로 느낀다.

 

 

KACE서산은 2012년 3월부터 12월까지

다문화 가족, 저소득층 가족을 포함한 가족 프로그램으로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생태체험 교실을 열었다.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상상만으로도 콧노래를 흥얼거리게 하는

정겨운 자연의 소리이다.

이 프로그램은 서산지역사회교육협의회,

용현자연휴양림을 넘나들며 우리고장의 자연 환경 및 문화를 체험하고,

향토공예를 배우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함께 참여한 부모들도 “서산에 10년 넘게 살았지만

내가 사는 마을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지 처음 알았다”며

지역주민으로서의 뿌듯해 했고 “아이들과 함께 자연 속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니 대화도 잘 되고 정서적으로도

많이 교감되는 것 같아 좋다”며 즐거워했다.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프로그램은

문화수준 취약한 다문화가족, 소외계층, 저소득층 가족들이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계기를 마련한 프로그램이었기에

더 큰 의미가 있었다.

 

자녀교육 최고의 방법은 가족이 함께하는 여행이라 했던가?

천천히 걸으면서 새소리도 듣고,

바람냄새도 맡으며 대화하는 시간.

이번 청소년 생태체험 가족캠프는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아이들의 감성과 창의력을

긍정적으로 이끌어 내기에 충분한 10개월 간의 소중한 시간이었다.

 

 

캠프 프로그램 

 

봄마중 나가요

•오감을 통한 자연과 하나 되기

•봄향기를 느껴보아요

•조상들의 전통놀이 재현

•숲해설가와 함께하는 숲속 탐험

 

새야 새야

•용현 휴양림의 새 관찰

•화전만들기 - 봄 꽃을 느껴보아요.

•생태계에서 새의 역할

•새 집의 형태와 새 만들기

 

곤충들아 어딨니

•숲속 곤충 관찰 및 채집

•집풀공예-여치집 만들기

•목각공예-나무곤충 만들기

•곤충의 특징, 곤충의 역할

 

수서 생물을 만나요

•수서동물과 곤충

•물속 생물 채집 관찰

•물지표종, 깨꿋한 물

•물, 수생식물 곤충의 역학관계

•풀피리, 풀잎배 띄우기

 

살아있는 갯벌

•사구의 생성과정 및 역할

•사구의 생물 채집 관찰

•갯벌의 생태, 숨 쉬는 갯벌

•독살체험

 

나무와 친구해요

•숲은 환경지킴이

•자연의 순환과정의 이해

•나무의 종류와 특성

•액자와 나무로 학습용 제작

 

동식물의 겨울나기의 지혜

•국경없는 마을

•텃새와 철새

•계절별 우리지역을 지나는 철새

•천수만 철새탐조

 

함께하는 이야기

•학습결과물, 사진자료 및 스토리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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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심을 갖고 보면 지금 세계는

아버지와 관련된 일로 가득하다.

특히 미국, 일본, 영국, 싱가포르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진작부터 아버지들의 각성과 활동이

활발하게 조직되고 있다.

 

 

 

 

먼저 미국에서는 만연한 아버지 부재 현상이

사회문제로 확산되었고,

전국부성이니셔티브(National Fatherhood Initiative) 및

전국아버지되기센터(National Centre of Fathering) 등과

같은 아버지 (운동)단체들이 출현했다.

 

 

1993년 백악관 보좌역을 지냈던 돈 에벌리와

몇몇 학자들은 미국사회에서 늘어나는

아버지부재(father absence) 문제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고, 1994년에 NFI가 설립됐다.

 

 

“우리 시대 가장 심각한 사회적 현상은 아버지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1960년에 미국에서는 800만 명의 아이들이 아버지 없이 자랐다.

 현재 그 숫자는 2400만 명으로 늘어났다.

오늘밤 3명의 아이 중 한명은 아버지 없이 사는 집에서 잠자리에 들게 된다는 의미다."

 

 

이 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NFI는

가정 및 부성 친화적인 정책들을 독려하고

전국적인 공공교육 캠페인을 하고 있다.

아이들의 삶에서 아버지가 갖는 중요성을 알리고,

전국 및 지역별 운동을 전개한다.

더 나은 아버지가 될 수 있도록 남성들을 교육하고 있다.

 

 

일본에도 ‘일본을 아버지하기’(Fathering Japan)라는

아버지단체가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좋은 아빠’보다도 ‘즐거운 아버지’를 늘리고

그것이 근로방식, 기업의 의식개혁, 사회불안 해소,

차세대의 육성에 연결되어, 10년 20년 후의 일본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온다는 신념을 갖고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 싱가포르에서는 ‘아버지되기센터(Centre of Fathering)’란

단체가 대표적이다.

젊은 아버지 3명이 1994년 세운 이 단체는 아버지가 나서면

아이들에게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취지를 바탕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징적인 것이 초보 아빠를 대상으로 한 교육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 병원에서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누구나 아버지가 된다.

그리고 스스로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하지만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문제가 악화된 뒤

잘못된 길을 걸어왔음을 후회한다.

 

 

초보 아버지를 대상으로 한 교육에 집중함으로써

이 같은 오류를 줄여가고 있다.

아울러 문제가 있는 아버지에 대한 교정 활동도 하고 있다.

 

 

다음으로 영국에선 부성연구소(FI:Fatherhood Institute)가 활동하고 있다.

이 단체의 대표인 로브 윌리엄스(Rob Williams)와는

올해 런던에서 만나 긴밀한 공감대를 형성하였고,

상호협력 및 연대 방안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한 바도 있다.

FI는 세 가지 목표를 갖고 있다.

우선 근무 환경 개선을 통해 아버지가 보다

더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

아버지가 직장을 떠나 아이와 지낼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노력을 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 미래의 부모가 될 아이들에게 돈을 버는 일과

아이를 기르는 일이 갖는 의미를 설명하고,

성별에 따라 그 역할이 분리되지 않으며 서로 나눌 수 있음을 가르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남자아이들이

아이 돌보는 일을 직업으로 택할 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

마지막으로 아버지가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아이를 직접 돌보는 데 쏟을 수 있도록 법과 정책의 변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가족과 교육 정책이 아버지가 아이를 돌보는 것을

적극 지원하는 형태로 변할 것을 추구하고 있다.

 

 

- [부모에게 藥이 되는 이야기 97호 : 김혜준 저]중에서

 

"아버지 땡큐 콘서트에 초대합니다"

   2013. 5. 4 | 지역사회교육회관

   신청 : http://www.kace.or.kr/thankyou_conc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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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 부이치치를 아시나요?
태어날때부터

팔다리가 없는 사지가 없는 장애인 입니다.
하지만 그 신체적 장애와는 상관없이
그의 정신과 마음은 아름다우며,

오히려 많은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훌륭하고, 당당한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요?

그는 "긍정의 힘"이라고 말합니다.

 


그가 말하는 긍정의 힘을 키우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1.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인정하기
2. 게으름을 거부하기
3. 실패의 의미를 잘 받아들이기 이에 감사하기
4. 아침마다 자신을 칭찬하고 사랑해주기
5. 성공경험을 자주 떠올려 보기
6. 단기간의 욕심이 아닌 지속적인 행복을 지향하기
7. 힘든 상황에서 쿨하게 "쾐찮아"라고 하기
8. 어제와 내일이 아닌 오늘 하루를 즐겁게 살기

 


닉 부이치치가 항상 강의 마지막에 하는 말
"저도 팔도 없고, 다리도 없습니다. 그리고 한계도 없습니다"

 

 

 

 

 

 

어쩌면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풍요로운 물질보다

학원 수강보다

재미있는 장난감 보다

엄마의 잔소리보다

 

 

스스로를 자신의 마음을 이끌어갈

긍정의 힘 아닐까요?

 

 

www.kace.or.kr

KACE 부모리더십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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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환경 위기에 대해 가장 잘 알아야 할 사람은

 다름 아닌 청소년들이다.”

  ― 클라우스 퇴퍼, 전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

 

 

편리하고, 빠르고, 소비하는 문화가

중심이 된 오늘날,

우리는 자꾸만

지구의 고마움을, 지구의 고통을

잊고 살게된다.

 

청소년들을 위한 환경 교과서

[지구가 뿔났다] 에는

다양한 사진 자료와 지도,

감각적인 캠페인 광고가 있어 

skip만 해도 왜 우리가 지구의 고통에

관심을 가져야하는지,

우리가 지구를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다.

 

기후 변화에서 미래 환경까지,

한겨레 남종영 환경전문기자가 들려주는

현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통해,

위기에 처한 지구의 과거와 현재를 알아보고

미래를 바꾸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성인은 물론

미래의 리더가 될 어린이,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자각하고

생활 속에서의 실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책 속에서 

지금으로부터 1만 년 뒤를 상상해 보자. 오늘날 우리가 시베리아 땅속에 파묻힌 매머드를 발견하고 경이로워하는 것처럼, 먼 훗날 우리의 후손들은 북극곰의 화석을 찾아 헤매고 있지 않을까? “이것이 바로 아주 먼 옛날 지구에 살았던 북극곰의 화석입니다. 1만 년 전 무슨 이유에선가 갑자기 사라지고 말았죠.” 지금 매머드가 북극의 벌판에서 얼어붙은 채로 발견되는 것처럼, 그때에는 냉동된 북극곰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을지 모른다. 북극곰은 지금 미래의 매머드가 될 운명에 처했다.

― [1장] 뜨거워지는 지구 (p.9)

 

원래 지구의 모든 생물은 함께 고통을 느끼고 기쁨을 나누도록 설계되어 있다. 약 45억 년 전 지구가 탄생하고 35억 년 전 생명이 탄생한 이래, 한 생물이 다른 생물을 이렇게 학대하거나 멸종시킨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지구라는 자동차의 가속 페달을 밟아 모두를 불구덩이로 몰아넣고 있는 인간은, 자신은 물론 다른 생물도 극한의 고통으로 내몰고 있다.

― [2장] 당신은 우리의 친구 (p.83)

 

지구를 지배하는 건 정교한 조화다. 동물과 식물, 흐르는 강물, 내리는 빗물, 넘실거리는 바닷물. 마치 심장과 혈관, 두뇌와 신경, 근육과 팔다리가 정교하게 맞물려 우리의 몸을 움직이고 면역 체계를 형성하는 것처럼 지구는 하나의 살아 있는 유기체처럼 행동한다. 영국의 과학자 제임스 러브록은 이러한 지구를 모든 것의 어머니, 그리스의 여신인 ‘가이아’라고 불렀다. 하지만 지금 가이아는 고통에 신음하고 있다. 지구의 조화가 깨지고 있기 때문이다.

― [3장] 신음하는 지구 (p.147)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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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쓰는 할머니, 시바타도요 할머니.

 

 

시바다 할머니는 원래 '도치기'시에서 쌀집을 하던

유복한 가정의 외동 딸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열 살 무렵, 가세가 기울어

갑자기 학교를 그만 두고,

이후 전통 여관과 식당 등에서

허드렛 일을 하면서 더부살이를 했다고 합니다.

 

 


 20대에 결혼과 이혼의 아픔을 겪었고

33세 때 요리사 시바타 에이키치와

다시 결혼해 외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후 재봉일 등 부업을 해가며 살아왔고

1992년, 재혼한 남편과도 사별한 후,

할머니는 우쓰노미야 시내에서 20년 가까이

홀로 생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시바다 할머니는 99세 때인 2010년,

자신의 장례비용으로

저축해 놓았던 돈 100만엔을 들여

시집 '약해지지 마'를 출판했습니다.

 


99세의 할머니가 시집이

100만부를 돌파하는

베스트셀러가 되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일본의 동경에서 그리 멀지 않은

군마현, 우쓰노미야 시에 살고 있는

시바타 도요(柴田トヨ) 할머니는

2013년 올해 103세의 나이로 1월 20일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바람과 햇살과 나

 

바람이

유리문을 두드려

문을 열어 주었지

그랬더니

햇살까지 따라와

셋이서 수다를 떠네

 

 

할머니

혼자서 외롭지 않아?

바람과 햇살이 묻기에

사람은 어차피 다 혼자야

나는 대답했네

 

그만 고집부리고

편히 가자는 말에

 

다 같이 웃었던

오후

 

 

 

 

화장

 

아들이 초등학생 때

너희 엄마

참 예쁘시다

친구가 말했다고

기쁜 듯

얘기했던 적이 있어

그 후로 정성껏

아흔일곱 지금도

화장을 하지

 

누군가에게

칭찬받고 싶어서

 

 

 

- 시바타도요의 [약해지지마] 중에서

 

 

 

 

아이도 순수하지만

할머니의 삶

또한 거짓이 없습니다.

 

99세 때 쓴

시바타도요 할머니의 시는

우리의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해주네요~

 

창문을 열면

봄 바람이

나의 얼굴을 기분좋게 만져주는

아름다운 봄입니다.

 

오늘은 자외선 걱정 살짝 거둬두고

햇살과 살랑살랑 봄바람 만끽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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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딸, 지수야"

 

그러고 보니, 이렇게 너에게

글로 진지하게 말해보는 것은

처음이구나.

 

지금까지 강한 척 했지만,

오늘은 아빠의 솔직한 모습을,

약하기도 한 현실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나도 정말 너처럼 초등학생이었을 때가 있었다.

이룬 것도 없이 세월이 후딱 가버렸다.

언젠가 네가 이렇게 물었다.

 

 

"아빠는 꿈이 무엇이었어요?"

그때 아빤 참 자신없게 대답했지.

"글쎄? 과학자였든가?"

아빠의 어릴 적 꿈은 분명 과학자였단다.

매년 학년 초 장래희망을 적어낼 때

늘 과학자로 적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왠지 답에 자신이 없더구나.

그리고 너에게 아빠가 물었다.

 

 

"그럼, 너의 꿈은 무엇이지?"

"과학자가 되는 것이요!"

 

 

너의 대답은 무척이나 야무졌다.

그리고 아빠가

"왜 과학자가 되려고 하지?"라고

다시 물었을 때 넌

"환경오염으로 죽어가는 지구에 뭔가 보탬이 되고싶어서요"라고 대답했다.

 

 

그 날 아빠는 우리 딸이

아빠가 모르는 사이 많이 성장했다는

사실을 알고 너무 기쁘고 대견했다.

 

 

그러나 한편으론,

꿈을 이루지 못한 나 자신이

조금 부끄럽기도 했단다.

 

 

엄마와 너에게 말은 안했지만,

이제까지 아빠는

"우리가족을 위해서 나의 꿈을 희생했다" 라는

마음을 품고 있었던 것 같다.

이런 내 속마음을 엄마와 네가 몰라줌에 항상 섭섭했다.

 

 

"아빠는 새벽부터 직장에 가서 여심히 일하는데... 너희는..."

그래서 조그만 일에 대해서도 속 좁게 쉽게 삐졌다.

이제 솔지히 말하지만,

아빠가 꿈을 이루지 못한 것은

가족을 위해 포기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아빠의 꿈 "과학자"는

너의 "과학자"와는 본질적으로 달랐다.

아빠의 꿈은 그냥 남들보기에 폼 나는

직업인으로서의 과학자였지,

너처럼 큰 뜻이 있는 과학자가 아니었다.

 

 

아빠는 왜 과학자가될까에대한 물음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았었다.

아빠의 꿈에는 뜻이 없어서 끝까지 부여잡지 못했고,

험난한 삶의 굴곡에서 쉽게 포기하고 말았지.

이때 좋은 핑계거리가 가족이었을 뿐이었고.

나의 딸, 지수, 너는 아빠와 다르게 꿈을 꾸고있다.

 

 

너의 꿈엔 죽어가는 지구를 살리고자 하는 뜻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평생을 소중히 마음 속 깊이 품고 살아간다면,

너는 반드시 훌륭하고 행복한 과학자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박세욱 회원님은 아내와 초등학생 5학년 딸을 둔, 서울 거주하는 42세의 소프트웨어 개발회사 이사십니다.

 관심사는 IT를 통한 세상의 변화입니다.

 

 

 

[발췌 : 파더후드 Fatererhood 中에서]

 

 

 

 

 

 

자세히 보기 : http://kace.or.kr/thankyou

 

KACE 아버지다움연구소

"함께하는 아버지, 꿈을 키우는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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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어려운 일과 쉬운 일을 물었을 때

그리스 천문학자 텔레스는 이렇게 대답했다.

 

'자신을 아는 일이 가장 어렵고

 다른 사람에게 충고하는 일이 가장 쉽다'

 -디오게네스

 

 

훌륭한 리더는

칭찬에 능숙하다는 공통점을,

그 반대의 사람들은

상대의 결점을 지적하는 데 능숙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타인에 대한 잣대보다

자기 자신에 대한 잣대를

보다 엄격하게 적용할 때

바람직한 영향력,

즉 리더십은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다른 누군가를 정복할 수 있는 사람은

강한 사람이지만,

자신을 정복할 수 있는 사람은

진정 위대한 사람입니다.

 

끊임없이

배우고, 나누면서

내 자신을 이해하고,

나를 성숙시켜 나갑시다.

 

 

KACE www.kac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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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자존감 낮았던 때가 초등학교 시절이 아닌가 싶다.

호적이 잘 못 되는 바람에 한 학기를 늦게 입학했고

집에는 부모님이 안 계셨으니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나는 외톨이 신세였다.

 

 

 

초등학교 3학년 어느 날,

학교 공부가 끝나고 집에 와서 낮잠을 자다 깼는데

사방이 뿌연 게 꼭 아침 같았다.

얼른 가방을 둘러메고 집을 나섰다.

당시에는 2부제, 3부제 수업을 했던 터라

학교는 오후 늦게까지 학생들로 북적였다.

 

 

정신없이 뛰어가 우리 반 교실로 들어갔는데

내 자리에는 딴 아이가 앉아 있는 게 아닌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선생님도 반 친구들도

전혀 익숙한 얼굴들이 아니었다.

 

 

그때의 황당함이란!

나는 울면서 돌아왔고 오는 길에 위로라도 받을까 싶어

가게에 들렀는데 엄마는 위로는커녕 정신을 어디다 빼놓고

사냐며 혼쭐을 내셨다.

그래서 더욱 서럽게 울었던 기억.

 

 

낮잠에서 깨어났을 때,

여기가 어딘지

내가 왜 여기에 있는지 알 수 없는

치매감에 빠져 있던 그때의 그 장면은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기억 속에 또렷이 남아있다.

 

 

한편 지금도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집에는 할머니와 일하는 언니가 있었는데도

하루 두 번씩이나 학교에 가는 나를

왜 붙잡지 않았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를 일이다.

 

 

이렇게 실수투성이에다 공부에 흥미도 없으니

학교생활이 자연히 싫어질 수밖에.

요즘 말로 하면 나는 학습지진아내지는

학습부적응아였다.

하지만 또래 아이들보다 한참 뒤처지는 나를

담임선생님들은 나름 귀여워해주셨는데

거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학교에서는 시험지나 문구류를

우리 지물포에서 죄다 갖다 썼고

아마도 사장인 아버지는 돈을 안 받거나

무진장 싸게 공급했던 것 같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내 짐작이긴 하지만...

당시 아버지는 청량리 전차 종점 부근에서

지물포와 운수업을 동시에 운영하고 계셨다.

게다가 전교 1.2등을 다투었던

언니 오빠들이 다 우리 학교 출신이 아니던가.

 

 

형제들이 많다보니 우리 집은 날마다 전쟁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막내가 유치원 다닐 때

제일 맏이인 큰오빠는 대학원생이었으니

일곱 형제가 전부 학생인 때가 있었다.

 

 

매일 아침, 먹는 일에서부터 차비며

준비물 살 돈을 타는 일이 만만치 않았다.

그래서 아버지는 우리에게 일찍부터

한 달에 한 번씩 월급을 주셨다.

나이에 따라 차등을 두었는데 초등학생인

나는 1000원쯤 받았던 걸로 기억한다.

 

 

아직 돈의 개념을 몰랐고 돈 쓸 일도 별로 없어서

나는 그걸 꼬박꼬박 모아두었다.

그때 언니들은 고등학생이었으니까

용돈이 나보다 훨씬 많았을 텐데도

월말만 되면

나한테 돈을 꾸어달라고 자주 손을 내밀었다.

 

 

그래서일까,

어머니는 세상에 공부하는 놈하고

저축하는 놈한테는 못 당한다며

어려서부터 돈 관리(?)를 잘하는 나를 보고

이담에 아주 잘 살 거라고 하셨다.

그랬다면 오죽 좋으랴...

 

 

암울했던 초등학교 시절

한 줄기 빛이 되어준 사건이 있었으니

5학년 말에 내가 쓴 동시 한 편이

학교 신문에 실린 것이다.

한번도 남의 주목을 받아본 적이 없던 나로서는

대단한 일이었다.

 특히 아버지가 많이 기뻐하셨는데

그 시를 오려서 안방 금고 안에다

보관해놓고 우리 집에 놀러오는

어른들에게 보여주셨다.

 

 

 내게 오죽 자랑거리가 없으면 저러실까 싶어

어린 마음에도 죄송한 생각이 들었다.

어쨌거나 그것이 동기부여가 되어

이후 나는 동시(童詩)와 한자(漢字)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시도 때도 없이

뭔가를 끄적거리는 아이로 변하게 되었다.

 

 

거의 낙서 수준이었지만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고

기록물이 쌓여가니 뿌듯했고

국어시간이 더욱 좋아졌다.

특히 시 암송하는 시간이 즐거웠다.

대학은 국문과를 갈 것이며 국어선생님이 되겠다는

목표가 뚜렷해지면서 긍정의 에너지가 마구마구 솟구쳤다.

 

 

한편 어렸을 적에 우리 집 안방 벽장에는

먹을 것이 참 많았다.

계절별로 나는 온갖 과일과 셈베이,

약과 같은 것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우리 형제들이 가장 탐냈던 것은 바나나였다.

 

 

그것은 아버지만 잡수시는 음식이어서 더욱 탐을 냈다.

부드럽고 달콤한 노란색 열매,

냄새만 맡아도 황홀할 지경이었다.

그 당시 바나나는 꿈의 과일이었다.

 

 

오죽하면 그 바나나가 먹고 싶어서

병원에 입원까지 하고 싶었을까.

그런데 세월이 변해 이제는 비슷하게 생긴 옥수수보다도

 싼 아주 흔한 과일이 되고 말았으니 격세지감을 느낀다.

 

 

변한 것이 어찌 그뿐이랴.

나는 초등학교 때까지 학습지진아였다가

학년이 올라가면서 조금씩 만회가 되었지만

중학교 올라가서도 여전히 존재감 희박한 그런 아이였다.

그러다가 중3 때 고교 입시를 앞두고

당시 장안에서 유명한 안국동 과외 팀에 합류하면서

나의 인생 역전이 시작되었다.

 

 

여학생만 있는 학교와는 달리

남학생들과 함께 과외공부를 하면서

성적이 쑥쑥 올라갔다.

덩달아서 성취감도 올라갔다.

그 전까지 부모님은 내가 대학은 물론

고등학교나 제대로 갈 수 있을는지,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고등학교 일차 시험을 무사히 통과했고

 

 

대학에서는 국문학을 전공해서

국어과 중등교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거의 학습지진아 수준이었던 어린 시절과

부모교육 강사 노릇을 하면서 평생교육의 길을 걷고 있는

현재의 내 모습을 견준다면 실로 엄청난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이렇듯 모든 면에서 늦트인 나는

스스로를 대기만성 형이라고 생각한다.

 언니들도 그랬다.

나는 머리보다는 노력형이라고...

 

 

지난 3월부터 나는 일주일에 두 번씩

집 근처 구민회관에서 논술공부를 하고 있다.

올해 초, 중학교 교과서가 개편되고

융합형 인재교육이 새롭게 대두되면서

바뀐 학교 현장의 소리를 듣고 싶었기에 수강신청을 하였다.

 

 

정원이 25명인 수강생 대부분은

초등학교 학부형들이었고 중학교 학부형도 더러 있었다.

그런데 두어 주가 지난 어느 날

옆자리에 앉은 젊은 엄마가 내게 물었다.

“연세도 있으신 것 같은데 세 시간씩 앉아 있는 게 힘들지 않으세요?”

“아뇨! 전혀 힘들지 않아요. 재밌어요.”

 

 

그 엄마는 아, 하며 고개를 끄덕였지만

얼굴에는 의미심장한 미소가 감돌았다.

또한 겉모습으로 봐서는 요가 교실이나 갈 법한데

 뒤늦게 이런 공부를 왜 할까 하는 의구심도 서려 있는 듯했다.

 

 

나이 들면서 잃은 것은 시력이고

얻은 것은 심력이라고

나는 아직도 지적 호기심이 왕성하고 공부가 재미있다.

 

 

요즘 말로 한다면 자기주도학습이 잘 되는 편이다.

나의 다음 도전 과목은 ‘노인학’ 그 중에서도

자서전 쓰기와 웰다잉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다.

배움은 어느 한 장소에 꽂혀 나부끼는 깃발도 아니고

어떤 시간대에 꼭 새겨야만 하는 나이테도 아니기에

이순의 나이에도 배움의 희열을 느끼는 것은 충분히 즐겁고 행복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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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아이가 어렸을 때는

마음껏 뛰어놀게 해야 창의 두뇌력이

발달한다고 조언한다.

 

 

 

 

정철희 한국자기주도학습연구회 회장은

"요즘처럼 사고력이 중요시되는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으려면 아이가 7세 이전에

 마음껏 뛰어놀고 경험하게 하여

 우뇌 발달에 도움을 줘야한다"고 말했다.

 

 

3세의 뇌 발달은 우뇌가 80%, 좌뇌가 20%를 차지한다.

죄뇌보다 우뇌가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충분히 우뇌를 자극하는 감성적 활동을 경험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회장은

"두 다리를 많이 움직이는 놀이는 뇌를 자극하고 발달시킨다"며

일본의 세이시유치원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 유치원 아이들은 두뇌 발달을 위해

매일 아침 맨발에 상의를 벗고 3km를 달린다.

 

 

오사카시민 마라톤대회에 만 5세 유치원생 11명이 참가해

6시간 51분 만에 42.195km를 완주하기도 했다.

또 모래 놀이로 친구와의 협력을 배우며,

물놀이를 통해서 배려하는 마음과 환경 의식을 배운다.

이런 놀이가 자연스럽게 창의성을 키우는 것이다.

 

 

외국사례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서울 아산병원이 숲유치원생과 일반 유치원생을

비교 분석한 결과 매일 숲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은

사회성이 높아지고 공격성은 낮아지고, 수면 습관도 좋아졌다.

 

 

'숲반'을 운영 중인 서울 송파구립 가락본동 어린이집 윤영란 원장은

"아이들이 숲에 가더니 확 바뀌었다"며

"산만한 행동은 줄고 창의성과 탐구력, 관찰력은 높아졌다"고 말했다.

자연 속에서 체험활동을 하면 오감을 일깨워 창의성이 높아진다는 얘기다.

숲에서 몸을 활발하게 움직이면 두뇌 자극에 큰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특히 놀이에서 아빠 효과는 크다.

정철희 회장은 "아빠와 잘 놀았던 남학생의 학업성취도가

그렇지 않은 남학생보다 훨씬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사회성을 기르는데도 아빠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평소 아이와 대화를 잘 안하다가

"아빠와 놀까?"라고 하면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짧은 순간이지만

아이의 눈을 바라보고 마주서서 대화를 나눠

관계성을 다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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