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하버드 교수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출간되자 서점가에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화제의 책. 이 책은 샌델 교수가 하버드 대학생을 대상으로 철학적 관점에서 과거와 현대를 넘나들며 철학자의 사상과, 현재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정의(Justice)’에 대해 강의한 내용들입니다. 샌델 교수가 생각하는 ‘정의’를 일방적으로 전파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정의’의 관점을 스스로 판단하고 세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지요. 그래서 인지 매 강좌마다 1,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강의를 신청하고 있다고 합니다. 강의 내용은 전부 동영상으로 공개되어 전 세계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지요.

 


▲마이클 샌델 교수의 강의 동영상을 만날 수 있는 홈페이지(justiceharvard.org)



마이클 샌델 교수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기자가 “ 한국의 교육열은 유명하다. 그런데 교육을 많이 받으면 더 정의롭게 살 수 있는 건가. 아니면 교육보다는 인간의 품성이 더 중요하다고 보는가.”라고 묻자, 

“품성이다. 교육 수준이 높다고 더 정의롭게 산다는 보장은 없다. 도대체 어떤 교육을 받는지가 핵심이다. 과학과 기술에 대해 더 많이 안다고 해 정의감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철학과 예술, 역사, 인문학 등을 배워야 한다. 사회 지도자가 될 학생들은 우리가 직면한 거대한 도덕적 도전들에 대해 질문하고 배워야 한다.”(마이클 샌델)라고 말했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가장 인상적이고 중요한 언급인 것 같아 공유합니다. 어쩌면 한국 교육 현실에서 가장 필요한 가치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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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하시지요.^^
말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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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선수 공식 누리집이 새로 문을 열었네요.







대문입니다.







첫 글도 남겼네요. 세계적인 스타답게 국문과 영문을 함께 수록.
영어 작문 공부도 될 것 같아요. 암기식 영어공부도 필요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외국 스타나 취미를 통해 영어를 습득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친구 중에 하나는 초등학교 때부터 일본만화를 정말 좋아했답니다. 처음에는 그림만 보다가, 답답함을 느꼈는지 일어공부를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해서 중학교 때는 일어를 마스터했으니까요. 학교 성적은 뒤에서 오락가락 했지만, 지금은 일본의 대기업에 취업이 되어 잘 나가는~~ 친구들 만나면 밥값 내는 밥값 하는 친구 중에 한사람이 되었으니까요? ^^

김연아 선수 솔직하게 글을 썼지요. 훈련하는 게 즐겁고 가끔 재미있을 때도 있다고 말해 놓고서는...
이전에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말이라고~~~
훈련이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김연아 선수는 이제 선수를 뛰어 넘어, 피겨 꿈나무에게 희망이 될 수 있는 메시지를 많이 남길 필요가 있습니다. 고된 훈련 과정, 갈등, 고민 스타선수로서 발돋움하기까지 과정을 많이 나누어 주시면 좋겠지요.

김연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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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돈이란 무엇인가요?"

"응, 그것은 땅을 파서 금이 나오면 누구나 그게 굉장한 값어치가 있다는 것을 알지만 너무 무겁고 나르기가 힘드니까 종이돈에 금과 같은 값어치를 매기고 대신 금은 연방 은행에 맡겨 두고 종이돈을 사용하는 거지."

"땅을 파서 그렇게나 많은 금을 캐내고도 다른 데다 맡겨 두다니 바보같은 소리로 들려요, 왜 사람들은 그런 짓을 하나요, 아빠?"

"얘야, 그런 질문으로 자꾸 귀찮게 하지 마라, 고등학교나 대학에 들어가면 다 배우게 된단다"
(마나스 7-7-48)


적은 것이 많은 것입니다. 적은 것으로 할 수 있는 것을 많은 것으로 이루는 것처럼 허망한 것은 없지요. 돈은 읽음으로써 얻고 얻음으로써 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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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리스. 1984년 6월 6일. 소비에트과학원(현 러시아과학원)의 컴퓨터센터에 근무하는 한 연구원이 개발한 퍼즐게임. 이제까지 나온 게임 중에 최고로 손꼽이지요. 다양한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만들어지고 있는 테트리스게임 종류만 해도 다양합니다. 오늘 소개시켜 드릴 테트리스는 온라인 전용이 아니라 오프라인 전용 테트리스 소파이야기입니다.^^





테트리스 소파입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결합^^ 공간도 덜 차지하고! 





쫙 펼쳐서 침대로!!!





공간이나 쓰임새에 따라 다양한 소파를 창조해 낼 수 있습니다.






아이들 상상력 놀이터로 그만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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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구름이 피어 오른
수평선 저 넘어로
그대와 단둘이서 가보았으면
하얀 돛단배 타고
물새를 앞 세우고
아무도 살지 않는
작은 섬을 찾아서
아담하게 집을 짛어
그대와 단둘이
행복의 보금자리 마련 했으면.


저녁 노을 곱게 물든
수평선 저 넘어로
그대와 단둘이서 가보았으면
갈매기 사공삼아
별빛을 등대 삼아
늘 푸른 나무들이
무성한 섬 찾아서
꽃을 심고 새도 길러
맑은 샘 파놓고
그대와 단둘이서 살아 봤으면.


'단둘이 가보았으면' 노래 가사입니다.
오늘 소개시켜 드릴 돛단배는 사람이 타고 갈 수 있는 돛단배가 아니라
희망을 실어 보내는 작은 돛단배이야기 입니다.



누군가 강에 돛단배를 띄었습니다. 따라가 볼까요.

 



이름모를 풀꽃이 함초롬하게, 더없이 소박한 돛단배에 얹혀 있습니다.





무인도를 표류할 것 같이 생긴 돛단배도 있구요.




지난 가을의 낙엽이 돛이 되고, 햇빛에 그을린 알로에 잎사귀가 배가 되었습니다.



무척이나 시적인 모양의 돛단배들 이지요?
누가 무엇을 위해 이 많은 돛단배들을 띄운걸까요?


이 아름다운 작업들은  Lenny라는 아티스트의 취미생활에 가까운
돛단배 만들어서 띄우기" 작업이라는 군요.

강가를 거닐거나 호수를 지날 때마다, 주변의 나무부스러기, 낙엽, 꽃잎 등으로
돛단배들을 만들곤 한답니다..


최근,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남녀노소, 학생, 변호사, 돛단배 전문 디자이너,
예술과 아무관련없는 일에 종사하는 분들, 마법사, 즐기고 싶은 모든 이들과 함께하는 프로젝트가
최근 캐나다 벤쿠버에서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Little Drifters Project>

1. '자연'재료- 나뭇가지, 낙엽, 베리, 들국화, 솔방울, 깃털 등등 만을 모아서

2. 조그만 돛단배를 만드세요!

3. 다음주 토요일 1시에 Trout 호수 공원으로 카메라를 들고 출동!

4. 돛단배를 물에 띄우고 살짝 손가락으로 민 다음, 찰칵!

5. 그곳에 모인 분들과 얘기도 나누시고, 즐거운 피크닉 되시길

6. email로  "LITTLE DRIFTERS"프로젝트팀에 사진 보내시는 거 있지 마시구요.

7. 선물 있습니다!

*밴쿠버 거주민이 아니시라구요? 걱정마세요~! 근처 호수나 강에서 여러분만의 돛단배 피크닉을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약속된 날짜에 Trout 호수에 모인 사람들이 저마다의 돛단배를 띄워봅니다.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으로 나와서, 피크닉을 즐기면서 자연속 재료들을 모읍니다.

그 재료들을 이용해서 자신만의 돛단배를 만드는 거죠.






다 만들었으면, 이제는 물에 띄어야 할 시간~



호수에는 우리가 만든 자연 돛단배들이 물결을 수놓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직접 띄운 돛단배 사진을 찍고, LITTLE DRIFTERS 팀에 메일로 이 사진들을 보내왔습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만든 돛단배 잠깐 구경해보실까요.




Heather Kew / The Saanich Peninsula Flotilla


Sarah Blum / Maryland


Sarah Blum / Maryland


Eva Lebeuf / Park Skaryszewski, Warsaw


Tyler P / Maryland


Emma / Hiltingbury Lakes, Southampton, England


Kelly Gratton / Saint Johns Pond, Delafield


Sean Wesley Gill / Maryland


So Choi / Cupertino, California


Alana Gregory / Vancouver


Alana Gregory / Vancouver


Brian Deputy / Harrison Bay, Tennessee


Andres Miramontes / Parque Santa Monica, Mexico


Gosha Sukhanov / Saint-Petersburg, Russia





Jenny Villarreal


David Sankey / Rosedale Lake, Pennington, New Jersey



캐나다와 미국 내 다른 주 뿐만 아니라, 러시아, 노르웨이, 인도네시아 등등
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세계 곳곳의 지역에서 답장이 온 것을 볼 수 가 있네요.

한 사람의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해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프로젝트로 발전했습니다.
우리도 멀리갈게 아니라, 우리의 주변에 있는 강에 우리의 돛단배를 띄어보는 건 어떨까요?
물길을 따라서 그 돛단배는 흐르고 흘러서, 누군가의 마음에 새로운 물결파장으로 다가갈지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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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대표하는 현대 시인 알렌 긴스버그 시 ‘너무 많은 것들’을 다시 읽어봅니다.

 

“너무 많은 공장들 너무 많은 음식 너무 많은 맥주 너무 많은 담배 너무 많은 철학 너무 많은 주장 하지만 너무나 부족한 공간 너무나 부족한 나무 너무 많은 경찰 너무 많은 컴퓨터 너무 많은 가전제품 너무 많은 돼지고기 회색 슬레이트 지붕들 아래 너무 많은 커피 너무 많은 담배연기 너무 많은 종교 너무 많은 욕심 너무 많은 양복 너무 많은 서류 너무 많은 잡지 지하철에 탄 너무 많은 피곤한 얼굴들 하지만 너무나 부족한 사과나무 너무나 부족한 잣나무 너무 많은 살인 너무 많은 학생 폭력 너무 많은 돈 너무 많은 가난 너무 많은 금속물질 너무 많은 비만 너무 많은 헛소리 하지만 너무나 부족한 침묵”

 

너무 많은(?) 시를 읽으면서 미첼 크릭턴의 ‘너무 많은 즐거움’이 떠올랐습니다.

 

“오늘날 우리 모두가 즐거움을 찾는다. 그리고 내내 즐겁기를 바란다. 사업상 모임은 재미있어야 하고, 중역들이 지루해 하지 않도록 간결한 목록과 생생한 그래픽이 제시되어야 한다. 쇼핑몰과 상점은 매력적이어야 하고, 물건을 팔려면 사람들을 충분히 즐겁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정치가들은 인신 공격 비디오를 가지고와서 우리가 듣고 싶은 것만을 이야기해야 한다. 학교는 텔레비전의 속도와 화려함을 기대하는 어린 마음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학생들은 즐거워야 한다. 모두가 즐거워야 한다. 아니면 그들은 주저 없이 바꿀 것이다. 상표를 바꾸고, 채널을 바꾸고, 모임을 바꾸고, 충절을 바꾼다. 이것이 세기말 지적인 서양 사회의 현실이다. 이전에 살았던 사람들은 구원받거나 진보하거나 해방되거나 자유로워지거나 교육 받고 깊어했다. 이제 인간을 두렵게 하는 것은 질병이나 죽음이 아니라 지루함이다. 자기만의 시간이 오면, 우리는 아무것도 할 게 없다는 느낌이 든다. 우리는 즐겁지 않다는 느낌이 두렵다.”

 

누구나 즐거워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즐거움을 판매하는 마케팅이 득세하고 있습니다. 즐겁다는 이면에 가려진 생각의 몰락을 생각해 봅시다.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고, 탐구하는 생활의 참된 가치가 소멸되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보아야 합니다. 즐거움도 필요하지만, 즐거움을 너무 찾는 것도 탐욕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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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의사소통을 통해서 일상생활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너무도 자연스럽게 듣고, 말하고, 억양, 어조, 어투를 상황에 따라 변화시켜가며 언어에 감정을 이입시키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소리를 듣고 말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청각장애인. 그들의 어려움을 우리는 얼마만큼 이해 할 수 있을까요?



얼마전, '청설'이란 영화를 보았습니다.






 

'청설'청각장애인을 주인공으로 한(?) 대만영화입니다. 귀로 들리는 대사는 적지만 배우들의 살아있는 표정 연기와 수화에 가슴까지 따듯해지는 영화였습니다. 무엇보다 영화를 통해 청각장애인들에게 한발자국 더 가까워진 것 같구요. 또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 모두가 따듯했습니다. 아들이 청각장애인과 사귄다고 하자, 수화 학원에 등록하시는 주인공의 부모님, 수영 잘하는 언니를 위해 밤,낮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양양, 그런 그녀를 조건없이 사랑해주는 티앤커.



여러분들은 수화같은 청각장애인들이 사용하는 언어에 대해 잘 알고 계신가요?



수화수화단어지문자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수화는 많이 들어보셨지만 지문자는 잘 모르시겠다구요?
지문자(Fingerspelling)는 자음과 모음의 철자 하나하나를 손과 손가락의 모양으로 나타내는 것 입니다. 현재 한국 농아학교 교육에 이용되고 있고, 서울맹아학교 초대교장인 윤백원(尹伯元)선생님에 의하여 고안되었다고합니다. 수화만으로는 고유명사같은 정보를 주고받을 수 없기에 지문자를 병용해서 사용하는 것이죠.



예를들어, '지원'이란 고유명사를 전달하기위해서는 ㅈ, ㅣ, ㅇ, ㅜ,ㅓ, ㄴ 지문자를 순차대로 표현합니다.



또 한 가지 지문자가 필요한 이유!!!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많은 수화단어를 알고 있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운 법이죠. 그러나 청각장애인과의 대화에서 수화단어를 모르는 경우 지문자를 사용해 전달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슬로워크에서는 청각장애 아동들 또는 일반인들이 지문자를 쉽게 배우고 연습할 수 있도록 지문자(Fingerspelling) 포스터를 제작해 보았습니다.



<위의 손모양은 상대방에게 보여지는 모습을 표현한 것 입니다.>

 
 

 현대인들은 세계의 다양한 민족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언어습득에 많은 돈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영어, 불어, 일어, 중국어, 스페인어...그렇게 커뮤니케이션에 중점을 둔다면 수화나 지문자를 배워 청각장애인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도 소홀할 이유가 없겠지요? 다른민족과의 소통에도 장벽이 없는데, 같은 민족끼리의 소통에 큰 장벽이 있다는 사실이 가슴 아픕니다.


완벽하고 유창한 수화실력은 못되더라도 자신의 이름 세 글자 정도는 지문자로 표현할 수 있도록 포스터를 보며 연습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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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나무. 죽어도 죽지 않는 것이 바로 나무입니다.
나무가 생명을 끝내면,
나무는 세상 뭇 벌레와 다른 생명들을 위해 밥이 되고 거름이 됩니다.
이렇듯 자연의 만물은 살면서, 죽어서도 서로 돕는 관계이지요.


외국의 한 음향 디자인그룹에서
썩은 나무에 사는 벌레들 소리를 담아내었네요.


썩은 나무를 쓸모 없다고 불태우면 벌레들도...
예전에 할머님들은 추운 겨울날 설거지를 하고 남은 물과
목욕을 끝내고 남은 물을 버릴 때, 물을 식혀 버렸습니다.
혹시나 땅에 사는 생명체가 뜨거운 물에 죽을 것을 염려한 것이지요.

썩은 나무도 함부로 대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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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때로 ‘처벌과 자유방임의 싸움이 영원히 지속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될 때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두 가지 극단적인 방법만 존재한다고 여기는 것 같다.

흔히 처벌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것 외에 유일한 대안은 자유방임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처벌을 사용한다.

반대로 처벌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지나치게 자유방임의 태도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의미에서 긍정의 훈육은 처벌도 아니고 자유방임도 아닌 중간지대를 발견하도록 도와준다.

긍정의 훈육은 부모나 교사가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한 태도로

아이들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삶의 자세를 가르칠 수 있는 방법들을 옹호한다. (긍정의 훈육 중에서)






자라온 성장배경과 세대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다들 선생님한테 맞거나, 벌주는 모습을 당하거나 본 기억이 있을 것 같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교사의 학생 체벌금지와 학생 인권 보장을 법제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현행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31조 7조에는 ' 교육상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학생에게 신체적 고통을 가하지 아니하는 훈육,훈계등의 방법 등의 방법으로' 지도하도록 규정하고 있지요. 불가피한 경우에는 체벌을 할 수 있다고 해석될 수 있습니다. 체벌은 독일까요? 과연 약이 될까요?
 

필자가 학교(70년대 초)에 다닐 때는 체벌이 심했을 때입니다. 맞는 게 일상다반사였다고 할까요? 선생한테 벌 받고, 선배한테 벌 받고 이중고를 겪었습니다. 아침마다 학교 교문 앞에서 완장 찬 이른바 규율 선생(체육, 교련 선생)과 선배들에게 복장에서부터, 하나하나 점검을 받아야 했습니다. 운이 없으면 벌이었다. 벌의 종류도 참 다양했던 것 같다. 그당시 대부분 체육선생들은  ROTC 출신이 많았습니다. 그렇다 보니, 군대식 얼 차례가 적용되었습니다. 빰 맞는 것은 부지기수, 별의 별 벌칙이 다 적용되었다. 분명 폭력이었지만, 학생들은 규칙을 어기면  당연 맞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폭력에 길들여진 것이지요.  집단체벌도 심했습니다. 한 학생이 자신의 소지품이라도 분실했을 경우, 범인(?)이 잡힐 때까지 함께 벌을 받았으니까. 그뿐이겠습니까?

 


<외국의 체벌 규제 현황>


*출처: 교육과학기술부




교육과학기술부 홈페이지에 외국 체벌 현황 자료가 있는지 검색해보니 2002년도 자료가 있어서 살펴보았습니다. 한국의 경우 대법원 판례를 보면 '교육상 필요가 있는 경우 교정이 불가능해 보이는 경우‘ 제한적 체벌을 허용하고 있다. 나라마다 체벌에 대한 법적용과 기준은 다르다. 최근 영국에서는 불량학생에 대한 체벌을 대폭 허용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불량학생이라는 기준이 참 모호하지만. 그렇다면 불량선생은 누가 체벌해야 하는가요? 불량학부모는? 사람마다 체벌에 대한 생각이 다르겠지만, 모든 폭력은 근절되어야 합니다. 체벌을 없앨 수는 없겠지만, 체벌의 범위를 분명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도를 넘어선 체벌은 폭력입니다. 물론 폭력은 물리적 폭력만 의미하지 않습니다. 말의 폭력 또한 마찬가지. <소유냐 존재냐>의 저자인 독일출신의 사회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은 체벌을 권력에 빗대어 표현했습니다. '공공연하게 드러나는 권력과 숨겨져 있는 권력. 드러나는 권력은 강압적인 조치다' 규칙을 어겼으니 너는 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 숨겨져 있는 권력은 물리적으로 때리는 것이 아니라, 교육자 자신이 괴로운 표정을 지으면서 학생(어린이)들에게 부적응자로 멸시하는 것. 체벌은 두 가지가 존재하는 셈이다.



도를 넘어선 물리적 체벌도 문제지만 말의 폭력, 멸시 또한 체벌이나 마찬가지. 예전에는 휴대폰(동영상)도 CCTV도 없었습니다. 맞으면 그뿐. 맞아도 내가 잘못했으니 맞았지 시인하거나 혹은 폭력을 묵인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시대는 어떤가요. 체벌로써 아이들을 바꾼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인격적으로 무시하는 말의 폭력과  폭력을 키울 뿐입니다. 맞는 사람이 때려 본다고, 폭력은 다른 사람에게 전가될 수 있습니다. 폭력바이러스가 퍼져 나갈 수 있지요.

 

한국도 이제 체벌(벌)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필요합니다. 매번 사건이 발생할 때 마다 법적 대응 혹은 폭력교사 처벌 등 이야기가 나오는 것 보다는, 세부적으로 체벌의 항목을 마련해야 합니다. 아니면 체벌을 아예 없애버리던지. 아울러 학생뿐만 아니라 선생 학부모들도 비폭력 대화법을 배워야 합니다. 비폭력 대화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지속적으로 교육과 훈련을 받아야 가능합니다. 어느 한 쪽의 교육만으로는 폭력은 근절되지 않습니다. 체벌의 관점을 넓게 크게 보아야 합니다.



체벌도 역사적, 사회적 관점에서 연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 체벌이 나왔고, 체벌이 폭력적 양상을 띄게 된 배경도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 다음에 어느 한편의 교육이 아니라, 쌍방향 비폭력 교육, 대화법을 학습 받아야 합니다. 학생도 마찬가지지만, 선생이나 학부모도 완전한 인간이 아닙니다. 한편에만 전달하는 일반적 교육이 더 문제가 아닐까요


체벌과 훈육, 넓은 관점에서 바라다 보아야...


 체벌과 폭행은 구분되어야 하는데, 왜 빈번하게 폭력이 발생할까요? 공권력의 남용이 아니라 교권의 남용이라 불러야 합니까? 체벌의 사전적 의미는 ‘신체에 직접적으로 고통을 주는 벌’입니다. 교육학용어사전(서울대학교 교육연구소, 1999)에서는 체벌을 훈육의 한 방법으로서 특정의 행동을 중단하도록 하기 위해 신체적 고통을 가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지요.

 

오죽하면 선생이 학생을 때릴까? 이런 생각도 해보지만, 모든 폭력은 근절되어야 합니다. 체벌을 폐지한다는 쪽에서는 체벌 금지가 ‘인권 교육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고, 반대하는 쪽에서는 체벌은 최소한의 학생지도권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초중등교육법에는 ‘학교의 장은 교육상 필요한 때에는 법령 및 학칙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학생을 징계하거나 기타의 방법으로 지도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지요. 바로 기타의 방법이 체벌인 셈입니다. 조금 모호하지요.

 

훈육은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덕육(德育)에 해당합니다. 예의범절을 가르치는 것이지요. 대표적인 방법은 상과 벌입니다. 벌이 바로 체벌. 학생을 가르치다보면 야단도 칠 수 있고 벌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신체에 가하는 벌의 범위가 모호합니다. 그래서 학교마다 체벌의 가이드라인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체벌은 폭력으로 갈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누가 보아도 벌과 폭력을 구분할 수 있지요. 가르치는 입장이나 배우는 입장에서 다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스트레스가 과해지면 폭력을 유발할 수 있지요. 한국의 교육환경은 어떤가요? 자율과 규제 사이를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선생과 학생이 서로 지식과 지혜를 주고받는 교육풍토가 정착되어 있다면, 굳이 체벌의 존폐문제를 거론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왜 많은 국가에서 체벌을 금지하고 있는지 그 이유도 살펴보아야 합니다. 폭력은 근절될 수 없지만, 폭력은 절대 인정 되어서는 안 됩니다.

 

체벌을 유지한다면 신체에 직접적으로 가하는 벌의 범위에 대해서 명확하게 해야 합니다. 체벌을 금지하기 위해서는 체벌을 대체 할만한, 문제 학생에 대한 심리, 정신교육프로그램이 광범위하게 도입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체벌 금지냐 유지냐 라고 대립 시각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다보면 원론적 수준에 머물 수 밖에 없겠지요. 인성교육(전인교육)이 상실된 교육환경에서 교육제도를 계획 하기 앞서, 선생 스스로도 되물어 보아야 합니다. 결국 모범을 보여 할 사람은 선생입니다. 선생은 모범을 제시해야 하며, 모든 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받고, 먼저 사랑을 받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선생의 길은 어렵고 중요합니다. 만인의 선생이 되어야지 아이의 선생도 될 수 있지 않을까요?

 

학생 체벌은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과연 중용이라는 보편적 가치가 학교문화에 녹아 들어가 있는지,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체벌을 금지 하건 하지 않건 폭력은 재현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체벌을 금지하기 위해서는 보다 광범위한 의견 수렴과 대책 또한 필요합니다. 또한 육체적 체벌이 아니라 말의 폭력도 체벌의 범주에 넣어야 합니다.

 

이렇듯 체벌 문제 하나를 보더라도 교육 전체의 관점에서 풀어 나가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의 교육정책이 10년을 내다보면서 참고, 지속성을 가지고 시행된 적이 있나요? 핀란드 교육 이야기를 할 때, 체벌을 금지할 것이냐 반대할 것이냐 처럼 의견이 반 반 갈립니다. 그래서 핀란드 교육을 ‘뜨거운 감자’라고 표현하지요. 한국 사회 실정에 맞지 않다. 무조건 도입해야 한다보다, 그 내면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왜 핀란드 만의 교육체제를 만들었는지. 그것은 바로 지속성입니다. 경쟁이 아니라 협력을 통한 교육체제를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가, 그걸 통해 교육경쟁력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 넓은 그림을 그린 것이지요. 교육개혁조급증도 경계해야 하지만, 방어적인 자세도 지양되어야 합니다. 한국만의 풍토에 맞는 여야, 좌우를 떠난 10년 대계의 교육개혁 청사진이라도 합의해 만들어서 실천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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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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