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 아침이다. 신문을 펼쳤다. 중앙일보에 실린 신영복 선생이 쓴 글이 눈에 들어온다. “독서는 삼독입니다. 먼저 텍스트를 읽고 다음으로 그 필자를 읽어야 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독자 자신을 읽어야 합니다” 간단명료한 글 같지만 많은 뜻을 내포하고 있다. 사람이 교육을 받고(공부를 하고) 책을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다움을 찾는 길이다. 책에 담긴 내용을 자신에 맞게 육화시켜 내지 못한다면, 별 의미 없다. 그렇기에 책을 읽는 행위는 단순하지 않다. 말 한마디 글 하나에 그 사람의 생각과 깊이가 들어나기 때문이다.

 
어제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방송연기대상이 있었다. SBS 연기 대상을 받은 고현정은 방송은 결과나 시청률이 아니라 과정이 중요하고 아름답다는 말을 남겼다. 거기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삼천포로 빠졌다. 고현정은 대물에 함께 출연 호흡을 맞추었던 권상우를 향해 "'도야'야 너는 '하도야'가 아니라 '내도야'야. 1년에 한두번씩 꼭 전화해. 안하면 혼난다"라는 말에 이어 드레스와 관련 자신의 소속사 관계자에게 “이제 됐어” 라는 반말을 했다. 방송은 남녀노소가리지 않고 많은 분들이 본다. 그렇기에 말 한마디가 참 중요하다. 용두사미가 되어 머리 고현정의 수상소감.

 
반면 KBS연기대상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받은 문영근은 아름다운 말을 남겼다. 자신의 수상은 연기를 잘해서 받았기 보다는 격려차원에서 상을 받은 것이라는 말과 함께, 스텝들에게 상을 돌렸다. "항상 어떤 현장에서도 스태프, 배우들이 고생을 많이 하는데, 그 고생이 조금이나마 보람되기 위해서는 드라마 제작 현장이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청률이 아니라 드라마 현장에서 맡은 바 임무를 잘 하고 그로써 평가될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고, 저 또한 맡은 바 임무인 연기를 마음껏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문근영)"

 
고현정과 문근영 팬 입장에서 드리는 말이 아니다. 둘 다 훌륭한 배우다. 하지만 말은 항상 시작과 끝이 같아야 한다. 결국 연기를 하는 행위나, 삶을 꾸려가는 이유는 자신을 읽기 위해서다. 신영복 선생 글처럼 자신을 읽지 못하면 진국이 아니라 맹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새해에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아름다움을 꽃피울 수 있으면 좋겠다. 배려하는 마음.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격려해 주는 문화.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새해에는 교육과 관련된 더 알찬 정보와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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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할머니에게 막말을 한 ‘지하철막말녀’. 많은 사람들이 동영상이 공개되자 경악했습니다. 막말은 사라져야겠지요. 새해에는 막말이 아니라 사랑을 싣고 달리는 지하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오늘의 유머


한 해를 마감하는 지금, 지하철막말녀가 보고 배워야 할 사진 한 장이 인터넷에서 훈훈한 온기를 불러 일으키고 있네요. 이른바 ‘도서관 종이컵남’ 자신을 늙은 고시생이라고 표현한 분이 정수기 앞에 붙인 사랑의 포스트잇. "어머님께서 정수기 물받이 통을 비우실 때 일일이 종이컵을 손으로 건져 내셔야 해서 많은 불편을 겪고 계십니다.. 번거로우시겠지만 종이컵은 쓰레기통에 넣어주세요! 부탁드릴게요(법돌이)”


도서관종이컵남이 남긴 포스트잇에 대한 화답으로 한 분이 글을 담아 붙이셨네요. "미화원 이 아줌마를 친어머님처럼 생각해서 너무 고마워요.. 그동안 마시고난 물컵종이가 많았었는데 이 글을 쓴 뒤에 거의 100% 가까운 효과를 낳고 있어요!” 도서관 종이컵남하고 만나고 싶다는 말까지 덧붙힌 이분의 글도 따뜻함이 배여있습니다.


이 사진을 보면서 포스트잇도 잘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아래 상자글) 새해에는 서로를 배려하고 나누는 문화가 싹텄으며 좋겠습니다. 법이라는 것이 딱딱한 말이 아닙니다. 정도지요. 정도껏 살면 세상이 지금보다 정의롭고 풍요로워집것입니다. 말 한마디가 훈훈함을 전해주는 2010년 끝자락에서..........






밥이 보약이라 합니다. 예전부터 한국 사람은 밥 힘으로 산다는 말이 있지요. 특히 밤새 비워진 속을 채우는 아침 밥은 참 중요합니다. 하지만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자녀들 아침 챙겨주기가 쉽지 않지요. 학생들 또한 잠은충분하자 않고 급한 마음에 아침 끼니를 거르기가 다반사입니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미국이나 한국의 아침 식사와 관련된 조사에 따르면 아침을 먹은 학생의 경우 기억력과 인지도가 좋아지고 시험 성적도 좋아졌다고 합니다. 

한국인의 아침밥 결식률은 2005년에 16.7%, 2007년 21.4%로 매년 결식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추이로 간다면 2015년에는 국민 네 사람 중에 한 사람만 아침밥을 먹게 된다고 하네요. 속이 든든해야지요 머리도 쓰고 힘도 내겠지요.

오늘은 아침밥이야기만은 아닙니다. 한국의 디자이너가 만든 은행 잎 스티커 이야기 입니다.





세상을 노랗게 물든인 은행나무 잎.





은행나무잎으로 포스트 잇을 만들었네요.





출근 길 떠난 어머니가 은행나무 잎에 마음을 담으셨네요.
이런 글 보면 아침 밥을 안 먹고 갈 수 없지요.
밥을 먹지 않아도 먹은 것 같습니다.

마음이 담긴 따뜻한 글 하나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할 수 있습니다.


포스트잇이 아니라 사랑 담긴 나뭇잎잇(leaf-it)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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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복 선생 삽화

 

새해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일 년 365일 내내 첫 해를 맞는 기분으로 보내면 좋겠지요. 처음 그 마음처럼. 트위터의 지존(?)이라고 불리는 이외수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남기셨네요.

“떠나는 2010년, 그대의 어깨가 홀가분해지기를 소망합니다. 그대의 아픔과 그대의 탄식과 그대의 액운들이 모두 물러가기를 축원합니다. 맞팔만복래, 트윗만사성. 다가오는 2011년, 그대 가슴에 사랑과 축복이 충만 하기를 빌겠습니다.”(이외수 트위터)

 한 해를 보내면서 가족 간, 회사 동료 사이, 선생과 제자 사이, 좋은 일도 있었고 불협화음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말 때문에 상처를 주고받은 사람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새해를 맞이하기 전에 휴대폰 문자나 이메일로 툴툴 털어내는 글을 써보는 것은 어떨지요. 요즘은 예약기능이 있어서 2011년 1월 1일에 시작된 00:00에 마음을 담은 글을 보낼 수 있습니다. 눈을 뜨면 언제 내렸을까 궁금할 정도로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걸 볼 때면 기분이 좋아지지요. 물론 눈을 치워야 하는 분들은 눈이 짐으로 보이겠지만, 그 순간만은 누구나 가슴이 넓어집니다. 새벽 눈이 그렇듯이, 정성들여 보낸 감사의 말과 사과의 말을 보낸다면 받는 사람은 어떤 기분이 들까요. 말이 사람을 힘들게 하고 말 한마디가 사람의 희망을 살려낼 수 있습니다.

새해 덕담을 나누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아 라는 말보다, 새해 복 많이 이루어 다른 사람들에게 건네주시라고...

 

1. 부모님에게 안부 전화를 드린다.

2. 가족 간, 회사동료, 선생과 제자 등 올 한해 상처를 준 사람에게 사과의 글을 보낸다.

3. 키우고 있는 동물이 있다면 오늘 하루 특별 식을 제공해준다. ^^

4. 살고 있는 지역 근처에 기부단체가 있다면 작은 돈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으로 기부를 한다.

5. 새해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정리해 본다.


 ^^ 달력도 교체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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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식빵은 왜 탄생되었을까?


달콤한 잼이 아니라, 쥐가 들어있는 식빵. 인터넷 공간을 달구었던 쥐식빵 논란이 종지부를 찍었다. 쥐식빵을 제보한 분이 자수를 했기 때문이다. 자수는 했지만 광명 찾을 수 있을까?  식빵에 쥐가 들어있다는 것을 한 사이트에 공개(제보)한 인물은 경쟁업체 빵집 주인이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았을 때 식빵을 구입했는데 쥐가 나왔다면, 당연 해당 공급업체나 가게에 직접 항의할 일이다. 또 하나는 왜 경쟁업체 가게에서 식빵을 구입했을까. 자신의 가게에서 만든 식빵이 맛이 없어서 그랬을까?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제보자의 진술 또한 쥐꼬리를 폈다 감추기를 반복했다.  쥐 식빵을 제보했던 분은 인터넷 PC방에서 타인의 이름으로 한 사이트에 사진을 공개했다. 떳떳한 일인데 자신의 신분을 감출 필요가 없었다. 


동네방네 수제 빵집도 시나브로 없어졌다. 대형 체인점 빵집. 코 앞 경쟁은 과도한 불협화음을 낳을 수 있다. 마음의 쥐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쥐를 떠올릴 때 좋은 이미지 보다 나쁜 연상을 많이 한다. 누가 당신에게 쥐 같은 사람이라고 하면 어떤 기분일까. 동물학자도 아니고, 쥐 전문가도 아니니 쥐의 성향을 속속들이 알 수는 없지만 미루어 짐작 할 수 있다. 마음의 쥐란 공정한 쥐가 아니라 불공정한 쥐다. 공정하게 경쟁을 할 자신이 없으면 마음의 쥐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과도한 경쟁은 결국 쥐 식빵 사건 같은 상황을 연출 할 수 있다. 사람인 이상 평상시 잘 먹던 식빵인데, 쥐가 나왔다고 하면 소비심리가 금방 위축된다.  특히 먹을 것을 가지고 장난을 쳤다면 지탄 받을 일이다. 이 사건을 보면서, 우리 사회 경쟁은 공정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마음의 쥐는 없는지 돌이켜 보았으면 한다. 경쟁이라는 이름으로 상처 받은 사람은 없는지. 바깥세상을 전염시키는 쥐보다 마음의 쥐가 더 무서울 수 있지 않을까? 한 번 자란 마음의 쥐는 잡을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마음의 고양이도 키울 일이다. 쥐식빵 자작극 소식을 들으면서 드라바 <제빵왕 김탁구>가 떠올랐다.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올해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중에 하나는  ‘제빵왕 김탁구’.  시청률 44%를 돌파하기도 했다. 70년대 경제 개발기 때 김탁구가 제빵왕으로 등극하기 까지 과정을 다룬 드라마가 왜 상한가를 쳤을까.
제빵왕 김탁구를 보면서 1999년에 방송된 MBC 드라마 ‘국희’가 떠올랐다. 국희 또한 당시 시청자의 심금을 울린 드라마다. 국희는 제빵업계가 제과업계의 성장 비화를 담고 있다. 한국 현대사 초창기의 기업 성장 드라마. 국희의 유명세 때문에 국희이름을 딴 과자가 나올 정도였으니 미루어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그 당시 이 드라마가 나가자, 과자(제과) 매출이 급증하기도 했다.

 
사람은 과거의 추억을 먹고 산다고 했다. 디지털 시대, 그 많았던 골목길 빵집은 이제 거의 사라졌다. 골목길이 사라지듯. 빵집을 지날 때마가 갓 구워 낸 빵 굽는 냄새가 얼마나 가슴을 콩닥거리게 했나. 제빵왕 김탁구의 인기는 어쩌면 아날로그 시대의 향수때문인지 모른다. 국희가 그랬듯이. 고등학교 1학년 때 필자는 다니던 학교 앞에서 하숙을 했다. 같은 방을 썼던 하숙집 주인의 동생분과 같은 방을 썼다. 그 분은 한 호텔의 제빵사였다. 전라도 한 작은 섬에 태어난 이 분의 학력은 없었다. 가정이 어려워 빵집에서 점원으로 생활하면서 빵 기술을 배운 독학 제빵사였다. 저녁상을 비우고, 그 분은 나에게 빵 이야기를 해주었다. 자긍심이 대단했던 걸로 기억한다. 빵을 좋아하지 않지만, 그 분이 건내 준 빵 이야기와 퇴근 때마다 가져온 빵 때문에 잠시나마 빵을 사랑하기도 했다.

 

세월은 흘러 군대를 가게 된 나는 훈련병 시절, 너무나 빵이 먹고 싶었다. 나뿐만 아니었을 것이다. 고된 훈련과 강원도 전방의 살벌한 겨울 날씨, 금방 사람 잡을 것 같은 교관들의 목소리에 주눅이 들어서인지 언제나 허기졌다. 겨우 겨우 주말을 이용 군대 안 가게(당시 피엑스)에서 구입한 빵이나, 배식으로 나온 빵을 아껴두었다가, 몰래 화장실에서 먹었을 정도이니. 왜 그렇게 군대에서는 빵이 먹고 싶었던지, 돌이켜 보면 헛웃음만 나온다. 군대를 제대하고 영화관련 일을 할 때 한 감독과 저녁식사 자리에서 군대이야기를 하다가 빵 이야기가 나왔다. 이 분도 역시 군대에서 가장 먹고 싶었던 것이 빵이라고 이야기를 했을 때 동병상련. 가슴이 찡했다. 그 감독은 가장 싫어했던 것이 빵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가족 면회 때, 가장 먼저 이야기 했던 것이 빵 사달라는 말.

 

빵은 중세시대 때 권력이었다. 빵 부스러기를 버리는 것은 죄악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빵은 서양의 주식이다. 이 빵이 한국에 건너와 제빵왕을 탄생시켰다. 빵과 제과는 산업이 되었다. 동네 구멍가게가 체인점으로 대체되었듯이 빵집도 마찬가지다. 그 많았던 동네방네 제빵왕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제빵왕 김탁구와 제과왕 국희는 눈물 젖은 빵의 신화다.



맺는 말


경쟁업체의 한 빵가게 주인이 매출을 올리기 위해 벌인 쥐식빵자작극으로, 연말연시 빵매출이 줄어들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쥐식빵 자작극은 마음의 쥐를 키웠기 때문이다. 자신의 빵집에서 쥐식빵을 만들어 낼 정도면 무슨 일을 못하겠는가. 과도한 경쟁이 낳은 시대의 우울한 식빵이야기다. 새해에는 마음의 쥐를 키우지 말고 서로 공생하는 문화를 만들면 좋겠다. 이웃 사촌이 사라진 요즘, 공동체 문화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일이다. 함깨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쥐식빵자작극같은 일은 다시 벌어져서는 안 된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무엇을 배우겠는가. 아들이 쥐식빵을 경쟁업체에서 구입했다고 거짓말한 아빠. 아들이 묻고 갈 상처를 생각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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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한 젊은 여성과 할머니가 주고 받는 말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덕담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누리꾼들은 할머니에게 막말을 쏟아낸 여성분에에 막말녀라는 닉네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동영상을 보니 할머니가 서있는 할아버지에게 자리를 양보하라고  권하것 같은데, 여성분이 막말을 퍼붓었네요. 손 아래 사람에게도 그렇게 말했다가는 큰 봉변 당하는 세상인데. 지난 10월에도 지하철에서 한 여성분과 할머니가 자리다툼을 하다 난투극까지 벌어졌지요. 그때는 지하철패륜녀라는 이름으로 인터넷 공간에 회자되었습니다. 지하철은 공공장소입니다. 개인을 위한 지하철이 아니지요. 지하철에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많은 분들이 타고 있습니다. 그만큼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싹 터야 하는 공간이지요. 막말을 싣고 가는 지하철이 아닙니다.


지하철을 지옥철로 만들어 내고 있는 이유 배려하는 문화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굳이 오륜의 장유유서라는 말을 하지 않아도 지켜야 할 최소한의 덕목이 있지요. 아무리 많이 배우고 출세해도 어른을 공경하지 않는 문화는 미래가 없습니다. 지하철. 누구나 앉아서 편안하게 목적지에 가고 싶습니다. 만약 여자분의 부모님이 지하철을 탔다고 생각해 봅시다. 나이 많이 드신 어른들은 서서 가기에는 불편합니다. 자식 입장에 서본다면 과연 그런 막말을 할 수 있을까요. 당신의 부모님들이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해달라고 말했는데, 어떤 젊은 분에게 막말을 들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역지사지. 입장을 바꾸어 놓고 생각해보면 그런 막말을 할 수 없겠지요. 최소한 지켜야 인간의 선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완벽한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으로서 해야할 일과 해야 하지 않은 일은 알아야지요.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나를 버리고 타인을 위해 살라는 말이 아닙니다.


사람의 품성이나 지켜야 도덕을 떠나 사람이라면 최소한 지켜야 할 것이 있습니다. 지하철 뿐만 아니지요. 우리 사회 곳곳에 퍼져가고 있는 막말과 학교에서 벌어지는 선생님과 학생의 막말과 싸우는 풍경을 떠올려봅니다. 하자마라, 하자. 강요가 아니라 나도 어른이 되고, 나도 어렸을 때 모습을 떠올린다면, 이런 우울한 풍경들이 나오지 않겠지요. 사람이 교육을 받는 이유는 첫째 사람이 되기 위해서입니다. 사람다움이라는 가치를 세우고 이루는 거지요. 아무리 출세하고 돈 벌어도 말과 행동이 곧지 못하면 소용없지요. 새해 지하철에는 막말녀나 패륜녀라는 이름이 나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지하철 막말녀님. 그런 말 할 거면 새해에는 지하철 타지 마시길 바랍니다. 자동차 직접 운전하시면서 다니세요. 당신에게는 개인 전용만 필요합니다. 할머니가 오죽하면 '말세야'라고 말하겠습니까. 지하철에서 막말을 쏟아낸 여성분은 잘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잘못을 알면 바로 돌이킬 줄 아는 사람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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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우산의 빗물을 활용한 재미난 아이디어가 담긴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실용성을 떠나 아이디어 담긴 따뜻한 시선 때문입니다. 옛날 옛날까지는 아니어도, 우리들의 할머니와 어머니들은 물 한 방울도 참 아껴쓰셨지요. 물도 몇 번을 재사용했지요. 쉽게 버리지 않았습니다. 겨울철 목욕한 물도 바로 버리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뜨거운 물에 작은 생물이 죽을 수 있다는 염려 때문이었지요. 요즘은 우리 사는 풍경은 어떤가요? 너무 많고 너무 많이 쉽게 버리지요.




*이미지출처:  ‘Green Trace’ project by Junjie Zhang.


집이나 회사에, 이런 화분 하나 만들어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음이 유쾌해 질 것 같습니다. 살아있는 교육이지요. 한 외국 디자이너가 생각해 낸 아이디어 작품을 보면서 <유쾌한 구두쇠들>이라는 책이 떠올랐습니다.


유쾌한 구두쇠들 -절약이 부자를 만들고 절제가  사람을 만든다-
공병우와 열여섯 사람, 석필 1994.

 생선가게 생선을 손으로 주무르고는 집으로 돌아와 그 손을 씻은 물로 찌개를 끓인 며느리. 이를 본 시아버지는 ‘그 손을 물독에 씻었으면 두고두고 먹었을 것’을 하며 며느리를 탓한다. 밥 한 술 떠먹고 반찬 삼아 매달아 놓은 굴비 한 번 쳐다보는 자린고비 이야기의 또 다른 일화다.


자린고비는 풍족하지 못했던 옛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이었다. 그 전통은 50년대에서 70년대에 걸쳐 힘든 시절을 살아온 어머니 아버지들의 삶의 버팀목이 되었다. <유쾌한 구두쇠들>은 먹고 살기 힘든 어려운 시절을 거뜬히 이겨낸 그 시절 구두쇠들의 이야기다. 이 책에 등장하는 열일곱 사람의 구두쇠들은 저자를 포함해 저자들의 아버지와 스승, 어머니들이다.


아내와 외식할 때 1인분만 시켜 나눠 먹는다는 김집 청소년연맹 총재, 개천에 밥풀 떨어진 게 보이면 그 밥을 주워다 먹게 했다는 위당 정인보 선생, 수박을 다 먹고 나면 허연 껍질을 체를 치고 양념을 해서 나물로 만들어주신 코미디언 서세원씨의 어머니, 엿이 먹고 싶어 참을 수가 없어 얼결에 엿을 하나 사 먹고 난 후 한 달 내내 소금 반찬으로만 밥을 먹었다는 신경정신과 이나미 선생의 아버지.


치장하는 데는 돈을 아껴도 먹는 것만큼은 후해야 한다는 생각이 요즘 알뜰한 젊은 댁들의 일반적인 생각인데 어머니 아버지 시대 어른들은 어느 것 하나도 허튼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먹지 못할 밥을 미리 덜어놓지 않고 반찬을 묻혀 놓으면 불호령이 내려지고(이종대 유한킴벌리 사장의 아버지),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려오는 음식상을 못마땅하게 여기며, 짠 것 하나 싱거운 것 하나 놓고 김치와 간장 놓으면 그만 족하다고 했다 (위당 정인보 선생).


먹는 음식의 절제는 생명 순환의 원리를 몸소 실천하는 데로 이어진다. “쌀뜨물, 개숫물, 청소하고 나면 나오는 물, 무슨 물이든지 먹을 만하면 돼지를 주는 것은 물론이고 돼지가 안 먹게 생겼더라도 마당에 찍 끼얹는 법이란 없다”며 꼭 거름장에 붓는 (최래옥 한양대교수의 아버지) 일은 평생을 농사지으며 살아온 옛 어른들의 물자조달방법이다. 남의 집에 가서 오줌똥을 못 누게 할 뿐 아니라 지나가는 사람이 변을 보라고 대문간 옆에다 공동 화장실까지 만들어놓는다. 그것이 집에 거름 주고 가는 것이니까.


입는 것에 대한 절약 정신은 오늘날 젊은이들에게 다른 세상 이야기로 들릴지 모른다.  옛날에는 지금처럼 하루에 한 번씩 옷을 갈아입는 법이 없다. ‘멋 내는 사람은 열흘, 보통사람은 보름, 아주 어려운 사람은 한 달’(‘정참판댁 오첩반상’중에서)을 입었다. 옷을 한 번 빨려면 다 뜯어서 빨았다가 다시 바느질을 해야 하는 처지였으니 당연했으리라. ‘해지면 기워서 입고 덧대서 입고, 소맷부리가 닳으면 조금씩 올려 입어 예복 한 벌로 평생을 지낸’어른도 (프란체스카 리 여사) 있다.


“북에서 피난 내려올 때 돈 대신 짊어지고 내려왔다는 명주 몇 필은 어머니 한복이 되었다가, 우리들의 원피스가 되었다가, 블라우스가 되었다가 마침내는 이불잇이 되곤 했다.”는 오숙희 선생의 회고에서 우리 어머니들의 위대한 살림솜씨와 알뜰함이 그대로 전해진다.


생활용품을 아껴 쓰는 일은 ‘새것’만 찾는 요즘 사람들에겐 좋은 본보기다. ‘성냥 한 개비를 칼로 길게 잘라 두 개비로 나누어 쓴’(김집 청소년연맹 총재) 것에서 나아가 ‘세수한 물로 머리 감고, 머리 감은 물로 세탁하고, 세탁한 물로 걸레 빨고, 걸레 빤 물은 화단에 뿌리는’프란체스카 리 여사 예는 물을 틀어놓고 이 닦고 목욕하는 요즘 사람들에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물자절약의 백미는 최현배 선생의 종이절약이다. “누런 색깔의 공책에 처음에는 연필로 수학문제를 풀고, 그 다음에는 잉크 펜으로 글씨 쓰고, 그 위에 붓으로 쓰고야 그 종이를 버렸다.”(여덟달 만에 건네주신 보약 중에서)‘유쾌한 구두쇠들’의 절약·절제주의가 20세기 어려운 시절을 견뎌온 어른들의 생활철학이라면, 21세기는 물자와 쓰레기가 넘쳐나서 벌어지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무한 소비주의가 빚어낸 에너지 고갈 문제를 풀어내는 신 구두쇠 철학이 등장한다. ‘스위치 자린고비’, ‘에너지 구두쇠’라는 신조어도 나타났다. 신 구두쇠의 기본은 절전이다. 가전제품을 멀티 탭에 연결하는 것은 기본이고, 열소비가 많은 백열등을 고효율 삼파장 전등으로 교체한다. 휴대전화 충전기는 초록불이 들어오면 전원을 끄고, 전기밥솥은 먹을 만큼만 밥을 지어 보온기능을 아예 쓰지 않는다. 작은 분량의 빨래는 그냥 손빨래로 처리한다. 이렇게만 해도 전기요금이 절반으로 준다. 3, 4년 전부터 시작된 내복 입기 운동은 에너지 절약운동의 대표적인 예다. 겨울에 내복을 입으면 체온을 3도 이상 올릴 수 있는 에너지 절감효과는 생각보다 대단하다. 한 사람이 1도 올리는 데 필요한 에너지 소비량만 줄여도 전국에서 4천 6백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 아직도 우리 주위에는 “못 쓰게 될 때, 새로 사야 해”하는 엄마의 말을 이해 못 하는 아이들. “춥게 지내면 골병들어”하며 한 겨울 조금 넉넉히 불을 때는 게 별 일 아니라는 사람들. 넘쳐나는 종이에 새 종이 쓰는 것에 별 거리낌이 없는 젊은이들이 있다.


승용차 대신 택시나 버스를 타고, 유행 지난 오래된 옷을 입고, 외식대신 집에서 밥해먹는 사람들을 존경하기보다는 “있는 사람이 더 지독해”하며 빈정거리거나, “저렇게 궁색하게 굴면 맨날 저 모양 저 꼴로 산다던데”하며 혀를 차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밥 지을 때 쌀 한 줌 덜어놓던 ‘좀도리 쌀’ 정신은 예나 지금이나 최고의 세상사는 지혜고 재산불리기 전략이다. 언젠가 다시 닥칠지도 모르는 어려운 시기를 대비해 무엇이든 갈무리를 해두어야 안심이 되는 어머니의 증세를 여성학자 오숙희 선생은 ‘피난열차 신드롬’이라 부른다 (‘천하무적 면바지의 추억’ 중에서). 하지만 우리 어머니 아버지들을 대신해 시조창 인간문화제 김월하 선생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어려운 시절을 겪은 사람들이 고생고생 그 생고생한 시절을 되뇌며 ‘낱알 귀한 줄 알아라, 돈 귀한 줄 알아라’하고 수백 번 이야기해도 그 일을 겪지 않은 사람들은 그 아픔을 잘 모를 터이다.”

 



새해에는 빗물 한 방울도 의미있게 쓰는 유쾌판 구두쇠가 되어보면 어떨까요? 거창한 구호보다 생활 속 실천이 참 중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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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벽화, 거리의 미술(street art) 이야기 입니다.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았네요. 지금부터 카운트다운하기에는 너무 이른가요? 오늘 소개 시켜 드릴 사진을 보면서 몸과 마음을 잠시 녹여 보시길 바랍니다. 날씨가 아무리 춥더라도 사람사는 정이 살아있으면 칼추위는 아무 것도 아니지요.


낙서화(Graffiti Art)의 기원은 고대 동굴벽화까지 거슬러 올라 갈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어 'graffito'와 그리스어 'sgraffito'에 어원을 두고 있는, '긁다, 긁어서 새기다'라는 뜻의 그래피티(graffiti). 그래피티는 1960년대부터 미국의 흑인, 마이너리티의 상징이었습니다.

 

휘황찬란한 도시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도시외곽 지하철역 구내, 터널 , 할렘가 음침한 골목길마다 강렬한 색상으로 그려진 외침들은 도시들을 점차 포위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정부당국 입장에서는 새로운 골치거리가 등장한 셈이었지만, 도시 벽화는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거리의 예술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합니다





참 귀여운(?) 발상입니다.
눈 쌓인 대지 위에 마음의 정원을 가꾼다는 발상.
마음의 꽃은 계절이 영향을 받지 않지요.
오늘 누군가에게 따뜻한 차 한잔과 격려의 말 한마디를 나누어 주십시오. 당신이 꽃입니다.




무미건조한 건널목에 촛불 밝혀 놓으셨네요.^^





이분은 등반까지 하고 계시네요. 조심하십시오. 겨울철 등반(암벽타기)은 특히.




너무 안타깝네요. 좀 치우시지. 오죽하면 거리예술가가 나섰겠습니까?





계단을 피아노 건반으로 바꿀 수 있네요. ^^

오늘 하루 마음 속에 벽화 하나 그려 보시길 바랍니다.

거리의 미술은 소통이자 대화이지요.

한 해가 가기 전에 닫혀있는 사람 사이에 쳐진 마음의 벽이 있다면 오늘 하루 지워버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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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신양은 ‘강심장’에 출연, ‘착한 심장’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박신양은 지난 6월 로드킬 위험에 처한 고라니를 구출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해내었지요. 그 당신 자신의 트위터에 생생하게 ‘고라니 일병 구출하기’ 상황을 중계해 주었습니다.




"일산서구청 당직자분 통화 119 와 함께 출동한다고. 고마움. 기다림. 살아라 살아라!"

 

"119도착.동물병원으로이동중""다리가 골절이 됐고 얼굴에 상처가 있다고. 일단 안정을 취하고 x-ray 촬영하고 필요한 치료를 해주신다고 합니다. 고라니가 국가에서 보호하는 동물이라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급한 마음에 옷으로 싸서 안으려고 했는데 하도 심하게 요동을 쳐서, 다포기하고 일산구청과 119에 신고했는데 무지 빨리 와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파이팅! 일산구청 당직자분! 파이팅 119!"

 

"고라니가 심하게 흥분해서 옷으로 덮어줬더니 잠잠해졌습니다. 치료보다 일단 안정이 우선이라는 군요"

 

"정말 다행히 안정이 됐고, 얼굴 상처도 하고, 눈도 괜찮은거 같습니다. 어둡게 해줘서 편하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아침에 정형외과 선생님께서 오시면 검사와 치료를 하게 된다고 합니다. 상처가 생각보다 심하지 않은것 같아 다행입니다."

 

"수의사 선생님과 참 많은 얘길 나누다가 이제 집에 가야겠습니다. 다시 한번 일산구청, 119, 수의사님 감사드립니다! 고라니야 치료 잘 받고 꼭 다시 살던데로 돌아가자! 굿나잇!"

*출처:박신양 트위터

  
 
강심장에서 박신양은 다시 한 번 고라니 구출기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고라니를 구출하게 된 배경이야기도 들려주었습니다. "제가 오래 전 낚시터 근처에서 산책하다가 버린 바늘 때문에 목에 바늘이 걸린 강아지를 본 적이 있었다. 겁에 질린 강아지가 뒷걸음을 쳐서 도와주지 못하고 주인이 봐주겠지 하고 왔는데 그걸 못 구해준 게 너무 오랫동안 잊히지 않았다"라고 이야기 했지요. 두고두고 그 강아지가 마음에 걸렸던 것 같습니다. 마하트마 간디는 '어떤 나라의 위대함과 도덕적 발전 정도는 그 나라에서 동물들 어떻게 다루느냐에 가늠 된다‘고 말했습니다. 박신양은 동물 사랑은 그런 측면에서 칭찬받고 많이 알려져야 될 일이지요.


박신양은 스타급이다보니 촬영장소에 여러 스탭진과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캠핑카를 동원한다고 합니다. 박신양은 캠핑카를 통해  촬영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에게 차를 제공해 준다고 하네요. 단역이나 처음 출연한 배우들의 속내를 따뜻하게 풀어주는 박신양의 찻집인 셈입니다. 새해에는 사회여론주도층이 따뜻한 차 한잔 건네 주는 보이지 않은 선행들이 이어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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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눈이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눈 피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눈이 내리면 떠오르는 인물이 있지요.
KBS 김대기 기자를 어떻게 잊을 수 있겠습니까.
폭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현장 상황을 생생하게 안방에 전달해 주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자신의 직업정신을 투철하게 보여주었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사랑받았던 것 같습니다.





박대기 기자의 활약상이 담긴 동영상이 공유되자 많은 사람들이 박대기 기자 패러디를 연출했지요.
 대표적인 인물이 김제동씨입니다.

김제동 씨가 어제 트위터 팬들을 위해 김대기 기자가 되었지요. 김대기 기자.^^
눈이 소복히 담긴 국자를 들고.....


"김대기 기자입니다 제작진과 함께 대기중입니다

 밥먹고 여러분들이 자꾸 불러서 또 나왔습니다 흑 이제 그만 ㅋㅋ "(김제동)



하하까지 카메라 겸 조연으로 출연했었지요.
김제동 씨가 김대기 기자가 되어 동네 눈보라 현황을 타진하자
세계 각지에 있는 분들이 김제동 씨 일기중계 실황에 대해
격려의 메세지를 보내 주기도 했습니다.


"넘 재밌다.눈 좀 온다고 왠만하면 동네 나가서 저러기 쉽지 않는데..투철한 직업의식이 엿보이네요.
여기 영국에서도 한국의 눈오는 날 느낌 피부로 와 닿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

 

"김제동씨덕분에 하루종일 엄청 즐거워요ㅋㅋ 고맙습니다 그리고 감기조심하세요! "






오늘은 프로야구 선수 출신 양준혁씨가 자신의 트위터에 깜짝 출연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양대기 기자가 된 양준혁씨. 은퇴이후, 연예인급 수준의 행보를 보이고 있네요^^


"눈 오는 날만 기다린 양대기기자. 대설주의보가 내릴 예정입니다", "약한 눈이 내렸다 그러기를 반복하다가 밤에는 점차 눈발이 강해져서 도로에 제법 쌓이겠습니다. 미끄러운 도로 조심하세요" (양준혁)

올해는 박대기 기자에서 시작, 양준혁씨의 폭설중계로 마무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올해 초 내린 폭설을 떠올리면서 박대기 기자의 지난 동영상을 감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눈 때문에 힘들어 하시는 분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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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가정이나 학교, 회사 등 사람이 몸담고 살고 있는 곳에서 리더십은 필요하다. 리더십이 제대로 작동되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은 큰 차이가 있다. 그렇다면 리더십은 무엇일까? 한 조직에서 리더(대표)가 갖추어야 할 덕목이다. 조직이 지향하는 목적이나 목표에 맞게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움직이게 하는 힘이다. 그 힘은 강요가 아니라 설득과 소통의 과정에서 나온다. 리더는 타고난 것일까? 타고난 사람도 있지만 리더십은 길러진다. 끊임없이 변화되는 사회에 맞게 리더는 공부하고 스스로를 갈고 닦아야 한다. 한국 사회는 아직 대립과 반목의 시대가 이어지고 반복되고 있다. 대화는 실종되어 보인다. 자녀들 보기에 부끄러울 정도로 언어폭력 또한 심각하다.


그렇다면 다양한 분야에 여러 리더와 리더십의 모델이 존재하지만, 왜 정치 분야에 리더십이 중요한 걸까. 정치인들은 사회의 뉴스메이커다. 언행 하나하나가 입방아에 오르고 여러 분야에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정치인들은 배워야할 리더십의 전형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 왜 그럴까? 변화를 촉구하면서 왜 자신들은 변화하지 않는 걸까. 과거의 우물 안 세계에서 왜 빠져 나오지 못하는 걸까.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은데. 리더십과 관련된 전문 서적이나 강연은 참 많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리더십을 위한 책을 읽고 강연을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리더십을 완결된 구도로 생각하는 것을 버려야 한다. 대통령의 리더십, 국회의원의 리더십, 회사 경영자의 리더십, 가정의 리더십. 한 가정의 리더십을 회사 경영에 그대로 적용시킬 수는 없다. 맞춤형 리더십이 필요한 이유다. 이렇듯 리더십은 각 영역에서 영향을 주고받으며 끊임없이 개선되고 변화되어야 한다.



올 한 해는 정치인들의 리더십보다는 예체능이나 외국 사람의 리더십이 많이 조명 받고 언급되기도 했다. 지금부터 예를 든 3가지 리더십 사례와 유형은 정치인들이 곧이곧대로 따라할 필요는 없다. 리더십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자신만의 리더십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정치인 뿐만 아니라 자신의 리더십은 어떤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생각해봐도 좋을 듯 하다. 리더십은 리더라는 단어를 확대해서 생각할 필요가 없다. 리더십은 큰 조직의 리더가 아니라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1. 박칼린 리더십




오합지졸 남자의 자격 합창단을 감동의 소리를 품어내는 합창단으로 탈바꿈 시킨 박칼린. 박칼린을 이야기 하면서, 한국 축구를 월드컵 4강에 진출시킨 거스 히딩크 감독과 비교하기도 했다. 물론 히딩크와 박칼린이 생각하는 리더의 역할은 같다고 할 수 없다. 한국 축구 신화를 일구어 낸 히딩크는 월드컵이 끝난 다음,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된 것은 바로 ‘리더십’. 언론과 출판계에서는 히딩크식 리더십을 조명했다. 경영학 강좌에도 히딩크가 소개되었고, 정치인들도 추켜세우며 히딩크에서 배우자라며, 외쳤다. 히딩크의 리더십은 인내와 훈련, 자신감 등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 재능 있는 선수를 발굴해서 훈련을 통해 스타로 키워냈다. 연고주의 사회는 히딩크에게 벽이 되지 않았다. 아니 그 벽을 뚫어내었기에 ‘박지성’이라는 보물을 건져 낼 수 있었다. 박칼린은 축구 국가 대표 감독이 아니다. 방송사 PD에게 이야기를 들었을 때 당황했을 것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라니. 예능이 아니라 다큐를. 박칼린은 다큐란 말에 결심했다. ‘사실’은 ‘가공’보다 힘이 세다. 서툴러도 과정이 생생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박칼린은 기자가 ‘좋은 리더의 역할’을 묻자. 간단 명료하게 리더의 역할과 조건에 대해 화답했다. “리더는 자기가 선택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따라주는 사람이 있어야 되는, 남이 만들어주는 자리다. 리더의 역할은 사람들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사람들을 잘 배분하는 거다. 20년 일하면서 사람 보는 눈이 생긴 것 같다. 오디션도 3분이면 끝이다. ‘남격’에서도 그랬지만 실제 오디션 때도 기술보다 인격·인성을 본다. 사람이 안 돼 있으면 아무리 실력 있어도 결과가 안 좋다. 나는 목표를 정하면 밖에서 어떤 게 날아와도 무시한다. 필요 없는 것을 모르는 척하는 힘이 있다.”(웃음)

박칼린은 리더십의 모델을 부모님에게 체득했다고 한다. “어려서 부모님께 받은 영향이 크다. 딸만 셋이고 아버지가 한국 사람이지만 어려서 집에서는 차별이라는 게 없었다. 여자여서, 어려서 안 되는 게 없었다. 모든 게 실력대로, 실력순이었다. 부모님이지만 틀렸다고 생각하면 서슴없이 얘기하게 하셨고, 어떤 일이든 충분히 미리 설명해주셨다. 충분한 설명을 들으니 매사 불평이 없었고, 세상에 말로 해서 안 될 일이 없다는 믿음도 생겼다. 그렇지 않은가. 진심으로 말로 소통해서 안 되는 일이 있는가.”(박칼린/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발췌)

리더십. 리더의 역할과 조건은 하루아침에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 가정교육에서부터 학교생활을 통해 길러지는 것이다. 창조교육이 그래서 중요하다. 주입식 교육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한국에는 더 많은 리더십 교육과 리더가 필요하다. 크건 작건 리더는 누구나 될 수가 있지만, 리더는 리더의 자리에 선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믿고 따라 주고 만들어 주는 자리다. 그래야지만 리더십은 발휘된다. 리더십은 조화다. 리더십은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 주고, 인정하고 따져 묻는 소통을 통해서 일방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2. 엄마 리더십





한국 여자 양궁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4연패를 달성했다. 그당시 많은 분들이 경기를 지켜보면서 조마조마했을 것 같다. 극적인 승리. 인도와의 4강전에서도 연장전까지 가서 이겼다. 중국과의 결승전도 아슬아슬했다. 중국 선수들이 마지막 뒷심만 발휘했다면 연장전까지 가지 못했을 것니다. 한국 선수들은 연장전에서 침착함과 집중력을 발휘, 마지막 세발을 10점 과녁에 성공시켰다.

한국과 중국과의 경기를 보면서 앞서 열린 대만과 인도의 3,4위전 대결이 떠올랐다. 다섯 점까지 차이를 벌린 대만. 코치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승리는 따 논 당상? 하지만 대만 선수들은 마지막 순간에 집중력을 잃어 인도에게 대역전패를 당한다. 양궁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양궁 경기는 마지막 화살이 시위를 떠날 때까지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 침착함이 생명. 그렇기에 단체전의 경우, 팀워크도 중요하지만 코치의 역할도 크다.

한국 양국 4연패를 가능하게 한 것은 선수들의 기량도 기량이지만 한국 양국 첫 여성 감독으로 선수들의 든든한 엄마역할을 한 조은신 코치가 있었다. 언론에서는 ‘엄마리더십’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조 코치의 보이지 않는 손의 위력을 칭찬했다. 맞다. 엄마리더십 섬세하게 선수들을 챙겨주고 격려해 주는 엄마리더십. 남자의 자격에서 오합지졸(?) 합창단을 성공적으로 이끈 박칼린. 사람들은 박칼린 리더십에 찬사를 보냈다. 박칼린 또한 부모, 가정교육 속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만큼 가정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1세기 리더십은 ‘엄마리더십’이 되어야 한다. 희생이 아니라 든든한 후원자. 흔들릴 때 다잡아 주고, 눈에 놓치기 쉬운 섬세한 곳까지 챙겨주는 엄마리더십.


3. 칠레광부 우르수아의 리더십





“칠레광부들 영웅담보다 식인을 말하고 패싸움한 불편한 진실이 더 현실적,인간적입니다.절망적 죽음 앞에 평범한 사람들이 일사불란하고 영웅적일 순 없죠.갈등 뒤 공정한 지도자 우르수아의 리더십을 받아들인 건 현실적 유불리를 따져서겠요.우리는 어디쯤 있을까?”(신경민 트위터)

칠레 광부 구출사전은 한 편의 드라마였다. 지하 624미터 갱도 안에서 69일 동안 버틸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이었까. 33명이 전원 구출 된 이후, 갈등이 많았다는 소식이 들렸다. 당연하다. 고립감과 죽음의 사선 앞에 있는 사람들이 안정적으로 버틴다는 것을 있을 수 없다. 조만간, 33명의 이름으로 영화나 책이 나올 것 같은 생각마저 들었다.

루이스 우르수아(54)는 33번째 마지막 생존 주자로 구출된 광부생활 30년차 베테랑인 작업반장. 자신이 원해서 마지막으로 지상으로 나왔다. 우르수아가 갱도에서 나오자, 그의 리더십이 조명되고 있다. 48시간에 한번 참치 한 스푼과 우유 반컵을 먹게 만드는 등 생존을 위한 기준을 세우고 낙천적인 리더십을 발휘, 분열과 반목이 생길 때 중재 역할을 해내었다고 한다. 거기다가 유머가 많아서 같은 동료들이 힘을 내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전해지기도 했다.

리더십은 평온할 때보다 위기 때 발휘되어야 더 빛날 수 있다. 특히 사람 생존문제가 달린 경우에는 지도자의 역할이 너무 중요하다. 요즘 리더십은 자신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준과 원칙 등 리더십이 요구하는 자질을 갖추고 있으면 사람들이 지도자를 만들어 준다. 그래서 리더십 교육은 중요하다.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리더십이 제대로 발휘되어야 하는데 우리의 현실은 어떤지 되돌아보게 만든다. 아무튼 루이스 우르수아의 리더십은 다시 조명 받으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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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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